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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Washington University in St.Louis 22-2 문지현

2023.01.12 Views 1122 문지현

안녕하세요 Washington University in St.Louis로 교환 프로그램을 다녀 온 경영학과 20학번 문지현입니다.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대했고 배운 것이 많았던 교환 생활이었습니다. 타국에서 공부를 한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우왕좌왕했는데 이후에 파견되시는 학우님들은 조금 더 원활하게 생활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 신청은 비교적으로 쉬운 것 같습니다. Advisor님께 원하는 수업 리스트를 드리면 수강신청을 대신 해주십니다. 학기 진행 중에 안내 메일이 오는데 제 메일 주소가 학교 서버에서 누락되어 수강신청 메일을 제 때에 받지 못해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Advisor님의 메일 잘 확인하시고 혹시 안내 메일이 합격 메일 온 날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으면 WashU 측에 꼭 확인해보세요! 저처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수강신청을 늦게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Waitlist에 들어가 있어도 학기가 시작하면 드랍하는 사람들이 많아 왠만하면 수강할 수 있고 교환학생이라고 하면 교수님들이 수업을 허락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총 15학점을 수강하였는데 고려대학교 18학점-21학점 수준으로 워크로드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18학점 수강하시면 학기 중에 여유는 없으실 것 같아 15학점을 추천드립니다!

1. Business Strategy
가장 추천드리는 수업이자 Olin에서 명강으로 손꼽히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20-30 페이지에 달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읽고 에세이를 쓰는 과제가 있으며 중간고사 두번 기말고사 한번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별 발표까지 있어 쉬운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매 수업 강의를 철저하게 준비해오시고 자료도 많은 만큼 미국의 기업과 경제 상황에 대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험은 암기 위주이며 수업 자료와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셔야 합니다. 조별과제에서는 산업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골라 경영 전략을 세워 발표해야 했는데 전략을 뒷받침하는 데이터 사용을 강조하십니다. 어려운 만큼 배우는 것이 많은 수업이며 WashU 내에서도 유명하신 Kiousis 교수님이 하시는 수업인 만큼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2. International Business
시험이 없고 과제로 성적이 결정되며 매 주 과제를 열심히 참여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친절하시며 수업 관련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십니다. 과제는 개인 혹은 조별로 할 수 있는데 조를 짜서 과제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업 내용 역시 흥미로우며 최근 미중 관계와 많이 연관이 되어있고 기존에 알고 미디어에서 주장하는 미중 관계를 반박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3. Taylor Community Consulting Project
세인트루이스의 비영리단체를 조를 이루어 컨설팅하는 수업입니다. WashU에서 수강한 수업 중 가장 특색있는 수업이었으며 영어 업무 수행 능력을 기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학기 초 담당할 비영리단체 선정 때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1순위에 선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자율수업인 만큼 조원들과의 소통과 클라이언트에게 수행하는 브리핑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4. International Finance
제가 수강하였던 수업 중 가장 자유로웠던 수업입니다. 시험의 비중이 크며 시험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집니다. 과제는 교수님의 질문을 답하는 것인데 교수님께서 질문에 원하시는 내용으로 대답으로 답하지 않으면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추가 질문을 하십니다. 수업 중 배운 내용 이외에도 관련된 재무 이론도 질문하시니 준비를 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Introduction to social entrepreneurship
ESG에 관심이 많아 신청한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가시고 배울 수 있는 내용도 많습니다. 수업 중 필수로 Olin Idea Bounce에 참가해야할 만큼 준비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창업이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관심 있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WashU는 미국에서 좋은 기숙사를 가지고 있는 학교에 손꼽힐 만큼 교내 기숙사가 잘 되어있습니다! 저는 후기를 읽고 millbrook 기숙사를 선택했고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방, 거실이 구비되어있고 쇼파, 테이블 등 필요한 가구가 모두 있으며 집 자체가 굉장히 넓습니다. 방 구성은 1인실 하나, 2인실 두개였는데 millbrook 아파트와 층 별로 방 구성이 다르다고 하니 될 수 있으면 1인실을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일한 단점은 다섯명이서 하나의 화장실을 사용해야한다는 점인데 룸메이트끼리 순서를 잘 조정해서 문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 빌리지 하우스도 있어서 밥을 사먹기도 편리하고 택배를 받기에도 좋습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신청은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WashU로부터 메일이 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메일이 누락되면 제 시간에 신청이 어려우니 연락이 합격 메일 도착일부터 두 달이나 세달 내에 오지 않으면 학교로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Webstac에서 원하는 기숙사 1,2,3 순위와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배정이 됩니다! 기숙사 배정 기준은 알려진 것을 없지만 선착순으로 배정되는 것으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어 메일을 받고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WashU 도착 후 기숙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배정 신청을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off-campus housing을 하는 WashU 재학생 역시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 값이 장점이지만 통학과 식사를 고려했을 때 교내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off-campus housing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Delmar Loop에 위치한 Everly on the Loop이 좋았는데 집이 신식이고 건물 자체도 리조트처럼 잘 되어 있었습니다. 2인실, 3인실로 구성이 되어 있어 룸메이트를 찾아 계약하셔야하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이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세인트루이스는 여행 다니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지는 않습니다. 중부에 위치해 있어 서부, 동부까지 비행기를 타고 꽤 이동해야 합니다. 저는 학기 중 뉴욕과 올랜도를 갔고 비행기로 약 세시간이 걸렸습니다. Fall break와 Thanksgiving break을 잘 활용해 미국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카고는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기차로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가지 못했지만 시카고 여행 역시 추천드리며 가을 학기에는 추워지기 전에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내에 여행지도 arch, delmar loop, ballpark village, forest park로 한정적이지만 한 학기 교환으로 관광지가 아닌 미국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공기가 굉장히 깨끗하다는 것인데 세인트루이스에만 유명한 공원이 세 개있고 그 중 forest park는 뉴욕 센트럴파크의 몇 배나 되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깨끗한 공기를 즐기고 운동을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치안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학교 근처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밤에 혼자 걸어다니시는 것은 위험할 것 같습니다. Metro 역시 배차 간격이 길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지만 요금 없이 ㅜ구나 탈 수 있기에 교통 수단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동하실 때는 마음 편하게 우버나 리프트를 사용하였습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때 교환학생을 안내해주는 학생들을 만날 수 는 있지만 고려대학교처럼 체계적인 교환학생 동아리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있다면 WashU에 재학하는 한인학생들에게 물어보거나 advisor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약 5일 동안 이루어지고 transfer 학생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을 사귈 기회가 있으며 이때 학교에서 세인트루이스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여행을 따로 준비하지 않으셔도 오리엔테이션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WashU에는 KISS라는 한인회가 있으며 제가 교류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주기적으로 친목회와 이벤트, 엠티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회 학생 분들 모두 도움을 요청하면 열정적으로 도와주시려고 하였으며 멘토-멘티 활동에서도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활동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학기 초 교류 활동을 참여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c) 물가

물가는 싼 편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나 뉴욕보다는 저렴한 편이며 밥을 사먹기보다는 장을 봐서 직접 해드시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학교 내 식사는 맛있고 선택지도 많지만
짜고 기름진 음식 위주라 야채를 먹기 위해 장을 보곤 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WashU에서 별도의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였으며 기숙사 비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 학교 선정 시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비자 등 필요한 서류와 예방접종은 미리 끝내 놓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구하는 예방접종을 맞지 않으면 기숙사 들어갈 때와 학기가 끝난 후 성적을 받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출국 전에는 유학생과 교환학생이 몰리니 미리 대학병원이나 유학전문병원에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을 따로 신청하실 필요 없이 WashU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가입하시면 됩니다. 등록금 내실 때 자동으로 포함되어 청구 될 것입니다.
비자는 빨리 준비하실 수록 좋습니다! 교환학생에게는 어려운 인터뷰 질문이나 출국 및 입국 절차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공항 가실 때 DS 2019 서류 잊지 말고 꼭 가져가세요! 없으면 비행기 탑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WashU는 미국 15위의 명문사립대학교입니다. 학교를 선정할 때 여행이 용이한 학교보다는 높은 수준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만큼 우수한 학업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들도 수업이 끝나면 바로 도서관을 갈 정도로 학구열이 높고 그렇지 않으면 과제를 다 못 끝낼 정도로 과제 역시 많습니다. 하지만 수강할 수 있는 수업의 종류가 많고 흥미로운 수업들도 많아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요소 역시 많은 것 같습니다. 야구 좋아하신다면 카디널스 경기장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도 있고 다운타운으로 가셔서 콘서트를 볼 수도 있습니다. forest park에서 축제도 열려서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학교 내에 경찰서도 있고 10분 거리마다 비상벨 시설이 있어서 학교 내에서는 밤 늦게 걸어다녀도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학교 건물이 굉장히 예쁘고 도서관과 체육관이 잘 되어 있어 최대한 많이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하기에는 Olin 도서관이 밝고 시설이 좋았고, 법학도서관은 가장 예쁘고 유명한 도서관이었습니다.

알차고 즐거운 교환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