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학기가 10/3에 시작하였는데, 9월에 업데이트가 완료된 Module Handbook 이 제공되었습니다. 그 리스트를 봐서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면 됩니다.
중간에 많은 강의들이 인원이 찼는데, 인원 증원이 이루어져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꼭 수강하고 싶은 강의 수강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과목을 신청하면 시간표는 학교측에서 짜줍니다. 각 수업은 Lecture 와 Seminar 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개 다 교수님이 진행하십니다. 다만 렉쳐는 분반이 하나만 있다면 세미나는 분반이 적으면 두 개, 많으면 다섯 개 정도 있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짜주는 시간표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분반의 학생과 직접 swap을 해야 합니다. 각 과목 Forum에 Seminar time swap 탭에서 내 세미나 시간과 내가 원하는 시간대의 세미나를 말하고, 운이 좋으면 다른 학생과 시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Banks and Financial Institutions, Corporate Strategy, Auditing and Accountability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네 과목 다 교수님께서 좋으셔서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Auditing and Accountability 수업을 재밌게 들었는데, Lisa Weaver 교수님의 수업 진행방식과 강의내용이 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는 총 6개 지망을 쓸 수 있는데, 그 중 3개만 개인 화장실이 딸린 en-suite 옵션을 쓸 수 있습니다. 기숙사 지원 링크에는 선착순이 아니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선착순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지원을 조금 늦게 한 편인데 6개 순위에 쓰지도 않은 기숙사가 배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 기숙사는 Rootes 란 기숙사로, 학생 12명이 부엌 하나와 화장실 2,3개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이었는데, 건물 관리도 미흡하였고 같이 사용한 학생들도 정리를 잘 하지 않는 분들이어서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장점은 센트럴 캠퍼스 내 위치하여 강의실이 5-15분 거리로 짧은 편이었고, 렌트도 주당 100 파운드 정도로 교내 기숙사 중 제일 저렴한 축이었습니다.)
다행히도 Week 3전에 룸 체인지를 할 수 있어서 그 링크가 뜨자마자 신청을 하여 Westwood Campus의 Arden House 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Westwood Campus는 센트럴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강의실에 갈 때 더 오래 걸어야 했지만, 만족도는 최상이었습니다. Rootes 보다 주당 70, 80 파운드 정도 더 비쌌지만, en-suite 옵션이었고 공용주방도 항상 청결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원래 Arden House 는 대학원생용 기숙사고, 올해 이례적으로 학부생에게 제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학부생이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Jack Martin, Arthur Vick, Heronbank, Tocil, Lakeside, Bluebell 등의 여러가지 옵션이 있으니 각 기숙사의 위치, en-suite 여부, 공용주방/en-suite이 아니라면 화장실을 몇 명이 사용하는 지 등을 따져서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Bluebell이 제일 시설이 좋은 기숙사로 소문이 나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Lakeside가 호수 옆에 있어서 거기도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비추천드립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거의 다 교내 기숙사에서 지냈던 것 같고, 굳이 밖에서 사는 메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닌 워릭대학교 2,3학년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지낼 수 없어서 Coventry, Leamington Spa, Canley 정도에서 통학하기도 합니다. 다만, Coventry는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Leamington Spa는 Coventry보다 안전하지만, 버스로 40분 정도 소요되고, 5-6시쯤에는 버스정류장에 학생이 너무 많아서 버스를 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Canley는 그나마 학교에서 가까운 편이지만, 또한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기숙사 배정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차라리 외부에서 살아야겠다 생각이 드신다면, 그나마 Coventry의 CODE 가 시설이 괜찮고 Coventry Bus Station에서 도보 3분 거리라서 접근성도 그나마 괜찮은 것 같습니다 (Coventry Bus Station 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20-30분 정도 소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습니다. 다만, 영국학교 특성상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서,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없어도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동아리를 가입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Warwick Riding Society에 가입해 매주 화요일마다 승마 수업을 받았는데, 영국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말을 탄 느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회가 있습니다. 단톡방이 있어서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도 있으며, Week 1에는 한인회 Welcoming Night 같은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c) 물가
꽤 높은 편입니다.
- 버스: 학교에서 Coventry, Leamington Spa까지 편도 2-3 파운드쯤 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다닐 때 Group Daysaver를 활용하면 5명까지 8파운드 정도에 티켓을 살 수 있었습니다.
- 기차: 런던이나 타 영국 도시를 갈 때 기차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기차 가격이 상당합니다. Avanti West Coast나 West Midlands Railway 의 자체 웹사이트 대신, Trainline 이라는 앱이 훨씬 간편하고 저렴합니다. 또한, 기차를 많이 탈 예정이라면 Trainline 엡에서 Railcard 구매도 추천드립니다. 30 파운드에 레일카드를 사면, 향후 기차표의 1/3를 할인해주는 형식입니다. (만약 본인과 친구 한 명이 같이 여행다닐 계획이라면, Railcard For Two 를 사면 30 파운드에 두 명이 1/3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두 명이서 같이 탈 때만 해당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기차 시간대와 환승 여부 등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르니 잘 살펴보고 다니는 것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차 파업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그 땐 Flixbus 나 National Express 같은 버스를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 식료품: 식료품 가격은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한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립아이가 5 파운드 정도, 새우가 3 파운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주변에 Tesco 와 Aldi 등이 있어서 장 보기에 편합니다.
- 외식: 외식 물가가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조금 잘 먹었다 싶으면 기본 인당 15-20파운드는 넘었고, 카페 가서 샌드위치 + 커피 정도로 먹어도 10 파운드는 가뿐히 넘었던 듯합니다. 런던 물가는 워릭대학교 주변보다 훨씬 높아서 fish and chips 한 개와 칵테일 두 잔을 마시고 41 파운드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 배달 음식: Ubereats나 Deliveroo 등이 있긴 하지만, 식당 선택권이 넓지 않고 외식 물가와 비슷하게 비싼 편이었습니다.
- Uber: Coventry rail, bus station 까지 보통 10 파운드 이하로 다닐 수 있었습니다. 우버 대신 Bolt라는 앱도 영국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우버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는 듯 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멀티탭, 변압기, 보조배터리 등을 포함하여 캐리어 두 개에 짐을 쌌습니다. 캐리어 한 개는 기내용으로 들고 가서 유럽 내 짧게 여행 다닐 때 들고 다녔습니다.
영국 겨울 날씨를 대비하여 꽤 두꺼운 패딩도 챙겼는데, 12월 초쯤 되니 꽤 추워져서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10월 초중반까지는 얇은 긴팔이나 반팔에 긴바지 등을 입고 자켓 등을 챙겨다녔는데 바람 불 때는 꽤 추웠습니다. 또한, 비가 굉장히 자주 오기 때문에 우산은 항상 소지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삼성화재에서 들었습니다.
별다른 절차 없이 영국에 들어갔으며, 입국 시 여권에 6개월짜리 비자 스탬프를 받았습니다. 입국 심사 때 영국 입국 목적과 체류 기간 등을 질문 받았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 때문에 입국하였다 하니 Warwick acceptance letter도 보여달라고 하셨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캠퍼스가 고대의 3배 정도 되는 듯하여, 처음 갔을 때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기숙사 위치에 따라 강의실까지 25-30분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위치 파악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캠퍼스는 엄청 큰 대신 예쁜 곳도 많고 (Lakeside 쪽 호수가 산책하기 좋습니다) 거위랑 다람쥐도 살고 있어서 힐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세먼지도 없어서 청명하고 밤에 해 지는 모습도 너무 예뻤습니다. 또한, 2019년에 신설된 Sports hub가 시설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 헬스에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헬스나 클라이밍, 수영, 테니스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워릭 내 동아리도 활성회되어 있습니다. 운동 동아리부터 각종 취미, 언어 동아리 등이 있습니다. 각 동아리마다 동아리 활동 이외에 수요일에 모여서 circling을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합니다. 동아리 가입을 위해서는 Student Union 웹사이트에서 동아리 멤버십을 구입하여야 하는데, 스포츠 동아리와는 멤버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학교 내 카페 대여섯 군데, 식당 몇 개, Rootes Grocery Store 등이 있습니다. Pret 이라는 영국 카페가 있는데, 연어치즈 샌드위치가 맛있으니 저 대신 맛있게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센트럴 캠퍼스에는 수요일마다 동아리 모임인 circling이 이루어지는 Student Union 건물과 Terrace Bar라는 바도 있습니다.
Westwood Campus 근처에는 Cannon Park Shopping Mall이 있는데, Tesco, 버블티 카페, 한인마트 등이 있어서 자주 애용하였습니다. 또한, 몰 앞에 태국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과 감자, 핫도그 등을 파는 푸드트럭도 있는데 둘 다 맛집이고 저렴해서 자주 먹었습니다.
Birmingham Airport에서는 우버 타고 30분 정도 거리라서 공항 갈 때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Coventry Bus Station, Coventry Rail Station 둘 다 우버 타고 10-15분 정도 거리라서 영국 내 이동할 때도 접근성도 괜찮았습니다. 근처 도시인 Warwick (학교 이름이 Warwick 이지만 실제 위치한 도시는 Coventry고, Warwick 은 오히려 우버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도 고성이 예쁘고 거리가 예뻐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런던은 기차로 1시간 반~1시간 50분 정도 거리여서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버스로는 2시간 반, 3시간 정도 걸려서 보통은 기차 추천 드립니다.
평화롭고 자연친화적인 캠퍼스에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교수님들과 수업도 너무 좋았으며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첫 사진 (Warwick Castle) 제외하고 다 교내 사진입니다.
학기가 10/3에 시작하였는데, 9월에 업데이트가 완료된 Module Handbook 이 제공되었습니다. 그 리스트를 봐서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면 됩니다.
중간에 많은 강의들이 인원이 찼는데, 인원 증원이 이루어져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꼭 수강하고 싶은 강의 수강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과목을 신청하면 시간표는 학교측에서 짜줍니다. 각 수업은 Lecture 와 Seminar 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개 다 교수님이 진행하십니다. 다만 렉쳐는 분반이 하나만 있다면 세미나는 분반이 적으면 두 개, 많으면 다섯 개 정도 있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짜주는 시간표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분반의 학생과 직접 swap을 해야 합니다. 각 과목 Forum에 Seminar time swap 탭에서 내 세미나 시간과 내가 원하는 시간대의 세미나를 말하고, 운이 좋으면 다른 학생과 시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Banks and Financial Institutions, Corporate Strategy, Auditing and Accountability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네 과목 다 교수님께서 좋으셔서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Auditing and Accountability 수업을 재밌게 들었는데, Lisa Weaver 교수님의 수업 진행방식과 강의내용이 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는 총 6개 지망을 쓸 수 있는데, 그 중 3개만 개인 화장실이 딸린 en-suite 옵션을 쓸 수 있습니다. 기숙사 지원 링크에는 선착순이 아니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선착순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지원을 조금 늦게 한 편인데 6개 순위에 쓰지도 않은 기숙사가 배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 기숙사는 Rootes 란 기숙사로, 학생 12명이 부엌 하나와 화장실 2,3개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이었는데, 건물 관리도 미흡하였고 같이 사용한 학생들도 정리를 잘 하지 않는 분들이어서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장점은 센트럴 캠퍼스 내 위치하여 강의실이 5-15분 거리로 짧은 편이었고, 렌트도 주당 100 파운드 정도로 교내 기숙사 중 제일 저렴한 축이었습니다.)
다행히도 Week 3전에 룸 체인지를 할 수 있어서 그 링크가 뜨자마자 신청을 하여 Westwood Campus의 Arden House 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Westwood Campus는 센트럴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강의실에 갈 때 더 오래 걸어야 했지만, 만족도는 최상이었습니다. Rootes 보다 주당 70, 80 파운드 정도 더 비쌌지만, en-suite 옵션이었고 공용주방도 항상 청결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원래 Arden House 는 대학원생용 기숙사고, 올해 이례적으로 학부생에게 제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학부생이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Jack Martin, Arthur Vick, Heronbank, Tocil, Lakeside, Bluebell 등의 여러가지 옵션이 있으니 각 기숙사의 위치, en-suite 여부, 공용주방/en-suite이 아니라면 화장실을 몇 명이 사용하는 지 등을 따져서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Bluebell이 제일 시설이 좋은 기숙사로 소문이 나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Lakeside가 호수 옆에 있어서 거기도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비추천드립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거의 다 교내 기숙사에서 지냈던 것 같고, 굳이 밖에서 사는 메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닌 워릭대학교 2,3학년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지낼 수 없어서 Coventry, Leamington Spa, Canley 정도에서 통학하기도 합니다. 다만, Coventry는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Leamington Spa는 Coventry보다 안전하지만, 버스로 40분 정도 소요되고, 5-6시쯤에는 버스정류장에 학생이 너무 많아서 버스를 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Canley는 그나마 학교에서 가까운 편이지만, 또한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기숙사 배정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차라리 외부에서 살아야겠다 생각이 드신다면, 그나마 Coventry의 CODE 가 시설이 괜찮고 Coventry Bus Station에서 도보 3분 거리라서 접근성도 그나마 괜찮은 것 같습니다 (Coventry Bus Station 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20-30분 정도 소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습니다. 다만, 영국학교 특성상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서,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없어도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동아리를 가입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Warwick Riding Society에 가입해 매주 화요일마다 승마 수업을 받았는데, 영국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말을 탄 느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회가 있습니다. 단톡방이 있어서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도 있으며, Week 1에는 한인회 Welcoming Night 같은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c) 물가
꽤 높은 편입니다.
- 버스: 학교에서 Coventry, Leamington Spa까지 편도 2-3 파운드쯤 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다닐 때 Group Daysaver를 활용하면 5명까지 8파운드 정도에 티켓을 살 수 있었습니다.
- 기차: 런던이나 타 영국 도시를 갈 때 기차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기차 가격이 상당합니다. Avanti West Coast나 West Midlands Railway 의 자체 웹사이트 대신, Trainline 이라는 앱이 훨씬 간편하고 저렴합니다. 또한, 기차를 많이 탈 예정이라면 Trainline 엡에서 Railcard 구매도 추천드립니다. 30 파운드에 레일카드를 사면, 향후 기차표의 1/3를 할인해주는 형식입니다. (만약 본인과 친구 한 명이 같이 여행다닐 계획이라면, Railcard For Two 를 사면 30 파운드에 두 명이 1/3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두 명이서 같이 탈 때만 해당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기차 시간대와 환승 여부 등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르니 잘 살펴보고 다니는 것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차 파업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그 땐 Flixbus 나 National Express 같은 버스를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 식료품: 식료품 가격은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한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립아이가 5 파운드 정도, 새우가 3 파운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주변에 Tesco 와 Aldi 등이 있어서 장 보기에 편합니다.
- 외식: 외식 물가가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조금 잘 먹었다 싶으면 기본 인당 15-20파운드는 넘었고, 카페 가서 샌드위치 + 커피 정도로 먹어도 10 파운드는 가뿐히 넘었던 듯합니다. 런던 물가는 워릭대학교 주변보다 훨씬 높아서 fish and chips 한 개와 칵테일 두 잔을 마시고 41 파운드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 배달 음식: Ubereats나 Deliveroo 등이 있긴 하지만, 식당 선택권이 넓지 않고 외식 물가와 비슷하게 비싼 편이었습니다.
- Uber: Coventry rail, bus station 까지 보통 10 파운드 이하로 다닐 수 있었습니다. 우버 대신 Bolt라는 앱도 영국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우버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는 듯 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멀티탭, 변압기, 보조배터리 등을 포함하여 캐리어 두 개에 짐을 쌌습니다. 캐리어 한 개는 기내용으로 들고 가서 유럽 내 짧게 여행 다닐 때 들고 다녔습니다.
영국 겨울 날씨를 대비하여 꽤 두꺼운 패딩도 챙겼는데, 12월 초쯤 되니 꽤 추워져서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10월 초중반까지는 얇은 긴팔이나 반팔에 긴바지 등을 입고 자켓 등을 챙겨다녔는데 바람 불 때는 꽤 추웠습니다. 또한, 비가 굉장히 자주 오기 때문에 우산은 항상 소지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삼성화재에서 들었습니다.
별다른 절차 없이 영국에 들어갔으며, 입국 시 여권에 6개월짜리 비자 스탬프를 받았습니다. 입국 심사 때 영국 입국 목적과 체류 기간 등을 질문 받았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 때문에 입국하였다 하니 Warwick acceptance letter도 보여달라고 하셨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캠퍼스가 고대의 3배 정도 되는 듯하여, 처음 갔을 때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기숙사 위치에 따라 강의실까지 25-30분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위치 파악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캠퍼스는 엄청 큰 대신 예쁜 곳도 많고 (Lakeside 쪽 호수가 산책하기 좋습니다) 거위랑 다람쥐도 살고 있어서 힐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세먼지도 없어서 청명하고 밤에 해 지는 모습도 너무 예뻤습니다. 또한, 2019년에 신설된 Sports hub가 시설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 헬스에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헬스나 클라이밍, 수영, 테니스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워릭 내 동아리도 활성회되어 있습니다. 운동 동아리부터 각종 취미, 언어 동아리 등이 있습니다. 각 동아리마다 동아리 활동 이외에 수요일에 모여서 circling을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합니다. 동아리 가입을 위해서는 Student Union 웹사이트에서 동아리 멤버십을 구입하여야 하는데, 스포츠 동아리와는 멤버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학교 내 카페 대여섯 군데, 식당 몇 개, Rootes Grocery Store 등이 있습니다. Pret 이라는 영국 카페가 있는데, 연어치즈 샌드위치가 맛있으니 저 대신 맛있게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센트럴 캠퍼스에는 수요일마다 동아리 모임인 circling이 이루어지는 Student Union 건물과 Terrace Bar라는 바도 있습니다.
Westwood Campus 근처에는 Cannon Park Shopping Mall이 있는데, Tesco, 버블티 카페, 한인마트 등이 있어서 자주 애용하였습니다. 또한, 몰 앞에 태국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과 감자, 핫도그 등을 파는 푸드트럭도 있는데 둘 다 맛집이고 저렴해서 자주 먹었습니다.
Birmingham Airport에서는 우버 타고 30분 정도 거리라서 공항 갈 때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Coventry Bus Station, Coventry Rail Station 둘 다 우버 타고 10-15분 정도 거리라서 영국 내 이동할 때도 접근성도 괜찮았습니다. 근처 도시인 Warwick (학교 이름이 Warwick 이지만 실제 위치한 도시는 Coventry고, Warwick 은 오히려 우버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도 고성이 예쁘고 거리가 예뻐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런던은 기차로 1시간 반~1시간 50분 정도 거리여서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버스로는 2시간 반, 3시간 정도 걸려서 보통은 기차 추천 드립니다.
평화롭고 자연친화적인 캠퍼스에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교수님들과 수업도 너무 좋았으며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첫 사진 (Warwick Castle) 제외하고 다 교내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