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 방식]
학기 시작 전 메일로 자세한 instruction이 오니 이를 그대로 따르시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본교와 다르게 수업 신청인원 변동이 많은 편인 것 같으니 원하던 수업이 마감되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대신 수강과목 변경 및 저장이 3회로 제한되어 있으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길 바라요!
저 같은 경우는 수강 과목을 여러 번 변경해서, 교환 가기 전에 학점인정 여부 검토받은 과목 외에 다른 과목들의 추가적인 검토 신청이 필요했습니다. 저처럼 한국 돌아와서 과목검토를 새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교환교에서 듣게 되는 모든 과목의 syllabus를 미리 받아두시길 바랍니다.
[수업]
저는 경영대 학점을 거의 다 들은 상태에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서, 본교에 없는 주제를 다루는 + 개인적으로 흥미있는 분야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IE의 수업 중 약 90%는 영어 강의이며, 따라서 교수님들의 국적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나아가 경영대 특성 상 다양한 background를 가진 교수님이 많으니 수업 내용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얻어오시길 추천드립니다!
a. Trendwatching & Visual Thinking and Drawing for Business (Professor Judith)
: 라이트한 수업입니다. 기본적으로 discussion이나 간단한 activity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며, 지난 시간에 배운 주제를 가지고 아주 간단한 창작 과제를 제출한 뒤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따라서 같이 수강하는 친구들이 흥미롭다면 재밌는 수업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 자체나 교수님의 수업 방식은 트렌디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같이 수강한 친구들이 다 독특한 친구들이어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b. Business Intelligence for Startups (professor Brian)
: 스타트업의 퍼포먼스 지표를 나타내주는 여러 metrics(ex. Funnel analysis, Bounce rate, Churn rate 등) 에 관한 수업입니다. 교수님의 강의력이 매우 좋으시고 내어 주시는 과제가 수업 내용과 효율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서 재밌게 참여한 수업이었습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니 하루 날을 잡고 본인의 커리어패스, 창업 관련 썰도 풀어주셨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유쾌한 교수님의 스타일이 너무 좋았어서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c. Social Entrepreneurship & Impact Investing
: Social Entrepreneurship 케이스 스터디 및 토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Impact investing에 관심이 있어 신청한 강의였는데, 해당 내용은 많이 다루지 않아 아쉬웠으나 교수님께서 수업 및 학생들에게 애정 갖고 수업 진행해 주셔서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d. Sustainable Finance
: 유럽 기업들과 법안을 중심으로 ESG 관련 규제 변화와 기업 현황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실제 기업들의 사례는 주로 학생 발표에서만 다루고, 교수님께서는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셔서 아쉬웠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력은 좋은 편이 아니셨지만, 탑티어 파이낸스 및 뱅킹 분야에서 오래 일하신 것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QnA 및 중간중간 연사 초청 session을 열어주시는 건 좋았습니다.
e. Breaking into Management Consulting
: 컨설팅 펌 출신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컨설팅 기초 수업입니다. 엑셀 raw data를 주고, data analysis와 desk research를 활용해 케이스를 풀고 발표하는 팀 프로젝트가 하나 있으나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케이스 풀이 프로젝트도 하나밖에 없고, 케이스 풀이 이론 등 기초적인 것만 다루는 강의로 value가 엄청 높지는 않습니다. 교수님께서 현업에 오래 계셨어서 현직 컨설턴트들과 함께하는 QnA session, 간단한 케이스 풀이 activity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흥미로운 액티비티가 있긴 합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지금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신 듯 하여 앞으로 다시 열릴지는 모르겠습니다.
f. Español 3.2
: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페인어 수업입니다. 교환교에 가기 전 온라인으로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반을 매칭해줍니다. 스페인어를 아예 모르는 학생들부터 DELE B2레벨까지 반이 나뉘어 있고, 배정된 반이 본인 실력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유연하게 조정해주는 듯합니다.
2. 거주
[기숙사, 레지던스]
학교와 연계된 레지던스가 마드리드 내에 몇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지던스에서 사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 IEU 및 IE Business school 학생들이 거주하며 간단한 이벤트도 열리고, 아침 및 저녁 meal prep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시설 및 분위기는 레지던스별로 상이한 듯합니다.
[외부 숙소 (Shared housing)]
저는 여러 이유로 레지던스보다 셰어하우스를 선호하여 직접 숙소를 구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방을 구할 때 주로 활용하는 어플인 Idealista를 활용해 숙소를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마드리드 도착 일주일 전에 선호하는 조건 몇 가지에 맞는 집들에 연락을 하고 방문 약속을 잡은 뒤 (답변률이 약 20%정도이니 최대한 많은 집에, Idealista 채팅보다는 whatsapp으로 연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드리드 도착한 뒤 일주일 동안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며 직접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Idealista에 매물이 올라오는 건 타이밍이니 당장 원하는 매물이 없더라도 조금 기다려보시고 괜찮은 집 잘 계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교 근처, 깔끔하고 조용한 동네, 식료품점 근처, 화장실이 최소 2개 있는 숙소를 고르고 싶었는데 괜찮은 숙소와 룸메이트들을 만나 6개월 간 만족스럽게 지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교환학생 프로그램]
i. Amigo network
Buddy와 유사한 프로그램인 Amigo network가 존재합니다. IE 학생과 교환학생을 1:1 혹은 1:2로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모든 교환학생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것이 아니므로 학기 시작 전에 교환교에서 보내주는 링크에서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해당 링크 관련 오류가 생겨서 뒤늦게 국제실에 문의했더니 나중에 따로 매칭해주었고, Amigo로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나서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
ii. Gymkhana Group
Amigo network가 IE 학생과 교환학생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면, Gymkhana group은 교환학생들끼리 이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프로그램도 학기 시작 전에 따로 신청해야 하며, 성별과 출신 국가 등을 고려하며 5-6명의 팀이 구성되면 팀원들끼리 학기 초에 만나 교내 포토스팟에서 사진찍기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제가 매칭됐던 팀 같은 경우에는 첫날 미션 한 뒤 따로 연락하거나 만나지는 않았지만, 같이 마드리드에 갔던 친구의 Gymkhana group 팀원들과는 잘 맞아서 교환학생 기간 동안 자주 놀러다녔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IE 같은 경우는 교환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꽤 되고, IE 학생들 또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많아 여러 경로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파견교 소개]
a. 개요
IE는 학부와 경영대학원으로 나뉘어 있고, 특히 대학원의 경우 유럽에서도 상당히 높은 랭킹을 차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어강의 비율이 높으며, 학생 및 교수님들의 국적도 다양한 편입니다. 학부의 경우, 최근 완공되어 시설이 상당히 좋은 빌딩에서 수업 및 액티비티가 진행됩니다.
b. School activity
학교 어플인 IE Connects를 통해 IE 학부/대학원생 및 교환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목록을 열람하고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억나는/제가 참여했던 프로그램 몇 가지를 리스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Monday Art Session: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그림 수업입니다.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강사님이 이 옆에서 간단히 조언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Wednesday Music Gig: IE Music club에서 주최,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연입니다. Free drinks 및 간단한 먹을거리가 제공되며, 수요일 정기공연 외에도 Valentine 등 특별한 날에는 학교 밖에서 열리는 공연도 있습니다.
- Sports: 한 세션 당 5유로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미리 예약할 시 학교 내에서 요가/필라테스/피트니스 등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요가 수업을 두 번 정도 들었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교내 수영장 포함 운동 시설이 깔끔한 편입니다
- 각종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제가 있던 당시에는 비대면으로 Finance, Entrepreneurship 등 각 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무료 웨비나 / interview & resume 준비 세션 등이 자주 열렸습니다. 분야/주제가 다양한 편으로, 관심 있으신 세션 몇 개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물가 및 생활]
a. 식사 & 요리
외식 비용은 한국보다 살짝 비싼 정도고, 식재료 (특히 고기, 야채, 와인 등)는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 과일과 채소 같은 경우는 낱개로 팔아서 혼자 요리해먹기 편해 자주 직접 요리해먹었습니다. 한식 인기가 커져서, 아시안마트에 한국 식재료도 많이 팔고 한국 음식점도 꽤 있으니 한식을 꼭 드셔야 하는 분들은 걱정을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 카드
저는 애플페이를 활용하고 싶어서 마드리드에 도착한 뒤 N26 계좌를 개설한 뒤 virtual card를 발급받았습니다.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계좌 간 송금도 가능하여 더치페이 등 할 시에 편리하게 활용하여 추천드립니다. (주로 N26이나 Vivid로 계좌개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c. 추천 스팟 & 액티비티
- Templo de Debod: 마드리드 왕궁 옆 노을 스팟입니다. 마드리드 왕궁 및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버스킹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 피크닉 가기에 좋습니다.
- Parque del Oeste: 마드리드 안에 있는 큰 공원입니다. 나름 도심에 있는 공원인데도 규모가 크고 조용하여 종종 머리 식히고 싶을 때나 친구들과 피크닉할 때 자주 간 최애스팟입니다!
- Bicimad 공용 자전거: 서울의 따릉이와 유사한 시스템입니다. 비자 받을 때 받는 NIE 번호로 등록 가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따릉이와 다른 점은 이 자전거는 전기자전거여서, 차도에서 차들과 함께 달리기도 좀 더 용이하고 오르막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ㅎㅎ 친구들과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아주 좋았어서 추천드립니다! (마드리드 중심 도로는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고, 자전거 도로가 없는 도로더라도 차들이 자전거를 배려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Museum: 프라도, 레이나 소피아,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및 대부분의 미술관/박물관의 경우 학생들은 무료 관람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라도 미술관과 소로야 미술관이 너무 좋아서 세 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 Clubbing: 마드리드는 특히 클럽이 활성화되어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다들 자유롭게 다녀오는 분위기이니, free entrance event나 pub crawl을 잘 이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드리드 중심부에 있는 ‘Kapital’이라는 클럽이 7층짜리 규모로 유명하며, 가볼 만하다고 들었습니다.
- Football: 제가 마드리드에 있었을 당시가 챔피언스리그 기간이라, 경기가 있는 날에는 거의 모든 펍에서 단체로 응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축구 시즌이라면 한번쯤 직관도 가 보시고, 스페인 사람들의 거리 응원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특히 챔스리그 결승 당시에는 Santiago Bernabeu 스타디움에서 다같이 스크린 관람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티켓팅 시기를 놓쳐 못 간 게 아직도 아쉽네요 ㅠ ㅠ 기회 되시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Musical: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뮤지컬은 한국에서 열리는 뮤지컬에 비해 훨씬 가격이 저렴합니다. 한국에서는 잘 열리지 않는 극도 종종 올라오는 것 같으니,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신다면 한번쯤 보러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드리드가 관광도시로 잘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수도인 만큼 편의시설이나 놀 곳이 꽤 많은 편입니다! 제가 작성한 것들 이외에도 괜찮은 장소&액티비티가 많으니 가시게 되면 이곳저곳 돌아다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4. 출국 전 준비사항
[짐싸기]
마드리드는 대도시인 만큼, 웬만한 생필품은 다 마드리드에 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시내에서 찾을 수 없었던 건 폼클렌징, 한국식 핫팩 이 정도밖에 없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필요한 게 생기면 가서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떠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짐을 쌀 때 제가 사용할 것 이외에도, 가서 만난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기념품(마스크팩, 여드름 패치)과 한식을 해줄 일이 생겼을 때 활용할 김밥용 김을 가져가서 요긴하게 활용했습니다.
[예약하기]
- 교통카드: 만 26세 이하의 경우, Abono joven이라는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월 20유로로 마드리드 내 버스, 지하철, 렌페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Abono joven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미리 인터넷으로 발급 날짜 예약(cita)을 해놓아야 하는데, cita가 2-3주 전에 다 차는 편이므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국제학생증: isic 국제학생증 발급 시 렌페 학생할인이 가능하니 미리 신청하여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파리 미술관에서도 isic 학생증을 활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 비자
제일 중요한 건 스페인 대사관에 비자 신청하러가는 날짜를 미리 잡는 것입니다. 스페인 대사관이 하루에 비자를 처리해주는 인원수가 많지 않고, 비자를 처리해주는 요일 또한 제한적이므로 파견교에서 입학허가서가 나온 뒤 비자 신청일 예약하지 마시고 파견교 결정되었을 때 출국일 한달~한달 반 전쯤으로 미리 잡아두시길 바랍니다 !
비자 신청 과정 및 준비 서류는 공식 자료, 네이버 블로그 등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6. 여행
교통이 좋은 스페인의 중심부, 마드리드에 가시는 만큼 국내/외 여행 기회 많이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당시 국내 여행으로는 바르셀로나, 톨레도, 세고비아,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남부(그라나다, 말라가, 알메리아), 메노르카 섬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활절 연휴를 활용해 다녀온 스페인 남부 친구 집에서의 일주일, 그리고 자연과 여유를 만끽하며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스페인은 각 도시마다 매력이 다르므로 취향 따라서 다녀오시면 될 듯합니다 :)
국외 여행으로 다녀왔던 곳 중에서는 아이슬란드, 그리스, 파리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7. 그 외
교환학생으로 마드리드 그리고 IE에서 6개월을 보내며 얻은 건 너무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넓어진 시야였습니다. 엇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벗어나 제각각의 생각을 하는 다양한 친구들과 속깊은 대화를 나눈 경험은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 및 생활방식에 좋은 자극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감사하게도 참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기에, 다른 분들도 완전히 새로운 인연이 주는 기회들을 만끽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참 많은데, 계속되는 자극에 무뎌지며 실제로 느낀 것의 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어느 정도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내는 게 아쉬워서 이것저것 틈틈이 기록하려고 노력했는데 시간이 지나 보니 이 방법이 꽤 좋았던 것 같아 많이 기록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수강신청 방식]
학기 시작 전 메일로 자세한 instruction이 오니 이를 그대로 따르시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본교와 다르게 수업 신청인원 변동이 많은 편인 것 같으니 원하던 수업이 마감되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대신 수강과목 변경 및 저장이 3회로 제한되어 있으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길 바라요!
저 같은 경우는 수강 과목을 여러 번 변경해서, 교환 가기 전에 학점인정 여부 검토받은 과목 외에 다른 과목들의 추가적인 검토 신청이 필요했습니다. 저처럼 한국 돌아와서 과목검토를 새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교환교에서 듣게 되는 모든 과목의 syllabus를 미리 받아두시길 바랍니다.
[수업]
저는 경영대 학점을 거의 다 들은 상태에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서, 본교에 없는 주제를 다루는 + 개인적으로 흥미있는 분야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IE의 수업 중 약 90%는 영어 강의이며, 따라서 교수님들의 국적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나아가 경영대 특성 상 다양한 background를 가진 교수님이 많으니 수업 내용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얻어오시길 추천드립니다!
a. Trendwatching & Visual Thinking and Drawing for Business (Professor Judith)
: 라이트한 수업입니다. 기본적으로 discussion이나 간단한 activity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며, 지난 시간에 배운 주제를 가지고 아주 간단한 창작 과제를 제출한 뒤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따라서 같이 수강하는 친구들이 흥미롭다면 재밌는 수업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 자체나 교수님의 수업 방식은 트렌디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같이 수강한 친구들이 다 독특한 친구들이어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b. Business Intelligence for Startups (professor Brian)
: 스타트업의 퍼포먼스 지표를 나타내주는 여러 metrics(ex. Funnel analysis, Bounce rate, Churn rate 등) 에 관한 수업입니다. 교수님의 강의력이 매우 좋으시고 내어 주시는 과제가 수업 내용과 효율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서 재밌게 참여한 수업이었습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니 하루 날을 잡고 본인의 커리어패스, 창업 관련 썰도 풀어주셨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유쾌한 교수님의 스타일이 너무 좋았어서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c. Social Entrepreneurship & Impact Investing
: Social Entrepreneurship 케이스 스터디 및 토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Impact investing에 관심이 있어 신청한 강의였는데, 해당 내용은 많이 다루지 않아 아쉬웠으나 교수님께서 수업 및 학생들에게 애정 갖고 수업 진행해 주셔서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d. Sustainable Finance
: 유럽 기업들과 법안을 중심으로 ESG 관련 규제 변화와 기업 현황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실제 기업들의 사례는 주로 학생 발표에서만 다루고, 교수님께서는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셔서 아쉬웠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력은 좋은 편이 아니셨지만, 탑티어 파이낸스 및 뱅킹 분야에서 오래 일하신 것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QnA 및 중간중간 연사 초청 session을 열어주시는 건 좋았습니다.
e. Breaking into Management Consulting
: 컨설팅 펌 출신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컨설팅 기초 수업입니다. 엑셀 raw data를 주고, data analysis와 desk research를 활용해 케이스를 풀고 발표하는 팀 프로젝트가 하나 있으나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케이스 풀이 프로젝트도 하나밖에 없고, 케이스 풀이 이론 등 기초적인 것만 다루는 강의로 value가 엄청 높지는 않습니다. 교수님께서 현업에 오래 계셨어서 현직 컨설턴트들과 함께하는 QnA session, 간단한 케이스 풀이 activity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흥미로운 액티비티가 있긴 합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지금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신 듯 하여 앞으로 다시 열릴지는 모르겠습니다.
f. Español 3.2
: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페인어 수업입니다. 교환교에 가기 전 온라인으로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반을 매칭해줍니다. 스페인어를 아예 모르는 학생들부터 DELE B2레벨까지 반이 나뉘어 있고, 배정된 반이 본인 실력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유연하게 조정해주는 듯합니다.
2. 거주
[기숙사, 레지던스]
학교와 연계된 레지던스가 마드리드 내에 몇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지던스에서 사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 IEU 및 IE Business school 학생들이 거주하며 간단한 이벤트도 열리고, 아침 및 저녁 meal prep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시설 및 분위기는 레지던스별로 상이한 듯합니다.
[외부 숙소 (Shared housing)]
저는 여러 이유로 레지던스보다 셰어하우스를 선호하여 직접 숙소를 구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방을 구할 때 주로 활용하는 어플인 Idealista를 활용해 숙소를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마드리드 도착 일주일 전에 선호하는 조건 몇 가지에 맞는 집들에 연락을 하고 방문 약속을 잡은 뒤 (답변률이 약 20%정도이니 최대한 많은 집에, Idealista 채팅보다는 whatsapp으로 연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드리드 도착한 뒤 일주일 동안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며 직접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Idealista에 매물이 올라오는 건 타이밍이니 당장 원하는 매물이 없더라도 조금 기다려보시고 괜찮은 집 잘 계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교 근처, 깔끔하고 조용한 동네, 식료품점 근처, 화장실이 최소 2개 있는 숙소를 고르고 싶었는데 괜찮은 숙소와 룸메이트들을 만나 6개월 간 만족스럽게 지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교환학생 프로그램]
i. Amigo network
Buddy와 유사한 프로그램인 Amigo network가 존재합니다. IE 학생과 교환학생을 1:1 혹은 1:2로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모든 교환학생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것이 아니므로 학기 시작 전에 교환교에서 보내주는 링크에서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해당 링크 관련 오류가 생겨서 뒤늦게 국제실에 문의했더니 나중에 따로 매칭해주었고, Amigo로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나서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
ii. Gymkhana Group
Amigo network가 IE 학생과 교환학생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면, Gymkhana group은 교환학생들끼리 이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프로그램도 학기 시작 전에 따로 신청해야 하며, 성별과 출신 국가 등을 고려하며 5-6명의 팀이 구성되면 팀원들끼리 학기 초에 만나 교내 포토스팟에서 사진찍기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제가 매칭됐던 팀 같은 경우에는 첫날 미션 한 뒤 따로 연락하거나 만나지는 않았지만, 같이 마드리드에 갔던 친구의 Gymkhana group 팀원들과는 잘 맞아서 교환학생 기간 동안 자주 놀러다녔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IE 같은 경우는 교환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꽤 되고, IE 학생들 또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많아 여러 경로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파견교 소개]
a. 개요
IE는 학부와 경영대학원으로 나뉘어 있고, 특히 대학원의 경우 유럽에서도 상당히 높은 랭킹을 차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어강의 비율이 높으며, 학생 및 교수님들의 국적도 다양한 편입니다. 학부의 경우, 최근 완공되어 시설이 상당히 좋은 빌딩에서 수업 및 액티비티가 진행됩니다.
b. School activity
학교 어플인 IE Connects를 통해 IE 학부/대학원생 및 교환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목록을 열람하고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억나는/제가 참여했던 프로그램 몇 가지를 리스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Monday Art Session: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그림 수업입니다.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강사님이 이 옆에서 간단히 조언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Wednesday Music Gig: IE Music club에서 주최,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연입니다. Free drinks 및 간단한 먹을거리가 제공되며, 수요일 정기공연 외에도 Valentine 등 특별한 날에는 학교 밖에서 열리는 공연도 있습니다.
- Sports: 한 세션 당 5유로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미리 예약할 시 학교 내에서 요가/필라테스/피트니스 등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요가 수업을 두 번 정도 들었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교내 수영장 포함 운동 시설이 깔끔한 편입니다
- 각종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제가 있던 당시에는 비대면으로 Finance, Entrepreneurship 등 각 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무료 웨비나 / interview & resume 준비 세션 등이 자주 열렸습니다. 분야/주제가 다양한 편으로, 관심 있으신 세션 몇 개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물가 및 생활]
a. 식사 & 요리
외식 비용은 한국보다 살짝 비싼 정도고, 식재료 (특히 고기, 야채, 와인 등)는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 과일과 채소 같은 경우는 낱개로 팔아서 혼자 요리해먹기 편해 자주 직접 요리해먹었습니다. 한식 인기가 커져서, 아시안마트에 한국 식재료도 많이 팔고 한국 음식점도 꽤 있으니 한식을 꼭 드셔야 하는 분들은 걱정을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 카드
저는 애플페이를 활용하고 싶어서 마드리드에 도착한 뒤 N26 계좌를 개설한 뒤 virtual card를 발급받았습니다.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계좌 간 송금도 가능하여 더치페이 등 할 시에 편리하게 활용하여 추천드립니다. (주로 N26이나 Vivid로 계좌개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c. 추천 스팟 & 액티비티
- Templo de Debod: 마드리드 왕궁 옆 노을 스팟입니다. 마드리드 왕궁 및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버스킹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 피크닉 가기에 좋습니다.
- Parque del Oeste: 마드리드 안에 있는 큰 공원입니다. 나름 도심에 있는 공원인데도 규모가 크고 조용하여 종종 머리 식히고 싶을 때나 친구들과 피크닉할 때 자주 간 최애스팟입니다!
- Bicimad 공용 자전거: 서울의 따릉이와 유사한 시스템입니다. 비자 받을 때 받는 NIE 번호로 등록 가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따릉이와 다른 점은 이 자전거는 전기자전거여서, 차도에서 차들과 함께 달리기도 좀 더 용이하고 오르막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ㅎㅎ 친구들과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아주 좋았어서 추천드립니다! (마드리드 중심 도로는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고, 자전거 도로가 없는 도로더라도 차들이 자전거를 배려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Museum: 프라도, 레이나 소피아,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및 대부분의 미술관/박물관의 경우 학생들은 무료 관람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라도 미술관과 소로야 미술관이 너무 좋아서 세 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 Clubbing: 마드리드는 특히 클럽이 활성화되어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다들 자유롭게 다녀오는 분위기이니, free entrance event나 pub crawl을 잘 이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드리드 중심부에 있는 ‘Kapital’이라는 클럽이 7층짜리 규모로 유명하며, 가볼 만하다고 들었습니다.
- Football: 제가 마드리드에 있었을 당시가 챔피언스리그 기간이라, 경기가 있는 날에는 거의 모든 펍에서 단체로 응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축구 시즌이라면 한번쯤 직관도 가 보시고, 스페인 사람들의 거리 응원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특히 챔스리그 결승 당시에는 Santiago Bernabeu 스타디움에서 다같이 스크린 관람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티켓팅 시기를 놓쳐 못 간 게 아직도 아쉽네요 ㅠ ㅠ 기회 되시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Musical: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뮤지컬은 한국에서 열리는 뮤지컬에 비해 훨씬 가격이 저렴합니다. 한국에서는 잘 열리지 않는 극도 종종 올라오는 것 같으니,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신다면 한번쯤 보러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드리드가 관광도시로 잘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수도인 만큼 편의시설이나 놀 곳이 꽤 많은 편입니다! 제가 작성한 것들 이외에도 괜찮은 장소&액티비티가 많으니 가시게 되면 이곳저곳 돌아다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4. 출국 전 준비사항
[짐싸기]
마드리드는 대도시인 만큼, 웬만한 생필품은 다 마드리드에 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시내에서 찾을 수 없었던 건 폼클렌징, 한국식 핫팩 이 정도밖에 없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필요한 게 생기면 가서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떠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짐을 쌀 때 제가 사용할 것 이외에도, 가서 만난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기념품(마스크팩, 여드름 패치)과 한식을 해줄 일이 생겼을 때 활용할 김밥용 김을 가져가서 요긴하게 활용했습니다.
[예약하기]
- 교통카드: 만 26세 이하의 경우, Abono joven이라는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월 20유로로 마드리드 내 버스, 지하철, 렌페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Abono joven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미리 인터넷으로 발급 날짜 예약(cita)을 해놓아야 하는데, cita가 2-3주 전에 다 차는 편이므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국제학생증: isic 국제학생증 발급 시 렌페 학생할인이 가능하니 미리 신청하여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파리 미술관에서도 isic 학생증을 활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 비자
제일 중요한 건 스페인 대사관에 비자 신청하러가는 날짜를 미리 잡는 것입니다. 스페인 대사관이 하루에 비자를 처리해주는 인원수가 많지 않고, 비자를 처리해주는 요일 또한 제한적이므로 파견교에서 입학허가서가 나온 뒤 비자 신청일 예약하지 마시고 파견교 결정되었을 때 출국일 한달~한달 반 전쯤으로 미리 잡아두시길 바랍니다 !
비자 신청 과정 및 준비 서류는 공식 자료, 네이버 블로그 등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6. 여행
교통이 좋은 스페인의 중심부, 마드리드에 가시는 만큼 국내/외 여행 기회 많이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당시 국내 여행으로는 바르셀로나, 톨레도, 세고비아,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남부(그라나다, 말라가, 알메리아), 메노르카 섬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활절 연휴를 활용해 다녀온 스페인 남부 친구 집에서의 일주일, 그리고 자연과 여유를 만끽하며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스페인은 각 도시마다 매력이 다르므로 취향 따라서 다녀오시면 될 듯합니다 :)
국외 여행으로 다녀왔던 곳 중에서는 아이슬란드, 그리스, 파리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7. 그 외
교환학생으로 마드리드 그리고 IE에서 6개월을 보내며 얻은 건 너무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넓어진 시야였습니다. 엇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벗어나 제각각의 생각을 하는 다양한 친구들과 속깊은 대화를 나눈 경험은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 및 생활방식에 좋은 자극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감사하게도 참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기에, 다른 분들도 완전히 새로운 인연이 주는 기회들을 만끽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참 많은데, 계속되는 자극에 무뎌지며 실제로 느낀 것의 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어느 정도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내는 게 아쉬워서 이것저것 틈틈이 기록하려고 노력했는데 시간이 지나 보니 이 방법이 꽤 좋았던 것 같아 많이 기록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