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2020학년도 1학기에 경영대학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다녀온 최민석이라고 합니다. 비록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예상보다 일찍 귀국하게 되었지만, 소중하고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습니다. 저와 다른 학우님들의 체험수기를 참고하셔서 재미있고 유익한 교환생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는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론토, 맥길 대학교와 함께 캐나다의 3대 명문대 중 하나로 불립니다. 특히 경영학부인 Sauder Business School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영대학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수업에서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매우 열정적이며 서로 토론하기를 좋아합니다.
또한 엄청난 크기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산책로를 통해 학교에서 해변가로 바로 걸어갈 수 있고, 그 주위를 울창한 숲이 감싸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캠퍼스에서 바다와 만년설이 있는 노스밴쿠버 쪽의 높은 산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만을 돌아다니는 버스가 운영되고 있으니 잘 활용해 다니시면 됩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 UBC로의 교환이 확정되면 Go Global이라는 곳에서 교환학생 절차에 관한 메일들을 수시로 보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메일을 잘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다시 Go Global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시면 친절하게 답장해 줄 것입니다. 다만 답장 속도는 최대 10일 정도로 빠르지 않았습니다.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신청하시고 가도 되고,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셔도 됩니다.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chatr이라는 통신사의 선불 유심을 구매해 사용했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속도가 느려지거나 아예 데이터가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혹시 현지에서 구매하실 계획이시라면 조금 더 투자하셔서 Fido나 Rogers, Telus 유심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보험 및 비자
- Go Global에서 보내준 행정 절차들을 처리하고 있으면 곧 iMed와 U-Pass 관련된 이메일이 올 것입니다. iMed는 교환기간 동안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건강보험입니다. 이 보험을 통해 진료비와 약값 등을 공제받을 수 있으며 학교에서 지정해 준 몇몇 병원과 약국에서는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뿐만이 아니라 여행을 가서도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보장기간과 범위에 대해서는 이를 설명한 약관을 메일로 보내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보통 학기 기간 중에만 유효하니 학기가 끝난 후 여행을 다니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따로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Med의 가격은 한 학기 기준 약 24만원 정도 였습니다.
혹시 iMed를 신청하신 후 본인 이름이 적혀있는 확인증이 출국 일주일 전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면 Go Global이나 David-cummings에 아직 iMed Card가 오지 않았다고 메일을 보내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이유때문인지 제 이름이 누락되어 있어 출국일까지 확인증이 도착하지 않았고, 결국 밴쿠버에 도착해서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맞기 전에 한 번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U-Pass는 한 학기 동안 밴쿠버의 거의 모든 대중교통(Sea Bus 포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한 학기 기준으로 약 16만원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통학할 때보다 교통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U-Pass 신청은 iMed와 함께 이메일에서 설명해준 대로 한국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다만 이 효과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밴쿠버에 도착하신 후 Compass Card라는 교통카드를 사신 후 카드 뒤에 적혀있는 일련번호를 U-Pass 홈페이지에 입력해야 합니다. Compass Card는 편의점, 드럭스토어, 전철역, UBC Corner Store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iMed와 다르게 U-Pass는 매달 갱신해줘야 하기 때문에 까먹지 말고 홈페이지에서 매달 말 다음 달 U-Pass를 신청해주셔야 합니다.
한 학기만 교환학생으로 가시는 경우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Canada Visa(eTA)만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절차는 매우 간단합니다. 캐나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eTA 사이트에서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시고 약 7천원의 수수료를 지불하시면 됩니다. 10분 정도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그 후 보통 1시간 이내에 비자가 발급되어 전자여권에 자동 등록됩니다. 이 때 이메일로 발송된 eTA 번호를 따로 기록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메일이 안 와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며칠 기다리다 보면 승인메일이 오거나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는 메일이 올 것입니다. 이 때에는 주어진 절차만 잘 따르면 거절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6개월 이상 거주하실 계획이시거나 아르바이트를 하시기 원한다면 학생비자를 발급해 가셔야 합니다. eTA와 달리 발급되는 시간이 꽤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eTA와 비슷한 방식으로 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ESTA)도 신청하셔야 합니다. 이 역시 간단한 온라인 신청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4) 기숙사
- 기숙사 역시 신청 관련 메일이 오게 된다면 설명된 절차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만 기숙사 선정은 선착순인 것으로 알고 있으니 되도록 빨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고대 교환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탈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기숙사는 빨리 마감될 수도 있으니 먼저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방식은 ubc housing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기숙사 옵션들 중 우선순위를 매겨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선 순위의 기숙사에 자리가 없다면 다음 순위의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신청할 때 어느 정도의 선금을 납부하게 되며 추후에 기숙사가 확정되면 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기숙사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Walter Gage 6인실이나 Fairview Crescent 4인실에서 지냈습니다. 저도 정확히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Walter Gage 6인실에서 생활했는데 각자 침대와 책상이 있는 독립된 방이 있고 화장실과 부엌만 공유하는 구조였습니다. 누군가를 기숙사에 초대할 때를 제외하면 크게 룸메이트 눈치를 봐야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방이 좁은 편이고 어떤 룸메이트가 걸릴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투자해서 1인실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Walter Gage의 가장 큰 장점은 경영대, 학생회관 등과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헬스장이나 교내식당을 갈 때 그리고 수업 들으러 갈 때 모두 걸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약 높은 층의 기숙사를 얻게 되신다면 좋은 뷰를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Fairview Crescent는 그에 비해 학교 주요 건물들과의 거리는 멀지만 더 아늑한 분위기의 기숙사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유럽식 주택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밖에서 봤을 때도 예쁩니다. 그러나 Walter Gage와 다르게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고, 행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Walter Gage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숙사에서 종종 행사가 열립니다. Gala처럼 큰 행사도 있고, Walter Gage 생일파티 같이 소소한 행사들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요가 수업, 피아노, 포켓볼 등등 다양한 체험을 기숙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리버풀과 맨시티 경기를 다 같이 모여서 관람했던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5) 수강신청 및 수업
-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Go Global에서 course request survey를 제출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여기서 본인의 선호대로 10개의 과목을 골라 신청하면 우선순위대로 수강신청을 해주십니다. Term2(고대 기준 1학기) 교환학생 분들은 많은 과목들이 full, blocked,restricted 상태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과목들도 survey에 적을 수 있으며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과목들이 수강신청 되었습니다. 수강신청이 모두 완료되고 본인 계정의 시간표에 과목이 적혀져 있다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정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직접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과목을 추가하고 드랍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선수과목이 있거나 제한이 걸려있는 경우에는 Go Global이나 Sauder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부탁드리면 됩니다.
수강신청 전에는 반드시 고대 경영학과 홈페이지에서 과목검토를 진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급하게 한 과목을 신청하느라 미처 과목검토를 하지 못했는데 그 과목이 예상보다 0.5학점 낮게 책정돼서 당황했습니다. 미리미리 듣게 될 후보에 있는 과목들을 검토받으시기 바랍니다.
실제 수업은 수강신청 시에 나와 있는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끝납니다. 그러므로 연강을 바로 잡는다고 해도 같은 건물이나 가까운 건물로 이동할 시간은 충분히 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블랙보드와 비슷한 시스템인 Canvas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교수님들이 수업자료를 올려주십니다. 많은 수업에서는 미리 읽어가야 할 자료들이 있으며 그 자료를 읽지 않는다면 수업에 참여하기가 힘듭니다. 나아가 많은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핸드폰과 노트북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셨습니다.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경영학과 전공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1. COMM 203 Managing the Employment Relationship - Prof. Wayne Rawcliffe
: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2번의 과제와 2번의 시험 그리고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팀플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번의 과제와 시험은 선택이었습니다. 총 6번의 시뮬레이션 결정이 있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시간도 적게 걸리고 프로그램에 흥미가 생기게 됩니다. 수업 자체는 무난한 편이었으며 역시 수업 시간에 특정 주제에 대해서 소규모로 이야기해보고 발표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출석 체크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시험이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워야 할 양이 많고 수업시간에만 다룬 지엽적인 내용들을 꽤 출제하셨습니다. 저는 3학점으로 확신하고 수강을 했지만 과목검토 과정에서 2.5학점으로 인정되었습니다.
2. COMM 335 Information Systems Technology and Development - Prof. Y. M. Cheung
: 거래 처리 시스템과 IT 감사 등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기말고사만 보며 2인 1조가 되어 Microsoft Access를 활용해 거래 처리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보는 큰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제는 크게 4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팀의 능력에 따라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강의력이 엄청 좋으신 편은 아니시지만 친절하시고 질문에 답변도 굉장히 자세하게 해주십니다. 노트북이 필수인 수업이며 보통 일주일에 2시간의 강의와 1시간의 실습으로 구성됩니다. 2주에 한 번씩 간단한 퀴즈가 있으며 출석체크도 iClicker라는 도구를 활용해 퀴즈형식으로 체크하십니다. 개인적으로 과제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워 보람있는 수업이었습니다.
3. COMM 388 Design Methods for Business Innovation - Prof. Dharini Thiruchittampalam
: 디자인 플래닝과 실제 경영 속 문제해결능력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없고 5개의 과제로 성적이 평가됩니다. 이 수업의 독특한 점은 Sauder의 창의공간인 d.studio를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디지털 매체들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시며 때문에 d.studio 수업료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또한 이 수업은 실제 클라이언트와 함께 하는 수업입니다. 저는 밴쿠버국제공항(YVR)과 함께 공항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서로 고민하고 이를 과제로 제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밴쿠버국제공항을 탐방하고 안내받았던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 학기들에는 삼성, 룰루레몬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서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워낙 활동적인 수업이었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실제 비즈니스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COMM 491 Strategic Management - Prof. Scott Orr
: 경영전략과 거의 유사한 수업입니다. 다양한 기사들과 논문을 읽고 이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때문에 수업참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험은 2번 봤고 팀플이 1번 있었지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UBC에서는 졸업 직전의 학생들이 대부분 듣는 수업이어서 그런지 수준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워크로드가 다른 과목에 비해 힘든 편은 아니었고, 시험도 무난했습니다.
6)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ESC라고 하는 UBC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가 존재합니다. 이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면 시애틀 단체 여행, 다운타운 투어 등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첫주 행사기간에 빨리 가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입티켓이 조기 마감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개강 전 전체 OT 때 동아리 회장이 설명해 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물론 첫주에 가입을 못하신다고 하더라도 후에 가고 싶은 행사가 생기면 그 때 다시 가입비를 내고 참가하셔도 됩니다. 저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Go Global이 보내준 메일 중 Global Ambassador에 관련된 메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기간 내에 신청하시면 담당 Ambassador가 배정됩니다. 보통 약 10명의 교환학생에 2명의 현지학생이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학기 초에 함께 캠퍼스 투어를 하게 되며 Ambassador에 따라 따로 모임을 자주 갖기도 합니다. 이 때 사귀게 된 외국인 친구들과 교환이 끝날 때까지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한인 학생회와 한인 경영대 학생회 등이 존재합니다. 종종 학생회관에서 행사도 열고 회원과 엠티 지원자를 모집하기도 합니다. 저는 가입하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 물가
- 전체적으로 서울보다 비싼 느낌입니다. 마트의 식재료들이나 공산품은 저렴한 것들이 있지만 외식비가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때문에 주로 요리를 많이 해 먹었습니다.
d) 그 외
- 저는 UNIK라는 동아리에서 한국어 튜터로 활동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를 아예 모르는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제 튜티의 실력이 느는 걸 보니 뿌듯했습니다. 이외에도 UBC에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많고 교환학생을 환영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흥미에 맞게 하나 정도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UBC 중고 매매 페이스북 페이지를 잘 활용하시면 교과서나 각종 물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iClicker라는 출석체크용 도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져오게 되었는데 추후에 파견되실 분 중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제가 드리겠습니다.
-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캐나다에서 가본 곳 중에서는 재스퍼가 가장 좋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밴쿠버 근교에서는 보웬 아일랜드가 좋았습니다. 대중교통과 페리로 갈 수 있는데 날씨 좋은 날 가시면 좋은 경치와 함께 고즈넉한 섬을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 밴쿠버는 레인쿠버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에는 비가 정말 많이 옵니다. 비가 안 오는 날이라도 흐린 날이 대부분입니다. 1월에는 매우 우울하지만 그래도 2월부터는 맑은 날이 보이기 시작했고 3월 이후에는 날씨가 좋은 날이 꽤 많았습니다.
1) 파견교 소개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는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론토, 맥길 대학교와 함께 캐나다의 3대 명문대 중 하나로 불립니다. 특히 경영학부인 Sauder Business School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영대학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수업에서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매우 열정적이며 서로 토론하기를 좋아합니다.
또한 엄청난 크기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산책로를 통해 학교에서 해변가로 바로 걸어갈 수 있고, 그 주위를 울창한 숲이 감싸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캠퍼스에서 바다와 만년설이 있는 노스밴쿠버 쪽의 높은 산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만을 돌아다니는 버스가 운영되고 있으니 잘 활용해 다니시면 됩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 UBC로의 교환이 확정되면 Go Global이라는 곳에서 교환학생 절차에 관한 메일들을 수시로 보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메일을 잘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다시 Go Global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시면 친절하게 답장해 줄 것입니다. 다만 답장 속도는 최대 10일 정도로 빠르지 않았습니다.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신청하시고 가도 되고,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셔도 됩니다.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chatr이라는 통신사의 선불 유심을 구매해 사용했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속도가 느려지거나 아예 데이터가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혹시 현지에서 구매하실 계획이시라면 조금 더 투자하셔서 Fido나 Rogers, Telus 유심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보험 및 비자
- Go Global에서 보내준 행정 절차들을 처리하고 있으면 곧 iMed와 U-Pass 관련된 이메일이 올 것입니다. iMed는 교환기간 동안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건강보험입니다. 이 보험을 통해 진료비와 약값 등을 공제받을 수 있으며 학교에서 지정해 준 몇몇 병원과 약국에서는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뿐만이 아니라 여행을 가서도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보장기간과 범위에 대해서는 이를 설명한 약관을 메일로 보내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보통 학기 기간 중에만 유효하니 학기가 끝난 후 여행을 다니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따로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Med의 가격은 한 학기 기준 약 24만원 정도 였습니다.
혹시 iMed를 신청하신 후 본인 이름이 적혀있는 확인증이 출국 일주일 전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면 Go Global이나 David-cummings에 아직 iMed Card가 오지 않았다고 메일을 보내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이유때문인지 제 이름이 누락되어 있어 출국일까지 확인증이 도착하지 않았고, 결국 밴쿠버에 도착해서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맞기 전에 한 번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U-Pass는 한 학기 동안 밴쿠버의 거의 모든 대중교통(Sea Bus 포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한 학기 기준으로 약 16만원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통학할 때보다 교통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U-Pass 신청은 iMed와 함께 이메일에서 설명해준 대로 한국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다만 이 효과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밴쿠버에 도착하신 후 Compass Card라는 교통카드를 사신 후 카드 뒤에 적혀있는 일련번호를 U-Pass 홈페이지에 입력해야 합니다. Compass Card는 편의점, 드럭스토어, 전철역, UBC Corner Store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iMed와 다르게 U-Pass는 매달 갱신해줘야 하기 때문에 까먹지 말고 홈페이지에서 매달 말 다음 달 U-Pass를 신청해주셔야 합니다.
한 학기만 교환학생으로 가시는 경우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Canada Visa(eTA)만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절차는 매우 간단합니다. 캐나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eTA 사이트에서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시고 약 7천원의 수수료를 지불하시면 됩니다. 10분 정도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그 후 보통 1시간 이내에 비자가 발급되어 전자여권에 자동 등록됩니다. 이 때 이메일로 발송된 eTA 번호를 따로 기록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메일이 안 와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며칠 기다리다 보면 승인메일이 오거나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는 메일이 올 것입니다. 이 때에는 주어진 절차만 잘 따르면 거절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6개월 이상 거주하실 계획이시거나 아르바이트를 하시기 원한다면 학생비자를 발급해 가셔야 합니다. eTA와 달리 발급되는 시간이 꽤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eTA와 비슷한 방식으로 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ESTA)도 신청하셔야 합니다. 이 역시 간단한 온라인 신청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4) 기숙사
- 기숙사 역시 신청 관련 메일이 오게 된다면 설명된 절차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만 기숙사 선정은 선착순인 것으로 알고 있으니 되도록 빨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고대 교환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탈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기숙사는 빨리 마감될 수도 있으니 먼저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방식은 ubc housing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기숙사 옵션들 중 우선순위를 매겨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선 순위의 기숙사에 자리가 없다면 다음 순위의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신청할 때 어느 정도의 선금을 납부하게 되며 추후에 기숙사가 확정되면 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기숙사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Walter Gage 6인실이나 Fairview Crescent 4인실에서 지냈습니다. 저도 정확히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Walter Gage 6인실에서 생활했는데 각자 침대와 책상이 있는 독립된 방이 있고 화장실과 부엌만 공유하는 구조였습니다. 누군가를 기숙사에 초대할 때를 제외하면 크게 룸메이트 눈치를 봐야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방이 좁은 편이고 어떤 룸메이트가 걸릴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투자해서 1인실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Walter Gage의 가장 큰 장점은 경영대, 학생회관 등과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헬스장이나 교내식당을 갈 때 그리고 수업 들으러 갈 때 모두 걸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약 높은 층의 기숙사를 얻게 되신다면 좋은 뷰를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Fairview Crescent는 그에 비해 학교 주요 건물들과의 거리는 멀지만 더 아늑한 분위기의 기숙사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유럽식 주택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밖에서 봤을 때도 예쁩니다. 그러나 Walter Gage와 다르게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고, 행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Walter Gage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숙사에서 종종 행사가 열립니다. Gala처럼 큰 행사도 있고, Walter Gage 생일파티 같이 소소한 행사들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요가 수업, 피아노, 포켓볼 등등 다양한 체험을 기숙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리버풀과 맨시티 경기를 다 같이 모여서 관람했던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5) 수강신청 및 수업
-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Go Global에서 course request survey를 제출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여기서 본인의 선호대로 10개의 과목을 골라 신청하면 우선순위대로 수강신청을 해주십니다. Term2(고대 기준 1학기) 교환학생 분들은 많은 과목들이 full, blocked,restricted 상태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과목들도 survey에 적을 수 있으며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과목들이 수강신청 되었습니다. 수강신청이 모두 완료되고 본인 계정의 시간표에 과목이 적혀져 있다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정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직접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과목을 추가하고 드랍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선수과목이 있거나 제한이 걸려있는 경우에는 Go Global이나 Sauder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부탁드리면 됩니다.
수강신청 전에는 반드시 고대 경영학과 홈페이지에서 과목검토를 진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급하게 한 과목을 신청하느라 미처 과목검토를 하지 못했는데 그 과목이 예상보다 0.5학점 낮게 책정돼서 당황했습니다. 미리미리 듣게 될 후보에 있는 과목들을 검토받으시기 바랍니다.
실제 수업은 수강신청 시에 나와 있는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끝납니다. 그러므로 연강을 바로 잡는다고 해도 같은 건물이나 가까운 건물로 이동할 시간은 충분히 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블랙보드와 비슷한 시스템인 Canvas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교수님들이 수업자료를 올려주십니다. 많은 수업에서는 미리 읽어가야 할 자료들이 있으며 그 자료를 읽지 않는다면 수업에 참여하기가 힘듭니다. 나아가 많은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핸드폰과 노트북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셨습니다.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경영학과 전공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1. COMM 203 Managing the Employment Relationship - Prof. Wayne Rawcliffe
: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2번의 과제와 2번의 시험 그리고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팀플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번의 과제와 시험은 선택이었습니다. 총 6번의 시뮬레이션 결정이 있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시간도 적게 걸리고 프로그램에 흥미가 생기게 됩니다. 수업 자체는 무난한 편이었으며 역시 수업 시간에 특정 주제에 대해서 소규모로 이야기해보고 발표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출석 체크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시험이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워야 할 양이 많고 수업시간에만 다룬 지엽적인 내용들을 꽤 출제하셨습니다. 저는 3학점으로 확신하고 수강을 했지만 과목검토 과정에서 2.5학점으로 인정되었습니다.
2. COMM 335 Information Systems Technology and Development - Prof. Y. M. Cheung
: 거래 처리 시스템과 IT 감사 등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기말고사만 보며 2인 1조가 되어 Microsoft Access를 활용해 거래 처리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보는 큰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제는 크게 4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팀의 능력에 따라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강의력이 엄청 좋으신 편은 아니시지만 친절하시고 질문에 답변도 굉장히 자세하게 해주십니다. 노트북이 필수인 수업이며 보통 일주일에 2시간의 강의와 1시간의 실습으로 구성됩니다. 2주에 한 번씩 간단한 퀴즈가 있으며 출석체크도 iClicker라는 도구를 활용해 퀴즈형식으로 체크하십니다. 개인적으로 과제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워 보람있는 수업이었습니다.
3. COMM 388 Design Methods for Business Innovation - Prof. Dharini Thiruchittampalam
: 디자인 플래닝과 실제 경영 속 문제해결능력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없고 5개의 과제로 성적이 평가됩니다. 이 수업의 독특한 점은 Sauder의 창의공간인 d.studio를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디지털 매체들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시며 때문에 d.studio 수업료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또한 이 수업은 실제 클라이언트와 함께 하는 수업입니다. 저는 밴쿠버국제공항(YVR)과 함께 공항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서로 고민하고 이를 과제로 제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밴쿠버국제공항을 탐방하고 안내받았던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 학기들에는 삼성, 룰루레몬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서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워낙 활동적인 수업이었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실제 비즈니스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COMM 491 Strategic Management - Prof. Scott Orr
: 경영전략과 거의 유사한 수업입니다. 다양한 기사들과 논문을 읽고 이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때문에 수업참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험은 2번 봤고 팀플이 1번 있었지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UBC에서는 졸업 직전의 학생들이 대부분 듣는 수업이어서 그런지 수준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워크로드가 다른 과목에 비해 힘든 편은 아니었고, 시험도 무난했습니다.
6)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ESC라고 하는 UBC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가 존재합니다. 이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면 시애틀 단체 여행, 다운타운 투어 등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첫주 행사기간에 빨리 가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입티켓이 조기 마감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개강 전 전체 OT 때 동아리 회장이 설명해 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물론 첫주에 가입을 못하신다고 하더라도 후에 가고 싶은 행사가 생기면 그 때 다시 가입비를 내고 참가하셔도 됩니다. 저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Go Global이 보내준 메일 중 Global Ambassador에 관련된 메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기간 내에 신청하시면 담당 Ambassador가 배정됩니다. 보통 약 10명의 교환학생에 2명의 현지학생이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학기 초에 함께 캠퍼스 투어를 하게 되며 Ambassador에 따라 따로 모임을 자주 갖기도 합니다. 이 때 사귀게 된 외국인 친구들과 교환이 끝날 때까지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한인 학생회와 한인 경영대 학생회 등이 존재합니다. 종종 학생회관에서 행사도 열고 회원과 엠티 지원자를 모집하기도 합니다. 저는 가입하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 물가
- 전체적으로 서울보다 비싼 느낌입니다. 마트의 식재료들이나 공산품은 저렴한 것들이 있지만 외식비가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때문에 주로 요리를 많이 해 먹었습니다.
d) 그 외
- 저는 UNIK라는 동아리에서 한국어 튜터로 활동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를 아예 모르는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제 튜티의 실력이 느는 걸 보니 뿌듯했습니다. 이외에도 UBC에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많고 교환학생을 환영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흥미에 맞게 하나 정도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UBC 중고 매매 페이스북 페이지를 잘 활용하시면 교과서나 각종 물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iClicker라는 출석체크용 도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져오게 되었는데 추후에 파견되실 분 중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제가 드리겠습니다.
-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캐나다에서 가본 곳 중에서는 재스퍼가 가장 좋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밴쿠버 근교에서는 보웬 아일랜드가 좋았습니다. 대중교통과 페리로 갈 수 있는데 날씨 좋은 날 가시면 좋은 경치와 함께 고즈넉한 섬을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 밴쿠버는 레인쿠버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에는 비가 정말 많이 옵니다. 비가 안 오는 날이라도 흐린 날이 대부분입니다. 1월에는 매우 우울하지만 그래도 2월부터는 맑은 날이 보이기 시작했고 3월 이후에는 날씨가 좋은 날이 꽤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