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 사진첨부가본문 중간에 같이 안 넣어져서, 한글파일로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당.
안녕하세요. 저는 19년 2학기에 네덜란드의 Maastricht University에 파견되었던 17학번 강민경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 지원 전, 그리고 파견 확정 이후에 체험수기를 많이 읽게 되실텐데, 각 시기별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체험수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견 전>
사실 마스는 1지망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너무 너무 놀고 싶고 공부하기 싫어서 교환학생을 결심한 건데, 마스는 학습량이 많기로 악명이 높았거든요. 그래도 치안 좋고 살기 좋다는 말에 5지망 안에 넣긴 했는데, 결과적으론 만족합니다. 어차피 미친 듯이 놀거라는 목표를 갖고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거의 매주(..) 여행을 가게 되실 거고, 집은 베이스 캠프가 될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런 점에서 평화롭고, 조용하고, 사람들 친절하고, 치안 좋은 마스는 베이스캠프로서의 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 그리고 학습량이 많다는 말에 되게 겁을 먹고 갔었는데, 타 학교에 비해서 학습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 튜토리얼 전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노는 데에 방해될 정도는 아닙니다. 쓰다보니까 파견교 선택 기준이 ‘놀기 좋은지의 여부’가 되어버렸네요 .. 1) 그래도 너무 노는 건 싫고 적당히 공부하고 영어도 늘리면서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고 싶다. 2) 치안 좋고(한국이랑 비슷함) 영어 잘 통하고 평화롭고 조용한 도시에 살고 싶다. 는 분께 마스를 매우 추천 드립니다!
(별 거 아니긴 하지만 한국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몰랐는데 가보니까 한국인이 매우 많더라구요. 고대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대, 서강대, 성대, 경희대 등에서 마스로 파견되기 때문에 한국인이 매우 많습니다. 저번 학기엔 저를 포함해서 20명 정도?)
<파견 확정 이후>
1. 거주허가증 및 기타 서류
어떤 이유든 마스를 선택했고, 파견이 확정되었다면 이제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네덜란드는 정말 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다 해주거든요. Nomination이 되고 나면, 학교에서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메일이 옵니다! 진짜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대사관을 갈 필요도 없고 딱히 신경 쓸 사항도 별로 없습니다. 거주허가증을 위한 서류로 재학증명서(영문), 성적증명서(영문) 등을 요구할 텐데, 메일로 요청이 오면 그때 발급받으셔서 스캔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주의해야 하는 것으론 잔고증명서 정도..?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 때 1) 5000유로를 지정된 계좌로 보내고 파견 이후 학교로부터 돌려받는다. 2) 내 한국계좌에 5000유로를 넣은 후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아서 스캔해서 보낸다.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절대 1)을 선택하지 마세요. 저는 1)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겠나 싶었는데 마스 가보니까 그렇게 한 오빠도 있더라구요 .... 1)을 선택하게 되면 일단 네덜란드에 가서 네덜란드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개설 이후에 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묶여서 매우 불편합니다ㅠㅠㅠ 되도록 2)를 선택하시고, 돈을 넣는 계좌는 국민은행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은행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계좌입니다”라는 문구가 없어서, 다른 은행의 잔고증명서를 보냈다가 다시 하라는 메일이 올 수도 있어요. 은행 왔다 갔다 하는 거 번거로우니까 그냥 안전하게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하셔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메일이 옵니다. 어떤 과목이 열리는 지, 어떻게 수강신청을 하면 되는지 매뉴얼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기 때문에 읽어보시고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됩니다. 고대와 다르게 기간 내에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신청해 두기만 하면, 그냥 자동으로 신청이 됩니다! 선착순 아니니까 천천히 하셔도 돼요. SBE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과목은 요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보시고 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Period1,2 모두 수,금에만 학교를 갔고 나머지 토,일,월,화는 놀러다녔어요 >< 참고로 수업을 수강하는 요일은 알 수 있지만, 시간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미리 불가능한 시간대를 체크할 수는 있습니다. 수강신청 하면서 포털에 불가능한 시간대를 체크해놓으면, 학교 측에서 그걸 고려해서 분반을 배정해줍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튜토리얼로 진행되고, 한 튜토리얼 분반에 15~20명이 배정되기 때문에, 같이 교환 가는 친구들이랑 똑같은 수업을 수강한다고 해도 같은 분반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아요!
저는 period1과 period2에 각각 하나씩 수업을 들었고, period2에 별도로 수강료를 지불하고 Dutch basic 수업을 들었습니다.
1) Accounting for managerial decision
period1에 수강한 수업이고, 관리회계로 인정됩니다. 회계/재무 과목을 듣게 된다면 그 악명 높은 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에서 조금 피해가실 수 있습니다. 회계랑 재무는 답이 정해져 있어서 토론의 여지가 없거든요. 그냥 식 보여주면 됨.. 대신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렉쳐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튜토리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읽고 혼자 공부해서 task를 풀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교과서가 너무 부실한데다가 한 task에 주어진 문제의 호흡이 너무 길어서 매 튜토리얼 직전에 화가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회계인데 배우는 내용은 관리회계 파트보다는 원가회계 내용이 훨씬 더 많아서 한국에서 배우는 관회랑 매우 다릅니다 .. ^^.. 하지만 정규학생들이 이해를 잘 못하고 풀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task를 풀어가기만 하면 participation 점수를 대거 챙겨갈 수 있음과 동시에 *똑똑한 동양인* 코스프레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회계를 잘하거나/같이 가는 사람 중 씨파생이 있는 경우 매우 추천합니다.
+성적에 관해 첨언하자면, 출석만 잘 한다면(튜토리얼은 3번까지 결석 가능하고 렉쳐는 출석 안해서 안 갔습니당) 튜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딱히 participation에서 감점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팀플도 프랑스 놀러가서 밤에 후다닥 한시간 컷 해서 마무리 했는데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그냥 시험만 잘 보시면 됩니다! MCQ 60문제였고, 전체에서 20개 이내로 틀리면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아주 무난하게 8.5점으로 패스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계산기가 필요한 회계/재무 과목의 경우 계산기를 지참해서 가면 되는데, 학교에서 정해주는 종류의 계산기만 가능합니다. 근데 그게 단 두 종류^^.. 저는 무시하고 그냥 제 바투플러스 재무 계산기 가져갔다가 암산으로 풀라고 해서 암산으로 시험 보고 왔어욯ㅎㅎㅎㅎㅎㅎ 씨파 칠 때 쓰는 쌀집 계산기도 안된대요^^;; 꼭 챙겨가시구 혹시 까먹으셨으면 들어가기 전에 고사장 앞에서 불쌍한 척 하면 빌려준대요...
2) Economics and Society in Contemporary Asia
이름이 너무 길어서 학교 다닐땐 그냥 컨템이라고 불렀습니다. 분명히 모든 체험수기에서 입을 모아 “아시아인이라면 쉽게 수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하길래 한국인 친구들과 다같이 수강했는데, 솔직히 꿀강은 아닙니다. 매 튜토리얼당 읽어가야 하는 논문이 50페이지인데다가, 이 수업이를 전공하고 있는 정규학생들에게 전필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두 아시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IMF 금융위기에 대해 저보다 잘 알고 있음은 물론이고, 한국의 정치적 이슈로 조국 사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 매우 ... 똑똑하기 때문에 대충 “내가 한국인이니까 이게 맞다”식으로 얘기했다간 무수히 쏟아지는 반박 세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아시아의 여러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고, 다른 수업에 비해 토론이 주가 되는데다가, 튜터가 모두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늘릴 수 있습니다. 다들 전공이 아시아 쪽이라서 그런지 편견 없이 동양인 교환학생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기 때문에 아무말 대잔치 벌여도 괜찮습니다.
+성적: 수업에서 요구하는 것에 비해 기말고사는 매우 쉬운 편이었습니다! 시험 치기 전에 Mock exam을 올려주는데, 그것보단 훨씬 덜 지엽적이고 전체적인 흐름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각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페이퍼를 제때 읽어가세요 제발.. 시험기간에 한꺼번에 몰아서 읽으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한 수업 당 읽어야하는 페이퍼가 5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미리 읽으셔야 시험기간에 덜 힘듭니다.
3) Dutch Basic
네덜란드에 왔으니 더치를 배워보자!! 하고 들은건데 결론적으론 비추입니다. 어학당(?)에 따로 70유로 정도 내고 듣는 수업인데, 과목 설명엔 뭐 노베로 와도 괜찮고 어쩌고 저쩌고~~ 적혀있는데 막상 가보면 꽤 더치를 할 줄 아는 친구들이 앉아있습니다 ^^.. 심지어 튜터도 그 친구들의 수준에 맞춰서 수업하기 때문에 정말 ‘노베’였던 저는 2주만에 흥미를 잃고 잘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 .. ..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씩 진행되는데, 더치를 배워보고 싶다! 하면 뜯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냥 70유로로 맛있는 거 사먹고 혼자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 듣고 시험에서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Certificate가 발급되고, 1ECTS가 인정됩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많이 보셨겠지만, 마스는 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서, 혼자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활발한 영어 토론을 벌이고 싶지 않아서 (..) 관리회계를 들었었는데, 회계/재무 수업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면 그냥 고대에서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렉쳐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교과서를 보고 혼자 공부해야하는데다가, PBL 방식으로 배우면 명확하게 개념 정리가 안돼서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여지가 있는 마케팅 같은 과목에선 많이 배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studydrive(https://www.studydrive.net/newsfeed)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각 과목별 족보, summary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 기숙사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는 없고, 사설 기숙사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m빌딩에 거주하고, https://www.sshxl.nl/en 여기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엠빌딩은 빨리 마감되니까 자주 들어가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인실/1인실/화장실 유무 등으로 가격이 달라지는데, 복도 양 끝이 2인실입니다! 19-2학기 기준으로, 2인실 총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677유로는 7월과 1월 월세를 합친 금액입니다.
2학기 기준으로 2019.07.19.~2020.01.31.까지가 계약기간이었고, 계약기간은 변경할 수 없습니다 ㅠㅠㅠㅠ환불도 안돼요,,, 저는 8월 말에 가서 12월 말에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7월, 8월, 1월 기숙사비를 날렸습니다!!!!!!! 애초에 신청할 때 7월, 1월 월세를 보증금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7월과 1월에 살든 안 살든 돈은 내야합니다. p빌딩과 c빌딩은 계약기간이 조절 가능한 대신 m빌딩보다 비싸기 때문에 결국 지불하는 돈은 비슷합니다. 참고로 P빌딩과 C빌딩은 https://www.maastrichthousing.com/ 여기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도 많이 쓰여있지만, 엠빌딩은 샤워실과 부엌을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키친이나 리빙룸과 가까우면 시끄럽다는 후기도 있던데, 같은 플랫에 사는 친구들이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리빙룸과 비교적 가까운 방이었지만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당 .. 도면이 정말 이상하게 그려져 있는데, 5층은 두 개의 다른 플랫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붙어 있는 게 아니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가면(빨간색 화살표) 500호부터 514호까지의 방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파란색 화살표) 515호부터 528호까지의 방으로 갈 수 있습니다.
a/b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2인실이고, 나머지는 모두 1인실입니다. 뷰는 빨간색 화살표 쪽이 좋지만, 파란색 화살표 쪽 플랫의 키친과 리빙룸이 훨씬 더 깨끗합니다. 저희는 아주 난장판이어서 기숙사 측으로부터 경고를 매우 자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면을 잘 보시면 키친과 리빙룸이 각각 두 개씩 있는데, 한 플랫당 하나씩이기 때문에 실제론 저렇게 안 생겼어요. 그러니까 504,505,506호 앞에 키친이랑 리빙룸이 있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어요. 마찬가지로 518,519,520호 앞에도 키친과 리빙룸이 없습니다. 잘 보고 생각하셔서 방을 고르시면 됩니다! 나는 제발 조용했으면 좋겠다 하시면 500~503호, 515~519호를 추천합니다. 저는 513호 살아서 리빙룸이랑 가깝긴 했는데 그래도 살만 했어요~!
마지막으로 꿀팁(?)을 드리자면, 엠빌딩 처음 신청할 때 50유로를 더 내면 침구세트를 제공하는데, 액션 같은데서 20유로면 침구세트 사고도 남으니까 신청하지 마세요!! 그리고 방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교환 같이 가는 친구랑 방 번호를 맞춰서 신청하면 룸메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운좋게 연대에서 온 한국인 친구랑 룸메여서 사이좋게 잘 지냈는데, 다른 친구는 외국인 룸메랑 잘 안 맞아서 불편해 하기도 하더라구요.
4. 생활 및 기타
1) 물가
식료품 물가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사먹는건 비싸지만 해먹으면 아주 행복한 물가에요. 저는 맨날 삼겹살 먹었어요 >< city center쪽에 어메이징 오리엔탈이라는 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도 비싸지 않게 팔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비빔면이랑 불닭 같은거 바리바리 싸들고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밥솥도 blokker에서 사면 돼요! 10유로 정도에 팔아요. 근데 저는 전에 살던 한국인이 놔두고 갔는지 공용키친에 밥솥이 있어서 그냥 그거 썼어요.
2) 자전거
버스비가 비싸기 때문에 자전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물론 스왑피츠 같은 곳에서 대여할 수도 있지만, 대여하려면 네덜란드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냥 중고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중에 Buy/Sell a bike in Maastricht 라는 페이지도 있고, Sharing is caring in Maastricht 라는 페이지도 있으니 들어가셔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70유로 이내면 좋은거 구매하실 수 있을 거에요! 구매하시기 전에, 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지 꼭 확인하시구, 웬만하면 자전거 자물쇠와 라이트도 같이 주니까 그것도 한번 물어보시구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그리고 우회전하거나 좌회전할 때 손으로 신호를 보내야하는데, 이건 타시면서 아마 자연스럽게 습득하시게 될거에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거 슬쩍 눈치보고 따라하면 됩니다. 참고로 밤에 자전거 라이트를 켜지 않거나, 휴대폰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면 벌금을 낼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3) 맛집, 여행
blog.naver.com/anamconquer를 참고하시거나 ,, 마스 가셔서 구글맵을 보시면 곳곳에 제가 한국어로 후기를 남겨놓았으니 ... 참고하세용
4) 술
술이 정말 쌉니다! 근데 럼이나 보드카 같은 도수 높은 술들은 그냥 살 수가 없고, gall and gall 이라는 알버트 하인에 딸린 가게에서 사야합니다. 10유로를 내면 멤버쉽을 만들수가 있는데, 같이 간 사람들끼리 엔빵해서 멤버쉽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사는 가격보다 절반 이상으로 싸니까 양주랑 와인 많이 많이 먹고 오세요!!!!!!! 맥주도 싸지만 맥주는 그냥 체코나 독일 같은데서 먹는걸로^^.. 와인은 윰보에서 3병에 10유로로 파는거 사면 가성비가 좋습니당.
5) 계좌 등
저는 되게 운좋게 ING에서 개설하구 일주일 만에 카드도 받고 활성화 시켜서 아주 잘 쓰고 다녔는데요! 마스의 한국인들 중 계좌 개설에 성공한 사람이 스무명 중에 5명도 안됩니다 .. 일처리를 정말 거지같이 해요.. 일단 만들어놓으면 유럽 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쓸 수 있고 심지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편하긴 하지만 ‘일단 만드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일단 가자마자 학교에서 은행이랑 약속을 잡아서 알려줄 텐데, 그 약속 때 가서 만들었는데 우편이 안 온다! 하시면 그냥 빠르게 포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면 웬만하면 다 결제가 되기 때문에, 그냥 미리 만들어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다만 인출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쌉니다. 100유로 뽑으면 만원 정도? 다만 알버트 하인 같은 곳은 마에스트로만 받으니까 미리 돈을 뽑아 가시거나, 그냥 윰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운이 좋아서 은행이랑 약속도 빨리 잡고, 카드도 잘 왔다면, 우편 오자마자 바로 시키는 대로 앱 깔구 활성화 시키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우편 받으면 설명서가 네덜란드로만 적혀있는 놀라운 일이 펼쳐지는데, 번역기 돌리지 마시고 네이버에 ing 계좌 활성화를 검색하면 많은 블로거들이 자세하게 써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체험수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막막할 때도 있으실 텐데, mindong0723@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좀 늦더라도 최대한 답해드릴게요! 다소 늦답일수는 있으나,, 꼭 답변해드릴테니 모르겠으면 메일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9년 2학기에 네덜란드의 Maastricht University에 파견되었던 17학번 강민경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 지원 전, 그리고 파견 확정 이후에 체험수기를 많이 읽게 되실텐데, 각 시기별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체험수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견 전>
사실 마스는 1지망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너무 너무 놀고 싶고 공부하기 싫어서 교환학생을 결심한 건데, 마스는 학습량이 많기로 악명이 높았거든요. 그래도 치안 좋고 살기 좋다는 말에 5지망 안에 넣긴 했는데, 결과적으론 만족합니다. 어차피 미친 듯이 놀거라는 목표를 갖고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거의 매주(..) 여행을 가게 되실 거고, 집은 베이스 캠프가 될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런 점에서 평화롭고, 조용하고, 사람들 친절하고, 치안 좋은 마스는 베이스캠프로서의 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 그리고 학습량이 많다는 말에 되게 겁을 먹고 갔었는데, 타 학교에 비해서 학습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 튜토리얼 전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노는 데에 방해될 정도는 아닙니다. 쓰다보니까 파견교 선택 기준이 ‘놀기 좋은지의 여부’가 되어버렸네요 .. 1) 그래도 너무 노는 건 싫고 적당히 공부하고 영어도 늘리면서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고 싶다. 2) 치안 좋고(한국이랑 비슷함) 영어 잘 통하고 평화롭고 조용한 도시에 살고 싶다. 는 분께 마스를 매우 추천 드립니다!
(별 거 아니긴 하지만 한국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몰랐는데 가보니까 한국인이 매우 많더라구요. 고대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대, 서강대, 성대, 경희대 등에서 마스로 파견되기 때문에 한국인이 매우 많습니다. 저번 학기엔 저를 포함해서 20명 정도?)
<파견 확정 이후>
1. 거주허가증 및 기타 서류
어떤 이유든 마스를 선택했고, 파견이 확정되었다면 이제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네덜란드는 정말 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다 해주거든요. Nomination이 되고 나면, 학교에서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메일이 옵니다! 진짜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대사관을 갈 필요도 없고 딱히 신경 쓸 사항도 별로 없습니다. 거주허가증을 위한 서류로 재학증명서(영문), 성적증명서(영문) 등을 요구할 텐데, 메일로 요청이 오면 그때 발급받으셔서 스캔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주의해야 하는 것으론 잔고증명서 정도..?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 때 1) 5000유로를 지정된 계좌로 보내고 파견 이후 학교로부터 돌려받는다. 2) 내 한국계좌에 5000유로를 넣은 후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아서 스캔해서 보낸다.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절대 1)을 선택하지 마세요. 저는 1)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겠나 싶었는데 마스 가보니까 그렇게 한 오빠도 있더라구요 .... 1)을 선택하게 되면 일단 네덜란드에 가서 네덜란드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개설 이후에 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묶여서 매우 불편합니다ㅠㅠㅠ 되도록 2)를 선택하시고, 돈을 넣는 계좌는 국민은행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은행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계좌입니다”라는 문구가 없어서, 다른 은행의 잔고증명서를 보냈다가 다시 하라는 메일이 올 수도 있어요. 은행 왔다 갔다 하는 거 번거로우니까 그냥 안전하게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하셔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메일이 옵니다. 어떤 과목이 열리는 지, 어떻게 수강신청을 하면 되는지 매뉴얼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기 때문에 읽어보시고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됩니다. 고대와 다르게 기간 내에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신청해 두기만 하면, 그냥 자동으로 신청이 됩니다! 선착순 아니니까 천천히 하셔도 돼요. SBE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과목은 요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보시고 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Period1,2 모두 수,금에만 학교를 갔고 나머지 토,일,월,화는 놀러다녔어요 >< 참고로 수업을 수강하는 요일은 알 수 있지만, 시간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미리 불가능한 시간대를 체크할 수는 있습니다. 수강신청 하면서 포털에 불가능한 시간대를 체크해놓으면, 학교 측에서 그걸 고려해서 분반을 배정해줍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튜토리얼로 진행되고, 한 튜토리얼 분반에 15~20명이 배정되기 때문에, 같이 교환 가는 친구들이랑 똑같은 수업을 수강한다고 해도 같은 분반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아요!
저는 period1과 period2에 각각 하나씩 수업을 들었고, period2에 별도로 수강료를 지불하고 Dutch basic 수업을 들었습니다.
1) Accounting for managerial decision
period1에 수강한 수업이고, 관리회계로 인정됩니다. 회계/재무 과목을 듣게 된다면 그 악명 높은 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에서 조금 피해가실 수 있습니다. 회계랑 재무는 답이 정해져 있어서 토론의 여지가 없거든요. 그냥 식 보여주면 됨.. 대신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렉쳐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튜토리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읽고 혼자 공부해서 task를 풀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교과서가 너무 부실한데다가 한 task에 주어진 문제의 호흡이 너무 길어서 매 튜토리얼 직전에 화가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회계인데 배우는 내용은 관리회계 파트보다는 원가회계 내용이 훨씬 더 많아서 한국에서 배우는 관회랑 매우 다릅니다 .. ^^.. 하지만 정규학생들이 이해를 잘 못하고 풀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task를 풀어가기만 하면 participation 점수를 대거 챙겨갈 수 있음과 동시에 *똑똑한 동양인* 코스프레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회계를 잘하거나/같이 가는 사람 중 씨파생이 있는 경우 매우 추천합니다.
+성적에 관해 첨언하자면, 출석만 잘 한다면(튜토리얼은 3번까지 결석 가능하고 렉쳐는 출석 안해서 안 갔습니당) 튜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딱히 participation에서 감점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팀플도 프랑스 놀러가서 밤에 후다닥 한시간 컷 해서 마무리 했는데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그냥 시험만 잘 보시면 됩니다! MCQ 60문제였고, 전체에서 20개 이내로 틀리면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아주 무난하게 8.5점으로 패스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계산기가 필요한 회계/재무 과목의 경우 계산기를 지참해서 가면 되는데, 학교에서 정해주는 종류의 계산기만 가능합니다. 근데 그게 단 두 종류^^.. 저는 무시하고 그냥 제 바투플러스 재무 계산기 가져갔다가 암산으로 풀라고 해서 암산으로 시험 보고 왔어욯ㅎㅎㅎㅎㅎㅎ 씨파 칠 때 쓰는 쌀집 계산기도 안된대요^^;; 꼭 챙겨가시구 혹시 까먹으셨으면 들어가기 전에 고사장 앞에서 불쌍한 척 하면 빌려준대요...
2) Economics and Society in Contemporary Asia
이름이 너무 길어서 학교 다닐땐 그냥 컨템이라고 불렀습니다. 분명히 모든 체험수기에서 입을 모아 “아시아인이라면 쉽게 수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하길래 한국인 친구들과 다같이 수강했는데, 솔직히 꿀강은 아닙니다. 매 튜토리얼당 읽어가야 하는 논문이 50페이지인데다가, 이 수업이
+성적: 수업에서 요구하는 것에 비해 기말고사는 매우 쉬운 편이었습니다! 시험 치기 전에 Mock exam을 올려주는데, 그것보단 훨씬 덜 지엽적이고 전체적인 흐름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각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페이퍼를 제때 읽어가세요 제발.. 시험기간에 한꺼번에 몰아서 읽으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한 수업 당 읽어야하는 페이퍼가 5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미리 읽으셔야 시험기간에 덜 힘듭니다.
3) Dutch Basic
네덜란드에 왔으니 더치를 배워보자!! 하고 들은건데 결론적으론 비추입니다. 어학당(?)에 따로 70유로 정도 내고 듣는 수업인데, 과목 설명엔 뭐 노베로 와도 괜찮고 어쩌고 저쩌고~~ 적혀있는데 막상 가보면 꽤 더치를 할 줄 아는 친구들이 앉아있습니다 ^^.. 심지어 튜터도 그 친구들의 수준에 맞춰서 수업하기 때문에 정말 ‘노베’였던 저는 2주만에 흥미를 잃고 잘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 .. ..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씩 진행되는데, 더치를 배워보고 싶다! 하면 뜯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냥 70유로로 맛있는 거 사먹고 혼자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 듣고 시험에서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Certificate가 발급되고, 1ECTS가 인정됩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많이 보셨겠지만, 마스는 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서, 혼자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활발한 영어 토론을 벌이고 싶지 않아서 (..) 관리회계를 들었었는데, 회계/재무 수업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면 그냥 고대에서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렉쳐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교과서를 보고 혼자 공부해야하는데다가, PBL 방식으로 배우면 명확하게 개념 정리가 안돼서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여지가 있는 마케팅 같은 과목에선 많이 배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studydrive(https://www.studydrive.net/newsfeed)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각 과목별 족보, summary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 기숙사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는 없고, 사설 기숙사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m빌딩에 거주하고, https://www.sshxl.nl/en 여기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엠빌딩은 빨리 마감되니까 자주 들어가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인실/1인실/화장실 유무 등으로 가격이 달라지는데, 복도 양 끝이 2인실입니다! 19-2학기 기준으로, 2인실 총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677유로는 7월과 1월 월세를 합친 금액입니다.
2학기 기준으로 2019.07.19.~2020.01.31.까지가 계약기간이었고, 계약기간은 변경할 수 없습니다 ㅠㅠㅠㅠ환불도 안돼요,,, 저는 8월 말에 가서 12월 말에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7월, 8월, 1월 기숙사비를 날렸습니다!!!!!!! 애초에 신청할 때 7월, 1월 월세를 보증금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7월과 1월에 살든 안 살든 돈은 내야합니다. p빌딩과 c빌딩은 계약기간이 조절 가능한 대신 m빌딩보다 비싸기 때문에 결국 지불하는 돈은 비슷합니다. 참고로 P빌딩과 C빌딩은 https://www.maastrichthousing.com/ 여기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도 많이 쓰여있지만, 엠빌딩은 샤워실과 부엌을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키친이나 리빙룸과 가까우면 시끄럽다는 후기도 있던데, 같은 플랫에 사는 친구들이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리빙룸과 비교적 가까운 방이었지만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당 .. 도면이 정말 이상하게 그려져 있는데, 5층은 두 개의 다른 플랫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붙어 있는 게 아니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가면(빨간색 화살표) 500호부터 514호까지의 방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파란색 화살표) 515호부터 528호까지의 방으로 갈 수 있습니다.
a/b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2인실이고, 나머지는 모두 1인실입니다. 뷰는 빨간색 화살표 쪽이 좋지만, 파란색 화살표 쪽 플랫의 키친과 리빙룸이 훨씬 더 깨끗합니다. 저희는 아주 난장판이어서 기숙사 측으로부터 경고를 매우 자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면을 잘 보시면 키친과 리빙룸이 각각 두 개씩 있는데, 한 플랫당 하나씩이기 때문에 실제론 저렇게 안 생겼어요. 그러니까 504,505,506호 앞에 키친이랑 리빙룸이 있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어요. 마찬가지로 518,519,520호 앞에도 키친과 리빙룸이 없습니다. 잘 보고 생각하셔서 방을 고르시면 됩니다! 나는 제발 조용했으면 좋겠다 하시면 500~503호, 515~519호를 추천합니다. 저는 513호 살아서 리빙룸이랑 가깝긴 했는데 그래도 살만 했어요~!
마지막으로 꿀팁(?)을 드리자면, 엠빌딩 처음 신청할 때 50유로를 더 내면 침구세트를 제공하는데, 액션 같은데서 20유로면 침구세트 사고도 남으니까 신청하지 마세요!! 그리고 방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교환 같이 가는 친구랑 방 번호를 맞춰서 신청하면 룸메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운좋게 연대에서 온 한국인 친구랑 룸메여서 사이좋게 잘 지냈는데, 다른 친구는 외국인 룸메랑 잘 안 맞아서 불편해 하기도 하더라구요.
4. 생활 및 기타
1) 물가
식료품 물가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사먹는건 비싸지만 해먹으면 아주 행복한 물가에요. 저는 맨날 삼겹살 먹었어요 >< city center쪽에 어메이징 오리엔탈이라는 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도 비싸지 않게 팔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비빔면이랑 불닭 같은거 바리바리 싸들고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밥솥도 blokker에서 사면 돼요! 10유로 정도에 팔아요. 근데 저는 전에 살던 한국인이 놔두고 갔는지 공용키친에 밥솥이 있어서 그냥 그거 썼어요.
2) 자전거
버스비가 비싸기 때문에 자전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물론 스왑피츠 같은 곳에서 대여할 수도 있지만, 대여하려면 네덜란드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냥 중고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중에 Buy/Sell a bike in Maastricht 라는 페이지도 있고, Sharing is caring in Maastricht 라는 페이지도 있으니 들어가셔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70유로 이내면 좋은거 구매하실 수 있을 거에요! 구매하시기 전에, 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지 꼭 확인하시구, 웬만하면 자전거 자물쇠와 라이트도 같이 주니까 그것도 한번 물어보시구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그리고 우회전하거나 좌회전할 때 손으로 신호를 보내야하는데, 이건 타시면서 아마 자연스럽게 습득하시게 될거에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거 슬쩍 눈치보고 따라하면 됩니다. 참고로 밤에 자전거 라이트를 켜지 않거나, 휴대폰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면 벌금을 낼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3) 맛집, 여행
blog.naver.com/anamconquer를 참고하시거나 ,, 마스 가셔서 구글맵을 보시면 곳곳에 제가 한국어로 후기를 남겨놓았으니 ... 참고하세용
4) 술
술이 정말 쌉니다! 근데 럼이나 보드카 같은 도수 높은 술들은 그냥 살 수가 없고, gall and gall 이라는 알버트 하인에 딸린 가게에서 사야합니다. 10유로를 내면 멤버쉽을 만들수가 있는데, 같이 간 사람들끼리 엔빵해서 멤버쉽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사는 가격보다 절반 이상으로 싸니까 양주랑 와인 많이 많이 먹고 오세요!!!!!!! 맥주도 싸지만 맥주는 그냥 체코나 독일 같은데서 먹는걸로^^.. 와인은 윰보에서 3병에 10유로로 파는거 사면 가성비가 좋습니당.
5) 계좌 등
저는 되게 운좋게 ING에서 개설하구 일주일 만에 카드도 받고 활성화 시켜서 아주 잘 쓰고 다녔는데요! 마스의 한국인들 중 계좌 개설에 성공한 사람이 스무명 중에 5명도 안됩니다 .. 일처리를 정말 거지같이 해요.. 일단 만들어놓으면 유럽 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쓸 수 있고 심지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편하긴 하지만 ‘일단 만드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일단 가자마자 학교에서 은행이랑 약속을 잡아서 알려줄 텐데, 그 약속 때 가서 만들었는데 우편이 안 온다! 하시면 그냥 빠르게 포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면 웬만하면 다 결제가 되기 때문에, 그냥 미리 만들어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다만 인출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쌉니다. 100유로 뽑으면 만원 정도? 다만 알버트 하인 같은 곳은 마에스트로만 받으니까 미리 돈을 뽑아 가시거나, 그냥 윰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운이 좋아서 은행이랑 약속도 빨리 잡고, 카드도 잘 왔다면, 우편 오자마자 바로 시키는 대로 앱 깔구 활성화 시키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우편 받으면 설명서가 네덜란드로만 적혀있는 놀라운 일이 펼쳐지는데, 번역기 돌리지 마시고 네이버에 ing 계좌 활성화를 검색하면 많은 블로거들이 자세하게 써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체험수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막막할 때도 있으실 텐데, mindong0723@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좀 늦더라도 최대한 답해드릴게요! 다소 늦답일수는 있으나,, 꼭 답변해드릴테니 모르겠으면 메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