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 수강신청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EBS에서 메일이 와서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선착순 신청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신청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수업들이 한국과 다르게 월수 1교시 이렇게 매주 같은 시간이 아니라 1월 3일 5일 6일, 이렇게 날짜별로 불규칙하게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끼리 겹치는 clash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한두 번의 clash는 교수님들도 이해해 주시지만 너무 많으면 안되니 시간표를 짜실 때 이것만 주의해서 짜시면 됩니다. 또한 EBS의 수업은 Module 아래 두개의 Course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module을 고르면 그 아래 세부 과목인 course가 선택되는 방식입니다.
수업
(1) Study skill German A (일반선택)
독일어 intensive class 입니다.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면 정규 입학보다 2 주 먼저 학교에 가서 수업을 수강하게 됩니다. 2주 동안 아침부터 오후 까지 독일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이걸 들으면 독일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알았지만.. 역시 언어의 벽은 높았습니다. 또한 수업에서 교수님이 영어를 쓰시기는 하지만 독일어를 많이 사용하셔서 독일어의 기초가 아예 없던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에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학점을 받기 어렵지 않은 수업이라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2) Managing people (전공선택)
Managing people 이라는 모듈 안에는 HRM과 Leadership이는 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두 코스 모두 무난한 수업입니다. 고려대에서의 인적자원관리, 리더십, 또는 조직행동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업입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각 수업들은 강의와 팀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선 HRM의 경우 정말 가벼운 팀플이 하나 있습니다. 수업시수는 많은 편이지만 수업의 난이도는 높지 않고 출석체크는 하지 않습니다. Leadership의 경우는 꽤나 버거운 팀플이 두 번 있습니다. 수업 난이도는 높지 않고 출석체크는 진행합니다. 이 두 모듈 모두 특별히 독일에서 배워가는 것은 없지만 외국 친구들과 팀플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수업의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수강할 수 있는 수업들입니다.
(3) Accounting 3 (전공선택)
Accounting 3 은 Management Accounting과 Corporate Finance and Valuation 코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management accounting은 관리회계로 한국에서의 관리회계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출석도 자율이고 교수님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십니다. 괜찮은 강의였습니다. Corporate finance and valuation은 재무관리와 부동산 가치평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재무관리와 부동산 가치평가는 다른 교수님이 진행하십니다. 재무관리는 고려대의 전필 재무관리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난이도이지만 부동산 가치평가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따라가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 모듈 또한 난이도가 높지 않고 두 과목 모두 출석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유연한 시간표를 원하신다면 고려해볼 만한 수업입니다.
(4) Advanced Corporate Finance (전공선택)
Advanced Corporate Finance는 Strategic Corporate Finance와 Venture Valuation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수업은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난이도가 있는 만큼 가장 성취도가 높고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수업과 다른 특별한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면 추천 드립니다. Strategic Corporate Finance 는 교수님이 재무관리와 경영전략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수업을 만들어 강의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관리 중에 경영전략과 관련 있는 유연성, 실물옵션 등을 다루게 됩니다. 꽤나 깊이 있는 내용들을 배우고 자잘한 팀플 몇 가지와 큰 팀플하나가 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Venture valuation 에서는 현직 투자은행원들이 와서 2일 동안 강의를 하는 코스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수업을 합니다. 단순히 투자은행 소개가 아니라 현재 투자은행에서 쓰이고 있는 valuation method들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LBO를 심도 있게 다루는데 excel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진행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valuation을 하는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난이도도 높고 출석체크도 모두 하지만 정말 얻어가는 수업이 많기 때문에 추천 드리는 수업입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는 있지만 교환학생이 이용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flat hunt 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학교에서 직접 방을 얻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부분은 학교에서 담당자가 상세하게 메일을 보내서 안내해 주니 항상 메일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flat hunt는 수강신청과는 다르게 선착순이기 때문에 빠르게 신청하셔야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flat hunt 이벤트를 통해서 10인이 사는 hauptstrasse 102라는 곳에 살게 되었습니다. 10인이 각자 화장실이 딸린 방이 있고 주방만 공유하는 식입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10인 실로 했는데 우연치 않게 한국인들이 4명이나 있어서 한국인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외국인 친구들도 정말 친절하고 같이 모여 음식을 먹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만 10명이서 하나의 주방을 쓰니 주방이 상당히 붐볐습니다. 이런 것이 괜찮다면 위의 숙소도 괜찮지만 4인실이나 6인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숙소는 oestrich-winkel에 위치했습니다. 여기가 EBS학교가 있는 곳이지만 EBS는 정말 시골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oestrich-winkel 또한 시골입니다. 공기 좋고 라인강이 바로 앞에 흐르며 매일 밤 별을 볼 수 있지만, 도시의 생활이 익숙하거나 편리한 생활을 원하신다면 근처의 도시인 wiesbaden 에서 생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wiesbaden 과 oestrich-winkel 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으니 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습니다. 학교에서 Orientation party 같은 것을 열어주기는 하지만 교환학생들 끼리 노는 것이지 EBS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학생들 보다는 교환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Intensive German Course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거나 Orientation Party 때 적극적으로 다양한 친구들에게 다가가 친하게 지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 외에는 학교 행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따로 친해질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정규학생 한국인은 총 5명 미만으로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작은 학교입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직접 해먹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제가 살던 oestrich-winkel 은 외식할 만한 곳도 별로 없기 때문에 정말 요리를 많이 했습니다. 요리를 싫어하신다면 조금 더 큰 도시인 wiesbaden에서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요리가 새로운 취미가 될 정도로 다양한 요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외에 독일의 옷가지나 생필품 등은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교통비는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Semester Ticket으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 Ticket은 학기 중에 주변 지역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icket입니다. 이것은 학기 초에 학생증을 받으면서 돈을 내면 자동으로 발급해 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EBS 담당자분이 메일을 보내주시는데 메일을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말 친절하게 메일도 빠르게 답변해주십니다. 몇 가지 추천 드리는 것은 조그만한 밥솥, 외국 친구들을 위한 선물 정도 입니다. 라면 햇반 같은 경우는 wiesbaden 이나 frankfurt에 있는 마트에 가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한국말이 쓰여져 있는 부채와 젓가락을 사갔었는데 flat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작은 밥솥은 2-3 만원짜리면 충분합니다. 밥을 해먹을 일이 정말 많기 때문에 매일 파스타를 먹을 것이 아니라면 거의 필수인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도 EBS 담당자 분이 메일을 주십니다. 저는 사보험인 Caremed로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상당히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물론 아픈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공보험을 들은 친구들은 수시로 서류를 작성하고 해야 해서 상당히 번거로워 보였습니다.
비자는 처음에 쉥겐 조약을 이용해서 독일에 입국을 하고 3개월이 끝나기 전에 학생비자를 받으러 독일 외국인 청에 가서 신청하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증명사진 몇장을 한국에서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 또한 학교에 도착하면 오리엔테이션 때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저는 12월 학기 후에 1월까지 여행 다니기 위해 1월까지 비자를 요구했지만 12월까지의 비자까지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1월까지 받은 것으로 보아 외국인청 직원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쉥겐 조약을 잘 이용해서 비자 없이도 1월 중순까지 유럽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BS는 시골에 위치한 독일의 몇 안 되는 사립학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의 엘리트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교환학생들은 정규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직접 만나볼 기회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외진 곳에 있는 학교였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교환학생 생활과는 다르게 흘러갔지만 정말 후회 없는 선택 이였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EBS가 아니어도 좋으니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 중 하나로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여행도 정말 많이 다녔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도 좋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종차별을 겪은 친구들도 있고 가끔 엄청나게 외로울 때도 있지만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고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즐겨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최대한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7) 여행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노력 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수업들이 불규칙 하게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표만 잘 만든다면 수업을 빠지지 않고도 학기 중에 일주일 씩 여행을 다니는 것이 가능 합니다. 저는 옥토버페스트를 포함한 독일 각지, 영국, 스위스,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정말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제 더 이상 유럽에 남은 여한이 없을 정도로 다녔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다녔기 때문에 모든 여행들이 하나하나 소중했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며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있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학교의 출석제도와 불규칙한 시간표들을 잘 이용하면 정말 유연한 학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교환학생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으로 제가 1월 중순 까지 여행 다닌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독일 비자를 12월 말까지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12월 말까지만 비자가 있는 상태로 독일과 EU를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지만 쉥겐 조약은 180일 이내에 90일 동안 유럽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제가 8월 초에 독일에 입국했기 때문에 8월 초부터 9월 초에 제가 독일에서 거주허가 비자를 받았는데 이 한 달만 쉥겐 조약을 이용해 체류한 것으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8월 초부터 180일인 2월 초까지는 90일간 무비자로 EU에 체류 가능합니다. 그 중 독일에서 거주허가를 받기 전 1달을 제외한 2달의 여유가 생깁니다. 저는 그래도 쉥겐 조약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서 12/31일에 비쉥겐 국가인 크로아티아를 갔다가 1/1이 지난 후에 스페인으로 넘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하니 문제 없이 체류가 가능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als1237@naver.com 으로 연락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수강신청 - 수강신청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EBS에서 메일이 와서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선착순 신청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신청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수업들이 한국과 다르게 월수 1교시 이렇게 매주 같은 시간이 아니라 1월 3일 5일 6일, 이렇게 날짜별로 불규칙하게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끼리 겹치는 clash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한두 번의 clash는 교수님들도 이해해 주시지만 너무 많으면 안되니 시간표를 짜실 때 이것만 주의해서 짜시면 됩니다. 또한 EBS의 수업은 Module 아래 두개의 Course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module을 고르면 그 아래 세부 과목인 course가 선택되는 방식입니다.
수업
(1) Study skill German A (일반선택)
독일어 intensive class 입니다.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면 정규 입학보다 2 주 먼저 학교에 가서 수업을 수강하게 됩니다. 2주 동안 아침부터 오후 까지 독일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이걸 들으면 독일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알았지만.. 역시 언어의 벽은 높았습니다. 또한 수업에서 교수님이 영어를 쓰시기는 하지만 독일어를 많이 사용하셔서 독일어의 기초가 아예 없던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에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학점을 받기 어렵지 않은 수업이라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2) Managing people (전공선택)
Managing people 이라는 모듈 안에는 HRM과 Leadership이는 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두 코스 모두 무난한 수업입니다. 고려대에서의 인적자원관리, 리더십, 또는 조직행동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업입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각 수업들은 강의와 팀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선 HRM의 경우 정말 가벼운 팀플이 하나 있습니다. 수업시수는 많은 편이지만 수업의 난이도는 높지 않고 출석체크는 하지 않습니다. Leadership의 경우는 꽤나 버거운 팀플이 두 번 있습니다. 수업 난이도는 높지 않고 출석체크는 진행합니다. 이 두 모듈 모두 특별히 독일에서 배워가는 것은 없지만 외국 친구들과 팀플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수업의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수강할 수 있는 수업들입니다.
(3) Accounting 3 (전공선택)
Accounting 3 은 Management Accounting과 Corporate Finance and Valuation 코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management accounting은 관리회계로 한국에서의 관리회계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출석도 자율이고 교수님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십니다. 괜찮은 강의였습니다. Corporate finance and valuation은 재무관리와 부동산 가치평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재무관리와 부동산 가치평가는 다른 교수님이 진행하십니다. 재무관리는 고려대의 전필 재무관리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난이도이지만 부동산 가치평가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따라가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 모듈 또한 난이도가 높지 않고 두 과목 모두 출석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유연한 시간표를 원하신다면 고려해볼 만한 수업입니다.
(4) Advanced Corporate Finance (전공선택)
Advanced Corporate Finance는 Strategic Corporate Finance와 Venture Valuation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수업은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난이도가 있는 만큼 가장 성취도가 높고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수업과 다른 특별한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면 추천 드립니다. Strategic Corporate Finance 는 교수님이 재무관리와 경영전략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수업을 만들어 강의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관리 중에 경영전략과 관련 있는 유연성, 실물옵션 등을 다루게 됩니다. 꽤나 깊이 있는 내용들을 배우고 자잘한 팀플 몇 가지와 큰 팀플하나가 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Venture valuation 에서는 현직 투자은행원들이 와서 2일 동안 강의를 하는 코스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수업을 합니다. 단순히 투자은행 소개가 아니라 현재 투자은행에서 쓰이고 있는 valuation method들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LBO를 심도 있게 다루는데 excel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진행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valuation을 하는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난이도도 높고 출석체크도 모두 하지만 정말 얻어가는 수업이 많기 때문에 추천 드리는 수업입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는 있지만 교환학생이 이용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flat hunt 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학교에서 직접 방을 얻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부분은 학교에서 담당자가 상세하게 메일을 보내서 안내해 주니 항상 메일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flat hunt는 수강신청과는 다르게 선착순이기 때문에 빠르게 신청하셔야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flat hunt 이벤트를 통해서 10인이 사는 hauptstrasse 102라는 곳에 살게 되었습니다. 10인이 각자 화장실이 딸린 방이 있고 주방만 공유하는 식입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10인 실로 했는데 우연치 않게 한국인들이 4명이나 있어서 한국인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외국인 친구들도 정말 친절하고 같이 모여 음식을 먹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만 10명이서 하나의 주방을 쓰니 주방이 상당히 붐볐습니다. 이런 것이 괜찮다면 위의 숙소도 괜찮지만 4인실이나 6인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숙소는 oestrich-winkel에 위치했습니다. 여기가 EBS학교가 있는 곳이지만 EBS는 정말 시골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oestrich-winkel 또한 시골입니다. 공기 좋고 라인강이 바로 앞에 흐르며 매일 밤 별을 볼 수 있지만, 도시의 생활이 익숙하거나 편리한 생활을 원하신다면 근처의 도시인 wiesbaden 에서 생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wiesbaden 과 oestrich-winkel 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으니 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습니다. 학교에서 Orientation party 같은 것을 열어주기는 하지만 교환학생들 끼리 노는 것이지 EBS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학생들 보다는 교환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Intensive German Course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거나 Orientation Party 때 적극적으로 다양한 친구들에게 다가가 친하게 지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 외에는 학교 행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따로 친해질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정규학생 한국인은 총 5명 미만으로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작은 학교입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직접 해먹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제가 살던 oestrich-winkel 은 외식할 만한 곳도 별로 없기 때문에 정말 요리를 많이 했습니다. 요리를 싫어하신다면 조금 더 큰 도시인 wiesbaden에서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요리가 새로운 취미가 될 정도로 다양한 요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외에 독일의 옷가지나 생필품 등은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교통비는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Semester Ticket으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 Ticket은 학기 중에 주변 지역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icket입니다. 이것은 학기 초에 학생증을 받으면서 돈을 내면 자동으로 발급해 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EBS 담당자분이 메일을 보내주시는데 메일을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말 친절하게 메일도 빠르게 답변해주십니다. 몇 가지 추천 드리는 것은 조그만한 밥솥, 외국 친구들을 위한 선물 정도 입니다. 라면 햇반 같은 경우는 wiesbaden 이나 frankfurt에 있는 마트에 가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한국말이 쓰여져 있는 부채와 젓가락을 사갔었는데 flat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작은 밥솥은 2-3 만원짜리면 충분합니다. 밥을 해먹을 일이 정말 많기 때문에 매일 파스타를 먹을 것이 아니라면 거의 필수인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도 EBS 담당자 분이 메일을 주십니다. 저는 사보험인 Caremed로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상당히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물론 아픈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공보험을 들은 친구들은 수시로 서류를 작성하고 해야 해서 상당히 번거로워 보였습니다.
비자는 처음에 쉥겐 조약을 이용해서 독일에 입국을 하고 3개월이 끝나기 전에 학생비자를 받으러 독일 외국인 청에 가서 신청하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증명사진 몇장을 한국에서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 또한 학교에 도착하면 오리엔테이션 때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저는 12월 학기 후에 1월까지 여행 다니기 위해 1월까지 비자를 요구했지만 12월까지의 비자까지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1월까지 받은 것으로 보아 외국인청 직원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쉥겐 조약을 잘 이용해서 비자 없이도 1월 중순까지 유럽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BS는 시골에 위치한 독일의 몇 안 되는 사립학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의 엘리트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교환학생들은 정규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직접 만나볼 기회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외진 곳에 있는 학교였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교환학생 생활과는 다르게 흘러갔지만 정말 후회 없는 선택 이였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EBS가 아니어도 좋으니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 중 하나로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여행도 정말 많이 다녔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도 좋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종차별을 겪은 친구들도 있고 가끔 엄청나게 외로울 때도 있지만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고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즐겨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최대한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7) 여행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노력 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수업들이 불규칙 하게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표만 잘 만든다면 수업을 빠지지 않고도 학기 중에 일주일 씩 여행을 다니는 것이 가능 합니다. 저는 옥토버페스트를 포함한 독일 각지, 영국, 스위스,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정말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제 더 이상 유럽에 남은 여한이 없을 정도로 다녔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다녔기 때문에 모든 여행들이 하나하나 소중했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며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있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학교의 출석제도와 불규칙한 시간표들을 잘 이용하면 정말 유연한 학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교환학생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으로 제가 1월 중순 까지 여행 다닌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독일 비자를 12월 말까지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12월 말까지만 비자가 있는 상태로 독일과 EU를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지만 쉥겐 조약은 180일 이내에 90일 동안 유럽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제가 8월 초에 독일에 입국했기 때문에 8월 초부터 9월 초에 제가 독일에서 거주허가 비자를 받았는데 이 한 달만 쉥겐 조약을 이용해 체류한 것으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8월 초부터 180일인 2월 초까지는 90일간 무비자로 EU에 체류 가능합니다. 그 중 독일에서 거주허가를 받기 전 1달을 제외한 2달의 여유가 생깁니다. 저는 그래도 쉥겐 조약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서 12/31일에 비쉥겐 국가인 크로아티아를 갔다가 1/1이 지난 후에 스페인으로 넘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하니 문제 없이 체류가 가능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als1237@naver.com 으로 연락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