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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19-1 권영진

2019.07.12 Views 1571 경영대학

Nus 19-1 교환 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9학년도 1학기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로 교환학생을 파견 갔다 온 경영학과 권영진입니다.
 
1. 출국 전 주의사항
1) 챙겨야 할 서류들
 학교에서 보내준 이메일 그대로 준비하시면 문제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등록과정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뽑아 가야 할 서류들도 많은데, 나중에 Student Pass를 발급받을 때, 다 뽑을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해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문제가 생겼을 때는, nghelp@nus.edu.sg에 메일을 보낸다면 학교 측에서 빠른 대처를 해줍니다.
2) 준비 물품
 꼭 필요했던 물건으로는
1. 와이파이 공유기: 저는 PGPR에 살았었는데 방 안에서는 학교 와이파이가 잘 통하지 않아서 공유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한국음식: 저는 한국음식을 챙겨가지는 않았는데, 조금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한국음식은 Buona Vista의 쏠마트라는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Orchard 지하에도 판매합니다.
3. 옷: 싱가폴 날씨는 매우 더워 얇은 옷을 많이 준비해서 가야 됩니다. 외부날씨는 덥지만, 강의실이나 건물 안은 에어컨을 많이 틀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도 필수로 챙겨야 됩니다. 그리고 경영대수업엔 대부분 발표가 한 번씩은 있고, 교우회 만남도 자주 있는 편이기에, 포멀한 옷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약: 저는 출국할 때,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후시딘 등, 최대한 다양하게 챙겨갔습니다. 싱가포르는 매우 덥지만, 강의실 안이 춥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저도 학기 초반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가져간 상비약들을 먹으며 지냈습니다. 감기약과 동시에 버물리도 필수입니다. 싱가폴에는 벌레가 없지만, 다른 동남아 지역에는 모기나 벌레가 매우 많기 때문에, 꼭 챙기셔야 합니다.
3) 유심
싱가폴에는 크게 Singtel과 Starhub 두 가지 USIM이 있는데, 저는 Starhub를 사용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변 동남아 지역 다닐 때, 대부분 지역에서 로밍이 되어서 따로 그 지역 유심을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았었고, 충전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항에서 50싱달의 유심을 산 뒤에, 데이터를 다 쓰면, 후에 어플을 이용해서 top up이 가능합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저는 총 4가지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4과목 다 경영 수업이었으며, 한 과목당 적어도 한 번씩은 발표가 있었습니다. 팀을 짜서 발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팀을 만드실 때는, 교환학생끼리 만드는 것보단, 현지 사람들과 같이 팀을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 하버드 논문을 읽고 거기에 대해 발표하는 수업이며, 개인 레포트와 동영상 발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참여점수가 높으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Managerial Economics: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경제원론과 내용이 비슷하며, 2주에 한번씩 문제를 풀고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고, 시험은 기말고사 한번만 있었습니다. 또한 튜토리얼 시간에 발표를 한 번 했습니다.
Decision Analytics Using Spreadsheets: 전공선택으로 인정은 받았지만, 2학점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 내용은 경영통계과 경영과학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었고, 이 과목들을 모두 들었다면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동영상 제출 발표가 한 번 있고, 매주 과제 제출과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 이 과목 또한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중간에 퀴즈가 있었고, 팀 레포트를 세 번 정도 제출하였고, 발표도 한 번 있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없었습니다.
 
3. 기숙사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U Town에 방을 배정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U Town 말고 Prince George’s Park Residence(PGPR)에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PGP는 Room Type이 3개 있는데, A타입은 방에 에어컨과 개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B타입엔 개인 세면대만 있으며, C타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PGP C타입에 배정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에어컨 없이 살아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방에 큰 선풍기가 하나씩 있기 때문에, 낮에는 학교나 에어컨 있는 라운지에 있다가 밤에 선풍기에 창문만 열어 두고 있어도 꽤 시원했습니다. 방에 개미는 좀 많았지만, 해충 박멸을 정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벌레가 없어서 걱정없이 창문 열고 지냈습니다.
또한 PGP내에는 난양마트가 있는데 여기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식기나 옷걸이 등 필요한 물품들을 다 이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4. 생활
- 식당: U-Town에는 황스라는 한식당과, Fine Food라는 학생 식당이 있습니다. 저는 PGP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유타운의 식당보다는 PGP에 있는 학생 식당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PGP에도 두 가지의 식당이 있습니다. 실내 에어컨이 있는 식당은 학기가 시작되면 열리는데, 이 곳에 한식이 있습니다.
또한 PGP에서는 직접 요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을 봐와서 직접 요리해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부오나 비스타의 쏠마트에 가신다면 다양한 한식들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 학교에는 Grab Wheels라는 전동 킥보드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어플로 이용권을 구매해서 탈 수 있었는데, 학기가 끝나갈 때쯤, 안전교육을 들었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었습니다. 저는 교육을 듣지 않아서 후반에는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그 전에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강의실을 갈 때나, 지하철역을 갈 때, 혹은 유타운에 갈 때도 사용하였습니다. 안전 교육을 들어야 하는 것이 좀 번거로울 수는 있으나, 학교 곳곳에 정거장이 있고, 속도도 꽤 빠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추천합니다.
-  처음에 도착하고 나서 생필품을 살 때, 저는 주요 세 지역을 갔습니다.
우선, 이케아에 가서 빨래 건조대, 베개, 이불, 수건 등을 구매하였습니다. 대충 기본적인 것들을 구매하고 나서는 클레멘티라는 지역에 가서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샴푸나 치약 등 생필품들을 구매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하버프런트의 비보시티에 가서 조금 더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PGP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인 생필품들은 다 난양마트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클레멘티에서 물건을 사서 왔지만, 후에는 난양마트에서 다 구매했습니다. 또한 켄트릿지 지하철역에도 페어프라이스 라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음식들 및 생필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교통: PGP에 거주한다면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것이 편합니다. 학교 안에 Kent Ridge라는 역이 있는데, PGP에서는 걸어서 5~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교통비도 저렴하며, 배차간격도 2~3분이기 때문에, 저는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유타운에서는 Kent Ridge로 오려면 학교 셔틀을 타고 와야 되기 때문에, 버스를 주요 이용합니다.
이 외에도 그랩이라는 택시 어플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세 명정도만 모아도 값이 싸고, 그랩 페이를 이용하면 결제도 간편합니다.
- 여행: 저는 태국(방콕, 푸켓), 말레이시아(조호바루,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발리, 족자카르타), 미얀마 이렇게 네 곳을 갔다 왔습니다. 모두 다 좋았는데 싱가포르 지역 외에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모기가 많기 때문에, 꼭 여행 가실 때, 모기약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환전은 따로 하지 않았고 그냥 ATM기에서 필요한 만큼 뽑아서 사용하였습니다.
- 추천 어플
Grab: 택시 어플입니다. 대부분의 동남아지역에서는 사용 가능합니다. 앞에서 언급하였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Microsoft Outlook: NUS에서는 교수님들께서 공지사항을 학교 메일로 많이 보내시는데, 아웃룩에 NUS 메일을 연동시킨다면, 편하게 메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hatsApp: 싱가포르 현지인들은 왓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필수로 깔아서 가야하는 어플입니다.
NUS IVLE: 고려대학교의 블랙보드입니다. 대부분의 수업자료와 공지사항들이 올라옵니다.
NUS NextBus: NUS에는 셔틀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 어플은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려주는 어플입니다. 학기 말까지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StarHub Prepaid App: USIM을 스타허브로 사용하신다면 꼭 추천하는 어플입니다. 남은 데이터 양도 확인할 수 있고, top up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Explore Singapore: 싱가포르 지하철 어플입니다.
 
5. 끝으로
싱가포르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많은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시아 지역이라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정말 다른 분위기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왔습니다. 특히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싱가포르 학생들의 학구열에 다시 한 번 놀랐고, 발표준비를 할 때나, 과제를 할 때의 방식도 한국과는 많이 달라서 꽤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NUS의 최대 장점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메일을 보내면 바로 친절하게 답장이 오고 문제 상황을 매우 빠르게 처리해줍니다. 이런 장점들 덕분에 교환학생 신분으로의 한 학기가 매우 보람차고 알차게 지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NUS에 오실 분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며, 만족스러운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