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Florida_2019-1_김성하
안녕하세요, 2019년 1학기에 University of Florid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성하입니다.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하늘과 따뜻한 날씨 속에서 보낸 시간들은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후기가 UF로의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국 전 준비>
1. 서류 준비: 교환학생 파견 확정 후 교환 담당자에게 준비해야하는 서류 및 절차 관한 이메일이 옵니다.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으니 이메일을 정독하시면 준비에 문제없으실 겁니다. 단,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으니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시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미리미리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mmunization Form: 아기수첩이 있으면 진행이 수월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없었기 때문에 유학전문 병원에서 필요한 접종들을 맞고 검사서류를 발급받았습니다.
-보험: 저는 ISP Trail Blazer Basic Plan을 가입하고(약 25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waiver를 제출했습니다. 별도의 보험을 개별적으로 신청하지 않은 경우 UF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하게 됩니다. 10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니, 미리 알아보시고 신청하셔서 돈을 아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자: 비자 인터뷰의 경우 예약은 꼭 미리하시고, 방문시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에 대사관에 방문하여 1시간가량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자체는 길지 않고, 교환학생의 경우 떨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하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출국준비
-짐 싸기: 봄학기에 가시는 분들에게 주의드리고 싶은 점은, 플로리다의 겨울도 상당히 추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1-3월까지는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땀 흘릴정도로 덥다가도 밤에는 상당히 쌀쌀해질 수 있으니, 겉옷과 따뜻한 옷을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Spring Break기간에 동부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겨울 옷도 꼭 가져가세요! 제가 방문했던 워싱턴과 시카고 모두 매우매우 추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점은, 기숙사 입소날 지하의 Weaver Basement이 열리는데 이곳에서 이전에 생활하던 학생들이 두고 간 짐들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불, 헤어 드라이기, 서랍장, 옷걸이, 주방도구 등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 있으니 일찍가셔서 주섬주섬 챙기시면 웬만한 생활용품들은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행기표: 뻔한 얘기지만 일찍 구매할수록 좋습니다. 저의 경우 왕복 비행기표를 구매했고, 처음에는 IN/OUT 모두 올랜도로 구매한 뒤, 학기중에 적은 금액의 수수료를 내고 귀국 비행기를 변경했습니다.
+올랜도나 잭슨빌로 들어가실 경우, 학교로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페이스북 UF Ride Board 페이지를 통해서 카풀을 구하실 수도 있고, 출국 전 경영대 교환학생 버디 Gator Guide가 미리 배정이되는데 운이 좋으면 라이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한국의 고속버스 느낌인 GreyHound, Megabus, Redcoach 중 하나를 이용하는건데, 버스마다 가격이 다르고 장단점(내리는 정류장과 학교의 거리. 청결도 등) 이 있기 때문에 비교 하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은 점은, 세버스 모두 일찍 구매할수록 저렴하고, 짐 규정이 있습니다.(짐 무게에 따라 추가 금액을 물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학교 생활>
-기숙사: 교환학생들은 International Hall인 Weaver Hall에 배정을 받으며, 신청 당시 싱글룸 혹은 더블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싱글룸을 신청했고, 일찍 신청한 덕에 원하는 대로 1인실에 배정받아 만족스럽게 생활했습니다. 싱글룸과 더블룸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생각하시고 신중하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는 공용화장실과 부엌이 층마다 있고, 여학생층은 짝수층, 남학생 층은 홀수층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Off campus에서 생활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단기 lease를 구하는게 쉽지 않고, 캠퍼스에서 거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1년 교환학생친구들 중에서는 Off campus인 친구들이 있었지만 한 학기 교환학생 중에서는 없었습니다.)
-식사: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 및 상점들(서브웨이 웬디스 등)에서 정해진 횟수/금액 만큼 이용할 수 있는 Meal Plan이 있지만, 게인즈빌에 맛집이 워낙 많고 장보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고 더 다양한 식생활을 누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복잡한 요리는 귀찮아서 한식보다는 주로 간단한 파스타나 샌드위치등을 해먹었습니다. 도시락마냥 일회용 플라스틱 통에 담아 야외에서 여유부리며 먹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였던 것 같네요. 장은 주로 접근성이 좋은 경영대 건너편 Publix에서 봤고, 대한마트라고 한인마트도 있어서 그곳에서 장을 봐서 떡볶이 같은걸 해먹기도 했습니다.
-사먹는 경우, 저렴하고 가까워서 자주 가던 3대장 서브웨이, 치폴레, 츀필레 외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곳들을 몇군데 추천해드리자면
맛집은: 분위기 좋은 피자집인 [Satchel's], 한식일식이 땡길때 좋은 [Bento], 진짜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소울푸드 멕시코집 [La Tienda], 브런치가 맛있는 [Peach Valley]등이 있고,
카페는: 다운타운의 [Wyatt's], 그리고 미드타운 쪽에 [Pascal's Coffee House]가 공부하기 좋고 커피와 베이커리 모두 너무 맛있습니다. 버블티 덕후로써 [Tea Stori]와 [Naga Tea]도 추천합니다.
+ 또 Midnight Cookie라고 새벽늦게까지 영업하는 쿠키집이 있는데, 심야시간에 갓 구운 쿠키와 차가운우유의 조합이 정말 행복 그 자체이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달도 가능합니다!)
-교통수단: 저는 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RTS라는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했고, 차가 있는 친구들에게 종종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날씨 좋은 플로리다 특성상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도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기 시작전에 Gator Gear에 신청을하면 자전거를 대여해주기도 하고, 중고 자전거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살수도 있다고 합니다)
-운동: 다른 후기글들을 봐도 알 수 있듯, UF는 정말 마음만 먹으면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캠퍼스에서 눈만 돌리면 보이는 청설모와 함께 가장 자주보이는게 조깅하는 학생들일 정도로 운동이 학생들 사이에 생활화 되어 있습니다. Student Rec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요가, 힙합댄스, 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수업들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니 꼭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플라잉 요가, 사이클링 등 다양한 수업을 수강하였고, 한국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했던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기타>
-통신: 핸드폰은 도착하자마자 AT&T에서 유심을 구매하고 Prepaid Plan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통신사와는 비교해보질 않아 이게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무난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해외 lock이 걸려있으신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풀고 가세요!)
-은행 및 카드: 신한은행의 '글로벌 멀티카드'라는 카드를 만들어가서 사용했습니다. 달러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폐들을 앱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전후로 일본, 캐나다등을 같이 여행했던 제게는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때 등 현지 계좌가 편할 것 같아 학교 내 Wells Fargo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카드가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학생비자서류와 여권을 들고가시면 계좌를 개설해주고, 한국에 올때는 전화로 계좌를 닫으시면 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
저는 총 16학점을 수강하였고, 수강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 (Amanda Phalin): 전필 국제경영으로 인정됩니다. 실물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실시간 스트리밍과 온라인 다시보기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편합니다. 시험 두번과 모의 경영시뮬레이션인 CAPSIM이 과제로 주어집니다. 시험 2주전에 나오는 Smokin Notes를 북스토어에서 구매하셔서 공부하시면 시험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Aaron Hill): 전필 경영전략으로 인정됩니다. 100% 온라인 강의이고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3개의 Case시험과 3개의 시험, 그리고 CAPSIM이 있습니다.
-Leadership(Elias G. Eldayrie):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수업입니다. 리더십 이론들에 기반하여 교수님께서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들 던지고 토론을 주도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학생 참여율이 높은 수업 특징상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다양한 배경과 경험, 가치관등을 공유하면서 배우는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평가는 개인발표와 팀발표, 시험 2개로 이루어져있으며 본교 조직행동론을 들으셨으면 편하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Entrepreneurship in Tourism, Recreation, and Sport Management(Angelica Almeyda Zambrano): 경영대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교수님께 부탁드려 신청한 수업입니다. 두번의 시험과 두번의 팀플 케이스, 그리고 팀플 발표가 하나 있습니다. 팀은 자율적으로 구성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이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관광산업이 원동력인 플로리다의 특성에 맞게 관광 경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이론을 배울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나름 흥미로웠습니다.
-Introduction to Sport Management (Cyntrice Thomas): 마찬가지로 경영대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신청해야합니다. UF가 스포츠가 유명한 학교인만큼 스포츠경영 학위과정이 별도로 존재하는데, 해당 과정의 전필수업입니다. 100% 온라인수업이지만 격주로 퀴즈와 온라인에 게재하는 discussion assignment가 있고, 스포츠 전문가 인터뷰를 포함해 3~4개의 에세이를 제출해야합니다. 선수 계약, 스폰서십, 스포츠 마케팅 등 스포츠 산업 전반과 풋볼을 중심으로한 미국 특유의 스포츠산업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신선하지만, 자잘한 과제가 많기 때문에 계속 신경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행>
-1월 초에 개강하는 UF 특성상 1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학기전에 여행할 시간이 없고, 대부분 학기 중과 후에 여행을 다니시게 될겁니다.
저는 학기 시작전에 올랜도로 들어가서 바로 디즈니월드에서 새해를 맞으며 불꽃놀이를 봤는데, 정말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St, Augustine, Tampa, Orlando, Atlanta 등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들을 틈틈히 다녔습니다. 특히 애틀란타는 친구들과 차를 렌트하여 주말동안 다녀왔는데, 갔을 당시 벚꽃 축제기간이라 플로리다에서는 겪을 수 없는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세명이서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했는데 딱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 봄방학때는 시카고, 워싱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그리고 학기가 끝난 뒤에는 마이애미와 키웨스트, 캐나다, 그리고 뉴욕을 스탑오버하여 귀국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3-4월까지만해도 미동부는 눈이 내릴정도로 추웠습니다ㅠ 1학기에 가시는 분들 중 동부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봄방학보다는 학기 후를 추천드립니다. 여행은 혼자가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과 가는것도 서로의 문화차이에 대해서 대화하며 알아갈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또 한나라더라도 주마다, 도시마다 각자의 특색이 있고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시면서 각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시길 추천드립니다.
돌아봐도 정말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와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년 1학기에 University of Florid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성하입니다.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하늘과 따뜻한 날씨 속에서 보낸 시간들은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후기가 UF로의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국 전 준비>
1. 서류 준비: 교환학생 파견 확정 후 교환 담당자에게 준비해야하는 서류 및 절차 관한 이메일이 옵니다.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으니 이메일을 정독하시면 준비에 문제없으실 겁니다. 단,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으니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시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미리미리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mmunization Form: 아기수첩이 있으면 진행이 수월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없었기 때문에 유학전문 병원에서 필요한 접종들을 맞고 검사서류를 발급받았습니다.
-보험: 저는 ISP Trail Blazer Basic Plan을 가입하고(약 25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waiver를 제출했습니다. 별도의 보험을 개별적으로 신청하지 않은 경우 UF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하게 됩니다. 10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니, 미리 알아보시고 신청하셔서 돈을 아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자: 비자 인터뷰의 경우 예약은 꼭 미리하시고, 방문시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에 대사관에 방문하여 1시간가량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자체는 길지 않고, 교환학생의 경우 떨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하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출국준비
-짐 싸기: 봄학기에 가시는 분들에게 주의드리고 싶은 점은, 플로리다의 겨울도 상당히 추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1-3월까지는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땀 흘릴정도로 덥다가도 밤에는 상당히 쌀쌀해질 수 있으니, 겉옷과 따뜻한 옷을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Spring Break기간에 동부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겨울 옷도 꼭 가져가세요! 제가 방문했던 워싱턴과 시카고 모두 매우매우 추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점은, 기숙사 입소날 지하의 Weaver Basement이 열리는데 이곳에서 이전에 생활하던 학생들이 두고 간 짐들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불, 헤어 드라이기, 서랍장, 옷걸이, 주방도구 등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 있으니 일찍가셔서 주섬주섬 챙기시면 웬만한 생활용품들은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행기표: 뻔한 얘기지만 일찍 구매할수록 좋습니다. 저의 경우 왕복 비행기표를 구매했고, 처음에는 IN/OUT 모두 올랜도로 구매한 뒤, 학기중에 적은 금액의 수수료를 내고 귀국 비행기를 변경했습니다.
+올랜도나 잭슨빌로 들어가실 경우, 학교로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페이스북 UF Ride Board 페이지를 통해서 카풀을 구하실 수도 있고, 출국 전 경영대 교환학생 버디 Gator Guide가 미리 배정이되는데 운이 좋으면 라이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한국의 고속버스 느낌인 GreyHound, Megabus, Redcoach 중 하나를 이용하는건데, 버스마다 가격이 다르고 장단점(내리는 정류장과 학교의 거리. 청결도 등) 이 있기 때문에 비교 하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은 점은, 세버스 모두 일찍 구매할수록 저렴하고, 짐 규정이 있습니다.(짐 무게에 따라 추가 금액을 물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학교 생활>
-기숙사: 교환학생들은 International Hall인 Weaver Hall에 배정을 받으며, 신청 당시 싱글룸 혹은 더블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싱글룸을 신청했고, 일찍 신청한 덕에 원하는 대로 1인실에 배정받아 만족스럽게 생활했습니다. 싱글룸과 더블룸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생각하시고 신중하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는 공용화장실과 부엌이 층마다 있고, 여학생층은 짝수층, 남학생 층은 홀수층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Off campus에서 생활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단기 lease를 구하는게 쉽지 않고, 캠퍼스에서 거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1년 교환학생친구들 중에서는 Off campus인 친구들이 있었지만 한 학기 교환학생 중에서는 없었습니다.)
-식사: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 및 상점들(서브웨이 웬디스 등)에서 정해진 횟수/금액 만큼 이용할 수 있는 Meal Plan이 있지만, 게인즈빌에 맛집이 워낙 많고 장보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고 더 다양한 식생활을 누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복잡한 요리는 귀찮아서 한식보다는 주로 간단한 파스타나 샌드위치등을 해먹었습니다. 도시락마냥 일회용 플라스틱 통에 담아 야외에서 여유부리며 먹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였던 것 같네요. 장은 주로 접근성이 좋은 경영대 건너편 Publix에서 봤고, 대한마트라고 한인마트도 있어서 그곳에서 장을 봐서 떡볶이 같은걸 해먹기도 했습니다.
-사먹는 경우, 저렴하고 가까워서 자주 가던 3대장 서브웨이, 치폴레, 츀필레 외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곳들을 몇군데 추천해드리자면
맛집은: 분위기 좋은 피자집인 [Satchel's], 한식일식이 땡길때 좋은 [Bento], 진짜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소울푸드 멕시코집 [La Tienda], 브런치가 맛있는 [Peach Valley]등이 있고,
카페는: 다운타운의 [Wyatt's], 그리고 미드타운 쪽에 [Pascal's Coffee House]가 공부하기 좋고 커피와 베이커리 모두 너무 맛있습니다. 버블티 덕후로써 [Tea Stori]와 [Naga Tea]도 추천합니다.
+ 또 Midnight Cookie라고 새벽늦게까지 영업하는 쿠키집이 있는데, 심야시간에 갓 구운 쿠키와 차가운우유의 조합이 정말 행복 그 자체이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달도 가능합니다!)
-교통수단: 저는 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RTS라는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했고, 차가 있는 친구들에게 종종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날씨 좋은 플로리다 특성상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도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기 시작전에 Gator Gear에 신청을하면 자전거를 대여해주기도 하고, 중고 자전거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살수도 있다고 합니다)
-운동: 다른 후기글들을 봐도 알 수 있듯, UF는 정말 마음만 먹으면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캠퍼스에서 눈만 돌리면 보이는 청설모와 함께 가장 자주보이는게 조깅하는 학생들일 정도로 운동이 학생들 사이에 생활화 되어 있습니다. Student Rec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요가, 힙합댄스, 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수업들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니 꼭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플라잉 요가, 사이클링 등 다양한 수업을 수강하였고, 한국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했던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기타>
-통신: 핸드폰은 도착하자마자 AT&T에서 유심을 구매하고 Prepaid Plan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통신사와는 비교해보질 않아 이게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무난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해외 lock이 걸려있으신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풀고 가세요!)
-은행 및 카드: 신한은행의 '글로벌 멀티카드'라는 카드를 만들어가서 사용했습니다. 달러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폐들을 앱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전후로 일본, 캐나다등을 같이 여행했던 제게는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때 등 현지 계좌가 편할 것 같아 학교 내 Wells Fargo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카드가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학생비자서류와 여권을 들고가시면 계좌를 개설해주고, 한국에 올때는 전화로 계좌를 닫으시면 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
저는 총 16학점을 수강하였고, 수강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 (Amanda Phalin): 전필 국제경영으로 인정됩니다. 실물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실시간 스트리밍과 온라인 다시보기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편합니다. 시험 두번과 모의 경영시뮬레이션인 CAPSIM이 과제로 주어집니다. 시험 2주전에 나오는 Smokin Notes를 북스토어에서 구매하셔서 공부하시면 시험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Aaron Hill): 전필 경영전략으로 인정됩니다. 100% 온라인 강의이고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3개의 Case시험과 3개의 시험, 그리고 CAPSIM이 있습니다.
-Leadership(Elias G. Eldayrie):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수업입니다. 리더십 이론들에 기반하여 교수님께서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들 던지고 토론을 주도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학생 참여율이 높은 수업 특징상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다양한 배경과 경험, 가치관등을 공유하면서 배우는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평가는 개인발표와 팀발표, 시험 2개로 이루어져있으며 본교 조직행동론을 들으셨으면 편하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Entrepreneurship in Tourism, Recreation, and Sport Management(Angelica Almeyda Zambrano): 경영대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교수님께 부탁드려 신청한 수업입니다. 두번의 시험과 두번의 팀플 케이스, 그리고 팀플 발표가 하나 있습니다. 팀은 자율적으로 구성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이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관광산업이 원동력인 플로리다의 특성에 맞게 관광 경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이론을 배울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나름 흥미로웠습니다.
-Introduction to Sport Management (Cyntrice Thomas): 마찬가지로 경영대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신청해야합니다. UF가 스포츠가 유명한 학교인만큼 스포츠경영 학위과정이 별도로 존재하는데, 해당 과정의 전필수업입니다. 100% 온라인수업이지만 격주로 퀴즈와 온라인에 게재하는 discussion assignment가 있고, 스포츠 전문가 인터뷰를 포함해 3~4개의 에세이를 제출해야합니다. 선수 계약, 스폰서십, 스포츠 마케팅 등 스포츠 산업 전반과 풋볼을 중심으로한 미국 특유의 스포츠산업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신선하지만, 자잘한 과제가 많기 때문에 계속 신경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행>
-1월 초에 개강하는 UF 특성상 1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학기전에 여행할 시간이 없고, 대부분 학기 중과 후에 여행을 다니시게 될겁니다.
저는 학기 시작전에 올랜도로 들어가서 바로 디즈니월드에서 새해를 맞으며 불꽃놀이를 봤는데, 정말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St, Augustine, Tampa, Orlando, Atlanta 등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들을 틈틈히 다녔습니다. 특히 애틀란타는 친구들과 차를 렌트하여 주말동안 다녀왔는데, 갔을 당시 벚꽃 축제기간이라 플로리다에서는 겪을 수 없는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세명이서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했는데 딱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 봄방학때는 시카고, 워싱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그리고 학기가 끝난 뒤에는 마이애미와 키웨스트, 캐나다, 그리고 뉴욕을 스탑오버하여 귀국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3-4월까지만해도 미동부는 눈이 내릴정도로 추웠습니다ㅠ 1학기에 가시는 분들 중 동부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봄방학보다는 학기 후를 추천드립니다. 여행은 혼자가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과 가는것도 서로의 문화차이에 대해서 대화하며 알아갈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또 한나라더라도 주마다, 도시마다 각자의 특색이 있고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시면서 각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시길 추천드립니다.
돌아봐도 정말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와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 멋진 교환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