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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18-2 이승준

2019.01.14 Views 2077 경영대학

2018년 2학기 이승준 2013120350 싱가포르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 파견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2학기 싱가포르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파견을 다녀온 경영학과 이승준입니다. 저도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싱가포르로 출국 전
싱가포르로 가기 전에, 개인적으로는 싱가포르에 대해 찾아보고 필요한 물건들을 챙겼으며 공적으로는 학교에서 온 이메일에 따라 여러 가지를 준비하게 됩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남단에 붙어있는, 면적이 서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도시국가입니다. 금융, 물류, 다양한 스타트업이 발달했으며, 가서 알았지만 건축도 매우 발달한 국가입니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국가답게 비가 몹시 많이 오고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기는 매일매일 폭우가 오고 건기에도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지만 웬만한 통로에는 모두 지붕이 있어 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NUS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입니다. 그만큼 현지 학생들은 엄청나게 공부를 하며 보고 있으면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학교 내부에서는 주로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NUSNextbus 어플을 통해 버스 시간을 확인하면 편합니다. 경영대에서는 따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경영대에 대한 간단한 투어를 시켜주는데 참여하면 나중에 수업을 듣거나 팀플 장소에 대해 알아두기 좋습니다.
수강 신청, 기숙사, 비자, 비용 납부 등은 모두 이메일에 자세하게 적혀 있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일정을 모두 정리해두는 것이 편합니다.
수강 신청은 가서 변경이 쉬우니 적당히 해도 괜찮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 인기 강의는 가서 신청하기 어려우니 처음부터 잘 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막상 가면 바쁘거나 깜빡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미리 확실하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 신청 같은 경우, 저는 Utown residence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Utown은 하나의 기숙사동이며, residence는 그 안에 있는 건물입니다. Utown에서 셔틀 버스 정류장에 가장 가깝고 많은 한국 교환학생들이 생활합니다. 에어컨이 있는 방과 없는 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항상 틀지 않더라도 더위가 누적되면 힘들기 때문에 있는 방에 우선 지원하는 것이 쾌적한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Utown은 실제 강의를 듣는 캠퍼스에서는 떨어져 있지만 그 안에 시설이 많고 양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우선 지원하는 곳입니다. 4명의 학생들이 거실을 공유한 상태로 개인 방을 가지기 때문에 개인 생활과 단체 생활의 전환이 쉽고 빠른 환경입니다. 단점은 좋은 시설을 가진만큼 비싼 기숙사비입니다.
비자는 가기 전에 미리 Sola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한 뒤 나중에 학교에서 다시 필요 서류를 제출하기 때문에 필요 서류를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특히 서류를 잃어버리는 경우 자필로 편지를 써서 내야 되거나, 제출 시기를 놓치는 경우 직접 비자 발급 회사로 찾아가는 등 복잡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입국 시에 offer letter를 보여주면서 관광 비자로 입국하고, 어떤 작은 종이 조각을 받습니다. 이 서류도 나중에 제출해야 하므로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행자 보험을 따로 들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메일을 보면서 따로 준비하다 보니 학교 측에서 따로 들어주는 보험이 있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걱정이 되실 경우 여행자 보험을 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첨언을 하자면 가기 전에 다양한 활동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표를 미리 산 뒤에 늦게 이 일정이 나오기 때문에 활동들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싱가포르에 가야 합니다. 특히 카키 등의 활동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기도 좋기 때문에 저처럼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빡빡하게 맞춘 비행기 표는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2. 싱가포르 생활
1) 도착 직후
처음 공항에 도착하면 유심을 사고 학교로 이동합니다. 유심은 Singtel과 Starhub가 있습니다.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유심을 살 때 Top-up(충전)해서 쓰는지 확인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매달 싱가포르 편의점인 Cheers에서 탑업을 한 뒤 데이터 플랜을 사서 사용했습니다. 학교로 이동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 그냥 택시를 잡거나 Grab을 이용하거나 교통카드 ezlink를 구매하여 지하철을 타는 것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Grab을 타는 것입니다. Grab은 동남아시아 버전의 Uber입니다.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무조건 추천합니다. Ezlink는 유심과 마찬가지로 탑업을 하며 사용하는데 당연히 환승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세탁기를 사용하거나 프린터를 이용할 때 쓰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라도 꼭 구매하셔야 합니다.
 
2) 도착한 뒤의 생활
도착하고 기숙사에 들어간 뒤에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주로 싱가포르 마트인 Fair price나 IKEA Alexandra, 혹은 Harbourfront의 자이언트 몰을 이용합니다. Fair price에서 모두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종합 쇼핑몰인 Clementi에서 Fair price와 다른 가게를 같이 이용하게 됩니다. 여기가 가장 가까운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가구를 파는 Alexandra가 있으며 조금 멀지만 훨씬 크고 번화한 Harbourfront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편의점인 Cheers, Shengsiong 마트, Cold Storage 마트 등이 있습니다.
학교 내에는 다양한 동아리와 여러 활동이 있습니다. 특히 KCS(Korea Culture Society)는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많은 동아리입니다. 여기서는 저녁 먹기, 노래방 가기, 한국식 BBQ 먹기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교환학생과 KCS 동아리원 2명을 묶어줘 버디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동아리가 있어 동아리 박람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이외에도 요가 교실이나 각 문화에 맞춘 휴일에 그에 맞는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라운지에서 친구들과 영화를 보거나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수영장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헬스를 꾸준히 하지만 저는 가까운 Sports Hall에서 정기적으로 수영을 했습니다. 다만 물이 깊고 레인이 매우 길어 이미 수영을 할 줄 아는 분만 이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싱가포르는 호커센터라는 푸드코트를 자주 이용합니다. 처음에는 덥고 조금 비위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싸고 맛있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나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당연히 레스토랑 또한 존재하며 가격대가 조금 비싸지만 서비스와 맛이 확실히 더 좋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에서 여행이 빠질 수 없습니다. 싱가포르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마리나베이샌즈, 클락키, 차이나타운, 오차드 로드 등 다양한 지역이 있습니다. 주로 쇼핑몰이 메인이지만 골목골목 다녀보고, 외진 곳도 다녀보고 혼자 끌리는 곳도 다녀봤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면적의 국가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내부의 여행은 금방 익숙해지게 됩니다.
싱가포르 주위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다양한 동남아시아 국가가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는 익숙했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자세히는 모르는 국가가 많았는데 이참에 여러모로 알아보고 직접 겪어볼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싱가포르 국경 바로 옆의 말레이시아 조호 바루 당일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남부 지방,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 태국 크라비, 그리고 학기가 끝난 뒤 미얀마 12일 여행을 갔습니다. 저는 모두 싱가포르에 와서 생각하고 정한 일정입니다. 특히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이나 미얀마 여행은 정말 갈 줄 몰랐기에 더욱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휴양지 등등 다양한 곳을 재미있게 다녔습니다.
 
3. 수강 과목
1) Family business(Seminar)
아시아 지역의 가족 경영에 대해 강의합니다. 같은 가족 경영이지만 비아시아 국가와 어떻게 다른 지 간단하게 다룬 뒤 자세하게 아시아 가족 경영에 대해 토론합니다. 케이스 위주의 토론 수업이며, 미리 자료를 읽어간 뒤 작은 그룹에서 토론을 하고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됩니다. 중간고사는 케이스 분석으로 레포트를 제출하였으며 기말고사는 강의실 내에서 케이스 분석을 하였습니다. 참여가 중요한 수업입니다.
2) Entreneurship(Lecture&Tutorial)
본교에서 없는 수업이라고 생각하여 들었습니다. 중간고사 전에는 미시적인 부분을, 그 이후에는 거시적인 부분을 다룹니다. Lecture는 크게 의미가 없어 거의 참석하지 않았고 현지 학생들도 모두 똑같았습니다. Tutorial 시간에는 토론을 하며 중간고사는 간단한 시험을, 기말고사는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어 발전시켜 Business Plan을 발표하였습니다.
3) Business analytics – Data & Decisions(Lecture&Tutorial)
정량적인 부분을 다루며 통계와 엑셀을 사용합니다. Lecture에서 수업을 한 뒤 Tutorial에서 정리를 해주십니다. Lecture가 집중이 되지 않지만 들으면 분명 도움이 되고 전체적으로 따라가기 수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험 기간에 혼자 Lecture 내용만 공부하다가 문제나 기출은 풀어보지도 못하게 됩니다. 틈틈히 과제가 나오며 기말고사에는 프로젝트 발표와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4) Chinese2
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으로 간신히 2를 듣게 됐습니다. 중국어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게 될 줄 알았지만 쓸 일이 많이 없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젊은 층은 영어를, 나이대가 있는 분들은 다른 언어를 주로 쓰지만 간단한 영어는 가능하기 때문에 쓸 일이 없었습니다.
 
4. 마치며
싱가포르 교환학생 생활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거주와 여행, 그 중간의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는 점처럼 단점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공부해보는 경험,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마주하는 것처럼 좋은 점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만큼 좋은 경험이기 때문에 학기 연장을 신청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은 후회하는 학생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매우 좋고 흥미로운 생활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질문이 생기시면 junandhun네이버로 메일을 주시면 가능한 자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