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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Hawai’i, Manoa 18-2 유현호

2019.01.10 Views 2130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번 학기 교환학생으로 University of Hawai’i, Manoa(UH)에 다녀온 유현호입니다. 2018년 26살에 적지 않은 나이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요, 제가 UH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영어를 원활하게 배울 수 있는가 그리고 바다가 근접한가 였습니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 것은 미 서부와 하와이였고 저는 이 중 하와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와이는 인구 약 150만명에 7개의 큰 섬과 그 외 자잘한 섬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50번 째 주입니다. 북태평양 한 가운데에 있어서 어디를 가던 항공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어디로도 나갈 수 없기에 발붙이고 적응해야 한다는 장점도 있죠. 이 7개의 섬 중 오아후라는 섬의 호놀룰루라는 도시에 우리의 학교 UH가 위치해 있습니다.
오리지널한 체험 후기보다 오기 전에 알았다면 좋은 정보부터 적어보겠습니다.
  1. 여행이 가능할까?
    1. 하와이 오아후 기준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일본과 미국,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정도입니다. 옆 섬들 (통가나 기타 폴리네시안 섬들)은 항공권도 별로 없고 많이 비싸니 (왕복 50만원 선)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그렇다면 오아후 섬에 박혀서 살아야 하나?
    1. 광활한 자연으로 유명한 빅아일랜드, 아직 개발이 덜 되 깨끗한 카우아이, 화성과 같은 풍광의 산을 가지고 있는 마우이 등 평생 가보기 힘든 대자연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왕복 20~30만원 1시간 이내의 비행기로 옆 섬을 정복해보세요.
  3. 하와이는 가까울까?
    1. 비행기는 생각보다 저렴하지만 편도 9시간 정도 걸립니다. 전혀 가깝지 않아요
  4. 하와이는 따뜻할까?
    1. 겨울 최저 기온도 20도 밑으로 채 안 내려갈 정도로 따뜻합니다. 여름에는 33도정도까지만 올라가는데 습해서 덥긴 덥습니다. 1-3월엔 우기고 여름엔 대체로 맑습니다. 근데 1도만 내려가도 뭔가 추워서 20도임에도 불구하고 맨투맨을 꺼내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5. 해변은 학교에서 가까울까?
    1. 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가장 가까운 해변인 와이키키가 자전거로 15분, 버스로 40분이 걸립니다. 자전거가 더 빠른 아이러니.
  6. 교통수단은?
    1. 온 캠퍼스라면 시내 나올 때 겁나게 느린 버스를, 급할 땐 우버를 애용하시구요. 참고로 버스는 절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습니다.
    2. 오프 캠퍼스라면 저렴한 바이크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요새 VIKI라고 서울 따릉이 같은 게 많이 발달해있기에 그거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7. 몇 학점을 들어야할까?
    1. 하와이를 넉넉하게 즐기고 여타 레저도 즐기고 주말엔 서핑도 가고싶다면 12학점.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 마스터가 되고 싶다면 15학점. 18학점은 듣는 친구를 많이 못봤습니다.
  8. 각 섬별 여행 기간
    1. 대부분 TOP4인 카우아이, 마우이, 빅아일랜드, 오아후 섬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 중 UHM이 위치한 오아후 섬을 빼면 각 섬 별 3박 4일정도 두면 여유롭게 관광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렌터카는 필수이고 kayak.com과 같은 사이트에서 저렴하고 평 좋은 업체를 찾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STAR라는 사이트에서 이루어집니다. 먼저 등록한 메일 보시다가 UH에서 제공하는 온갖 사전 등록과 기숙사 신청 등등을 마치신 후에 수강신청을 하실 수 가 있는데 생각보다 일찍 시작합니다. 가을 학기는 5월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우리학교 KLUE처럼 교수 평가 사이트가 있습니다. www.ratemyprofessors.com/ 에 가셔서 학교와 과목명을 치면 굉장히 다양한 학생들의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면 ELI라고 Academic English처럼 영어가 부족한 외국인 대상 강의가 열립니다. 토플 100점 이상 정도면 전과목에서 면제가, 아니라면 writing이나 speaking에서 수강해야한다고 학교에서 합니다. 필수는 아닌 것 같지만 ELI강사 분들이 꼭 한 과목은 들어야한다고 하니 Native English Skill이 없으시다면 3학점 정도는 여유를 두고 수강신청하시길 바랍니다.
 
2. 기숙사: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교환학생은 최후순위로 기숙사가 배정됩니다. Frear부터 많은 기숙사들이 있는데 온캠퍼스는 대부분 에어컨도 잘 안되고 시설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실이나 2인실은 거의 못 들어가고 4인실 들어가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현지 한인들이 운영하는 곳들 (교회 위주로 돌아갑니다), 외부 아파트먼트, 그 외 학생 기숙사들이 많습니다. 학교에 연락하면 오프캠퍼스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교외 기숙사 중 Hale Mahana를 추천합니다. 2018년 여름에 신축되었고 14층에 헬스장이 있는 등 시설이 굉장히 쾌적합니다. 저와 같이 묵었던 모든 친구들이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ISA라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한우리라고 한국 동아리가 있는데 차라리 거기에서 도움을 받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우리라고 한국 문화 동아리가 있습니다. 교우회는 따로 없습니다.
3) 
물가 

호놀룰루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비싼 물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레스토랑에선 15%~20%의 팁이 필수고 관광이든 뭐든 팁이 따라옵니다. 학식 같은 경우는 한 끼에 10~12달러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나라에 비해 굉장히 비쌉니다. 냉장고가 있다면 가끔씩 월마트나 돈키호테에서 식자재를 사와서 요리해도 되지만, 귀찮다면 식사권을 사서 학교에서 먹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밥 값으로만 80만원은 가볍게 초과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이메일을 보시면서 최대한 빨리빨리 진행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교환학생 비자인 J-1비자도 미리 받고 은행 관련 서류, 학교 성적 증명서, 국제 운전 면허증, J-1 전용 여행자 보험 등 학부처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빨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푸르덴셜에서 여행자 보험을 들었습니다. 출국시부터 예상 입국일 까지 충분하게 들어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파견교에서 J-1전용 비자를 반드시 요구하기에 꼭 들어놓으셔야합니다. 현대, 동부 등 다양한 곳에서 제공하고 금액 차이도 크지 않으니 참고바랍니다.
 
5. 생활
1) 해변
Hanauma Bay, Waikiki, Kailua Beach, Sunset Beach 등 오아후 섬에는 굉장히 많은 해변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해변들은 산호가 많아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 스쿠버 다이빙 하기 좋은 곳, 파도가 쎄 서핑하기 좋은 곳, 바람이 쎄 윈드 서핑하기 좋은 곳 등 모두 특징이 다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아름다운 해변들을 즐길 수 있기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입니다. 한국에서 하기 힘든 자연태닝도 즐겨보고 서핑도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2) 쇼핑
쇼핑은 크게 와이키키 스트리트, 알라 모아나 쇼핑몰로 나뉩니다. 반.드.시 할인 세일 시즌에 사세요. 평소엔 옷들이 굉장히 비싸다가 세일 기간 때 확 내려서 세일합니다. 심지어 사이즈 없던 것들도 다 꺼내와서 세일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자라는 거의 1/3가격에 모든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가시는 기간에 세일기간 검색해보고 그 때에 쇼핑하시길 바랍니다. 겨울에는 패딩도 팔 정도로 다양한 제품들과 브랜드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아 쇼핑은 굉장히 잘 발달해있습니다.
마트는 크게 월마트 (생필품), 돈키호테 (한국음식, 식료품)으로 나뉩니다. 88마트라고 한국 식료품 가게도 굉장히 쓸만합니다.
3) 주류
주류는 12시가 넘으면 사지 못합니다. 만 21세 미만도 구매하지 못합니다. 술집은 크게 춘천, 돼지공주, 치킨팩토리, 경스 시푸드를 많이 갔습니다. 한국인 술집도 많고 소주도 많이 팔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술집에선 대개 팁을 20%정도 주니 한 번 씩 고려하고 들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먹는대로 먹다가 몇 십만원 씩 결제해야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하와이는 비싼 천국입니다. 하지만 돈을 쓰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굉장히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가 신혼여행지로 꿈꾸는 하와이, 집에 박혀있지 마시고 최대한 많이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경험을 겪으면 한 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