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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ombia 18-2 신준수

2019.01.03 Views 2191 경영대학

2018년 2학기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18년 2학기에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신준수입니다. 제 경우 원래 파견 예정이었던 학교의 TO가 취소되면서 UBC를 차선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경험 후에는 원래 학교대신 UBC로 간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될 만큼 UBC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왔기에, 다른 지원자 분들께도 추천하고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수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제 경험을 최대한 설명하겠지만, 혹여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junsushin4546@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UBC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는 캐나다 남서부 밴쿠버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University of Toronto와 함께, 캐나다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 대학이고, 특히 경영대인 Sauder School of Business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치는 밴쿠버 서쪽 끝에 바다를 보며 위치해 있고, 다운타운으로는 버스를 타고 40분~1시간 가량이면 갈 수 있습니다. 캠퍼스가 왼쪽으로는 바다, 오른쪽으로는 숲을 끼고 위치해 있어서 아름답고, 교내에 해변이 있어서 15분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누드비치는 아니지만 Clothing Optional 이기 때문에, 혹여 가서 생소한 광경을 보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학생 수가 80,000명에 달하고 캠퍼스가 상당히 광활해서, 처음에는 길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수업을 듣는 건물까지, 그리고 건물 간 이동시간이 길어 15~20분까지 걸릴 수 있으니 일찍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캠퍼스 내에 아름다운 정원, 해변, 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귀국 전에 꼭 한번은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1. 교환학생 신청과정 및 수강신청
경영대 국제실을 통해서 후보 선정(nomination)이 된 후에 국제실을 통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때 사전에 proposed course 리스트를 작성해서 서류들과 함께 제출합니다. 이 리스트는 실제 수강신청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입학심사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경영대 외 타 전공을 수강신청 할 예정인 경우 서류에 과목명을 기재해야 단과대별 신청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꼭 듣고 싶은 과목을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 컴퓨터과 이중전공을 듣고 싶어, 관련 과목을 기재해서 냈더니 컴퓨터과 쪽 수강신청을 위한 절차를 안내받았습니다.
이후에 UBC쪽에서 따로 사이트를 통해서 교환학생 지원을 하라는 메일을 보내줍니다. 메일의 안내를 따라 교환학생 신청을 한 후, 아직 acceptance mail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UBC측에서 5월 초까지 미리 수강 설문조사를 하라고 요청을 합니다. 안내 메일에서 링크를 따라가시면, 총 10개의 과목을 1부터 10까지 우선순위로 써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제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UBC Go Global(국제실) 측에서 대신 수강신청을 해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원하는 과목을 100% 모두 들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제 경우 1~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리스트 우선순위대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과목들의 시간이 겹칠 경우, 우선순위 하위에 있는 과목은 신청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겹치지 않도록 시간을 확인해서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가장 듣고 싶은 4과목을 1~4번으로 적고, 그 과목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의 플랜B들을 웬만하면 유사한 시간으로 선정해서 6~10번에 적었습니다.
과목에 관한 정보는 위에 나온 UBC 사이트를 통한 교환신청 후 받는 학번과 포털 아이디를 통해서 https://courses.students.ubc.ca/cs/courseschedule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yllabus 같은 경우는 고려대처럼 의무적으로 업로드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신 경우 교수님께 연락 드리거나 단과대 홈페이지를 찾아가서 찾아봐야 합니다.
설문을 제출 후에, 현지 학생들 수강신청이 시작되는 날부터 UBC쪽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수강신청이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원하는 과목에서 빈 자리를 찾는다면 이때 직접 포털을 통해 수강신청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선수과목이 충족되지 않아서 신청이 되지 않기 때문에, Go Global쪽에서 넣어줄 때까지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사실상 Go Global측에서 교환학생 수강신청을 전적으로 담당해주기 때문에 포털을 통해서는 직접 수강신청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단과대별로 수강신청이 넣어지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때 수강신청이 되지 않았다고 초조해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경영대 쪽은 따로 수강신청을 해주기 때문에 대부분 Arts Faculty 수강신청보다 늦게 되었고, 컴퓨터학과 쪽은 더 늦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UBC Exchange 20XX/20XX 페이스북 그룹을 가입하시면 다른 교환학생이 어느 단과대 과목이 들어왔는지 보통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혹시 자신의 수강신청이 누락되었는지 불안하시면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혹시나 수강 정정을 하고 싶으실 경우에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빈 교환학생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Go Global측에 문의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저는 중간에 듣고 싶은 수업이 생겨서 8월 중순에 메일을 보내서 정정을 했습니다. 또한 학기 초에도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과목의 첫 수업에 참석해서 교수님께 잘 어필하면 수업에 받아주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 때문에, 포기하지 마시고 교환학생인데 이 수업을 꼭 듣고 싶다고 들어가서 여쭤보시길 바라요!
 
  1.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 보험)
출국 전에는 비자신청과 UBC 측에서 요구하는 기숙사와 보험신청을 준비해야 합니다. 경영대 교환학생은 한학기만 진행되기 때문에, ETA(단기체류비자) 혹은 학생비자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ETA는 6개월동안 유효한 비자로서, 여권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전자비자이기 때문에 발급이 아주 쉽고 빠릅니다. 미리미리 신청하시면 좋지만, 아마 문제가 없다면 일주일 이내로 발급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반면에 학생비자는 증명서류와 심사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기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더 소모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비자의 장점은, UBC에서 주 20시간 이내로 교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교외에서 진행하는 인턴쉽과 같은 Off-Campus Job은 학생비자라도 교환학생을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 원하는 비자를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ETA를 신청하여서 교환 전 기간을 다녀왔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수강신청과 유사하게 acceptance letter를 받기 전에 진행됩니다. UBC 사이트를 통해서 교환학생 신청을 하고 포털 아이디를 받은 후에 할 수 있으며, 최대한 빨리 진행하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최종 확정은 6월말경에 받았습니다. 고려대에서 파견된 경우 UBC와의 협정에 따라서 한 학기는 무조건 housing이 보장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걱정하지 마시고 원하는 곳으로 기숙사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UBC 캠퍼스 내에 10개에 달하는 기숙사가 있는데, 이 중에서 교환학생은 Walter Gage 혹은 Fairview Crescent로 주로 배정받게 됩니다. 저는 Walter Gage로 신청을 넣어서 6명이 같이 생활하는 아파트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각각 개인실과 침대, 책상, 옷장이 제공되고 거실, 화장실, 부엌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조금 비용이 더 나가지만, 원룸 형식의 Studio도 Walter Gage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쪽은 혼자 살게 되는데, 저는 현지 학생들과 룸메이트 경험을 해보고 싶어 아파트 쪽으로 신청을 넣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성향조사를 하게 하는데, 이에 따라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같은 방으로 배정해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성향이 비슷하고 다들 아주 친절한 룸메이트들을 만나서 같이 저녁에 영화를 보면서 맥주 한잔도 하고, 여러 주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기숙사에서 house party도 여는 등 다시 해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습니다. 기왕 UBC로 교환학생을 가시기로 결정했다면, 저는 혼자 살기보다는 이렇게 해외 학생들과 같이 어울려 사는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기숙사인 Fairview Crescent는 아파트가 아니라 주택 형식으로 4명이 같은 집을 쓰게 됩니다. 방문해보니 아파트인 Walter Gage보다는 공간이 여유로워 거실도 크고 아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Fairview는 위치에 따라서 숲을 바라보고 있다면 벌레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만약 민감하신 분이라면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쪽에는 아시아 학생보다는 유럽이나 라틴 쪽 학생들도 많이 살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해당 문화와 교류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쪽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은 UBC측에서 의무적으로 iMED라는 보험을 가입하도록 안내해줍니다. 비용도 크게 부담되지 않고, 교내 병원과 약국에서 보상신청없이 바로 처리되기 때문에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기 내내 밴쿠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Compass 카드와 같이 학교 포털을 통해서 비용을 납부하시면 됩니다.
  1. 수업
수업들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수준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본교보다 어려운 내용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과제나 예습 등 요구되는 노력이 많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보통 한학기에 4~5개 수업을 듣습니다. 저는 자취를 하게 되면서 드는 시간과, 따로 여행이나 행사들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여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밑에서는 제가 들은 수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Sauder School of Business (경영대)
  • Strategic Management (COMM 491) / Prof. ADAM PANKRATZ
본교의 전공필수 경영전략을 대체 가능한 과목입니다. 학기 내내 경영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팀별로 스마트폰 기업을 하나씩 운영하는데, 실제 분반 내의 다른 팀들과 경쟁하게 되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 시뮬레이션 성적과 시뮬레이션 과정을 정리한 보고서/발표가 있습니다. 케이스 분석 보고서도 2개 있었는데, 크게 부담되는 양은 아니었습니다. 토론과 발표가 중요한 수업이니, 유의하시고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수업 전 Reading도 매주 있어 공부량은 많은 수업이지만, 배우는 것이 많고 해외학생들과 토론경험을 쌓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 Principles of Auditing (COMM 455) / Prof. MARY CHONG
본교의 회계감사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보통 한국 학생들이 익숙한 교수님 수업 형식으로 진행되고, 중간중간에 숙제 형식의 과제가 있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판가름나는 깔끔한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상당히 친절하고 좋으시지만 한국에서 배운 내용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 쪽 수업을 영어로 듣지 않으셨다면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 살짝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Computer Science (컴퓨터학과)
  • Software Construction (CPSC 210) / Prof. MIKE FEELEY
본교에서 소프트웨어공학과 유사한 수업입니다. Java를 처음 배운다고 가정하고 수업하고,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기본기를 다져주는 수업입니다. 저는 Java를 예전에 접해 봤지만 체계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었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주 Lab이 있어서 조교님을 만나 쪽지시험과 개인 프로젝트의 진척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매주 프로젝트에 정해진 목표가 있어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마지막에 프로그램을 다 만들고 시연영상(optional)까지 찍고 나서는 밑바닥부터 포트폴리오를 하나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컸습니다. 본교에서 컴퓨터학과 2학년과목을 모두 수강하셨다면 굳이 들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Functional and Logical Programming (CPSC 312) / Prof. DAVID POOLE
함수형 언어 Haskell과 논리형 언어 Prolog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본교에서는 가장 비슷한 수업이 오학주 교수님의 프로그래밍언어 수업인데, 이때 사용하는 Ocaml과 같은 함수형 언어인 Haskell과 SQL과 비슷한 맥락의 언어인 Prolog를 배우게 됩니다. 원래 관심이 있던 분야이고, 국내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내용이라 가장 좋아했던 수업이었습니다. Haskell과 Prolog를 각각 사용하여 팀프로젝트를 하나씩 하게 됩니다. 현지 학생들과 같이 영어로 협업해보는 경험도 매우 신선하고 소중한 경험이었고, 포트폴리오에 실을 만한 결과물을 얻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는 강력 추천합니다.
 
  1. 생활 및 기타
캠퍼스가 밴쿠버 시내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외식을 하거나 놀러 나가지 않는 이상 주로 캠퍼스과 그 주변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밴쿠버는 캐나다에서도 주거가격과 물가가 비싼 곳에 속합니다. 저는 체류 시에 기숙사는 한달에 80만원, 생활비로는 60만원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외식이 비싼 편이라, 팁과 세금을 포함하여 적어도 만원 이상을 예상해야 합니다. 저는 식사를 주로 교내에서 사서 먹거나,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집에서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한 곳들을 각각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UBC Student Nest
본교의 학생회관과 같은 건물인데, 규모가 더 큽니다. 1층에는 피자집이 있어서 점심으로 조각피자를 애용했고, 또한 스시, 롤, 돈부리 등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지하에는 타코와 부리또를 파는 가게와 볶음밥류를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공간들도 있지만 항상 붐비는 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줄이 있을 수 있으니 피크타임은 피하시거나 대기시간을 예상해야 합니다.
UBC Life Building
지하에 최근에 새로 지은 헬스장이 크게 있고, 1층에는 서브웨이와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헬스장은 시설이 좋은데, 운동하는 학생들이 항상 있기 때문에 붐빌 때도 있습니다. UBC 학생이면 한학기에 헬스장을 $35, 요가와 필라테스 포함 시 $85에 상당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University Village (Campus 입구 맥도날드 인근)
맥도날드와 약국이 있고, 인근에 교내 유일의 Liquor Store가 있습니다. 지하에는 International Food Court라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다른 교내 식당에 비해서 상당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저는 중국 음식점을 애용했습니다. H-Mart라는 한인마트가 있는데, 라면, 김치, 삼겹살 등등 각종 한국 식품을 다 취급하기 때문에 애용했습니다.
Westbrook Mall
교내에서는 살짝 떨어져 있어 주로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나가야 하는 곳입니다. 교내보다 저렴한 Liquor Store가 있고, 대형마트인 Save-on-foods가 있습니다. 장을 보시게 된다면 이곳이 가장 가깝고 저렴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포인트카드를 만들면 할인이 많이 되기 때문에, 꼭 발급받으시면 좋습니다.
KUBA나 KUBS Buddy같은 지정된 도우미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지만, 교환학생 동아리인 UBC Exchange Student Club(ESC)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해서 Pub Crawl, 여행, 파티 등을 주최합니다. 도착 직후에 Imagine Day라는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게 되고, 이후에 Club Day라는 동아리박람회가 진행되니 돌아보고 관심있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하시면 됩니다.
캐나다에서는 음주에 상당히 엄격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개봉된 술을 들고 다니면 불법입니다. 술도 지정된 Liquor Store에만 구매할 수 있으며, 신분증 확인이 철저하기 때문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여행
캐나다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수려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관광만을 위해서 마음먹고 가는 것보다 상당히 편하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자연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마음껏 여행을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교환학생 동아리인 ESC에서 여러 여행을 주최하기 때문에, 가입하셔서 여행에 등록하시면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밴쿠버는 여름이 가장 날씨가 좋고 화창하기 때문에, 8월에 일찍 가거나 9월 중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여행 다녀온 곳들 중에서 추천할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Sunshine Coast
ESC에서 주최하는 여행에서 가게 되는 캠프입니다. 캐나다 해안에 있는 여름 캠프로 가서 숙식하면서 교환학생 친구들과 놀다 오게 됩니다. 수상스포츠, 하이킹 등 제가 갔던 여행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로키산맥
Vanff와 콜로라도 아이스필드, Lake Louise등 아름다운 로키산맥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사를 통해서 개강 전에 갔다왔고, ESC에서도 여행을 한번 주최합니다.
Whistler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장입니다. 한국과는 슬로프 길이와 종류가 비교를 불허하니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시면 꼭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운전하실 수 있으면 친구들을 모아서 당일치기도 가능하고, ESC나 스키/보드 동아리에서도 단체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Yellowknife
캐나다 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3박4일로 다녀오면 95% 확률로 오로라를 볼 수 있는데, 저는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못해서 보지 못하고 왔습니다. 보고 온 사람들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고 캐나다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니 시간과 예산이 허락하면 다녀오시면 좋습니다.
Vancouver Island & Victoria
밴쿠버 서쪽에 위치한 섬입니다. 밴쿠버에서 배인 Ferry를 타고 2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주요 도시인 Victoria도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멋이 있고, 위쪽에 위치한 Tofino는 유명한 서핑 스팟입니다. 한번쯤은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