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교환학생 전 준비
11월 경에 IE 내부 시스템에 등록하는 과정이 있긴 합니다만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지원 시 썼던 서류들을 그대로 업로드 하면 되기때문에 딱히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일은 비자 발급 받기, 집 구하기 두가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IE의 봄학기는 1월 8일에 개강합니다. 따라서 1월부터 유효한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놓아야 합니다. 국제처에서 추천하듯 IE로부터 admission paper를 받자마자 비자부터 신청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비자 발급받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는데 법무법인 가서 공증받기, 소득 증명 등 서류 준비만 해도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라요.
스페인 대사관에 신청하고 나면 약 3주에서 한달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만 교환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성수기라 더 늦어질 수도 있으니 무조건 빨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비자 신청과 수령이 모두 예약제에 하루에 몇명 받지 않으니 늦으면 진짜 1월 전에 비자를 못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IE는 기숙사가 없기때문에 직접 마드리드에 집을 구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추천해주는 student dormitory가 있습니다만 좁고 비쌉니다. 최소 월 800유로에서 1100유로까지 했던 것 같네요. 저도 방 구하면서 놀랐던게 마드리드 집값이 엄청 비쌉니다. 특히나 학교가 부촌에 위치해있다보니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하려면 비싼 월세를 감당하셔야 합니다. 저는 idealista라는 어플을 이용했었는데 언어를 영어로 설정할 수 있고 월세, 성별, 흡연 여부 등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저 whatsapp계정을 만들고 idealista에서 마음에 드는 방을 보면 집주인의 whatsapp으로 연락해서 더 협의하면 됩니다. 팁을 드리자면 보통 스페인은 방 보증금이 한달 치 월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이상으로 두달치 월세를 요구하거나 한다면 그 방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마드리드에 이민자가 많은 동네는 위험합니다. 홈리스도 많고, 아마 직접 가보시면 동네가 위험하다는게 본능적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솔직히 스페인어가 유창하지 않은 동양인 여자가 지내기에는 좀 비싸도 부촌에 방을 구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Salamanca나 Chamberi, Retiro에 집을 구하세요. 학교에 걸어다닐만한 거리고 안전한 동네입니다. (지하철에 소매치기랑 치한이 너무 많아서 지하철 타고 학교다니는거 추천 안해드려요.) 저같은 경우 Salamanca의 Goya라는 동네에 살았는데 쇼핑 중심가인데다가 백화점, 마트도 주변에 여러개 있었고 이민자나 홈리스가 거의 없고 밤에 조용했습니다. (학교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스페인어가 어느정도 되시는 분이라면 스페인 부동산 사이트에서 방을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페인 사이트에 올라오는게 방값이 훨씬 싸더라고요. 하지만 이 경우 집주인들도 영어를 못하니 정말 스페인어가 유창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환학교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IE Business School에서 2018년 1학기를 교환학생으로 보냈습니다. IE Business School은 스페인의 명성있는 경영학교로 MBA과정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학사과정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IE는 마드리드 중심가이자 부촌에 위치한 학교로 새로 지은 건물과 시설들이 더할 나위 없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내 카페테리아도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주스나 피자, 부리또,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강 과목
수강신청 12월에 미리 할 때 잘 해두세요. 1월에 정정기간 동안 하려면 듣고싶은 과목 못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1.Corporate Finance
JP 모건에서 근무하시던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수업입니다. 회계+재무 느낌인데 상당히 어렵고 교수님 악센트도 심합니다. 중간고사는 그래도 많이 어렵지는 않은데 기말고사가 많이 어렵고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기말고사에서 40장짜리 분석리포트를 나눠주시며 BMW와 다임러의 합병 rationale을 찾으라고 하셨는데(+관련 세부 문항들) 그냥 포기했던 것 같네요.
2.International Business Strategy: Simulation
GLO-BUS라는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팀이 우승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은 딱히 가르치는 건 없으시고 질문에 답해주시거나 게임을 진행하시는 역할입니다. 세명이서 팀이 되어 매분기마다 상품 개발, 가격, 마케팅 등 의사결정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왜 그런 의사결정을 했었는지에 대한 발표가 한번 있고 그 외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3.Pricing for Value and Profitability
가격 결정에 대한 수업입니다. 한국에서는 비슷한 과목이 없어서 수강하고 싶었던 과목입니다. 수업 첫날에 그냥 슈퍼에 있는 물 한병이랑 사막 한 가운데서의 물 한병의 가격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막 한 가운데서의 물 한병에 어떤 가격을 매겨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시는데 전체 수업내용을 잘 요약한 질문 같습니다. 여러 가격 결정 기법들을 배우고 마지막에 신상품의 가격을 결정해보는 팀플이 한번 있습니다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 기말고사가 있긴 합니다만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4.Risk Management
금융 리스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 모두 어렵지 않았고 금융 리스크에 대해 분석하는 팀플이 한번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수업이었습니다.
5.Social Entrepreneuship
교수님이 엄청 열정적이시고 시키시는 게 많으세요. 매 수업전에 읽어가야하는 article이 있고(깁니다.) 감상 및 정리+솔루션을 담은 레폿도 한두장 분량으로 써가야 합니다. 중간 기말은 없지만 팀플도 한번 있고요,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절대 딴짓 못하시게 하시고 혼내기도 하시고 소리도 지르시고… 수업시간에 참여도도 매 수업 체크하시고 그게 점수의 3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매 수업 두번 정도는 손들고 발표하셔야 합니다.
6.Technology Venture Creation Practicum: LVMH Program
배우는 게 아무것도 없고 LVMH inside program에 지원하는 것이 다인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도 없고 LVMH에 경영적인 제안 하나를 하면 됩니다. 교수님들이 수업도 안하십니다. 마지막에 팀플 하나만 발표하면 학점은 그걸로 끝이고 LVMH가 학교에 리크루팅 오는데 인턴십 면접은 지원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굳이 지원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여행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비하면 여행다니기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비행기값고 바르셀로나보다는 은근 비싸고 지리적으로도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미리 표를 산다면 십삽만원 내외로 여기저기 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더 싸구요. 특히 부활절 연휴는 미리미리 티켓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활절이 가까워지면 어딜가나 티켓이 천문학적으로 비싸집니다. 무난하게는 스페인 남부나 프랑스 남부, 포르투갈 등이 여행하기에 가깝고 좋고, 특별한 여행으로는 아이슬란드도 좋습니다.
생활
마트 물가는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또 유심도 그냥 보다폰 매장 가서 달라고하면 됩니다. 은행 계좌의 경우 저는 개설 아예 안했는데 그냥 하나 viva 체크카드 만들어가서 가서 매번 카드 긁고 현금이 필요한 경우 atm에서 출금했습니다. 마드리드는 카드 리더기 없는 곳은 거의 없어서 생활에 불편함은 못느꼈던 것 같네요. 다만 마드리드는 영어가 잘 안통합니다. 그 점은 유의하셔야 해요. 근데 살다보니까 그냥 살아지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첫 파견이라 정보도 없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후 파견되시는 분들은 혹시 더 궁금하신 게 있다면
yein0816s@지메일.com으로 이메일 주세요.
11월 경에 IE 내부 시스템에 등록하는 과정이 있긴 합니다만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지원 시 썼던 서류들을 그대로 업로드 하면 되기때문에 딱히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일은 비자 발급 받기, 집 구하기 두가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IE의 봄학기는 1월 8일에 개강합니다. 따라서 1월부터 유효한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놓아야 합니다. 국제처에서 추천하듯 IE로부터 admission paper를 받자마자 비자부터 신청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비자 발급받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는데 법무법인 가서 공증받기, 소득 증명 등 서류 준비만 해도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라요.
스페인 대사관에 신청하고 나면 약 3주에서 한달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만 교환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성수기라 더 늦어질 수도 있으니 무조건 빨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비자 신청과 수령이 모두 예약제에 하루에 몇명 받지 않으니 늦으면 진짜 1월 전에 비자를 못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IE는 기숙사가 없기때문에 직접 마드리드에 집을 구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추천해주는 student dormitory가 있습니다만 좁고 비쌉니다. 최소 월 800유로에서 1100유로까지 했던 것 같네요. 저도 방 구하면서 놀랐던게 마드리드 집값이 엄청 비쌉니다. 특히나 학교가 부촌에 위치해있다보니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하려면 비싼 월세를 감당하셔야 합니다. 저는 idealista라는 어플을 이용했었는데 언어를 영어로 설정할 수 있고 월세, 성별, 흡연 여부 등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저 whatsapp계정을 만들고 idealista에서 마음에 드는 방을 보면 집주인의 whatsapp으로 연락해서 더 협의하면 됩니다. 팁을 드리자면 보통 스페인은 방 보증금이 한달 치 월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이상으로 두달치 월세를 요구하거나 한다면 그 방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마드리드에 이민자가 많은 동네는 위험합니다. 홈리스도 많고, 아마 직접 가보시면 동네가 위험하다는게 본능적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솔직히 스페인어가 유창하지 않은 동양인 여자가 지내기에는 좀 비싸도 부촌에 방을 구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Salamanca나 Chamberi, Retiro에 집을 구하세요. 학교에 걸어다닐만한 거리고 안전한 동네입니다. (지하철에 소매치기랑 치한이 너무 많아서 지하철 타고 학교다니는거 추천 안해드려요.) 저같은 경우 Salamanca의 Goya라는 동네에 살았는데 쇼핑 중심가인데다가 백화점, 마트도 주변에 여러개 있었고 이민자나 홈리스가 거의 없고 밤에 조용했습니다. (학교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스페인어가 어느정도 되시는 분이라면 스페인 부동산 사이트에서 방을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페인 사이트에 올라오는게 방값이 훨씬 싸더라고요. 하지만 이 경우 집주인들도 영어를 못하니 정말 스페인어가 유창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환학교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IE Business School에서 2018년 1학기를 교환학생으로 보냈습니다. IE Business School은 스페인의 명성있는 경영학교로 MBA과정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학사과정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IE는 마드리드 중심가이자 부촌에 위치한 학교로 새로 지은 건물과 시설들이 더할 나위 없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내 카페테리아도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주스나 피자, 부리또,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강 과목
수강신청 12월에 미리 할 때 잘 해두세요. 1월에 정정기간 동안 하려면 듣고싶은 과목 못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1.Corporate Finance
JP 모건에서 근무하시던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수업입니다. 회계+재무 느낌인데 상당히 어렵고 교수님 악센트도 심합니다. 중간고사는 그래도 많이 어렵지는 않은데 기말고사가 많이 어렵고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기말고사에서 40장짜리 분석리포트를 나눠주시며 BMW와 다임러의 합병 rationale을 찾으라고 하셨는데(+관련 세부 문항들) 그냥 포기했던 것 같네요.
2.International Business Strategy: Simulation
GLO-BUS라는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팀이 우승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은 딱히 가르치는 건 없으시고 질문에 답해주시거나 게임을 진행하시는 역할입니다. 세명이서 팀이 되어 매분기마다 상품 개발, 가격, 마케팅 등 의사결정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왜 그런 의사결정을 했었는지에 대한 발표가 한번 있고 그 외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3.Pricing for Value and Profitability
가격 결정에 대한 수업입니다. 한국에서는 비슷한 과목이 없어서 수강하고 싶었던 과목입니다. 수업 첫날에 그냥 슈퍼에 있는 물 한병이랑 사막 한 가운데서의 물 한병의 가격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막 한 가운데서의 물 한병에 어떤 가격을 매겨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시는데 전체 수업내용을 잘 요약한 질문 같습니다. 여러 가격 결정 기법들을 배우고 마지막에 신상품의 가격을 결정해보는 팀플이 한번 있습니다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 기말고사가 있긴 합니다만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4.Risk Management
금융 리스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 모두 어렵지 않았고 금융 리스크에 대해 분석하는 팀플이 한번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수업이었습니다.
5.Social Entrepreneuship
교수님이 엄청 열정적이시고 시키시는 게 많으세요. 매 수업전에 읽어가야하는 article이 있고(깁니다.) 감상 및 정리+솔루션을 담은 레폿도 한두장 분량으로 써가야 합니다. 중간 기말은 없지만 팀플도 한번 있고요,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절대 딴짓 못하시게 하시고 혼내기도 하시고 소리도 지르시고… 수업시간에 참여도도 매 수업 체크하시고 그게 점수의 3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매 수업 두번 정도는 손들고 발표하셔야 합니다.
6.Technology Venture Creation Practicum: LVMH Program
배우는 게 아무것도 없고 LVMH inside program에 지원하는 것이 다인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도 없고 LVMH에 경영적인 제안 하나를 하면 됩니다. 교수님들이 수업도 안하십니다. 마지막에 팀플 하나만 발표하면 학점은 그걸로 끝이고 LVMH가 학교에 리크루팅 오는데 인턴십 면접은 지원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굳이 지원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여행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비하면 여행다니기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비행기값고 바르셀로나보다는 은근 비싸고 지리적으로도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미리 표를 산다면 십삽만원 내외로 여기저기 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더 싸구요. 특히 부활절 연휴는 미리미리 티켓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활절이 가까워지면 어딜가나 티켓이 천문학적으로 비싸집니다. 무난하게는 스페인 남부나 프랑스 남부, 포르투갈 등이 여행하기에 가깝고 좋고, 특별한 여행으로는 아이슬란드도 좋습니다.
생활
마트 물가는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또 유심도 그냥 보다폰 매장 가서 달라고하면 됩니다. 은행 계좌의 경우 저는 개설 아예 안했는데 그냥 하나 viva 체크카드 만들어가서 가서 매번 카드 긁고 현금이 필요한 경우 atm에서 출금했습니다. 마드리드는 카드 리더기 없는 곳은 거의 없어서 생활에 불편함은 못느꼈던 것 같네요. 다만 마드리드는 영어가 잘 안통합니다. 그 점은 유의하셔야 해요. 근데 살다보니까 그냥 살아지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첫 파견이라 정보도 없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후 파견되시는 분들은 혹시 더 궁금하신 게 있다면
yein0816s@지메일.com으로 이메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