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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pain] ESADE Business School 2018-1 차영서

2018.08.27 Views 2354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8-1학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ESADE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6학번 차영서입니다. 제 수기가 ESADE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비자발급
스페인은 비자 발급이 까다롭고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특히 성수기에는 달 넘게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최대한 일찍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저는 종강 후 여행을 더 하고 귀국하고 싶어서 년짜리 장기비자를 무턱대고 준비했는데 입학허가증으로는 단기비자밖에 신청이 안되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약 만원을 날렸습니다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제가 비자 신청할 때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은 블로그 주소를 첨부합니다
 
  1. 거주
학교 옆에 기숙사가 있지만 유로 상당으로 비싼 관계로 대부분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집을 구하게 됩니다등등 사이트를 통해 집을 구하는 것이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집을 쉽게 구하는 방법입니다대부분 여러 명이 함께 거실과 부엌을 공유하는 쉐어하우스 형태가 많습니다주의할 점은 집안에서 흡연이 가능한지혼성인지파티가 가능한지집 규칙은 어떤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계약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물전기요금등이 포함인지 불포함인지도 살펴봐야합니다
학교로 통학하기 편리한 지역은 지하철역이 있는 곳입니다바르셀로나에는 지하철이 일반지하철 와 까탈루냐공영철도인 로 나뉘어져있는데 학교에 가려면 를 타야합니다역 중에 역 주변에 위치한 집을 추천합니다스페인이 소매치기가 많다는데 동의하지만관광지가 아닌쪽의 주거지역은 안전하고 소매치기도 잘 없는 것 같습니다
 
  1. 교통
학교가 시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학하는 데 편도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통학하는데 지치니 시간표를 짤 때 통학 시간도 고려하길 바랍니다.
교통권은 개월짜리와개월짜리를 조합하여 사용하는게 가장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이 교통권은 버스공항왕복 까지 돈을 추가로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1. 치안
저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소매치기를 당한 적은 없지만 스페인 남부 여행을 갔다가 지갑을 도둑맞은 적이 있습니다실제로 바르셀로나에서도 제 친구들은 소매치기를 많이 겪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백팩을 맨다면 꼭 잠금장치를 걸어두어야 하고 식당이나 바 같은 곳에서도 테이블 위에 휴대폰을 무심코 올려놨다가는 눈 깜빡할 사이에 없어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특히 밤늦게 클럽을 갔다가 나올 때 술 취한 외국인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세요
 
  1. 유심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람들은 보통 이나에서 유심을 사서 사용하는데 저는 유럽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유심을 인천공항에서 수령해서 스페인으로 갔습니다저는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된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유럽여행이었기 때문에 유심이 사용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유심을 사용하면 공항에서 미리 수령해서 가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고다른 나라에 여행갈 때마다 유심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았습니다충전도 모바일 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1. 날씨
바르셀로나의 겨울날씨는 생각보다 춥습니다. 물론 한국과 비교할만큼은 아니지만 혹한기에는 롱패딩을 입어야할만큼 추웠습니다. 특히 제가 거주했던 집은 겨울에 난방이 안되어서 이불을 덥고 가져갔던 침낭안에 들어가서 잤습니다. 또 바르셀로나는 항상 따뜻할 줄 알았는데 4월까지만 해도 티셔츠 위에 걸칠 가디건 같은 옷이 필요했습니다. 1학기에 파견 가시는 분들은 아마 여름옷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니 겨울옷, 가을옷 위주로 챙겨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생활
 저는 밥이 먹고싶을 때마다 근처에 한국식품마트에서 햇반을 사서 먹었는데 햇반은 하나에 2유로 정도의 가격이어서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아마존에서 15유로짜리 밥솥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마트물가는 무척 싸고 1유로 안팎의 가격으로도 많은 양의 감자, 쌀, 과일 등을 살 수가 있습니다. 밥솥은 꼭 한국에서 가져가시거나 오셔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저는 ‘스페인짱’ 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필요한 많은 물품들을 중고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귀국준비로 물건을 싼값에 내놓고 가시는 분들에게 연락하여 돌체구스토 커피머신도 10유로에 살 수 있었고 한국어로 된 여행책들이나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들도 구할 수 있으니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귀국할 때도 제가 쓰던 물건들을 처분하고 갈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1. 수업
  1. Espanol Intensivo : Pre-intermedio
저는 교환학생 파견 전 한국에서 기초 스페인어 교양을 수강했기에 아주 기본적인 스페인어만 가능한 상태였습니다반도 처음에는 저한테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격려해주시고 모르는 부분은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좋았습니다주간 시간동안 스페인어를 집중적으로 배우니 스페인어 실력이 급속하게 느는 것이 느껴졌습니다이 수업을 통해 다른 교환학생들과 안면을 틀 수 있으니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라는 선생님께 스페인어를 배웠는데 스페인어를 못해도 계속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1. Espanol2
Espanol Intensivo 수업을 들은 후 계속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Espanol2 수업이 두개가 열렸는데 저희 반에서는 저만 교환학생이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ESADE 정규학생들이어서 친해지기가 약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정규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도 하고 행사도 같이 준비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Asun 선생님과 함께 했는데 학생들과 정말 수평적인 눈높이에서 대화하시고 군것질거리도 많이 사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업은 놀이같고 쉽고 재밌어서 스트레스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1. Never Too Many Movies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재밌는 수업이었습니다수업시간 내내 스페인이나 남미 영화를 보고 과제로는 부담없이 감상문을 적어서 올리면 됩니다스페인 영화에 대해서 발표하는 팀플이 한번 있었지만 부담이 없고 퀴즈도 번 있지만 난이도가 낮아서 를 조금만 보고 시험을 치면 됩니다교수님이 스페인 영화와 문화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시고 영어도 잘하셔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또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개봉하는 영화영화관 등도 알려주셔서 바르셀로나에서 문화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간혹 재미없는 영화도 보기도 하지만 대체로 재밌었고 결석에 대해서도 관용적이십니다단점은 금요일 저녁 시에 수업이 끝난다는 것말고는 없었습니다
 
  1. Communication and Leadership
  2. 시간 수업이지만 교수님께서 매번 1시간 30분정도 일찍 끝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도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수업 중간에 참여를 해야하고 다른 학생들과 토론을 계속 시키셔서 영어를 못하는 저로서는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업 인원이 10명내외인데다가 계속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친구들이랑 가장 친해질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둘다 없고 평소에 과제도 없습니다그러나 중간과 기말에 리포트를 작성해야합니다중간에는 나의 에 대해서기말에는 나의 에 대해서 단어 정도를 써야되서 제법 힘들었던 기억이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꿀강이라 추천합니다
 
  1. Enterpreneurship
가장 한 수업이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교수님의 강의력은 매우 좋고 수업내용도 알찹니다그러나 매주 수업 전에 를 읽고 분석해서 제출해야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팟캐스트도 듣고 가야돼서 할일이 많습니다간단한 팀플 번간단한 개인 발표가 한번 정도 있고 기말 시험이 한번 있으나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수업이기는 합니다
  1. Business-Government Relations : markets, public sector, and lobbying
솔직히 가장 별로였던 수업이었습니다. Intensive course였는데 교수님이 영어 발음이 스페인 악센트가 강하셔서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또한 배우는 내용도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팀플 발표가 한번 있고 시험은 없고 기말에 레포트를 제출해야하지만 부담은 없었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계속 지목해서 발표를 시키시지만 왠지 조용한 동양 여학생들한테는 안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석은 많이 해도 아무런 감점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수업에서 가장 배운게 없었지만 성적은 잘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