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Europe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 봄학기 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Maastricht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15학번 박민경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많이 나는데요, 그 때 선배들의 체험수기가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글도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된다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 봄학기 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Maastricht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15학번 박민경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많이 나는데요, 그 때 선배들의 체험수기가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글도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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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stricht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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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벨기에와 국경이 닿아 있는 곳이라 기차로는 약 2-3정거장, 버스로도 20분 내에 벨기에에 닿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도시가 무척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강이 흐르고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예쁜 정원과 호수까지 여느 유명한 관광도시가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Maastricht에서 5개월간 생활하면서 단 한 명의 노숙자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침비행기를 타러 새벽 3시에 나와 지하차도까지 걸었던 적도 있지만 누가 잡아가나 싶을 정도로 생활을 통틀어 한 명의 노숙자도 보지 못했습니다. 더러운 거리조차 본 적이 없습니다. 치안을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면 Maastricht를 고려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또 네덜란드 답게 역시 영어가 일상적이고 편안하게 사용되고 있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영어에 능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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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준비
파견이 확정되면 메일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서류절차를 안내해줍니다무척 쉽고 간단하니 보내주는 서류를 인쇄해서 작성하고스캔을 해서 보내면 됐던 것으로 기억납니다인상깊었던 것은 대학교 국제실 관계자들이 질문을 하면 친절하고 자세하게그리고 매우 빠르게 답장을 해주었던 것입니다전반적으로 네덜란드는 서류절차 및 행정이 군더더기 없고 빠른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수강신청은 선착순이 아니라 듣고 싶은 수업을 수강신청 기간 내에 넣으면 대부분 들을 수 있도록 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강의 요일은 나와있지만 시간은 추후 자동으로 배정되므로 미리 알 수도배정된 후에 바꿀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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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Maastricht 대학교는 다른 수기에서도 자세히 나와있겠지만 토론이 주가 되는 PBL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매시간마다 방대한 양의 리딩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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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and Process management (Period4)
프로젝트와 프로세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주로교재를 가지고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가끔씩 추가적인 리딩 자료 및 계산 자료는 포털에 올려줍니다간단한 팀프로젝트 발표가 두 번 정도 있었고시험을 일정 수준 이상 볼 경우 개인 레포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하지만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길고 복잡한 개인 레포트를 작성하여 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수업시간에는 교과서를 읽고 챕터 문제를 풀어 오는게 기본 과제이고수업시간에는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답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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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ition, learning and Human Performance (Period4)
사람이 어떻게 학습을 하는지그 과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매시간 주어지는 케이스를 읽고 인과관계 모델을 만드는 수업입니다케이스는 짧고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수업시간 자체도 부담스럽지 않고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도 많이 합니다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시험은 없고 꽤 긴 분량의 레포트를 두 번 내야합니다레포트를 낸 후에는 친절하고 자세한 피드백을 줍니다그리고 수업이 끝날때마다 이라고 포털에 들어가서 설문지를 내야 하는데요이게 정말 간단하면서도 귀찮아서 한번 미뤘더니 나중에 그 설문지의 몇 배는 더 귀찮은 과제를 해야 해서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이 수업을 듣게 되신다면 꼬박꼬박 제출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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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ing Diversity and Global Communication Skills (Perio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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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 Period에 들을 수 있는 수업이 2개로 제한되어 있는데요, 거기에 Skill Course를 하나 더 추가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이 Period4에 제가 선택한 Skill Course이고 KUBS에서 인정학점은 2학점입니다. Skill Course인 만큼 주 1회 수업에 다른 전공들보다 부담이 덜했지만 내용은 꽤나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문화에서 온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다양성 관리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같이 동그랗게 원모양으로 앉아 토론하기도 하고 양옆으로 2인 1조를 만들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때로 무거운 토론도 있었지만 각자의 문화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도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친구 사귀기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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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s, Organisations and Society (Period5)
기업윤리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철학과 경영이 접목된 수업입니다매 수업시간 리딩이 다른 수업에 비해서도 꽤 많았고 수업시간에 토론하는 내용도 진지하고 깊이가 있는 편이었습니다기말고사 과제로 를 내야 하는데 상당히 많은 조사가 필요하고 한 동안 배운 모든 내용이 녹아 있기를 바래서 작성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제가 수업을 들을 당시 스타벅스 인종차별 이슈가 뜨거울 때라 배웠던 내용들을 활용해가면서 해당 이슈에 대해 토론하기도 하였습니다학습량은 방대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은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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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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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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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말씀드렸듯 치안 좋고 깨끗하고 정갈한 도시입니다. 저는 기숙사 M빌딩에서 살았고, 2인실에서 프랑스인 룸메이트와 함께 지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룸메이트와 재미있고 웃겼던 추억들이 많아 혼자 지냈다면 우울했을 순간에도 룸메이트 덕분에 괜찮았던 적이 많습니다.
기숙사 자체는 겨울에 상당히 추운 편인데요온열수단이 라디에이터밖에 없어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너무너무 고통스러운 겨울이었습니다에서 겨울을 나게 된다면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꼭 전기장판을 구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라는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제 룸메이트는 저와 정반대로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같은 방안에서 저는 두껍게 겹을 입고 룸메이트는 나시와 반바지를 입고 지내는 특이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하였습니다네덜란드 월까지 진짜 춥습니다
또 기숙사에서 지내신다면 공용부엌을 사용하시며 요리를 많이 하게 되실텐데그때마다 주로 이용하는 마트는 나 그리고 이실거에요엄청 큰 아시안 마트도 광장 근처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은 하나도 안 챙겨가도 괜찮았습니다그리고 저는 이라는 헬스장을 다녔는데요같은 건물에 스쿼시장도 있고 말고도 도시 내에 시설 깨끗한 헬스장이 많으니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을 듯합니다
또 기숙사에서 지내신다면 공용부엌을 사용하시며 요리를 많이 하게 되실텐데그때마다 주로 이용하는 마트는 나 그리고 이실거에요엄청 큰 아시안 마트도 광장 근처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은 하나도 안 챙겨가도 괜찮았습니다그리고 저는 이라는 헬스장을 다녔는데요같은 건물에 스쿼시장도 있고 말고도 도시 내에 시설 깨끗한 헬스장이 많으니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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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우울하게도 네덜란드에는 유명한 음식이랄게 딱히 없는데요감자튀김과 와플맛있고 좋긴 하지만 간식일 뿐 끼니를 대신할 수 는 없는 것들입니다하지만 왜인지 빵을 별로 안좋아하는 저였는데도 네덜란드의 빵들은 너무너무 맛있어서 빵순이가 되었는데요빵을 드시고 싶다면 라는 빵집을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헬스장 근처에 있고 제과 제빵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메뉴가 정말정말 맛있어서 매일매일 헬스장은 안가도 이 빵집은 들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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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Maastricht는 상당히 여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벨기에 자벤텀 공항, 샤를루아 공항도 2시간 내로 닿을 수 있고 아인트호벤 공항도 가깝습니다. Maastricht엔 Maastricht 공항이 있긴 하지만 취항하는 곳이 많지 않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용해본 친구가 시설도 안 좋고 최악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주로 벨기에 공항을 이용해서 이곳저곳 다녔는데요 벨기에는 특히 4-5월까지 눈물나게 추우니까 따듯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일찍 서두르면 합리적인 조건으로 유럽 내 어디든 갈 수 있었고, 공항까지도 Maastricht 기차역을 통해 어디든 갈 수 있어서 이동하기도 좋았습니다.
귀국 후 정신없이 있다가 이렇게 수기를 작성하며 교환학생 경험을 돌이켜보니 꿈만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하는데요, ISN 등에서 주최하는 파티도 많고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도 시끌시끌한게 싫다며 참석하지 않았던 것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쉽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Maastricht는 치안, 여행, 영어 모두 갖춘 훌륭한 교환학생 선택지라는 것입니다. Maastricht를 고민하는 분들, 또는 이곳을 선택하여 다녀오실 분들께 제 수기가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교환학생을 갈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준 KUBS 그리고 국제실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국 후 정신없이 있다가 이렇게 수기를 작성하며 교환학생 경험을 돌이켜보니 꿈만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하는데요, ISN 등에서 주최하는 파티도 많고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도 시끌시끌한게 싫다며 참석하지 않았던 것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쉽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Maastricht는 치안, 여행, 영어 모두 갖춘 훌륭한 교환학생 선택지라는 것입니다. Maastricht를 고민하는 분들, 또는 이곳을 선택하여 다녀오실 분들께 제 수기가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교환학생을 갈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준 KUBS 그리고 국제실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