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1학기에 영국 버밍엄의 Aston University로 파견된 15학번 정수현입니다. 저의 수기가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교환교 선택 이유
저는 교환학생의 제일 중요한 목표를 여행으로 두었습니다. 말이 조금이나마 통하는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하고 싶었고, 미국이나 캐나다보다는 영국이 유럽여행을 다니기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Aston University가 위치한 버밍엄은 런던과도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고, 공항도 있었기 때문에 저가 항공을 이용하여 유럽 곳곳으로 여행을 하기에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파견 전
2-1 비자
저는 6개월 미만 체류하는 학생으로서 short term study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사전에 한국에서 따로 준비할 것은 없고, 영국 입국 심사대에서 교환교에서 발급한 입학 레터와 고려대학교 영문재학증명서, 영국 현지 거주지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2018년 1월 기준). 다만 이 비자로는 영국 의료보험이 보장되지 않아서 공립 병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없고,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오직 공부만을 위한 비자이기 때문에 기타 활동을 하고싶으신 분들은 11개월까지 보장되는 study visa나 general study visa를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2-2 수강신청
파견이 확정되면, Aston Business School 국제실에서 수강신청 과목 명단과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18학점 6과목을 듣는 것이 기본입니다. 18학점이 빠듯해 보이지만, 수업이 일주일에 한번 2시간만 있고 출석체크와 중간고사가 없기 때문에 저는 매우 무난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International Business environment (국제경영 대체), International finance(국제재무), International economics(국제경제학), Marketing Communication, Digital marketing 그리고 Business, government and society 총 6과목이었습니다. Marketing Communication은 기말 보고서 하나를 제출하는 것이 평가의 전부였고, 나머지 과목들의 평가는 기말고사 100%였습니다. 모든 수업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2-3 기숙사
Aston University의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1년을 지내는 학생들에게만 제공됩니다. 저는 6개월만 머무르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지낼 수 없었습니다. 저는Campus Living Village라고 하는 사설 플랫에서 지냈습니다. 학교와 3분 거리이긴 했으나 조금 외진 곳에 있었고 분위기도 우중충해서 (버밍엄이 기본적으로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사는 플랫메이트들도 너무 시끄러워서 저에게는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계속 학교측에 메일을 보내면 짧게 체류하는 학생들에게도 기숙사가 제공된다고 하니, 사설 시설을 이용하기 보다는 꼭! 교내 기숙사를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2-4 보험
보험은 한화손해보험 장기체류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지출해야 하는 영국의 병원비가 한국의 2~3배로 비싸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2주 이상은 기본적으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가기보다는 Boots같은 약국에서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한가지 참고할 점은, 제가 들었던 보험에는 분실물 조항이 포함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만약 유럽에서 여행을 하다가 소매치기를 당할 경우, 분실물 보험을 드신 분들은 최대 3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을 드실 분들은 분실물 보장조항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3. 파견후
3-1. 버밍엄과 영국에 대하여
버밍엄은 영국 중부에 위치한 공업도시로 영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그러나 영국 제 2의 도시라는 명성과는 다르게, 저에게 버밍엄은 다소 우울하고 어수선한 도시로 다가왔습니다. 치안이 다소 좋지 않고 거리에는 노숙자들이 많아서 어두워지기 전에는 항상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큰 도시인만큼, 시내 한복판에 쇼핑 센터도 있고,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차이나타운도 있어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영국 중심에 있어서 런던이나 맨체스터와 가깝고, 도시 외곽에 버밍엄 공항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저는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과 쇼핑 센터에서 맛집을 찾아다니고, 함께 한식을 해먹고 주말에는 여행을 다니는 재미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 음식이 매우 맛없다고 하지만, 소문만큼 두려워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마트 물가가 저렴하고 과일이나 고기의 질이 훌륭해서 요리를 직접 해먹을 수도 있고, 외식 물가가 많이 비싸긴 하지만 맛집도 많습니다. 버밍엄에서 한식이 먹고 싶을때는 New street 기차역에 있는 wasabi에서 스시나 덮밥을 먹거나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topokki라는 한식집에 갔습니다. 10파운드 내외로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기차를 타고 버밍엄 대학교 근처로 가면, 서울프라자라고 하는 매우 큰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한식 재료를 구하실 수 있으며, 조리된 한식을 사갈 수 있습니다.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하고 싶으면 3파운드에 샌드위치, 감자칩, 음료수를 주는 Tesco Meal Deal이나 3파운드에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주는 Greggs sandwich deal을 드시면 됩니다. Greggs는 영국의 국민 베이커리로 매일 신선한 샌드위치를 싸게 먹을 수 있어 제가 자주 애용했던 곳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영국은 날씨가 매우 우울합니다. 일주일 중 비가 오는 날이 안 오는 날보다 많습니다. 저는 봄학기에 파견되었지만, 5월까지 쌀쌀했기 때문에 항상 긴팔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기온이 낮은 편이니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전기요와 따뜻한 옷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3-2 Aston University에 대하여
Aston University는 경영학 분야에서 명망 있는 대학교로, 영국에서는 중위권 대학에 속합니다. 중국인과 무슬림 학생들의 비율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Business 건물이 따로 있긴 하지만, 모든 수업은 8층으로 된 Main building에서 듣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수업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은 아닙니다. 출석 체크가 성적에 반영되지 않고, 기말 기간에 한번의 시험을 치거나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모든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만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Aston Blackboard에서 그날의 강의를 녹화한 영상이 매일 올라오기 때문에 수업에 가지 못했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을 때에는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특히 잘 되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KUBS Buddy나 KUBA같은 프로그램이 따로 없고, 현지 학생과 교환학생을 1대1로 매칭해주긴 하지만 저는 이메일로만 연락을 주고 받고 현지에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교환학생을 위한 1주일 동안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주로 pub night이나 언어 문화 교환, 캐드버리 초콜릿 공장로의 당일치기 여행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때 다른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영국 친구를 사귀고 싶으신 분들은 대학교 내의 동아리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Korean Society에서 활동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KPOP 노래 이름 맞추기, 한국요리 하기, 연등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특히 K-POP에 관한 퀴즈를 풀때는 저보다 영국인 친구들이 훨씬 더 문제를 잘 맞춰서 놀랐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70개가 넘는 동아리가 있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동아리 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3-3 여행에 대하여
저는 봄학기에 갔기 때문에 이스터 기간에 3주간의 봄방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을 활용해 스페인과 포르투갈, 파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수업 기간에도 3박 4일동안 니스 여행을 다녀왔고, 주말에는 에든버러와 맨체스터, 런던을 비롯한 영국 곳곳을 여행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귀국 전에는 체코와 헝가리를 다녀왔습니다. 버밍엄 공항을 이용하는 저가 항공이 많기 때문에,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영국 여행을 다닐 때는 청년 rail card를 발급받은 것이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처음에 30파운드만 내면 항상 30%가 할인되는 카드인데, 런던을 비롯한 영국 곳곳을 다니실 분들은 꼭꼭 신청하시기를 바랍니다.
4. 마무리하며
영국에서 보낸 5개월은 대학 생활을 하며 제일 값진 기억들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간 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습니다. 경영대학이 준 소중한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신경 많이 써주신 국제실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혹시 버밍엄이나 영국에 대해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들은 ipatm12@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 교환교 선택 이유
저는 교환학생의 제일 중요한 목표를 여행으로 두었습니다. 말이 조금이나마 통하는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하고 싶었고, 미국이나 캐나다보다는 영국이 유럽여행을 다니기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Aston University가 위치한 버밍엄은 런던과도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고, 공항도 있었기 때문에 저가 항공을 이용하여 유럽 곳곳으로 여행을 하기에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파견 전
2-1 비자
저는 6개월 미만 체류하는 학생으로서 short term study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사전에 한국에서 따로 준비할 것은 없고, 영국 입국 심사대에서 교환교에서 발급한 입학 레터와 고려대학교 영문재학증명서, 영국 현지 거주지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2018년 1월 기준). 다만 이 비자로는 영국 의료보험이 보장되지 않아서 공립 병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없고,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오직 공부만을 위한 비자이기 때문에 기타 활동을 하고싶으신 분들은 11개월까지 보장되는 study visa나 general study visa를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2-2 수강신청
파견이 확정되면, Aston Business School 국제실에서 수강신청 과목 명단과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18학점 6과목을 듣는 것이 기본입니다. 18학점이 빠듯해 보이지만, 수업이 일주일에 한번 2시간만 있고 출석체크와 중간고사가 없기 때문에 저는 매우 무난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International Business environment (국제경영 대체), International finance(국제재무), International economics(국제경제학), Marketing Communication, Digital marketing 그리고 Business, government and society 총 6과목이었습니다. Marketing Communication은 기말 보고서 하나를 제출하는 것이 평가의 전부였고, 나머지 과목들의 평가는 기말고사 100%였습니다. 모든 수업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2-3 기숙사
Aston University의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1년을 지내는 학생들에게만 제공됩니다. 저는 6개월만 머무르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지낼 수 없었습니다. 저는Campus Living Village라고 하는 사설 플랫에서 지냈습니다. 학교와 3분 거리이긴 했으나 조금 외진 곳에 있었고 분위기도 우중충해서 (버밍엄이 기본적으로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사는 플랫메이트들도 너무 시끄러워서 저에게는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계속 학교측에 메일을 보내면 짧게 체류하는 학생들에게도 기숙사가 제공된다고 하니, 사설 시설을 이용하기 보다는 꼭! 교내 기숙사를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2-4 보험
보험은 한화손해보험 장기체류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지출해야 하는 영국의 병원비가 한국의 2~3배로 비싸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2주 이상은 기본적으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가기보다는 Boots같은 약국에서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한가지 참고할 점은, 제가 들었던 보험에는 분실물 조항이 포함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만약 유럽에서 여행을 하다가 소매치기를 당할 경우, 분실물 보험을 드신 분들은 최대 3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을 드실 분들은 분실물 보장조항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3. 파견후
3-1. 버밍엄과 영국에 대하여
버밍엄은 영국 중부에 위치한 공업도시로 영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그러나 영국 제 2의 도시라는 명성과는 다르게, 저에게 버밍엄은 다소 우울하고 어수선한 도시로 다가왔습니다. 치안이 다소 좋지 않고 거리에는 노숙자들이 많아서 어두워지기 전에는 항상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큰 도시인만큼, 시내 한복판에 쇼핑 센터도 있고,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차이나타운도 있어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영국 중심에 있어서 런던이나 맨체스터와 가깝고, 도시 외곽에 버밍엄 공항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저는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과 쇼핑 센터에서 맛집을 찾아다니고, 함께 한식을 해먹고 주말에는 여행을 다니는 재미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 음식이 매우 맛없다고 하지만, 소문만큼 두려워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마트 물가가 저렴하고 과일이나 고기의 질이 훌륭해서 요리를 직접 해먹을 수도 있고, 외식 물가가 많이 비싸긴 하지만 맛집도 많습니다. 버밍엄에서 한식이 먹고 싶을때는 New street 기차역에 있는 wasabi에서 스시나 덮밥을 먹거나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topokki라는 한식집에 갔습니다. 10파운드 내외로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기차를 타고 버밍엄 대학교 근처로 가면, 서울프라자라고 하는 매우 큰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한식 재료를 구하실 수 있으며, 조리된 한식을 사갈 수 있습니다.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하고 싶으면 3파운드에 샌드위치, 감자칩, 음료수를 주는 Tesco Meal Deal이나 3파운드에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주는 Greggs sandwich deal을 드시면 됩니다. Greggs는 영국의 국민 베이커리로 매일 신선한 샌드위치를 싸게 먹을 수 있어 제가 자주 애용했던 곳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영국은 날씨가 매우 우울합니다. 일주일 중 비가 오는 날이 안 오는 날보다 많습니다. 저는 봄학기에 파견되었지만, 5월까지 쌀쌀했기 때문에 항상 긴팔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기온이 낮은 편이니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전기요와 따뜻한 옷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3-2 Aston University에 대하여
Aston University는 경영학 분야에서 명망 있는 대학교로, 영국에서는 중위권 대학에 속합니다. 중국인과 무슬림 학생들의 비율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Business 건물이 따로 있긴 하지만, 모든 수업은 8층으로 된 Main building에서 듣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수업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은 아닙니다. 출석 체크가 성적에 반영되지 않고, 기말 기간에 한번의 시험을 치거나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모든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만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Aston Blackboard에서 그날의 강의를 녹화한 영상이 매일 올라오기 때문에 수업에 가지 못했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을 때에는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특히 잘 되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KUBS Buddy나 KUBA같은 프로그램이 따로 없고, 현지 학생과 교환학생을 1대1로 매칭해주긴 하지만 저는 이메일로만 연락을 주고 받고 현지에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교환학생을 위한 1주일 동안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주로 pub night이나 언어 문화 교환, 캐드버리 초콜릿 공장로의 당일치기 여행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때 다른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영국 친구를 사귀고 싶으신 분들은 대학교 내의 동아리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Korean Society에서 활동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KPOP 노래 이름 맞추기, 한국요리 하기, 연등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특히 K-POP에 관한 퀴즈를 풀때는 저보다 영국인 친구들이 훨씬 더 문제를 잘 맞춰서 놀랐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70개가 넘는 동아리가 있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동아리 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3-3 여행에 대하여
저는 봄학기에 갔기 때문에 이스터 기간에 3주간의 봄방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을 활용해 스페인과 포르투갈, 파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수업 기간에도 3박 4일동안 니스 여행을 다녀왔고, 주말에는 에든버러와 맨체스터, 런던을 비롯한 영국 곳곳을 여행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귀국 전에는 체코와 헝가리를 다녀왔습니다. 버밍엄 공항을 이용하는 저가 항공이 많기 때문에,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영국 여행을 다닐 때는 청년 rail card를 발급받은 것이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처음에 30파운드만 내면 항상 30%가 할인되는 카드인데, 런던을 비롯한 영국 곳곳을 다니실 분들은 꼭꼭 신청하시기를 바랍니다.
4. 마무리하며
영국에서 보낸 5개월은 대학 생활을 하며 제일 값진 기억들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간 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습니다. 경영대학이 준 소중한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신경 많이 써주신 국제실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혹시 버밍엄이나 영국에 대해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들은 ipatm12@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