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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Canada] Simon Fraser University 2018-1 양진경

2018.07.24 Views 2634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2018-1학기 캐나다의 Simon Fraser University의 경영대학인 Beedie School에 파견된 양진경이라고 합니다. 제 체험수기가 교환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학교 선정 이유
영어권 나라들을 우선적으로 알아봤고, 치안이나 날씨 등을 고려하여 캐나다 British Columbia 주의 Simon Fraser University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1. 항공권: 입학허가서가 학기 시작 3~4개월 이전에, 즉 상당히 늦게 나옵니다. 혹시 몰라서 입학허가서 나온 뒤에 비행기 표를 예매했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비싼 가격에 사야 했습니다. 그냥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3학기 제라서 1학기 (Spring term)의 경우 굉장히 일찍 개강합니다. 2018-1학기의 경우 1월 1일이 기숙사 입사, 1월 2일이 개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의 일정은 학교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으니 항공권 예매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입학 신청: 이메일로 신청하는 방법이나 사이트를 알려줍니다. 자기소개서, 토플 성적표, 여권 사본 등 교환학생 지원할 때 준비한 서류들을 첨부하고, 수강신청까지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의 수강신청은 수강 희망 과목들을 10과목 정도 적는 것인데, 학기마다 열리는 과목이나 시간이 달라서 혹시 모르니 모두 채워서 내는 것이 나중에 편합니다.
    3. 기숙사: 네 종류의 기숙사가 있었는데, 저는 그 중 Townhouse라는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4명의 학생이 한 집에서 사는 셰어하우스와 비슷한 개념의 기숙사였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으로 알고 있고, 신청할 때 개인의 성향을 체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형 인간입니까? 의 질문에 1에서 5까지 정도를 체크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2~4에 체크하면 의견 반영이 잘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1이나 5처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청소기는 기숙사 사무실에서 빌려줍니다.
    4. 보험: 교내 보험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약 280CAD였는데, 여기에 여행자 보험이나 치과 치료 보험 등 몇가지 포함되지 않는 사항들이 있어 저는 추가적으로 국내에서 보험을 하나 더 들었습니다.
    5. 강의계획서: 출국 전에 과목검토 요청서를 보낼 때 파견학교에서 제공하는 강의계획서가 필요한데, 내용이 매우 부실합니다. 실제 쓰이는 강의계획서는 사이트에 나와있지 않으므로 파견학교의 국제처 담당자분께 이메일로 문의를 드리면 메일로 강의계획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캐나다 생활
    1. 음식: 기숙사 식당이 있어서 meal plan을 신청해도 되지만 저의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기숙사에서 제가 직접 요리해 먹었습니다. Meal plan이 고민된다면 기숙사 orientation 기간에 두 번 정도 식당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있으므로 직접 먹어보고 나중에 신청해도 됩니다. 물가가 비싼 편이라 외식을 하게 되면 팁까지 포함해서 최소 20CAD정도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요리하기도 했지만 많이 사먹기도 했습니다. 혹시 벤쿠버의 맛집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2. 교통: 생각보다 벤쿠버는 대중 교통이 잘 되어있습니다. Simon Fraser University 학생들의 경우 (교환학생 포함) 학기 등록할 때 교통비 164CAD를 내기 때문에 슈퍼에서 Compass Card를 구입한 후 인터넷으로 등록하면 벤쿠버 내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마다 인터넷으로 연장하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길 찾기는 구글 맵으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지만 버스 시간의 경우 개인적으로 Transit 앱이 더 정확한 것 같았습니다. 벤쿠버는 아니지만 공용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는 도시에서는 Transit 앱에서 자전거 보관소 정보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33333으로 버스정류장 번호와 버스 번호를 문자로 보내면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3. 마트: 95번 버스를 타고 4~5정류장쯤 가면 Safeway, Shoppers drug mart가 있습니다. 145번 버스를 타고 Production way역에 가면 Costco가 있습니다. 그리고 Production way역에서 Skytrain을 타고 Lougheed Town Centre역에 가면 쇼핑센터에 Walmart, Safeway, London drugs 등이 있고, 쇼핑센터 반대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면 한인마트인 Hmart와 한남마트가 있습니다. 저는 주로 로히드를 자주 갔고, Surrey 캠퍼스에서도 수업을 들어서 캠퍼스 1층에서도 쇼핑을 자주 했습니다. 생활용품들은 Walmart가 굉장히 저렴하지만 채소나 해산물 등 식재료의 경우 Safeway가 품질면에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은행: SFU Cornerstone 에 위치한 Scotiabank에서는 학생증만 있으면 학생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환전을 많이 해서 학생증을 발급받고 얼마 있다가 바로 계좌 개설하고 현금을 모두 입금하고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교내에 Scotiabank atm기기도 많아서 현금 인출도 쉬웠습니다. 수수료는 없던 것으로 기억하고, 현금 인출은 20CAD단위로만 가능했습니다. 입금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atm에서는 돈을 봉투에 넣어 입금을 하고 바로 입금이 되지 않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저는 대부분 창구에 가서 바로 입금했습니다.
    5. 유심: 처음 일주일 동안은 우리나라에서 t mobile 유심을 구입해 사용하고 이후 fido에서 prepaid plan으로 유심을 구입해 2달 동안 사용했습니다. Fido를 사용하다가 비싸기도 하고 불편한 점이 있어 bestbuy에서 통신사 비교하다가 이벤트를 하던 virgin mobile에서 새로 유심을 구입하고 나머지 기간동안 잘 사용했습니다. 행사 기간도 다르고 내용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러 통신사들을 비교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 여행을 갔을 때에는 roammobility유심을 사용했습니다.
  3. 학교 생활
    1. 기숙사: 제가 머물렀던 Townhouse는 기본적으로 주방에 냉장고, 오븐, 가스레인지, 싱크대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토스트기, tv 등을 학생들이 직접 사서 가지고 와야 하는데, 제 룸메들이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들고 와서 저는 전자레인지와 개인적으로 사용할 팬, 냄비, 그릇 등만 구매했습니다. Wifi는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각 방에 공유기가 따로 있는 형태여서 방마다 비밀번호가 달랐었는데, 학기 중간부터 Universal Wifi라고 해서 기숙사 와이파이가 통합되어 기숙사 어디에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2. 수업: 저는 총 네 과목을 수강했으며, 두 과목은 Burnaby Campus에서, 두 과목은 Surrey Campus에서 들었습니다. BUS237 Business Technology Management와 BUS 346 Global Business Environment는 전공필수로, BUS 381 Introduction to Human Resource Management는 전공선택으로, CRIM101 Introduction to Criminology는 일반선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보통 9~12학점을 듣습니다. 저는 4과목, 즉 12학점을 수강했지만 체감상 고려대의 21학점과 비슷했습니다. 학교를 여유롭게 다니려면 9학점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수업 방식이나 내용은 고려대의 영어 강의와 비슷했지만 Tutorial이나 Lab시간이 강의 마다 추가적으로 있다는 것과 과제가 매주 적지 않은 양으로 있다는 점이 조금 달랐습니다. 고려대의 Blackboard와 같이 SFU에서는 Canvas를 사용했는데 상대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서버가 불안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퀴즈나 시험 점수가 항상 평균과 최저, 최고점 등과 함께 공개되었으며, canvas를 통해 과제나 시험 점수에 대한 피드백을 자세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행사: 이메일로 여러 이벤트나 행사 등 안내가 많이 옵니다. 개강 후 첫 주에는 기숙사 OT, 교환학생 OT, Burnaby 캠퍼스 OT, Beedie School (경영대학) OT, 국제학생 OT, Beedie School 교환학생 OT 등 많은 OT들이 있는데, 전부 필수는 아니므로 컨디션이나 일정에 맞춰 참가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단체로 Whistler 가는 버스를 빌려 타거나, 하키 게임을 보러 가거나 소규모로 체육관에서 암벽타기 체험, 쿠킹클래스, 박물관 방문 등 많은 행사들이 있으므로 학기 중에도 자주 이메일을 확인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동아리: 고려대의 교내 동아리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동아리는 모든 활동이 의무가 아니고 시간이 되거나 하고 싶을 때 나와서 활동하는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동아리 홍보 기간에 많은 동아리들이 부스에서 홍보를 하고 연락처를 받아가는데, 이후 연락은 주로 이메일로 옵니다. 보통 처음 일주일 동안은 OT기간으로, 동아리 활동을 체험하거나 설명을 듣거나 icebreaking 시간을 갖고 이후 동아리 활동을 지속할 지 결정하면 됩니다. 저는 따로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K-Storm이라는 한국문화동아리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5. 도서관: 저는 프린트를 하기 위해 도서관을 많이 들렀는데, 도서관 1층의 기계로 충전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카드 결제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한 쪽에 0.5CAD 내외로 조금 비싼 편이었습니다. 도서관이나 학교 여러 곳에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매우 편했습니다. 도서관 1층에서는 노트북, 노트북 충전기, 어댑터 등을 학생증만 제시하면 바로 대여를 해주기도 합니다.
  4. 여행
    1. 벤쿠버: 학기 중에는 틈틈이 벤쿠버 (Great Vancouver) 위주로 많이 놀러다녔습니다. 기억나는 곳은 Cypress Mt, Deep Cove, Suspension Bridge, Stanley Park, Richmond의 Steveston, Kitsilano beach, Main Street, Braid 역 근처의 extreme air park, 다운타운의 Canada place 등이 있습니다.
    2. B.C.주: 1월에 학교에서 5CAD를 내고 단체로 버스를 타고 Whistler에 갔습니다. 성수기라 차가 막히기도 하고 Whistler의 경우 리프트 이용에 시간제한이 있어 오래 타지는 못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좋은 만큼 다른 Cypress 나 Seymour 등에 비하면 리프트나 스키 장비 대여료가 비쌉니다. 4월 초에는 Ferry를 타고 Vancouver Island의 Victoria에 1박 2일로 여행을 갔습니다.
    3. Rocky: 봄학기에는 설날 즈음에 일주일이 reading week여서 이때 3박 4일을 현지 여행사를 통해 로키 투어를 갔습니다.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경치는 좋았지만 손이 얼고 핸드폰이 자꾸 꺼져서 그 풍경을 온전히 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겨울에는 호수가 다 얼고 눈으로 덮여 있었는데, 4월부터 눈이 녹아 맑은 호수를 조금씩 볼 수 있다고 하니 종강 이후에 가는 것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4. 캐나다 동부: 종강이후 열흘 동안 Quebec city, Montreal, Toronto를 여행했습니다. 4월 중순이었지만 저는 퀘벡에서 눈바람을 맞았습니다.
    5. 미국: 부활절에 1박 2일로 시애틀을 다녀왔고, 학기 중에 포틀랜드로 3박 4일, 샌디에고로 3박 4일 여행을 갔습니다. 로키를 다녀오고 몇 주 후에 따뜻하고 화창한 샌디에고를 다녀와서 그런지 샌디에고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5. 그 외
봄학기는월월이라서 종강 이후 학기 개강까지 시간이 굉장히 많이 남기도 하고월이 지나야 날씨가 좋아지기 때문에 여행을 이때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에는 국제학생이 매우 많고 벤쿠버에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교환학생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교환학생인지 모를 정도입니다그만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다양한 억양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벤쿠버에는 한국인도 많고 한인타운도 많기 때문에 한국음식도 자주 먹을 수 있어서 한국이 생각보다 많이 생각나지는 않았습니다경영대 홈페이지에는 교환학생 체험후기가 적은데저는 본교 국제처나 연세대서울대 홈페이지 후기를 주로 참고했습니다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