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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017-2 김수아

2018.04.30 Views 3118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 있는 쾰른대학교(University of Cologne)로 2017학년도 2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수아입니다. 작년 한 학기를 생각하면 정말 즐거웠던 기억만 떠오르는데요, 다른 분들께도 쾰른대학교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가실 분들을 위해 생각나는 대로 학교와 교환학생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적어보겠습니다.
1. 쾰른에 대해
         독일의 쾰른이라는 도시는 낯선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저도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는 쾰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쾰른은 독일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생활하기가 매우 편리하고, 라인 강을 끼고 있어 강 주변은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강 주변에 쾰른대성당과 다리가 있어서 야경이 아주 예쁘고, 강변을 따라 식당과 술집이 있어 경치를 감상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쾰른은 Neumarkt가 중심지 인데, 거기서 옷과 필요한 것들을 모두 구입할 수 있고, 특히 큰 primark가 있어서 저렴하게 많은 옷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각종 생활용품을 챙겨오는 경우가 많은데(저도 그랬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고 오히려 독일에서 사는게 더 저렴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말 사올 필요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Heumarkt 중심으로 술집과 카페, 식당들이 많이 있어 친구들과 놀기에도 좋습니다. 주거지역은 조용하고 치안이 좋으며, 커다란 마트가 자주 있는 편이라 생활하기에 편리합니다. 또한, 쾰른은 도시가 매우 젊고 활기차고, 친구들이 말하기를 쾰른은 독일 중에서 international하고 자유분방한 도시라고 합니다. 11월과 2월에 있는 쾰른 카니발축제가 유명하고, 커스튬을 입고 하루종일 취해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교환학생 가서 여행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도 쾰른은 이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쾰른본 공항이 시내에서 트램으로 20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많은 저가항공사 및 Flix버스가 다니고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또한, 쾰른에서는 학생들에게 semester fee로 일정한 금액을 내면 학기 내내 노스웨스트팔렌 주(쾰른이 속해있는 지역) 내에 있는 트램과 버스, 낮은 단계의 기차가 무료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쾰른 내에서 이동하기에도 편리할 뿐 아니라, 주변 도시인 뒈셀도르프, 본 등에 여행하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뒤셀도르프 공항은 아주 큰 공항인데, 1시간 거리에 무료로 갈 수 있으므로, 쾰른본 공항에 맞는 비행기가 없다면 그 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쾰른본 공항으로 왕복하는 것이 집에 가기도 편하고 좋습니다.
 
2. 쾰른대학교에 대해
         쾰른대학교는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있는 학교입니다. 저는 이 점에서 더더욱 쾰른대학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학기 전에 일주일 동안 매일매일 진행되는 교환학생 환영 프로그램(Welcoming Week)에 참석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유럽의 술 문화를 배우면서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2학기의 경우 9월과 10월 초에 한 주씩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 9월에 가는걸 추천 드립니다. 9월이 모두 다 같이 처음 만나는 때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또한, 쾰른대학교는 Early Leaver라는 제도가 있어서, 한 학기를 풀로 하지 않고, 2달 반 정도만 학교에 다닐 수 있습니다. 저도 Early leaver를 신청해서, 10월부터 12월 중순 까지만 학교에 다녔고, 앞 뒤로 한 달씩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만약 early leaver를 신청하지 않는다 해도, 수업 일수와 날짜를 잘 보시고 12월 중순까지 끝나는 수업을 신청하신다면 충분히 일찍 수업을 끝낼 수 있습니다.
         수업은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Accounting & Taxation (6학점), Global Strategic Sourcing (3학점),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3학점)으로 총 12학점을 들었습니다. 먼저,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Accounting & Taxation은 국제 조세와 IFRS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정규 수업에 더해 tutorial까지 있어서 로드가 생각보다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배운 게 많은 수업이기도 하고, 특히 국제 조세와 관련된 내용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웠기에 추천 드립니다. 다음은, Global Strategic Sourcing인데, 아마 이 수업은 정규 교수님이 아니라, 컨설턴트로 유명하신 분을 학교에서 초빙하여 강의를 했던 것이라서, 수업이 개설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발표와 토론 위주의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팀플이 생각보다 할 게 많았지만 시험은 보지 않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인데 이 수업은 우리 학교에 마케팅 조사론과 유사하면서,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도 정규 수업과 tutorial까지 있어서 생각보다 할 게 많았던 수업입니다. 통계 기법에 관심 있으신 분이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학교 생활
쾰른대학교에는 Mensa라는 학생 식당이 있는데, 학생증으로 충전을 하면 4유로 정도에 한 끼를 먹을 수 있으니, 자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먹을 만하고,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Mensa보다는 메일빌딩 옆쪽에 있던 Bistro가 맛있었는데, 그곳을 가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쾰른대는 건물과 건물 사이가 거리가 있는 편이고, 건물 이름이 너무 다양하고 건물이 너무 많고, 강의실 명도 헷갈립니다. 따라서, 처음 수업을 들으러 갈 때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미리 강의실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고대에 있는 중잔처럼 넓은 잔디에서 학생들이 앉아서 먹고 놀고 합니다. 독일은 날씨가 좋은 날이 워낙 드물기 때문에 그 때에는 잔디에서 햇빛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쾰른대학교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친구들을 만날 기회도 많고 서로 친해질 기회도 많이 있었습니다. 교환생활을 되돌아보면 학교 수업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함께 쾰른 탐방도 하고, 다른 지역으로도 여행을 다니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쾰른에 있는 친구들과 동거동락하면서 학교생활을 했고, 집에서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면서 파티도 많이 하였습니다. 또 베를린, 파리,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등으로 함께 여행을 다녔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만 가득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스트레스나 걱정 없이 어울리는 기회는 교환학생이 아니면 하기 힘든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오시기 바랍니다.
 
4. 여행
저의 경우는, 9월 첫주에 Welcoming week에 참여하고, 9월 한 달 동안 여행을 한 후, 10월 개강하는 주에 다시 쾰른에 가서 학교생활을 하였습니다. 학기 중간중간에도 틈틈이 여행을 계속 하였고, 12월에 학기가 끝난 후에도 한 달 정도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은 많이 다니는 게 좋지만, 또 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니 적절히 조절하면서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면 학교 생활을 즐길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교환 학생 가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생활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rlatndk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