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2017-1학기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나은채 입니다. NUS를 선택한 이유, 출국 전 준비사항, 싱가폴에서의 전반적 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NUS를 선택한 이유
NUS를 선택한 이유많은 분들이 교환학생으로 영미권을 선호하시는 편인데, 저는 교환학생을 NUS만 지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순위평가가 높은 대학이라는 점, 한국이랑 비교적 가까우면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 중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과 동남아시아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싱가폴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보이고 있으며, 교우회가 활발하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었습니다. 제가 근교보다는 대도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싱가폴이 끌리기도 했습니다.
2. 출국 전 준비
1) 지원
싱가폴 국립대학에서는 연동된 gmail로 application 일정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언제 기숙사 신청을 하고 수강신청을 해야하는지 표로 정리해서 자주 보내줍니다. 또한, 문제가 생겨서 문의 메일을 보내도 즉각즉각 답변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거의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와 수강신청에 대한 사항은 아래에서 더 설명하겠습니다.
2) 비자
사실 저는 싱가폴에 늦게 도착한 편이라서 비자에 관해서 남들보다 더 까다로웠습니다. 1월 9일에 개강을 했는데, 교환학생들은 제가 도착한 1월 7일 이전 오티에서 이미 학생비자(Student Pass)를 발급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민국에서 편의를 위해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신청을 쉽게 하도록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날짜를 정해서 이민국에 따로 가서 학생 비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출국할때는 비자 없이 가시고, 입국심사 할 때 학교에서 온 메일과 허가서 등을 보여주시고 학생비자를 도착해서 교환한다고 하면 알아 들으십니다. 이민국은 공항 근처에 있지만, RC4 앞에서 33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갑니다. 이민국 사이트에서 일정을 예약하지 않으시면 가서 6시간 대기는 감수하셔야 할테니, 저처럼 늦게 출국하시는 분들은 미리 일정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튜던트 패스 준비를 위해, 여권사진용 흰색배경 증명사진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central library 근처 머신에서 7달러 정도에 촬영 가능합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한국과 같이 선착순이 아니고원하는 시간표를 대충 신청해놓으면 결과가 나옵니다저 같은 경우는과목 빼고 다 탈락해서 다시 수강신청을 해야 했습니다에 들어가시면 우리 쿠클루처럼 강의평가를 볼 수 있습니다강의계획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 기숙사
NUS는 기숙사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University town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기숙사 단지(?)안에 템부수, 시나몬, 예일NUS, RC4, CAPT, Utown Residence 등이 있습니다. 먼저 유타운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거의 고대 문과대 크기와 동일합니다. 잔디밭도 있고, 헬스장, 수영장, 가디언(드럭스토어), 헤어샵과 여러 푸드코트형 음식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유타운 안에서 놀고 생활하기 때문에, 기숙사는 무조건 u town 내의 rc4, u town residence, capt 등으로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또한 지원에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영대는 유타운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나마 셔틀버스타는곳과 가까운 u town residence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rc4에 살았는데, 신축이라 시설은 제일 좋지만 셔틀버스 타는 곳이 멀어서 힘들었습니다.
기숙사의 대부분은, 밀플랜이 필수입니다. 밀플랜은 저녁의 경우 주로 인도네시안, 말레이시안, 아시안2종, 웨스턴 2종으로 구성되어, 원하시는 곳에서 받으면 됩니다. 파니니는 진리입니다. 파니니를 pack해서 드시는 게 귀찮을 때 끼니를 해결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의 경우는 take away를 할 수 있도록 빵3종정도와 음료or 커피가 준비되어있고,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안, 아시안과 웨스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과, 바나나등 과일은 무료이며, 아침은 토스트와 각종 버터와 쨈이 무료이고 저녁은 샐러드가 무료입니다! 음료수도 여러 개 있습니다. 밀은 4달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끼니당).
3. 싱가포르 생활
1) 수업
제가 들은 수업은 (1)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2)consumer behavior(소비자 행동론) (3) 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ngement(아시아마케팅) (4)human resource management(인적자원관리) (5) chinese3(중국어) 였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고대에서 듣기 까다로운 수업이어서 싱가폴에서 듣기로 했습니다. 여러 교수님이 수업을 여시고, 역시 팀플은 많습니다. 하지만, 아미트 제인 교수님은 조심하세요. 구글링 될까봐 한국어로 씁니다 ^0^ 아밋 제인 교수님을 조심하세요. 교수님의 성격은 좋으시지만, 보고서와 팀플 발표 등에서 자꾸 말을 바꾸십니다. 저는 보고서 1번과 발표 30분가량짜리 2번, 그리고 퀴즈 2번을 쳤습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2)Consumer behavior(소비자행동론)
Flipped class로 고대랑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약 30분 분량의 동영상을 들어가야 하지만, 종강이 매우 빠르고 수업 또한 3시간이 아니라 2시간만 진행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Doreen? 교수님이셨는데 한국으로 오신다고 했었습니다. 또 열릴진 모르겠지만 교수님이 열정있으시고 좋았습니다. 퀴즈 2번과 발표 2번이 있습니다.
(3)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gement(아시아마케팅)
마케팅 원론 수준의 강의이지만아시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다양한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입니다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기업 사례와 특징들을 배웠습니다하지만 아침시였던 터라 수강인원은 많지 않았습니다발표번과 시험번으로 진행됩니다
(4)Human resource management(인적자원관리)
사실 이 수업은 교수님이 싱글리시가 너무 심하셔서 듣는데 어려웠습니다. 피피티를 거의 읽으시는 것 같았고, 처음에 한 질문을 하시면 학생들이 손을 들어 대답을 하는데 너무 많은 학생이 손을 들어 수업 진행이 가능한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물론 발표도 진행 하는데, participation 점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생이 하나씩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30분 발표했는데 1시간 질문듣느라 서있었어요. 총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문제는 서술형 3문제중 2개 선택이었는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5)Chinese 3(중국어)
무난했고, 역시 팀플이 있었습니다. Placement test를 보고 반 배정을 받고, 그러고 나서 수업을 듣습니다. 다른 과목이 주1회 3시간이라면 얘는 주2회 2시간입니다. 소수 인원이라 반 내에서 친해진 것 같아서 보람찼습니다. UCC 촬영을 하고 자막을 입히고, 퀴즈도 수시로 보며, 워크북 과제도 계속 내주셔서 한 학기가 귀찮았지만 그래도 얻은 건 꽤나 많았습니다.
2) 학교 생활
싱가폴 학생들은 한국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기숙사가 1인실이었지만 6인이서 마치 응접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느낌으로 살았는데요,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했을 때 대부분이 굉장히 흥미를 느껴했고, 한국드라마를 저보다 즐겨 보면서 드라마 이름을 대며 아냐는 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몰라서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아시게 되면 물꼬트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고대에 왔던 학생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하계대학프로그램에 참여를 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한국어로 말을 걸려 하는 학생들부터 한국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유심히 살펴보는 친구들까지 다양했습니다. 친구 사귀기는 정말 쉽습니다. 기숙사 자체가 교환학생+ 본교생이 섞여있는데다가, 기숙사 친구들이 대부분 1,2학년이기 때문에 바쁘지 않은 편입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기 때문에 이야기할 거리도 많습니다.
경영대에서 주관하는 OT에 가셔서 버디랑 친해지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경영대 오티에서 만난 친구들과 자주 만났는데요, 버디들이 Chinese new year(우리 설)에 집에도 초대해주고 음식도 가져다 주고, 공항갈 때 배웅까지 해주는 등 정말 친절합니다.
점심은 meal plan이 없기 때문에 저는 utown 내에 있는 황이라는 한국 음식점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김치찌개가 약 한화 5000으로 무난하나, 맛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떡볶이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팝니다. Buona vista 역에서 sol mart라는 한국 마트에서도 다양한 음식재료를 파니 사셔서 주방에서 만들어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동아리
저는 nus의 2학기에 간거라 동아리 리쿠르팅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아마 교환 가기 전에 kcs라는 한국문화동아리에서 연락을 줄 겁니다. 그 때 등록하시면 한국 좋아하는 버디들이 학교생활도 도움을 주고, 거기에 있는 한국인들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수업도 많아서 딱히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4) 물가
얼마전 뉴스에서 싱가폴이 세계 물가 1위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만큼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음식점은 호커 센터에 가면 저렴한 편이지만, 은근히 생필품이 비쌉니다. 저는 한국에서 샴푸 린스를 다 사간편이라 괜찮았는데 뭔가 약간 비싼 느낌이 듭니다. 챙겨갈 수 있는 것은 챙겨가세요. 침구류의 경우, 이케아에서 샀습니다. 33번을 타면 앞에서 내려주고 매트리스 커버, 이불, 베개등을 전부 사면 약 40싱달 안팎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5) 여행
싱가폴의 최고 메리트는, 동남아시아의 허브로서 동남아의 어딜 가든 정말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갈 생각으로 시간표를 주 2회로 우겨넣었습니다. (수, 목) 따라서 시간이 많이 비어서 여러 곳을 여행했습니다.
(1)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버스타고 갑니다. 쿠알라룸푸르 기준 약 15000원이면 편도로 갈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물가는 미친듯이 싸지만, 그래도 쿠알라룸푸르는 수도라 비싼 편입니다. The face suites 란 호텔을 추천해드립니다. 스위트룸 호텔인데 시설이 정말 좋고, 루프탑 수영장이 있습니다. 음식도 싱가폴에 비해 맛있습니다. 저는 쿠알라룸푸르, 페낭, 말라카를 다녀왔는데 2박 3일로 주말로도 짧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2) 베트남
호치민에 2주 전 기준 약 15만 원에 왕복 항공권을 끊었습니다체감 물가는 말레이시아보다 저렴하고 생필품이 싸서 마구마구 사오고 싶었습니다음식도 정말 맛있지만교통이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역시 주말에 다녀오기 좋습니다.
(3) 태국
푸켓 왕복 항공권 77,000원에 끊었습니다. 물가는 약간 비싸지만, 역시 부담없는 거리에 싱가폴에서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4)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브로모화산, 이젠 화산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사를 끼고 갔으며, 활화산이어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리와 이 화산들을 묶어서 많이 여행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항공권은 대략 만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외에도, 싱가폴에서는 호주, 뉴질랜드등으로 가기도 편하고,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 또한 한국보다 저렴했습니다. 동남아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싱가폴을 거점삼으셔서 교환 전후에 돌아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NUS를 선택한 이유
NUS를 선택한 이유많은 분들이 교환학생으로 영미권을 선호하시는 편인데, 저는 교환학생을 NUS만 지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순위평가가 높은 대학이라는 점, 한국이랑 비교적 가까우면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 중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과 동남아시아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싱가폴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보이고 있으며, 교우회가 활발하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었습니다. 제가 근교보다는 대도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싱가폴이 끌리기도 했습니다.
2. 출국 전 준비
1) 지원
싱가폴 국립대학에서는 연동된 gmail로 application 일정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언제 기숙사 신청을 하고 수강신청을 해야하는지 표로 정리해서 자주 보내줍니다. 또한, 문제가 생겨서 문의 메일을 보내도 즉각즉각 답변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거의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와 수강신청에 대한 사항은 아래에서 더 설명하겠습니다.
2) 비자
사실 저는 싱가폴에 늦게 도착한 편이라서 비자에 관해서 남들보다 더 까다로웠습니다. 1월 9일에 개강을 했는데, 교환학생들은 제가 도착한 1월 7일 이전 오티에서 이미 학생비자(Student Pass)를 발급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민국에서 편의를 위해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신청을 쉽게 하도록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날짜를 정해서 이민국에 따로 가서 학생 비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출국할때는 비자 없이 가시고, 입국심사 할 때 학교에서 온 메일과 허가서 등을 보여주시고 학생비자를 도착해서 교환한다고 하면 알아 들으십니다. 이민국은 공항 근처에 있지만, RC4 앞에서 33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갑니다. 이민국 사이트에서 일정을 예약하지 않으시면 가서 6시간 대기는 감수하셔야 할테니, 저처럼 늦게 출국하시는 분들은 미리 일정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튜던트 패스 준비를 위해, 여권사진용 흰색배경 증명사진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central library 근처 머신에서 7달러 정도에 촬영 가능합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한국과 같이 선착순이 아니고원하는 시간표를 대충 신청해놓으면 결과가 나옵니다저 같은 경우는과목 빼고 다 탈락해서 다시 수강신청을 해야 했습니다에 들어가시면 우리 쿠클루처럼 강의평가를 볼 수 있습니다강의계획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 기숙사
NUS는 기숙사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University town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기숙사 단지(?)안에 템부수, 시나몬, 예일NUS, RC4, CAPT, Utown Residence 등이 있습니다. 먼저 유타운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거의 고대 문과대 크기와 동일합니다. 잔디밭도 있고, 헬스장, 수영장, 가디언(드럭스토어), 헤어샵과 여러 푸드코트형 음식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유타운 안에서 놀고 생활하기 때문에, 기숙사는 무조건 u town 내의 rc4, u town residence, capt 등으로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또한 지원에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영대는 유타운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나마 셔틀버스타는곳과 가까운 u town residence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rc4에 살았는데, 신축이라 시설은 제일 좋지만 셔틀버스 타는 곳이 멀어서 힘들었습니다.
기숙사의 대부분은, 밀플랜이 필수입니다. 밀플랜은 저녁의 경우 주로 인도네시안, 말레이시안, 아시안2종, 웨스턴 2종으로 구성되어, 원하시는 곳에서 받으면 됩니다. 파니니는 진리입니다. 파니니를 pack해서 드시는 게 귀찮을 때 끼니를 해결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의 경우는 take away를 할 수 있도록 빵3종정도와 음료or 커피가 준비되어있고,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안, 아시안과 웨스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과, 바나나등 과일은 무료이며, 아침은 토스트와 각종 버터와 쨈이 무료이고 저녁은 샐러드가 무료입니다! 음료수도 여러 개 있습니다. 밀은 4달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끼니당).
3. 싱가포르 생활
1) 수업
제가 들은 수업은 (1)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2)consumer behavior(소비자 행동론) (3) 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ngement(아시아마케팅) (4)human resource management(인적자원관리) (5) chinese3(중국어) 였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고대에서 듣기 까다로운 수업이어서 싱가폴에서 듣기로 했습니다. 여러 교수님이 수업을 여시고, 역시 팀플은 많습니다. 하지만, 아미트 제인 교수님은 조심하세요. 구글링 될까봐 한국어로 씁니다 ^0^ 아밋 제인 교수님을 조심하세요. 교수님의 성격은 좋으시지만, 보고서와 팀플 발표 등에서 자꾸 말을 바꾸십니다. 저는 보고서 1번과 발표 30분가량짜리 2번, 그리고 퀴즈 2번을 쳤습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2)Consumer behavior(소비자행동론)
Flipped class로 고대랑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약 30분 분량의 동영상을 들어가야 하지만, 종강이 매우 빠르고 수업 또한 3시간이 아니라 2시간만 진행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Doreen? 교수님이셨는데 한국으로 오신다고 했었습니다. 또 열릴진 모르겠지만 교수님이 열정있으시고 좋았습니다. 퀴즈 2번과 발표 2번이 있습니다.
(3)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gement(아시아마케팅)
마케팅 원론 수준의 강의이지만아시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다양한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입니다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기업 사례와 특징들을 배웠습니다하지만 아침시였던 터라 수강인원은 많지 않았습니다발표번과 시험번으로 진행됩니다
(4)Human resource management(인적자원관리)
사실 이 수업은 교수님이 싱글리시가 너무 심하셔서 듣는데 어려웠습니다. 피피티를 거의 읽으시는 것 같았고, 처음에 한 질문을 하시면 학생들이 손을 들어 대답을 하는데 너무 많은 학생이 손을 들어 수업 진행이 가능한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물론 발표도 진행 하는데, participation 점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생이 하나씩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30분 발표했는데 1시간 질문듣느라 서있었어요. 총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문제는 서술형 3문제중 2개 선택이었는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5)Chinese 3(중국어)
무난했고, 역시 팀플이 있었습니다. Placement test를 보고 반 배정을 받고, 그러고 나서 수업을 듣습니다. 다른 과목이 주1회 3시간이라면 얘는 주2회 2시간입니다. 소수 인원이라 반 내에서 친해진 것 같아서 보람찼습니다. UCC 촬영을 하고 자막을 입히고, 퀴즈도 수시로 보며, 워크북 과제도 계속 내주셔서 한 학기가 귀찮았지만 그래도 얻은 건 꽤나 많았습니다.
2) 학교 생활
싱가폴 학생들은 한국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기숙사가 1인실이었지만 6인이서 마치 응접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느낌으로 살았는데요,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했을 때 대부분이 굉장히 흥미를 느껴했고, 한국드라마를 저보다 즐겨 보면서 드라마 이름을 대며 아냐는 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몰라서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아시게 되면 물꼬트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고대에 왔던 학생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하계대학프로그램에 참여를 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한국어로 말을 걸려 하는 학생들부터 한국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유심히 살펴보는 친구들까지 다양했습니다. 친구 사귀기는 정말 쉽습니다. 기숙사 자체가 교환학생+ 본교생이 섞여있는데다가, 기숙사 친구들이 대부분 1,2학년이기 때문에 바쁘지 않은 편입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기 때문에 이야기할 거리도 많습니다.
경영대에서 주관하는 OT에 가셔서 버디랑 친해지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경영대 오티에서 만난 친구들과 자주 만났는데요, 버디들이 Chinese new year(우리 설)에 집에도 초대해주고 음식도 가져다 주고, 공항갈 때 배웅까지 해주는 등 정말 친절합니다.
점심은 meal plan이 없기 때문에 저는 utown 내에 있는 황이라는 한국 음식점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김치찌개가 약 한화 5000으로 무난하나, 맛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떡볶이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팝니다. Buona vista 역에서 sol mart라는 한국 마트에서도 다양한 음식재료를 파니 사셔서 주방에서 만들어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동아리
저는 nus의 2학기에 간거라 동아리 리쿠르팅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아마 교환 가기 전에 kcs라는 한국문화동아리에서 연락을 줄 겁니다. 그 때 등록하시면 한국 좋아하는 버디들이 학교생활도 도움을 주고, 거기에 있는 한국인들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수업도 많아서 딱히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4) 물가
얼마전 뉴스에서 싱가폴이 세계 물가 1위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만큼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음식점은 호커 센터에 가면 저렴한 편이지만, 은근히 생필품이 비쌉니다. 저는 한국에서 샴푸 린스를 다 사간편이라 괜찮았는데 뭔가 약간 비싼 느낌이 듭니다. 챙겨갈 수 있는 것은 챙겨가세요. 침구류의 경우, 이케아에서 샀습니다. 33번을 타면 앞에서 내려주고 매트리스 커버, 이불, 베개등을 전부 사면 약 40싱달 안팎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5) 여행
싱가폴의 최고 메리트는, 동남아시아의 허브로서 동남아의 어딜 가든 정말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갈 생각으로 시간표를 주 2회로 우겨넣었습니다. (수, 목) 따라서 시간이 많이 비어서 여러 곳을 여행했습니다.
(1)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버스타고 갑니다. 쿠알라룸푸르 기준 약 15000원이면 편도로 갈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물가는 미친듯이 싸지만, 그래도 쿠알라룸푸르는 수도라 비싼 편입니다. The face suites 란 호텔을 추천해드립니다. 스위트룸 호텔인데 시설이 정말 좋고, 루프탑 수영장이 있습니다. 음식도 싱가폴에 비해 맛있습니다. 저는 쿠알라룸푸르, 페낭, 말라카를 다녀왔는데 2박 3일로 주말로도 짧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2) 베트남
호치민에 2주 전 기준 약 15만 원에 왕복 항공권을 끊었습니다체감 물가는 말레이시아보다 저렴하고 생필품이 싸서 마구마구 사오고 싶었습니다음식도 정말 맛있지만교통이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역시 주말에 다녀오기 좋습니다.
(3) 태국
푸켓 왕복 항공권 77,000원에 끊었습니다. 물가는 약간 비싸지만, 역시 부담없는 거리에 싱가폴에서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4)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브로모화산, 이젠 화산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사를 끼고 갔으며, 활화산이어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리와 이 화산들을 묶어서 많이 여행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항공권은 대략 만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외에도, 싱가폴에서는 호주, 뉴질랜드등으로 가기도 편하고,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 또한 한국보다 저렴했습니다. 동남아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싱가폴을 거점삼으셔서 교환 전후에 돌아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