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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Portugal] Catolica Lisbon of Business & Economics 2017-1 이가현

2017.08.22 Views 3562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7-1학기 포르투갈 Catolica Lisbon School of Business & Economic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가현입니다. 저도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수기를 통해 가장 많은 도움을 얻었고, 앞으로 포르투갈로 교환학생을 가실 분, 갈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때까지 다른 수기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분들을 중심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1. 포르투갈을 고민하고 있으시는 분들께

 저도 교환학생을 지원할 때 많은 나라를 두고 고민했지만, 포르투갈을 선택한 것은 지금에 와서도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포르투갈의 가장 큰 장점은 날씨입니다. 2월부터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고, 2월 말부터는 따뜻한 봄이 시작했습니다. 4월에도 겨울처럼 추웠던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리스본의 따뜻한 날씨를 그리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싼 물가로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으며 바다가 가까워 서핑 등 신기한 경험 또한 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에 능통하며 외국인에게도 개방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비록 유럽의 한쪽 끝에 위치해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나라들에 비해) 쉽지는 않지만, 싼 비행기 티켓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며 스페인과 모로코와 가깝고, 포르투갈 국내 여행지만 해도 한 학기가 벅찰 정도입니다. 제가 파견된 CLSBE는 유럽내의 경영대 중에 순위권에 속하는 학교이며,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 파견된 것 또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017-1학기 기준으로 포르투갈 이민국이 파업해 비자연장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CLSBE의 경우 고려대와 중복되는 수업이 다수 있으며 수업선택에 있어서는 선택폭이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2. 출국 전 준비

2-1. 집 구하기

 CLSBE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이 쉐어하우스의 형태로 사는 Flat을 구해야 합니다. 리스본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집을 구해야 합니다. 출국 전 준비에 넣기는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리스본에 도착해서 다른 곳에 임시로 머물면서 구하셔도 됩니다. 대표적인 중개사이트로는 uniplace 혹은 페이스북 페이지 Erasmus Lisbon 2017/2018 Accomodation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Erasmus Life Lisboa, Erasmus Student Network Lisboa 등 리스본의 KUBA와 비슷한 단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학교에서 메일을 통해 다양한 사이트를 소개시켜줍니다. 저는 uniplace를 통해 한국에서 미리 한 달만 집을 계약하고 떠났지만 (가서 집을 보고 연장할 생각으로), 결과적으로는 Inlife라는 중개업체를 통해 6개월 간 살 집을 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여태껏 수기에서는 보지 못한 방법이지만 가서 들었던 이야기로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6개월 간 살 집을 친구들끼리 같이 구했거나/자기가 구해서 다른 플랫메이트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집의 위치의 경우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각자 교환생활을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하면서 집 위치를 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praca da espanha 역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완벽한 주거지역이라 오히려 치안이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학교 근처에 아무것도 없다고 한 수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근처에 sete rios라는 큰 기차역/버스터미널이 존재해 리스본 밖을 여행하기 쉬웠고, sao sebastio 근처에 큰 백화점과 나름의 도심이 존재해 살기에는 좋았습니다.

1) 학교근처 ; 가장 큰 장점은 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는 점이었고, 반면 단점은 baixa-chiado 지역과 멉니다.
2) Saldanha/marques da pombal ; 리스본의 중심이라 모든 곳까지 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가장 무난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3) Rossio/baixa-chiado ; 관광지와 유흥지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틈틈히 리스본을 여행하거나 밤에 놀기는 쉬우나, 학교와는 지하철 타고 삼십분쯤 걸립니다.
4) Anjos 등 green line ;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치안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2.2. 항공권 구하기 및 짐 싸기

 경영대 항공료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왕복 인/아웃을 교환국으로 비행기 표를 구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가지고 갈 짐의 양이 많으므로 허용되는 수화물 양을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짐을 추가하는 비용보다 오히려 좌석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허용되는 수화물 양을 늘리는 비용이 더 쌀 수도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경우, 날씨가 일찍 풀리기 때문에 1학기 파견자라면 겨울 옷(특히 패딩)을 많이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내온도는 주로 작은 전기 히터만을 이용해 난방하므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휴대용 전기장판을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스본은 한국음식을 구하기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국인 마켓에 가시면 고추장이나 간장, 라면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서 필요한 생활용품의 대부분은 역시 중국인 마켓이나 교환학생 페이지를 통해 구하실 수 있습니다..

3. 출국 후 교환학생 생활

3-1. 리스본 공항에 도착해서

 리스본 공항에 도착하고 나시면 짐이 많아 대부분 택시를 이용할텐데, 그냥 택시를 이용하시면 거의 백이면 백 3~4배 이상의 택시비를 내게 됩니다. (시내까지 20유로 이상)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면 우버택시를 부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2. 교통

학교를 걸어서 갈 수 없다면 한 달 정기권을, 그렇지 않다면 충전식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한 달 정기권은 지정된 역에서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3-3. 유심

 학교 오리엔테이션 무료 유심을 한 개 이상 나눠줍니다저는 따로 핸드폰을 개통하지 않고무료 유심으로 두 달 이상 리스본에서 생활했으며한 달에 일주일은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갔기 때문에 여행 간 나라에서 유심을 사서 생활했습니다리스본에서 학교를 다닐 때보다 여행 가서 인터넷을 더 사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이후필요할 때면 집 앞 핸드폰이 그려져 있는 가게에서주동안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유심을유로에 사서 사용했습니다대개 관광지 근처에서달에기가 이상의 데이터를유로 이상의 가격에 사서 쓰는데저는 그렇게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각자의 여행 계획과 리스본 생활에 맞춰서 유심을 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나라를 자주 바꾸면서 여행하실 생각이라면 대부분의 유럽 여행객이 사는 쓰리심을 사서 한국에서 가져 오시는 법도 있습니다

3-4. 여행

 유럽 교환학생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파견되었던 학기의 경우 부활절 휴가와 교황의 포르투갈 방문 등으로 휴일이 많았습니다또한 의 경우 시험 기간을주주 정도 주는데오직 시험만 치고 수업은 없기 때문에 시험을 많이 치지 않거나 빨리 끝난다면 이 역시 장기 여행을 하기에 좋은 기간입니다학기 초 미리 모든 시험 스케쥴을 알려주기 때문에 확인하고 미리 여행을 계획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다음과 같이 크게 5번의 장기여행을 갈 수 있었습니다.

1) 3월 중간고사 전후 ; 일주일간의 스페인 여행, 일주일간의 모로코 여행
2) 4월 부활절 휴일 ; 10일간의 독일 및 체코 여행
3) 5월 기말고사 전후 ; 일주일간의 영국 여행
4) 6월 초 학기 종료 이후 ; 한 달 이상 장기 여행

이 외에 주말에는 짧게 포르투갈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포르투갈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비해 아름다운 도시들과 바다들이 정말 많아서 국내 여행만 다녀도 한 학기가 모자랄 것 같았습니다.

4. 수업

저는 이번 학기 총 . 많은 기파견자분들이 들으셨던 Topics in Marketing 수업의 경우, 광고론과 중복으로 판정되어 다른 수업을 찾았습니다.

1) Strategy(전공필수 3학점) ; 출석과 시험, 수업참여도로 성적이 나옵니다. 주 3번의 수업 중 한 번은 이론 수업이며, 두 번은 조를 짜서 읽어온 케이스를 바탕으로 토론합니다.

2) Social Entrepreneurship(전공선택 3학점) ; 그룹별로 관심 있는 사회적 문제를 골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생각하는 과정을 거친 뒤, 결과적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만드는 수업입니다. 개인 과제 2번, 출석 및 참여도, 그룹과제(그룹 pitch와 보고서)로 성적이 나옵니다. 개인 과제는 모두 어렵지 않으며, 매주 나오는 소소한 과제보다 마지막 pitch와 보고서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3) Consumer Psychology(전공선택) ; 소비자행동과 가장 유사한 과목입니다. 경영학에 접목된 심리학 이론들을 배울 수 있으며, 내용은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교수님이 열정적이시며 학생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고 느꼈습니다. 한 번의 시험과 한 번의 팀플(보고서), 수업참여도 및 출석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4) Behavior Decision Making(일반선택) ; Consumer Psychology와 내용이 부분적으로 겹칩니다. 다만 일반선택인만큼 심리학 자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교수님이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많은 관심을 주시는 편입니다. 성적은 시험 한 번과 팀플 발표 1번, 수업참여도 및 출석으로 결정됩니다. 팀플은 배웠던 내용들 중 주제를 하나 택해 intresting하게 발표하는 것인데, 따라서 발표는 일반적인 presentation이 아니라 재밌는 연극에 가깝습니다. 인사이드아웃 패러디 등 대부분이 발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5) Product and Customer Management(전공선택 3학점) ; 마케팅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론을 배우기보다는 교수님의 경험을 듣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출석과 팀플 두 번, 기말고사 한 번으로 성적이 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gahyun9622@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