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Czech] 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 2017-1 이남경 (2013120141)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1학기에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Vse)로 파견된이남경 입니다. 1학기에 처음으로 파견된 학교여서 아직 수기가 없기 때문에 준비하실 때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2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 앞으로 파견되실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참고로 Vse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노미네이션 이후에 오는 메일에서 알려주는 대로만 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교환학생 등록, 기숙사 신청 등 교환 기간 동안에 필요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비자
체코 교환학생에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자입니다. 비자라는 큰 문턱만 넘으신다면 교환학생 준비의 80% 이상은 끝내신 걸로 봐도 무방합니다.체코 비자 받는 방법은 체코 대사관 사이트를 비롯하여 여러 블로그에도 자세히 상술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블로그에는 개개인의 팁과 경험담이 덧붙여져 있으므로 대사관 사이트만 보는 것 보다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체코는 다른 나라보다 비자를 받기 더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보통 2개월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사람에 따라 그것보다 덜 걸리거나 더 걸릴 수도 있으므로 교환교에서 노미네이션을 받는 즉시 비자 준비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준비해야할 서류가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 주변 국가에서 비자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나 개인적으로는 안전하게 한국에서 비자를 받고 출국할 것을 추천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비자 관련 서류를 공증 받으실 때 강남역에 위치한 글로벌 번역에 가시는 분들은 맡기실 때 소포 수령을 선택하시면 다시 강남역까지 갈 필요 없이 등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또, 비자 접수 하기 전에 대사관에 연락하여 약속을 미리 잡아야 하는데 약속시간은 대사관에서 남는 시간으로 정해주기 때문에 항상 대사관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체코는 비자를 받을 때 현지 회사 보험가입이 필수적이고 서류도 필요한데, 서류는 비자를 수령할 때 제출해도 상관없으니 보험서류 수령까지 기다렸다가 약속 잡으시지 말고 최대한 빨리 비자신청 하길 바랍니다.저는 보험 수령후에 신청하려고 하였으나, 보험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 신청이 지체되어서 마지막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보험 옵션은 기본으로 하시면 충분합니다.
b. 기숙사 신청
모든 교환학생은 기숙사에서 거주 할 수 있으므로 주거 문제는 딱히 걱정 안 해도 됩니다.교환교에서 메일이 오는데 그 설명대로 하면 됩니다. 다만 기숙사 신청할 때 보증금으로 5000코루나(한화 약 240,000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기숙사 퇴실할 때 그 계좌로 돌려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원래 결제했던 그 카드로 내야 수수료를 안 뗀다고 하는데 다른 은행 카드로 내도 수수료는 떼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결제 카드를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기숙사 비용은 현지에서 결제하시면 됩니다.기숙사 비용은 굉장히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자세한 것은 교환교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c. 수강 신청
참고로 Vse학점 변환 비율은 5:3 입니다. Vse의 수강 신청은 한국처럼 일정한 시간에 선착순으로 담는 것이 아니라 신청기간 동안에 듣고자 하는 과목을 담고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만약 신청 인원이 정원을 초과할 때는 무작위로 신청되고 그 후에 대기탈락자 수강 신청처럼 따로 추가로 신청하는 기간이 주어집니다.Vse는 한 수업이 lecture와 seminar가 따로 나뉘는데 lecture는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전공 수업과 비슷합니다. Seminar는 조금 더 활동적인 수업으로 lecture때 다뤘던 이론을 좀 더 적용해서 다룹니다. 학생들의 참여도 더 활발하고, 과목에 따라서는 수업 내내 조별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Vse는 특이한 게 lecture에서는 출석 체크를 하지 않습니다.또한 lecture시간이 겹치게 신청하는 것 또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인텐시브 코스가 따로 있는데 약 3일-일주일 기간동안 3ECT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6ECTS 신청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교환교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저는 월 9-19:30, 화 7:30-9로 수업을 몰아서 시간표를 짰었는데(파견학기에 월요일에 공휴일이 많아서 더욱 월요일에 집중해서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기 중에 여행 다니기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d. 버디 시스템
버디 시스템 신청 역시 이메일로 설명이 오는데 그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버디 시스템 페이지에서 신청 할 때 개인의 성향을 입력하는게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비슷한 성향의 버디를 배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버디 프로그램 중에 재밌는 것도 많고, 버디들은 공항 픽업부터 해서 초기 프라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꼭 신청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2. 수강 과목
a. Basic Czech for foreigners
체코어 수업입니다. 3ECTS였습니다.정말 들을 만한 과목이 없다!하는 것이 아니라면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체코어는 진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 중 하나로 한 학기 만에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프라하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시내에서는 영어로 충분히 생활 가능하고무엇보다도 수업이 실생활에 필요한 대화위주가 아니라 문법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업자체가 유용하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b.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s ( VítHinčica)-6ECTS
전선으로 인정 받는 과목입니다. (국제 생산관리로 기억합니다) lecture 1개에 seminar가 2개의 반으로 개설 되었는데, 제 세미나에서는 그러지 않았는데 다른 세미나에서는 인종 차별적인 발언도 하고 굉장히 안하무인식으로 행동했다고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반과 아닌 반을 차별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중간, 기말 고사에 팀플 1번(보고서, ppt, 모든 팀원 발표-양식 하나하나 정해줍니다. 그 지시 사항 조금이라도 어길 시 감점)이었고, 매 세미나 출석체크에 조를 지어 영어로 조별활동을 해야 하는 등 널널한 수업은 아니었습니다.렉쳐에서는 출석 체크를 하지 않지만 세미나는 결석을 2번가지 밖에 안봐줍니다. 참고로 전체 수업의 60% 이상 획득 못할 시 fail 인데 이 수업은 거기에다가 추가로 기말 고사도 60%넘겨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힘들었습니다. 교수의 성격과 행동과는 별개로 수업의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세미나 시간에 렉쳐시간에 배운 이론을 직접 적용하고 실생활에 적용해봤던 것이 특히 좋았습니다. 내용은 국제경영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c. Financial Management in International Business - in English-6ECTS
(lecture:Josef Taušer, seminar: Martin Jurek)
국제 금융론으로, 전선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환율과, 선물 옵션 내용을 배웠습니다.렉쳐 중간, 세미나 중간, 기말, 팀플이 있었고, 세미나 결석은 3번까지 밖에 허용이 안돼서 다른 과목 보다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위의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렉쳐 과목은 다른 수업보다는 상대적으로 할 게 많아 힘든 것 같습니다. 렉쳐에서는 이론을, 세미나에서는 그 이론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세미나 Martin Jurek교수님을 추천합니다.제가 들은 세미나는 화요일 아침 7시30분-9시 수업이라 학교가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교수님은 정말 천사입니다. 학생 개개인을 잘 챙겨 주시고 특히 교환학생들이 수업에 잘 따라오는지 항상 물어봐 주십니다. IBO에서 상한 마음을 여기서 치유 받았습니다.
d. Macroeconomic analysis for financial markets (Anne Francoise Blüher)-3ECTS
교양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 출석체크, 중간 고사는 없었고, 팀플 발표 40%, 기말고사 60%였습니다. 거시 경제 전체적인 내용을 배웠습니다. 교수님이 친절하셨고 수업도 무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기말고사는 답을 선택하고 왜 그런지 이유를 적어야 하는 문제 위주로 나왔습니다. 발표는 팀원 모두 해야 합니다.
e. Business in Russia - in English-3ECTS
3일간 9-5 수업을 들어야 했던 인텐시브 코스 입니다. 지역연구로 전선 인정 과목입니다. 러시아의 사회, 문화, 역사 전반적인 것을 배웁니다. 러시아만의 특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수업의 주 내용 입니다. 출석체크는 인텐시브 기간 내내 했었고, 마지막에 시험과 팀플 보고서 제출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보고서 내용은 나라간 문화차이 때문에(특히, 러시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경험을 수업 내용과 관련 지어서 적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3. 프라하 생활
a. 교통권과 유심
프라하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과 학교 생활 전반적인 것은 학교 OT 때 설명해주고 버디와 같이 등록하기 때문에 OT에 참석하시면 좋습니다.
이 때 교통권을 버디와 같이 가서 구입하였는데 정기권은 1개월, 3개월, 5개월 이런 식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5개월 권을 구입했고, 학생할인을 받아서 1220코루나 정도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기권을 구입하면 트램이나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처음 개시할 때 말고는 정기권을 찍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까먹고 놓고 다닐 수도 있으나 불시에 검사하는 경우가 있으니 항시 챙겨 다니시길 바랍니다. (5개월 동안 검사 받은 경우는 5회 미만으로 검문이 흔한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학생할인을 받아 보다폰 한달권을 저렴하게 구입하였으나 체코 내에서만 빨랐고 다른 나라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했던 점, 다른 유심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쌌던 점 때문에 저는 지인에게 부탁해 쓰리심이라는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쓰리심은 영국 통신사로 데이터를 한달 동안 12기가를 제공합니다. 물론 데이터 속도는 한국 lte에 비하면 굉장히 느리지만(특히 프라하에서. 영국에서는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가능해 만족하면서 썼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해 개통할 수 있는 것 같으니 미리 구입해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달 이후 인터넷으로 바우처를 구입하여 탑업 하는 식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기숙사 생활
기숙사는 학교에서 트램으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종점까지 트램으로는 2정거장, 걸어서는 15분정도 걸리는데 이 곳에 카풀랜드(Kaufland)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독일계대형마트가 있습니다. 물론 프라하에는 Tesco, albert 등 다른 마트들도 있지만 체감상 카풀랜드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접근성도 가장 좋습니다. 체코는 다른 나라에 비해(특히 한국) 물가가 굉장히 싼 편입니다.한국에서 생필품을 다 들고 오시기 보다는 마트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리셉션에 가면 전에 살던 교환학생들이 냄비나 후라이팬 등을 놓고 간 것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냄비와 후라이팬, 컵, 젓가락 등을 기부하고 갔으니 기숙사 들어 가자 마자 리셉션에 여쭤봐서 받아 쓰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바닥이 두꺼운 냄비가 밥 지을 때 좋습니다. 밥 짓는 법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자세하게 나오니 제가 남기고 간 냄비로 유용하게 만들어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숙사 바로 앞에 베트남 분이 하는 조그마한 슈퍼마켓과 정육점도 있습니다. 급하게 물건 사기에 좋습니다. 특히 베트남 분이 하는 슈퍼마켓은 연중무휴로 한국 라면도 팔고 있으니 간단히 장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학교 방면으로 트램 한정거장만 가면 eso라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역시 한국라면도 팔고 김포 쌀도 팝니다. 급하게 한식 드시고 싶을 때는 이 두 마켓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F빌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귀기도 더 편했고,더욱 적응하기 빨랐습니다. 기숙사에는 공용 주방, 프로젝트룸,스터디룸 등 편의 시설이 있고 프로젝트룸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인 프로젝트룸도 한 번 빌릴 때 1000원정도로 저렴하게 이용가능합니다) 기숙사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환학기 동안 친구들과 공용 주방에서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많이 친해지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c. 기타 프라하 생활
프라하는 물가가 굉장히 저렴한 도시입니다. 외식을 해도 한국보다 저렴하게, 비슷하게 들지만 프라하에서 사 먹는 음식은 굉장히 짜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프라하에서는 덜 짠 음식은 있어도 안 짠 음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식을 하기 보다는 대부분 기숙사에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프라하는 한인도 많고 한국인 관광객도 많은 만큼 한식당도 많고, 한인 마트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팔라디움 백화점 근처에 위치한 k-shop를 애용했는데 접근성은 좀 떨어지지만 Koreamart는 일요일에도 열고 라면도 더 다양했습니다.한인 마트 식자재 가격은 체감상 한국 1.5배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택배 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현지에서 한인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프라하는 정말 동화 같은 예쁜 도시였고 프라하에서의 생활은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출국 전에는 외국 생활을 한 번도 해본 적도 없었고 그렇기에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프라하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들, 늘 교환 학생들을 생각해주시는 친절한 기숙사 리셉션 분들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분들 도움 덕분에 더욱 빨리, 잘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 수기가 없었기에 자세히 쓰려고 노력했는데 필요한 정보가 다 담겼을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카카오톡(ID: namnam9494)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즐거운 프라하 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1학기에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Vse)로 파견된이남경 입니다. 1학기에 처음으로 파견된 학교여서 아직 수기가 없기 때문에 준비하실 때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2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 앞으로 파견되실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참고로 Vse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노미네이션 이후에 오는 메일에서 알려주는 대로만 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교환학생 등록, 기숙사 신청 등 교환 기간 동안에 필요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비자
체코 교환학생에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자입니다. 비자라는 큰 문턱만 넘으신다면 교환학생 준비의 80% 이상은 끝내신 걸로 봐도 무방합니다.체코 비자 받는 방법은 체코 대사관 사이트를 비롯하여 여러 블로그에도 자세히 상술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블로그에는 개개인의 팁과 경험담이 덧붙여져 있으므로 대사관 사이트만 보는 것 보다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체코는 다른 나라보다 비자를 받기 더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보통 2개월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사람에 따라 그것보다 덜 걸리거나 더 걸릴 수도 있으므로 교환교에서 노미네이션을 받는 즉시 비자 준비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준비해야할 서류가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 주변 국가에서 비자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나 개인적으로는 안전하게 한국에서 비자를 받고 출국할 것을 추천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비자 관련 서류를 공증 받으실 때 강남역에 위치한 글로벌 번역에 가시는 분들은 맡기실 때 소포 수령을 선택하시면 다시 강남역까지 갈 필요 없이 등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또, 비자 접수 하기 전에 대사관에 연락하여 약속을 미리 잡아야 하는데 약속시간은 대사관에서 남는 시간으로 정해주기 때문에 항상 대사관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체코는 비자를 받을 때 현지 회사 보험가입이 필수적이고 서류도 필요한데, 서류는 비자를 수령할 때 제출해도 상관없으니 보험서류 수령까지 기다렸다가 약속 잡으시지 말고 최대한 빨리 비자신청 하길 바랍니다.저는 보험 수령후에 신청하려고 하였으나, 보험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 신청이 지체되어서 마지막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보험 옵션은 기본으로 하시면 충분합니다.
b. 기숙사 신청
모든 교환학생은 기숙사에서 거주 할 수 있으므로 주거 문제는 딱히 걱정 안 해도 됩니다.교환교에서 메일이 오는데 그 설명대로 하면 됩니다. 다만 기숙사 신청할 때 보증금으로 5000코루나(한화 약 240,000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기숙사 퇴실할 때 그 계좌로 돌려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원래 결제했던 그 카드로 내야 수수료를 안 뗀다고 하는데 다른 은행 카드로 내도 수수료는 떼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결제 카드를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기숙사 비용은 현지에서 결제하시면 됩니다.기숙사 비용은 굉장히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자세한 것은 교환교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c. 수강 신청
참고로 Vse학점 변환 비율은 5:3 입니다. Vse의 수강 신청은 한국처럼 일정한 시간에 선착순으로 담는 것이 아니라 신청기간 동안에 듣고자 하는 과목을 담고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만약 신청 인원이 정원을 초과할 때는 무작위로 신청되고 그 후에 대기탈락자 수강 신청처럼 따로 추가로 신청하는 기간이 주어집니다.Vse는 한 수업이 lecture와 seminar가 따로 나뉘는데 lecture는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전공 수업과 비슷합니다. Seminar는 조금 더 활동적인 수업으로 lecture때 다뤘던 이론을 좀 더 적용해서 다룹니다. 학생들의 참여도 더 활발하고, 과목에 따라서는 수업 내내 조별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Vse는 특이한 게 lecture에서는 출석 체크를 하지 않습니다.또한 lecture시간이 겹치게 신청하는 것 또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인텐시브 코스가 따로 있는데 약 3일-일주일 기간동안 3ECT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6ECTS 신청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교환교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저는 월 9-19:30, 화 7:30-9로 수업을 몰아서 시간표를 짰었는데(파견학기에 월요일에 공휴일이 많아서 더욱 월요일에 집중해서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기 중에 여행 다니기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d. 버디 시스템
버디 시스템 신청 역시 이메일로 설명이 오는데 그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버디 시스템 페이지에서 신청 할 때 개인의 성향을 입력하는게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비슷한 성향의 버디를 배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버디 프로그램 중에 재밌는 것도 많고, 버디들은 공항 픽업부터 해서 초기 프라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꼭 신청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2. 수강 과목
a. Basic Czech for foreigners
체코어 수업입니다. 3ECTS였습니다.정말 들을 만한 과목이 없다!하는 것이 아니라면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체코어는 진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 중 하나로 한 학기 만에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프라하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시내에서는 영어로 충분히 생활 가능하고무엇보다도 수업이 실생활에 필요한 대화위주가 아니라 문법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업자체가 유용하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b.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s ( VítHinčica)-6ECTS
전선으로 인정 받는 과목입니다. (국제 생산관리로 기억합니다) lecture 1개에 seminar가 2개의 반으로 개설 되었는데, 제 세미나에서는 그러지 않았는데 다른 세미나에서는 인종 차별적인 발언도 하고 굉장히 안하무인식으로 행동했다고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반과 아닌 반을 차별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중간, 기말 고사에 팀플 1번(보고서, ppt, 모든 팀원 발표-양식 하나하나 정해줍니다. 그 지시 사항 조금이라도 어길 시 감점)이었고, 매 세미나 출석체크에 조를 지어 영어로 조별활동을 해야 하는 등 널널한 수업은 아니었습니다.렉쳐에서는 출석 체크를 하지 않지만 세미나는 결석을 2번가지 밖에 안봐줍니다. 참고로 전체 수업의 60% 이상 획득 못할 시 fail 인데 이 수업은 거기에다가 추가로 기말 고사도 60%넘겨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힘들었습니다. 교수의 성격과 행동과는 별개로 수업의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세미나 시간에 렉쳐시간에 배운 이론을 직접 적용하고 실생활에 적용해봤던 것이 특히 좋았습니다. 내용은 국제경영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c. Financial Management in International Business - in English-6ECTS
(lecture:Josef Taušer, seminar: Martin Jurek)
국제 금융론으로, 전선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환율과, 선물 옵션 내용을 배웠습니다.렉쳐 중간, 세미나 중간, 기말, 팀플이 있었고, 세미나 결석은 3번까지 밖에 허용이 안돼서 다른 과목 보다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위의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렉쳐 과목은 다른 수업보다는 상대적으로 할 게 많아 힘든 것 같습니다. 렉쳐에서는 이론을, 세미나에서는 그 이론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세미나 Martin Jurek교수님을 추천합니다.제가 들은 세미나는 화요일 아침 7시30분-9시 수업이라 학교가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교수님은 정말 천사입니다. 학생 개개인을 잘 챙겨 주시고 특히 교환학생들이 수업에 잘 따라오는지 항상 물어봐 주십니다. IBO에서 상한 마음을 여기서 치유 받았습니다.
d. Macroeconomic analysis for financial markets (Anne Francoise Blüher)-3ECTS
교양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 출석체크, 중간 고사는 없었고, 팀플 발표 40%, 기말고사 60%였습니다. 거시 경제 전체적인 내용을 배웠습니다. 교수님이 친절하셨고 수업도 무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기말고사는 답을 선택하고 왜 그런지 이유를 적어야 하는 문제 위주로 나왔습니다. 발표는 팀원 모두 해야 합니다.
e. Business in Russia - in English-3ECTS
3일간 9-5 수업을 들어야 했던 인텐시브 코스 입니다. 지역연구로 전선 인정 과목입니다. 러시아의 사회, 문화, 역사 전반적인 것을 배웁니다. 러시아만의 특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수업의 주 내용 입니다. 출석체크는 인텐시브 기간 내내 했었고, 마지막에 시험과 팀플 보고서 제출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보고서 내용은 나라간 문화차이 때문에(특히, 러시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경험을 수업 내용과 관련 지어서 적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3. 프라하 생활
a. 교통권과 유심
프라하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과 학교 생활 전반적인 것은 학교 OT 때 설명해주고 버디와 같이 등록하기 때문에 OT에 참석하시면 좋습니다.
이 때 교통권을 버디와 같이 가서 구입하였는데 정기권은 1개월, 3개월, 5개월 이런 식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5개월 권을 구입했고, 학생할인을 받아서 1220코루나 정도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기권을 구입하면 트램이나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처음 개시할 때 말고는 정기권을 찍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까먹고 놓고 다닐 수도 있으나 불시에 검사하는 경우가 있으니 항시 챙겨 다니시길 바랍니다. (5개월 동안 검사 받은 경우는 5회 미만으로 검문이 흔한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학생할인을 받아 보다폰 한달권을 저렴하게 구입하였으나 체코 내에서만 빨랐고 다른 나라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했던 점, 다른 유심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쌌던 점 때문에 저는 지인에게 부탁해 쓰리심이라는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쓰리심은 영국 통신사로 데이터를 한달 동안 12기가를 제공합니다. 물론 데이터 속도는 한국 lte에 비하면 굉장히 느리지만(특히 프라하에서. 영국에서는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가능해 만족하면서 썼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해 개통할 수 있는 것 같으니 미리 구입해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달 이후 인터넷으로 바우처를 구입하여 탑업 하는 식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기숙사 생활
기숙사는 학교에서 트램으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종점까지 트램으로는 2정거장, 걸어서는 15분정도 걸리는데 이 곳에 카풀랜드(Kaufland)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독일계대형마트가 있습니다. 물론 프라하에는 Tesco, albert 등 다른 마트들도 있지만 체감상 카풀랜드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접근성도 가장 좋습니다. 체코는 다른 나라에 비해(특히 한국) 물가가 굉장히 싼 편입니다.한국에서 생필품을 다 들고 오시기 보다는 마트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리셉션에 가면 전에 살던 교환학생들이 냄비나 후라이팬 등을 놓고 간 것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냄비와 후라이팬, 컵, 젓가락 등을 기부하고 갔으니 기숙사 들어 가자 마자 리셉션에 여쭤봐서 받아 쓰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바닥이 두꺼운 냄비가 밥 지을 때 좋습니다. 밥 짓는 법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자세하게 나오니 제가 남기고 간 냄비로 유용하게 만들어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숙사 바로 앞에 베트남 분이 하는 조그마한 슈퍼마켓과 정육점도 있습니다. 급하게 물건 사기에 좋습니다. 특히 베트남 분이 하는 슈퍼마켓은 연중무휴로 한국 라면도 팔고 있으니 간단히 장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학교 방면으로 트램 한정거장만 가면 eso라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역시 한국라면도 팔고 김포 쌀도 팝니다. 급하게 한식 드시고 싶을 때는 이 두 마켓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F빌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귀기도 더 편했고,더욱 적응하기 빨랐습니다. 기숙사에는 공용 주방, 프로젝트룸,스터디룸 등 편의 시설이 있고 프로젝트룸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인 프로젝트룸도 한 번 빌릴 때 1000원정도로 저렴하게 이용가능합니다) 기숙사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환학기 동안 친구들과 공용 주방에서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많이 친해지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c. 기타 프라하 생활
프라하는 물가가 굉장히 저렴한 도시입니다. 외식을 해도 한국보다 저렴하게, 비슷하게 들지만 프라하에서 사 먹는 음식은 굉장히 짜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프라하에서는 덜 짠 음식은 있어도 안 짠 음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식을 하기 보다는 대부분 기숙사에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프라하는 한인도 많고 한국인 관광객도 많은 만큼 한식당도 많고, 한인 마트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팔라디움 백화점 근처에 위치한 k-shop를 애용했는데 접근성은 좀 떨어지지만 Koreamart는 일요일에도 열고 라면도 더 다양했습니다.한인 마트 식자재 가격은 체감상 한국 1.5배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택배 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현지에서 한인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프라하는 정말 동화 같은 예쁜 도시였고 프라하에서의 생활은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출국 전에는 외국 생활을 한 번도 해본 적도 없었고 그렇기에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프라하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들, 늘 교환 학생들을 생각해주시는 친절한 기숙사 리셉션 분들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분들 도움 덕분에 더욱 빨리, 잘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 수기가 없었기에 자세히 쓰려고 노력했는데 필요한 정보가 다 담겼을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카카오톡(ID: namnam9494)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즐거운 프라하 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