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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Geroge Washington University 2017-1 김상민

2017.07.19 Views 3135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2017-1학기에 미국 George Washington University로 교환을 다녀온 김상민입니다. 특히 미국은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준비할 것도 많고 시스템도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제 수기가 미국 교환 학생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선택한 이유
추위를 많은 타는 편이었기에 날씨가 좋은 서부나 플로리다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GW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위치였습니다. GW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디씨에 위치하여 있고 미국의 다른 학교들과는 다르게 도시 한 가운데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따라서 유명한 워싱턴 모뉴먼트, 백악관, IMF 본사 등과 같은 세계적인 건물이나 기관들과 불과 걸어서 10분 거리에서 5개월 간 살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운이 좋게도 대통령 취임식과 이에 맞서 그 바로 다음주에 있었던 “Women’s March”와 같은 역사적인 사건과 순간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워싱턴 D.C와 특히 백악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였던 GW는 미국에서 손에 꼽힐 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였습니다. 미국은 워낙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돌아다니기 힘들지만, 워싱턴 D.C는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박물관, 백악관, 링컨 기념관 등의 모든 관광지를 걸어 다닐 수 있고, 새벽 12시에 자전거를 타고 monument tour를 할 수 있을 만큼 살기 좋고 안전한 도시였습니다. 또한, 동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내리면 학교가 문을 닫을 만큼 강추위는 없는 도시입니다.
  1. 학교 생활
기본적으로 GW는 학습량이 매우 많습니다. 미국의 교육 방식의 일부이겠지만 매 수업 시간마다 읽어가야 하는 과제가 있었으며 퀴즈와 팀플이 없는 과목은 없었습니다. 한국 수업과는 다르게 미리 읽어 온 수업 자료를 바탕으로 퀴즈를 보거나 발표를 해 수업 시간에 참여를 해야 했으며 이 모든 것은 시험과 대등한 비중으로 점수에 반영이 되곤 합니다. 따라서 시험 기간이 아니어도 도서관에 갈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 수강했던 모든 과목이 팀플이 있는 과목이었는데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점은 교수님이 별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모든 팀원들이 다 발표에 참여해야 하고 교수님 또한 그것을 기대하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Strategy Formulation and implementation (전공) (Kim Eun Hee)
Introduction to Tourism/ Hospitality (전공) (Dr.
General Psychology
Race, Gender, Class and Military.
Strategy Formulation and implementation 수업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은 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한 번은 조들의 케이스 발표로 총 두 번 이루어졌습니다. 4학년 과목이라 그렇게 많은 것이 요구 되지도 않고 시험도 꽤 쉬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발표하는 조가 아니더라도 케이스 스터디를 읽고 발표조와의 토의에 참여를 해야 참여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주 공부를 해야 하는 구조의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놀랍게도 한국 교수님이시지만 영어도 매우 잘 하시고 강의도 알차고 즐거웠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조별과제, 참여점수 4가지 항목으로 모두 다 공평하게 25%씩이었습니다.
Introduction to Tourism/Hospitality 수업은 고려대학교에서는 수강하기 어려운 관광산업의 마케팅에 관련된 강의였습니다. 교수님이 나이가 있으시지만 현직에도 종사하고 계시며 그만큼 구체적이고 예시가 많은 즐거운 강의였습니다. 매주 리딩이 있고 퀴즈도 있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팀플 두 번이라 힘들어 보이지만, 누구나 점수를 잘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 정말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General Psychology 수업은 고려대학교의 대형 교양 강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 시간마다 퀴즈를 온라인으로 풀어가는 것과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책 리뷰 등이 평가항목에 있습니다.
Race, Gender, Class and Military 수업은 미국식 토의 수업이었습니다. GW에는 특히 Women’s studies라는 카테고리가 있어 조금 더 여성학 혹은 소수의 인권을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 중, 제가 들었던 이 과목은 교수님이 흑인 여성 군인이었기 때문에 색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 앞서 말한 바와 같이 GW는 미국에서도 가장 물가가 비싼 워싱턴 디씨의 시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캠퍼스는 따로 없이 학교 건물이 모인 형태를 띕니다. 따라서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었으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지만, 저와 같은 경우 기숙사 건물과 경영대학교 건물은 길 하나 건너면 되는 거리였습니다. 또한 학교의 끝에서 끝까지는 도보 15분 정도이며 지하철 역조차 저의 기숙사에서 7분 거리였습니다. 한국에서 1시간 10분 통학을 했던 저는 수업 시작 5분 전에 기숙사를 나가는 것이 GW 생활 중 가장 획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1. 여행 및 여가
목요일, 금요일 공강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교환학생 OT 기간에 미국 의회인 Capital tour도 하고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하여 있는 Georgetown에도 많이 다녀왔으며 Washington monument, Lincoln memorial 그리고 수많은 박물관들을 잇는 National mall에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Georgetown에 유명한 컵케익 집이 3군데나 있어 학교 끝나고 산책을 갔다가 친구들과 컵케익 혹은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강가에서 해 지는 것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주말만 되면 미국 전역에서 여행을 오는 National mall의 박물관들은 모두 공짜이면서도 정말 거대하기 때문에 주말마다 같은 곳을 3-4번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주말, Spring break, 그리고 학기 전후의 시간을 잘 활용하면 미국 전역, 그리고 한국에서는 가기 힘든 남미까지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유럽과 달리 미국은 넓은 지역에 도시들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통수단이 비행기입니다. 따라서 여행을 다닐 시 비행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 놓고 비행기 표를 미리 끊어 놓는 것이 절약하고 여러 곳을 여행 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은 특히 교환학생을 가기 전 밟아야 하는 절차가 많고 매우 까다로워 준비하면서 막막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joykimn5@gmail.com 연락 주시면 최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