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Spain] ESADE Business School
2017-1 박보인 경험보고서
안녕하세요, 2017-1학기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ESADE에서 보내고 돌아온 14학번 박보인입니다. 교환생활 6개월간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노트북을 켜게 되었습니다.
1. 교환 전 준비 사항
기본적인 준비사항이나 지원 정보 등은 ESADE측에서 꾸준히 이메일을 통해 제공해주니 꼭 메일함을 자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수강신청이라거나 인트라넷 이용, 주거 관련 정보 등교환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정보들입니다.
비자 같은 경우는 네이버에 스페인 비자 신청 검색하시면 잘 정리되어 있는 글도 많고, 우선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장 정확한 정보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수기에도 써있듯이 180일 이하의 단기간 비자 신청하셔도 충분합니다! 꼭 미리미리 신청해 두세요ㅜㅜ 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휴가기간이랑 비자 신청이 겹쳐서 발급받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칫하면 출국 제 때 못할 뻔.. 출국날짜 2달전에는 발급신청 하시는 것이 좋아요.
비자발급 받는데 필요했던 증서들과 비자와 여권은 꼭 복사하거나 스캔 떠두세요!
2. 학교생활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교환을 가기 전에 ESADE 인트라넷을 통해 수강신청을 합니다. 연세대처럼 포인트 베팅제도로 작년부터 바뀐 듯 합니다. 학교가 작다보니 수강신청이 그리 빡세진 않지만 그래도 한과목 정도는 탈락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수업을 화수목만 듣고 금토일월은 여행을 다녔고 수업의 난도는 전체적으로 낮았습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꼭 syllabus에서 강의기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3달짜리부터 2주짜리 강의까지 다양합니다.
저의 경우, 1월 1~2주에 2주간 평일 오전 스페인어 intensive course를 수강하고 (거의 모든 교환학생이 수강했으며, 친구도 이 때 많이 사귀었습니다.)
3~4주에 여행을 갔으며 (이 때 또 2주짜리 intensive course를 듣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2월, 3월, 4월동안 1주 1회 3시간짜리 강의를 5개 수강했습니다.
3월 중간고사 기간에는 교환학생들은 시험을 보지 않아 1주간 미니 방학이 있었고, 4월의 부활절기간에도 모든 강의들이 1주간 휴강을 해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종강은 4월 28일에 했습니다. 여행계획 짤 때 참고하세요!
수강과목
모두 영강입니다!
① Español Intensivo Principiante: 1월 첫주부터 둘째주까지 기초 스페인어를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웬만하면 들으시는걸 추천합니다!
② TDP: Doing Business Across Culture: 개인적으로 너무 배우는 게 없어서 실망한 과목입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막상 수업에서는 다른 나라에서의 손인사..와 같은 것들을 배웁니다. 유튜브 컨텐츠를 강의로 듣고 있는 기분입니다. 부담 없이 들을 강의를 찾는다면 추천입니다.
③ Supply Chain Management: team teaching으로 진행되어 두 명의 교수님이 들어오는데 한분은 깐깐하고 한분은 유하십니다. 출석체크는 깐깐하신 분만 하고 시험과 공부내용은 무난한 2학년 전공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급망 관리에 대해 개괄적으로 배웁니다.
④ Marketing from Strategy to Action: 마케팅원론과 거의 동일한 강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 수업에서 배우는 환경분석, 전략수립, STP분석 및 4P 전략 등등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은 없는 대신 팀플이 매우 중요하고 강의 때 배운 내용을 그대로 녹여내는 것을 주요하게 보십니다. 자잘한 팀 과제 몇 개 있습니다.
⑤ Anthropology: In Search of Principles for a Career Philosophy: Lessons from Art and Literature: 진로 탐색이라는 명목 하에 문학 및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토론하는 흥미로운 수업입니다. 역시 2명의 교수님이 team teaching을 하시는데, 두 분 다 박학다식하고 강의 전달력이 좋으십니다. 수업 자체는 강의보다는 학생들간의 토론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역시나 가볍게 듣기 좋은 교양 수업입니다. 매주 간단한 감상평을 제출하는 과제가 있으며 시험은 보지 않습니다.
⑥ TDP: Business Networks and Global Organization: 조직행동론과 네트워킹을 적절히 섞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네트워킹이라함은 말이 거창하지 사실은 인맥..쌓기에 대해 배운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킹보다는 Organization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더 유익했습니다. 매주 3~4문제짜리 퀴즈가 있으며 발표 팀플 그리고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기타 학교생활
고려대학교처럼 교환학생 교류 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대를 버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파티나 수업에서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인은 연대에서 한명 와서 총 두명이었습니다.
이 학교의 한가지 단점은 경영전문대학이기 때문에 동아리와 교양수업 등이 매우 적다는 사실입니다. 타 종합대학에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들의 경우 현지 동아리에서 활동도 하고 해당 학교에서만 들을 수 있는 독특한 교양 수업들을 수강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ESADE에서 그런 활동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고 학생들 자체도 경영대 학생들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3. 생활정보
주거: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써놓으셨지만 스페인어가 되고 부지런하다면 idealista를, 그렇지 않다면 그냥 부동산 (agency) 끼고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부동산을 끼고 집을 구했는데 중개비 300유로, 월세 450유로, 물/가스/전기비 45유로에 방을 구했습니다. 보통 월세 400유로 초중반에서 구하는 편이고 저는 조금 비싸게 낸 편이었는데, 방에 따로 테라스가 있는 독방이어서 만족했습니다. 제가 머무른 지역은 el clot 지구였는데, 도시 중심지는 아니지만 근처에 대형마트가 있고 현지인들만 집중적으로 사는 동네여서 만족했습니다.
교통: 이미 많이들 써주셨는데 T-Jove권을 구매하시는게 가장 싸게 먹힙니다. 3개월동안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며 학교가 위치한 2존 까지 가는 T-Jove는 140유로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통신: Vodafone을 많이들 쓰시는데 Lebara나 Movistar같은 통신사가 싸면서 통신 퀄리티는 비슷합니다.
날씨: 바르셀로나 날씨는 진짜 최상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3월정도까지는 쌀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기 중 스페인이 아닌 다른 유럽 국가들을 여행할 생각이시라면 따뜻한 옷도 적절히 챙겨오시길 추천합니다. 영국 같은 데는 5월까지도 좀 추워요
음식: 익히 들으셨겠지만 저녁시간이 진짜 늦습니다. 친구들이랑 좀 일찍 저녁 먹을래? 하는 시간이 오후 8시쯤 됩니다. 한국 6~9시가 스페인 8~11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식 최고니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몇 군데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현지에서 맛집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글지도 평점 참고하기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보다 더 현지인들 평이 많으며 평점 4점정도 넘고 후기 2자리수 이상 있는 식당은 항상 성공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카톡 vong1128로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7-1 박보인 경험보고서
안녕하세요, 2017-1학기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ESADE에서 보내고 돌아온 14학번 박보인입니다. 교환생활 6개월간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노트북을 켜게 되었습니다.
1. 교환 전 준비 사항
기본적인 준비사항이나 지원 정보 등은 ESADE측에서 꾸준히 이메일을 통해 제공해주니 꼭 메일함을 자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수강신청이라거나 인트라넷 이용, 주거 관련 정보 등교환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정보들입니다.
비자 같은 경우는 네이버에 스페인 비자 신청 검색하시면 잘 정리되어 있는 글도 많고, 우선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장 정확한 정보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수기에도 써있듯이 180일 이하의 단기간 비자 신청하셔도 충분합니다! 꼭 미리미리 신청해 두세요ㅜㅜ 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휴가기간이랑 비자 신청이 겹쳐서 발급받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칫하면 출국 제 때 못할 뻔.. 출국날짜 2달전에는 발급신청 하시는 것이 좋아요.
비자발급 받는데 필요했던 증서들과 비자와 여권은 꼭 복사하거나 스캔 떠두세요!
2. 학교생활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교환을 가기 전에 ESADE 인트라넷을 통해 수강신청을 합니다. 연세대처럼 포인트 베팅제도로 작년부터 바뀐 듯 합니다. 학교가 작다보니 수강신청이 그리 빡세진 않지만 그래도 한과목 정도는 탈락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수업을 화수목만 듣고 금토일월은 여행을 다녔고 수업의 난도는 전체적으로 낮았습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꼭 syllabus에서 강의기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3달짜리부터 2주짜리 강의까지 다양합니다.
저의 경우, 1월 1~2주에 2주간 평일 오전 스페인어 intensive course를 수강하고 (거의 모든 교환학생이 수강했으며, 친구도 이 때 많이 사귀었습니다.)
3~4주에 여행을 갔으며 (이 때 또 2주짜리 intensive course를 듣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2월, 3월, 4월동안 1주 1회 3시간짜리 강의를 5개 수강했습니다.
3월 중간고사 기간에는 교환학생들은 시험을 보지 않아 1주간 미니 방학이 있었고, 4월의 부활절기간에도 모든 강의들이 1주간 휴강을 해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종강은 4월 28일에 했습니다. 여행계획 짤 때 참고하세요!
수강과목
모두 영강입니다!
① Español Intensivo Principiante: 1월 첫주부터 둘째주까지 기초 스페인어를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웬만하면 들으시는걸 추천합니다!
② TDP: Doing Business Across Culture: 개인적으로 너무 배우는 게 없어서 실망한 과목입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막상 수업에서는 다른 나라에서의 손인사..와 같은 것들을 배웁니다. 유튜브 컨텐츠를 강의로 듣고 있는 기분입니다. 부담 없이 들을 강의를 찾는다면 추천입니다.
③ Supply Chain Management: team teaching으로 진행되어 두 명의 교수님이 들어오는데 한분은 깐깐하고 한분은 유하십니다. 출석체크는 깐깐하신 분만 하고 시험과 공부내용은 무난한 2학년 전공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급망 관리에 대해 개괄적으로 배웁니다.
④ Marketing from Strategy to Action: 마케팅원론과 거의 동일한 강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 수업에서 배우는 환경분석, 전략수립, STP분석 및 4P 전략 등등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은 없는 대신 팀플이 매우 중요하고 강의 때 배운 내용을 그대로 녹여내는 것을 주요하게 보십니다. 자잘한 팀 과제 몇 개 있습니다.
⑤ Anthropology: In Search of Principles for a Career Philosophy: Lessons from Art and Literature: 진로 탐색이라는 명목 하에 문학 및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토론하는 흥미로운 수업입니다. 역시 2명의 교수님이 team teaching을 하시는데, 두 분 다 박학다식하고 강의 전달력이 좋으십니다. 수업 자체는 강의보다는 학생들간의 토론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역시나 가볍게 듣기 좋은 교양 수업입니다. 매주 간단한 감상평을 제출하는 과제가 있으며 시험은 보지 않습니다.
⑥ TDP: Business Networks and Global Organization: 조직행동론과 네트워킹을 적절히 섞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네트워킹이라함은 말이 거창하지 사실은 인맥..쌓기에 대해 배운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킹보다는 Organization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더 유익했습니다. 매주 3~4문제짜리 퀴즈가 있으며 발표 팀플 그리고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기타 학교생활
고려대학교처럼 교환학생 교류 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대를 버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파티나 수업에서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인은 연대에서 한명 와서 총 두명이었습니다.
이 학교의 한가지 단점은 경영전문대학이기 때문에 동아리와 교양수업 등이 매우 적다는 사실입니다. 타 종합대학에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들의 경우 현지 동아리에서 활동도 하고 해당 학교에서만 들을 수 있는 독특한 교양 수업들을 수강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ESADE에서 그런 활동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고 학생들 자체도 경영대 학생들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3. 생활정보
주거: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써놓으셨지만 스페인어가 되고 부지런하다면 idealista를, 그렇지 않다면 그냥 부동산 (agency) 끼고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부동산을 끼고 집을 구했는데 중개비 300유로, 월세 450유로, 물/가스/전기비 45유로에 방을 구했습니다. 보통 월세 400유로 초중반에서 구하는 편이고 저는 조금 비싸게 낸 편이었는데, 방에 따로 테라스가 있는 독방이어서 만족했습니다. 제가 머무른 지역은 el clot 지구였는데, 도시 중심지는 아니지만 근처에 대형마트가 있고 현지인들만 집중적으로 사는 동네여서 만족했습니다.
교통: 이미 많이들 써주셨는데 T-Jove권을 구매하시는게 가장 싸게 먹힙니다. 3개월동안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며 학교가 위치한 2존 까지 가는 T-Jove는 140유로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통신: Vodafone을 많이들 쓰시는데 Lebara나 Movistar같은 통신사가 싸면서 통신 퀄리티는 비슷합니다.
날씨: 바르셀로나 날씨는 진짜 최상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3월정도까지는 쌀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기 중 스페인이 아닌 다른 유럽 국가들을 여행할 생각이시라면 따뜻한 옷도 적절히 챙겨오시길 추천합니다. 영국 같은 데는 5월까지도 좀 추워요
음식: 익히 들으셨겠지만 저녁시간이 진짜 늦습니다. 친구들이랑 좀 일찍 저녁 먹을래? 하는 시간이 오후 8시쯤 됩니다. 한국 6~9시가 스페인 8~11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식 최고니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몇 군데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현지에서 맛집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글지도 평점 참고하기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보다 더 현지인들 평이 많으며 평점 4점정도 넘고 후기 2자리수 이상 있는 식당은 항상 성공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카톡 vong1128로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