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1학기에 University of Florid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3학번 김남준입니다. 비록 짧은 한 학기였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1. 학교 선정 기준
솔직히 사전 조사를 많이 하지 않고 굉장히 단순하게 선택한 편입니다. 저는 예전에 갔던 미국 여행이 기억에 남아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자 했습니다. 다음 고려 사항은 한국인과 날씨였습니다. 한국인이 많은 곳에 가면 제가 휩쓸려서 영어를 많이 쓰지 못할 것 같아 한국인이 적은 곳을 가고자 했었고, 또 날씨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서 날씨가 좋은 곳을 선택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University of Florida 였습니다. UF는 한국인이 많이 없는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지내면서 저는 한국인 학생을 딱 한 명 알게 된 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날씨는 1월에 잠깐 왔던 깜짝 추위를 제외하고 4개월 동안 정말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2. 학교 소개
University of Florida는 Orlando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떨어진 Gainesville이라는 조그만 캠퍼스 타운에 있는 학교입니다. 도시를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캠퍼스가 있고 학생들이 놀기 좋은 미드타운과 다운타운이 있는 조용한 도시입니다. 넓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 큰 호수 (Lake Alice) 가 있어요. 주립대 중에서는 잘 성장하고 있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3. 생활환경
(1) 학교생활
보통 교환학생들은 12학점 또는 16학점을 듣습니다. 저는 14학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널널했습니다. 만약 온라인 수업을 들으신다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으셔서 여유로움을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기숙사를 기준으로 하면 경영대 건물은 15분 정도가 걸립니다.
#기숙사
기숙사는 각 층마다 공용 라운지/주방/화장실이 있습니다. 저는 싱글룸을 신청했었는데 조금 많이 심심했어요. 그래서 라운지에 보통 많이 나가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같이 보드게임하고 많이 놀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아리
UF에 가시면 두 개의 교환학생 동아리가 있는데요, 경영대 소속의 Global Gator Guide와 전체 동아리인 Navigator가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하면 재미있습니다. 서로 각자 Buddy를 매칭해주는데, Buddy를 잘 만나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실 수 있어요. 제가 다녔던 학기의 경우에는 GGG가 Navigator보다 좀 더 체계적이었어요. GGG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행사를 많이 주최했던 반면에, Navigator는 만남의 장을 조금 마련해주고 알아서 친해지라는 느낌이었어요.
원하시면 다른 동아리도 가입 가능합니다. 저도 사실 교환학생이라 가입이 될까 싶었는데 상관이 없다 하더라구요. 학기 초에 Business Bash 라는 행사가 있는데, 경영대 관련 동아리들이 모여서 주최하는 박람회입니다.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저는 마케팅 동아리인 UF AMA와 사회적 기업 동아리인 UF Enactus에 들어갔었는데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AMA는 매주 열리는 세션에 참여하는 방식이고, Enactus는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Volunteer로써 봉사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시스템이 한국과 약간 다른데, 동아리에 깊숙이 참여하는 임원 격인 Executive member가 있고 그냥 가벼운 regular member가 있어요. 관심 있는 동아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번 가서 물어보세요.
#헬스장
헬스장도 기숙사 가까이에 있어서 운동을 하시고자 하면 마음껏 운동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근처에 있는 Student Recreation Center 가 있고 버스 타고 8분 정도 거리인 Southwest Recreational Center 가 있습니다. 운동하는 친구들도 꽤나 많습니다. 요가나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최하고 있어요.
#교회
저는 크리스천이라 UF에 있는 교회에 나갔었는데, UF 캠퍼스 안에도 다양한 교회가 있습니다. 저는 구글에 uf church라고 검색하시면 처음에 뜨는 Gator Christian Life 에 나갔었습니다. 건전한 교회이고, 복음 나누는 것과 교제에 힘쓰는 교회에요. 예배 형식이라든가 교제에 관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표적인 캠퍼스 교회로 Greenhouse Church가 있는데 일요일 저녁에 모이는 모임입니다. 이건 약간 규모가 큰 교회입니다. 그 밖에 게인즈빌 한인교회나 목요모임 등등이 있는데 한번씩 가보시고 예배 드리기 가장 좋은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2) 날씨
1월 주말에 반짝 추위가 있어서 겨울에 가져왔던 코트를 꺼내 입었었습니다. 그 때는 0도 근처까지 내려갔던 것 같아요. 그 외에 1~2월은 긴 팔 옷이 어울리는 봄 날씨고, 3~4월은 반팔이 어울리는 여름 날씨입니다. 날씨가 화창할 때는 하늘이 정말 예뻐요! 비는 가끔 오는데 한 번 올 때는 많이 오는 게 특징입니다.
(3) 교통
시내를 다니는 버스가 있습니다. UF 학생증을 가지고 타면 공짜입니다. Rider라는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버스 검색을 할 수 있어요. 주말에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지만, 평일에는 그래도 10~20분 간격으로 하나씩 있어요. 엄청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유용한(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자전거를 빌려서 탔었습니다. UF는 자전거 타기 환상적인 날씨입니다. Gator gears라는 곳에서 학기 시작 전에 신청을 하면 한 학기 당 $40을 내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또한 브레이크가 핸드브레이크가 아닌 백페달 브레이크이라 익숙치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월마트에서 싸게 사고 중고 페이스북 그룹인 Free & For Sale 에 파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이 그룹에서 중고 자전거를 사셔도 됩니다. 자전거 타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기숙사에서 경영대 건물까지 걸어서 15~20분인데, 자전거를 타면 8~12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로 가는 길에 살짝 언덕이 있어서 올라갈 때는 약간 힘들어요.
(4) 식사
이번 학기에 다녀온 고대 학생 3명은 모두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한인마트와 월마트에서 장봐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요리에 재미를 붙이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져서 학교 다이닝 홀에서 사먹었어요.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고 다이닝 홀에서 사먹을 경우에는 한 끼당 $9 정도 나옵니다. 다이닝 홀은 원하는 메뉴를 먹는 뷔페식으로 되어있고, 보통~보통 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색 투고 박스를 가져가서 포장해올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시 요리를 했었는데 닭가슴살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구워놓고 냉장고에 넣은 다음 데워서 먹는 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치 요리를 한꺼번에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맛집
Pascal’s Coffeehouse (분위기 정말 좋은 커피샵) / Andy’s BBQ (폭립이 저렴하고 맛있어요) / Momoyaki (최고의 한식당) / The TOP (햄버거랑 튀김이 맛있어요) / Vietnamese Grill (베트남 음식집) 등등이 있습니다.
4. 여행
게인즈빌 주변에서는 Itchutucknee Spring이 제일 좋았습니다. 캐리비안 베이 유수풀 같은 곳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자연 속 훨씬 큰 강에서 튜브 타고 내려가다 보니 마치 신선놀음 하는 듯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GBS에서 봄학기에는 4월, 가을학기에는 9월 정도에 가는 행사인데, 꼭 가세요.
게인즈빌 주변에 Devil’s Millhopper, Devil’s Den 같은 자연 환경이 있는데 그냥 한번 들를만한 곳이지만 기대를 가질 만한 곳은 아닙니다. 스킵하셔도 돼요.
플로리다 안에서도 가실만한 곳은 물론 많습니다. St. Augustine, Orlando, Miami 등등이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정말 좋은 곳 많아요.
플로리다 안에서는 키웨스트가 정말 좋았어요! 사실 마이애미만 들르고 키웨스트는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학교에 갑자기 놀러오신 고대 01학번 선배님의 말을 듣고 키웨스트를 갔는데, 정말정말 좋았어요. 사람들이 왜 휴양지로 놀러가는지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학생 할인을 받아서 싸게 썬셋 크루즈를 탔었는데, 너무 완벽한 하루를 보낸 기분이 생각납니다.
올랜도에는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경우에는 학생증이 있을 경우 Florida Resident 할인이 가능해요. 하지만 Blockout Date가 있으니 유념하시고 가세요. 경비를 절약하는 방법으로는 놀이공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에어비앤비를 잡으시고 우버/리프트로 왔다갔다 하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고대에서 같이 갔던 친구들과 디즈니랜드를 갔을 때에는 한인민박에 머물렀었는데, 에어비앤비를 하면 훨씬 경비를 더 절약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플로리다 밖으로는 애틀란타, 뉴올리언스 등으로 주말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어요. 저는 스프링 브레이크에 시카고/인디애나를 다녀오고, 학기가 끝난 후에는 애틀란타는 서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카고는 야경이 정말 이쁜 도시였습니다. 애틀란타는 CNN이나 월드 오브 코카콜라, 한인타운 등이 있어서 볼거리가 꽤 있어요. 딱 주말치만큼 있습니다. 서부여행은 샌프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샌디에고, LA 순으로 다녀왔어요. 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일정을 확정하고 비행기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최소 한달 반 전에는 예약해야 도시간 비행기 하나당 5만원으로 싸게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인디애나는 가지 마세요. 친구를 보려고 들른 거였는데 정말 할 게 없어요.
5. 출국 전 준비
(1) 비자, 비행기
비자와 비행기는 최대한 일찍 하시는 게 좋습니다. 비자는 광화문에서 인터뷰하시게 됩니다. 가방 반입이 안되어 광화문 지하철 출구 보관함을 이용해야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몇 가지 간단한 질문 이후 발급해줍니다.
비행기는 플로리다 올랜도 왕복으로 구매했었습니다. UF가 있는 게인즈빌에도 공항이 있는데, 작은 공항이기 때문에 차라리 올랜도 공항을 이용하시는 게 보통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올랜도에서 게인즈빌로 이동하실 때는 Greyhound 같은 버스를 이용해서 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UF Ride Board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있는데, 카풀을 구하는 그룹입니다. 여기에 보통 2~7일 정도 전에 MCO에서 Gainesville로 가는 차를 구한다고 하면 댓글이나 메시지를 통해서 동행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기름값을 지불하시면 돼요. 올랜도에서 게인즈빌은 보통 $10~$15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2) 보험
보험 같은 경우 먼저 가신 분들께 여쭤보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을 신청하셨다고 하셔서 저도 학교에 직접 가서 신청을 했습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 가시면 보험을 담당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께 여쭤보고 그분이 가입하라고 하시는 보험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한 학기 다 해서 4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하는 기간 동안에는 따로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었습니다.
(3) Immunization Form
고대병원에 가시는 게 제일 깔끔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싼 곳을 알아보고 싶어서 한번 찾아봤는데, 어차피 예방접종 주사 자체가 비싼 거라 많이 싸게 처리할 수가 없어요. 처음에 한 번 가시고, 다음에 검사 반응 보러 한 번 더 가시면 됩니다.
(4) 은행, 카드
학교 캠퍼스 안에 Wells Fargo 은행이 있어서, 쉽게 계좌를 열거나 닫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계좌를 열지 않았고, 출국하기 전 신한은행에서 Change-up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서 그 카드를 계속 썼습니다. 미리 달러화로 환전해놓으면 거기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입니다. 이 카드의 좋은 점은 결제할 때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나 비바카드 같은 경우에는 결제할 때 수수료가 1% 빠져나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ATM에서 출금을 할 경우에는 하나 비바카드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5) 수강 신청 및 기숙사 신청
수강 신청은 과목을 검색하신 후 원하는 과목을 Coordinator 선생님께 보내시면 알아서 신청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1주차에 Drop/Add 기간이 있어서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Drop 하거나 Add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주차가 지나신 후 Drop을 하시게 되면 성적표에 기록이 남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하시게 되면 International Student가 모여 사는 Weaver Hall에 배정받으시게 되는데요, 싱글룸/더블룸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더블룸으로 신청했다가 싱글룸으로 변경을 했는데, 교환학생 중에 가장 후회되는 선택 중 하나입니다. 싱글룸으로 하니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있다는 것이 좋았지만, 확실히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더블룸을 해서 좋은 룸메이트를 만날 확률은 50/50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주관적으로 진짜 좋은 애는 20%, 괜찮은 애 30%, 그냥 그런 애 40%, 이상한 친구를 만날 확률은 10% 정도라고 생각해요.
만약 off-campus를 구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인터넷에 uf off-campus라고 찾으시면 조금 나오실 거에요. 확실히 조금 저렴하긴 한데, 일년을 전체 lease하는게 아닌 반절만 렌트하는 sublease라 약간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친구에게 물어봤었는데, Gainesville craiglist sublease라고 구글에 치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사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전화나 스카이프를 통해서 직접 매물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충고해줬습니다.
(6) 짐
봄 학기에는 긴팔/반팔을 섞어서 가져가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밖에 멀티탭을 챙겨갔었는데 나름 유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열쇠고리랑 욕실용 슬리퍼 가져가세요.
Weaver Hall 에는 지하에 물건을 쉐어하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유용한 생필품들을 많이 챙기실 수 있어요. 기숙사가 열리자마자 가시면 많은 걸 얻으실 수 있어요. 옷걸이, 세면바구니 등등이 있습니다. 심지어 냉장고도 있어서 방에 가져다 놓고 쓰시면 됩니다. 참고로 냉장고는 무조건 큰 걸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모두 작은 걸 가져갔다가 다 바꿨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첫날 또는 둘째 날에 월마트에 가셔서 생필품을 다 사는 게 낫습니다.
6. 수업
(1) MAN4723 Strategic Management (John Kraft, Tawnya Means)
100% Web 베이스로 진행되는 코스인데, 들어야 할 강의량이 많지 않아서 부담이 적은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많습니다. 3개의 케이스 시험이 있고, 3개의 시험이 있습니다. 시험의 비중이 굉장히 컸었어요. 그리고 CAPSIM이라는 모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게 되는데, practice round 때 시간을 좀 더 쏟으셔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시면 나중에 편해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practice round에서 돌렸던 결과를 다 저장한 다음에 1등을 한 컴퓨터의 decision을 그대로 따라했었습니다.
(2) GEB3373 International Business (Amanda Phalin)
인터넷 녹화와 교실 강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동안 국제 정세에 대한 뉴스와 다른 유익한 동영상들을 보여주셔서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피피티를 그대로 읽는다고 해서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들었던 전공 수업 중에 가장 좋았던 수업이었어요. 여기서도 회사를 운영하는 모의게임 CAPSIM이 있습니다. 시험은 두 번 보고 마지막 시험은 CAPSIM 점수로 대체되었었습니다.
(3) MAR3231 Introduction to Retail Systems and Management (Steven Kirn)
다른 교환학생 분들이 많이 들었다고 해서 신청을 했던 코스인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교수님은 정말 착하신데, 피피티를 그대로 읽는 수업이어서 집중은 못했었습니다. Sales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수업이에요. 시험이 3번인데 무려 오픈 랩탑 테스트였습니다. 책 PDF를 구해서 들어가면 정말 풀기 쉬웠습니다.
(4) MUN1361 Jazz Fundamental 1 (Scott Wilson, Zachary Chester)
교양 2학점 수업입니다. 제일 만족했던 수업입니다. 사실 web 100% 코스이고 매주 약간의 과제를 제출하는 식의 이론 수업이라 약간 따분할 수도 있는 수업이에요. 처음에는 7화음 같은 기본 음악 이론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복잡한 재즈 코드/스케일 등을 배웁니다.
학기 중에 한번씩 오프라인으로 Masterclass를 여는데, 저는 정말 운좋게도 그 때 진짜 친절한 assistant instructor를 만나서 학기 내내 일주일에 한번씩 피아노 레슨을 받을 수 있었어요. 심지어 연습실 비밀번호도 배정받아서 음대 건물 연습실에 들어가서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들으신다면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셔서 연습실 번호를 달라고 말씀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참고하실 만한 사이트들 링크입니다.
http://one.uf.edu/ 여러 서류 준비 및 수강 신청에 필요한 사이트입니다.
http://www.bsd.ufl.edu/G1C/ Gator Card 사이트입니다. 카드에 돈을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밀플랜도 여기서 신청해요. 자전거 사이트도 여기서 들어갈 수 있어요.
https://leisure.union.ufl.edu/ - / 학기 초에 여러가지 레저 코스들을 모집합니다. 저는 타이밍을 놓쳐서 신청 못했지만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골프도 있어요.
http://recsports.ufl.edu/ 체육관 사이트입니다. 학기초에는 여기서 CORE라는 여행 activity 모집도 해요. 오프라인 등록을 하는데, 만약 등록하시려면 등록하는 당일날 엄청 일찍 가셔야 합니다.
돌아보니 정말 값진 경험이라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교환학생을 가셔서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일단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없어서라든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안했던 것들이 조금 아쉽네요. 좋은 결정 내리셔서 정말 멋진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noondelight7@gmail.com 로 보내주시면 기쁘게 답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학교 선정 기준
솔직히 사전 조사를 많이 하지 않고 굉장히 단순하게 선택한 편입니다. 저는 예전에 갔던 미국 여행이 기억에 남아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자 했습니다. 다음 고려 사항은 한국인과 날씨였습니다. 한국인이 많은 곳에 가면 제가 휩쓸려서 영어를 많이 쓰지 못할 것 같아 한국인이 적은 곳을 가고자 했었고, 또 날씨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서 날씨가 좋은 곳을 선택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University of Florida 였습니다. UF는 한국인이 많이 없는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지내면서 저는 한국인 학생을 딱 한 명 알게 된 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날씨는 1월에 잠깐 왔던 깜짝 추위를 제외하고 4개월 동안 정말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2. 학교 소개
University of Florida는 Orlando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떨어진 Gainesville이라는 조그만 캠퍼스 타운에 있는 학교입니다. 도시를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캠퍼스가 있고 학생들이 놀기 좋은 미드타운과 다운타운이 있는 조용한 도시입니다. 넓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 큰 호수 (Lake Alice) 가 있어요. 주립대 중에서는 잘 성장하고 있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3. 생활환경
(1) 학교생활
보통 교환학생들은 12학점 또는 16학점을 듣습니다. 저는 14학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널널했습니다. 만약 온라인 수업을 들으신다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으셔서 여유로움을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기숙사를 기준으로 하면 경영대 건물은 15분 정도가 걸립니다.
#기숙사
기숙사는 각 층마다 공용 라운지/주방/화장실이 있습니다. 저는 싱글룸을 신청했었는데 조금 많이 심심했어요. 그래서 라운지에 보통 많이 나가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같이 보드게임하고 많이 놀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아리
UF에 가시면 두 개의 교환학생 동아리가 있는데요, 경영대 소속의 Global Gator Guide와 전체 동아리인 Navigator가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하면 재미있습니다. 서로 각자 Buddy를 매칭해주는데, Buddy를 잘 만나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실 수 있어요. 제가 다녔던 학기의 경우에는 GGG가 Navigator보다 좀 더 체계적이었어요. GGG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행사를 많이 주최했던 반면에, Navigator는 만남의 장을 조금 마련해주고 알아서 친해지라는 느낌이었어요.
원하시면 다른 동아리도 가입 가능합니다. 저도 사실 교환학생이라 가입이 될까 싶었는데 상관이 없다 하더라구요. 학기 초에 Business Bash 라는 행사가 있는데, 경영대 관련 동아리들이 모여서 주최하는 박람회입니다.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저는 마케팅 동아리인 UF AMA와 사회적 기업 동아리인 UF Enactus에 들어갔었는데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AMA는 매주 열리는 세션에 참여하는 방식이고, Enactus는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Volunteer로써 봉사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시스템이 한국과 약간 다른데, 동아리에 깊숙이 참여하는 임원 격인 Executive member가 있고 그냥 가벼운 regular member가 있어요. 관심 있는 동아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번 가서 물어보세요.
#헬스장
헬스장도 기숙사 가까이에 있어서 운동을 하시고자 하면 마음껏 운동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근처에 있는 Student Recreation Center 가 있고 버스 타고 8분 정도 거리인 Southwest Recreational Center 가 있습니다. 운동하는 친구들도 꽤나 많습니다. 요가나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최하고 있어요.
#교회
저는 크리스천이라 UF에 있는 교회에 나갔었는데, UF 캠퍼스 안에도 다양한 교회가 있습니다. 저는 구글에 uf church라고 검색하시면 처음에 뜨는 Gator Christian Life 에 나갔었습니다. 건전한 교회이고, 복음 나누는 것과 교제에 힘쓰는 교회에요. 예배 형식이라든가 교제에 관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표적인 캠퍼스 교회로 Greenhouse Church가 있는데 일요일 저녁에 모이는 모임입니다. 이건 약간 규모가 큰 교회입니다. 그 밖에 게인즈빌 한인교회나 목요모임 등등이 있는데 한번씩 가보시고 예배 드리기 가장 좋은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2) 날씨
1월 주말에 반짝 추위가 있어서 겨울에 가져왔던 코트를 꺼내 입었었습니다. 그 때는 0도 근처까지 내려갔던 것 같아요. 그 외에 1~2월은 긴 팔 옷이 어울리는 봄 날씨고, 3~4월은 반팔이 어울리는 여름 날씨입니다. 날씨가 화창할 때는 하늘이 정말 예뻐요! 비는 가끔 오는데 한 번 올 때는 많이 오는 게 특징입니다.
(3) 교통
시내를 다니는 버스가 있습니다. UF 학생증을 가지고 타면 공짜입니다. Rider라는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버스 검색을 할 수 있어요. 주말에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지만, 평일에는 그래도 10~20분 간격으로 하나씩 있어요. 엄청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유용한(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자전거를 빌려서 탔었습니다. UF는 자전거 타기 환상적인 날씨입니다. Gator gears라는 곳에서 학기 시작 전에 신청을 하면 한 학기 당 $40을 내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또한 브레이크가 핸드브레이크가 아닌 백페달 브레이크이라 익숙치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월마트에서 싸게 사고 중고 페이스북 그룹인 Free & For Sale 에 파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이 그룹에서 중고 자전거를 사셔도 됩니다. 자전거 타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기숙사에서 경영대 건물까지 걸어서 15~20분인데, 자전거를 타면 8~12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로 가는 길에 살짝 언덕이 있어서 올라갈 때는 약간 힘들어요.
(4) 식사
이번 학기에 다녀온 고대 학생 3명은 모두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한인마트와 월마트에서 장봐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요리에 재미를 붙이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져서 학교 다이닝 홀에서 사먹었어요. 밀플랜을 신청하지 않고 다이닝 홀에서 사먹을 경우에는 한 끼당 $9 정도 나옵니다. 다이닝 홀은 원하는 메뉴를 먹는 뷔페식으로 되어있고, 보통~보통 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색 투고 박스를 가져가서 포장해올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시 요리를 했었는데 닭가슴살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구워놓고 냉장고에 넣은 다음 데워서 먹는 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치 요리를 한꺼번에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맛집
Pascal’s Coffeehouse (분위기 정말 좋은 커피샵) / Andy’s BBQ (폭립이 저렴하고 맛있어요) / Momoyaki (최고의 한식당) / The TOP (햄버거랑 튀김이 맛있어요) / Vietnamese Grill (베트남 음식집) 등등이 있습니다.
4. 여행
게인즈빌 주변에서는 Itchutucknee Spring이 제일 좋았습니다. 캐리비안 베이 유수풀 같은 곳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자연 속 훨씬 큰 강에서 튜브 타고 내려가다 보니 마치 신선놀음 하는 듯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GBS에서 봄학기에는 4월, 가을학기에는 9월 정도에 가는 행사인데, 꼭 가세요.
게인즈빌 주변에 Devil’s Millhopper, Devil’s Den 같은 자연 환경이 있는데 그냥 한번 들를만한 곳이지만 기대를 가질 만한 곳은 아닙니다. 스킵하셔도 돼요.
플로리다 안에서도 가실만한 곳은 물론 많습니다. St. Augustine, Orlando, Miami 등등이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정말 좋은 곳 많아요.
플로리다 안에서는 키웨스트가 정말 좋았어요! 사실 마이애미만 들르고 키웨스트는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학교에 갑자기 놀러오신 고대 01학번 선배님의 말을 듣고 키웨스트를 갔는데, 정말정말 좋았어요. 사람들이 왜 휴양지로 놀러가는지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학생 할인을 받아서 싸게 썬셋 크루즈를 탔었는데, 너무 완벽한 하루를 보낸 기분이 생각납니다.
올랜도에는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경우에는 학생증이 있을 경우 Florida Resident 할인이 가능해요. 하지만 Blockout Date가 있으니 유념하시고 가세요. 경비를 절약하는 방법으로는 놀이공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에어비앤비를 잡으시고 우버/리프트로 왔다갔다 하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고대에서 같이 갔던 친구들과 디즈니랜드를 갔을 때에는 한인민박에 머물렀었는데, 에어비앤비를 하면 훨씬 경비를 더 절약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플로리다 밖으로는 애틀란타, 뉴올리언스 등으로 주말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어요. 저는 스프링 브레이크에 시카고/인디애나를 다녀오고, 학기가 끝난 후에는 애틀란타는 서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카고는 야경이 정말 이쁜 도시였습니다. 애틀란타는 CNN이나 월드 오브 코카콜라, 한인타운 등이 있어서 볼거리가 꽤 있어요. 딱 주말치만큼 있습니다. 서부여행은 샌프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샌디에고, LA 순으로 다녀왔어요. 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일정을 확정하고 비행기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최소 한달 반 전에는 예약해야 도시간 비행기 하나당 5만원으로 싸게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인디애나는 가지 마세요. 친구를 보려고 들른 거였는데 정말 할 게 없어요.
5. 출국 전 준비
(1) 비자, 비행기
비자와 비행기는 최대한 일찍 하시는 게 좋습니다. 비자는 광화문에서 인터뷰하시게 됩니다. 가방 반입이 안되어 광화문 지하철 출구 보관함을 이용해야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몇 가지 간단한 질문 이후 발급해줍니다.
비행기는 플로리다 올랜도 왕복으로 구매했었습니다. UF가 있는 게인즈빌에도 공항이 있는데, 작은 공항이기 때문에 차라리 올랜도 공항을 이용하시는 게 보통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올랜도에서 게인즈빌로 이동하실 때는 Greyhound 같은 버스를 이용해서 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UF Ride Board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있는데, 카풀을 구하는 그룹입니다. 여기에 보통 2~7일 정도 전에 MCO에서 Gainesville로 가는 차를 구한다고 하면 댓글이나 메시지를 통해서 동행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기름값을 지불하시면 돼요. 올랜도에서 게인즈빌은 보통 $10~$15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2) 보험
보험 같은 경우 먼저 가신 분들께 여쭤보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을 신청하셨다고 하셔서 저도 학교에 직접 가서 신청을 했습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 가시면 보험을 담당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께 여쭤보고 그분이 가입하라고 하시는 보험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한 학기 다 해서 4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하는 기간 동안에는 따로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었습니다.
(3) Immunization Form
고대병원에 가시는 게 제일 깔끔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싼 곳을 알아보고 싶어서 한번 찾아봤는데, 어차피 예방접종 주사 자체가 비싼 거라 많이 싸게 처리할 수가 없어요. 처음에 한 번 가시고, 다음에 검사 반응 보러 한 번 더 가시면 됩니다.
(4) 은행, 카드
학교 캠퍼스 안에 Wells Fargo 은행이 있어서, 쉽게 계좌를 열거나 닫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계좌를 열지 않았고, 출국하기 전 신한은행에서 Change-up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서 그 카드를 계속 썼습니다. 미리 달러화로 환전해놓으면 거기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입니다. 이 카드의 좋은 점은 결제할 때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나 비바카드 같은 경우에는 결제할 때 수수료가 1% 빠져나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ATM에서 출금을 할 경우에는 하나 비바카드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5) 수강 신청 및 기숙사 신청
수강 신청은 과목을 검색하신 후 원하는 과목을 Coordinator 선생님께 보내시면 알아서 신청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1주차에 Drop/Add 기간이 있어서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Drop 하거나 Add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주차가 지나신 후 Drop을 하시게 되면 성적표에 기록이 남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하시게 되면 International Student가 모여 사는 Weaver Hall에 배정받으시게 되는데요, 싱글룸/더블룸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더블룸으로 신청했다가 싱글룸으로 변경을 했는데, 교환학생 중에 가장 후회되는 선택 중 하나입니다. 싱글룸으로 하니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있다는 것이 좋았지만, 확실히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더블룸을 해서 좋은 룸메이트를 만날 확률은 50/50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주관적으로 진짜 좋은 애는 20%, 괜찮은 애 30%, 그냥 그런 애 40%, 이상한 친구를 만날 확률은 10% 정도라고 생각해요.
만약 off-campus를 구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인터넷에 uf off-campus라고 찾으시면 조금 나오실 거에요. 확실히 조금 저렴하긴 한데, 일년을 전체 lease하는게 아닌 반절만 렌트하는 sublease라 약간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친구에게 물어봤었는데, Gainesville craiglist sublease라고 구글에 치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사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전화나 스카이프를 통해서 직접 매물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충고해줬습니다.
(6) 짐
봄 학기에는 긴팔/반팔을 섞어서 가져가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밖에 멀티탭을 챙겨갔었는데 나름 유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열쇠고리랑 욕실용 슬리퍼 가져가세요.
Weaver Hall 에는 지하에 물건을 쉐어하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유용한 생필품들을 많이 챙기실 수 있어요. 기숙사가 열리자마자 가시면 많은 걸 얻으실 수 있어요. 옷걸이, 세면바구니 등등이 있습니다. 심지어 냉장고도 있어서 방에 가져다 놓고 쓰시면 됩니다. 참고로 냉장고는 무조건 큰 걸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모두 작은 걸 가져갔다가 다 바꿨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첫날 또는 둘째 날에 월마트에 가셔서 생필품을 다 사는 게 낫습니다.
6. 수업
(1) MAN4723 Strategic Management (John Kraft, Tawnya Means)
100% Web 베이스로 진행되는 코스인데, 들어야 할 강의량이 많지 않아서 부담이 적은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많습니다. 3개의 케이스 시험이 있고, 3개의 시험이 있습니다. 시험의 비중이 굉장히 컸었어요. 그리고 CAPSIM이라는 모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게 되는데, practice round 때 시간을 좀 더 쏟으셔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시면 나중에 편해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practice round에서 돌렸던 결과를 다 저장한 다음에 1등을 한 컴퓨터의 decision을 그대로 따라했었습니다.
(2) GEB3373 International Business (Amanda Phalin)
인터넷 녹화와 교실 강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동안 국제 정세에 대한 뉴스와 다른 유익한 동영상들을 보여주셔서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피피티를 그대로 읽는다고 해서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들었던 전공 수업 중에 가장 좋았던 수업이었어요. 여기서도 회사를 운영하는 모의게임 CAPSIM이 있습니다. 시험은 두 번 보고 마지막 시험은 CAPSIM 점수로 대체되었었습니다.
(3) MAR3231 Introduction to Retail Systems and Management (Steven Kirn)
다른 교환학생 분들이 많이 들었다고 해서 신청을 했던 코스인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교수님은 정말 착하신데, 피피티를 그대로 읽는 수업이어서 집중은 못했었습니다. Sales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수업이에요. 시험이 3번인데 무려 오픈 랩탑 테스트였습니다. 책 PDF를 구해서 들어가면 정말 풀기 쉬웠습니다.
(4) MUN1361 Jazz Fundamental 1 (Scott Wilson, Zachary Chester)
교양 2학점 수업입니다. 제일 만족했던 수업입니다. 사실 web 100% 코스이고 매주 약간의 과제를 제출하는 식의 이론 수업이라 약간 따분할 수도 있는 수업이에요. 처음에는 7화음 같은 기본 음악 이론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복잡한 재즈 코드/스케일 등을 배웁니다.
학기 중에 한번씩 오프라인으로 Masterclass를 여는데, 저는 정말 운좋게도 그 때 진짜 친절한 assistant instructor를 만나서 학기 내내 일주일에 한번씩 피아노 레슨을 받을 수 있었어요. 심지어 연습실 비밀번호도 배정받아서 음대 건물 연습실에 들어가서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들으신다면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셔서 연습실 번호를 달라고 말씀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참고하실 만한 사이트들 링크입니다.
http://one.uf.edu/ 여러 서류 준비 및 수강 신청에 필요한 사이트입니다.
http://www.bsd.ufl.edu/G1C/ Gator Card 사이트입니다. 카드에 돈을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밀플랜도 여기서 신청해요. 자전거 사이트도 여기서 들어갈 수 있어요.
https://leisure.union.ufl.edu/ - / 학기 초에 여러가지 레저 코스들을 모집합니다. 저는 타이밍을 놓쳐서 신청 못했지만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골프도 있어요.
http://recsports.ufl.edu/ 체육관 사이트입니다. 학기초에는 여기서 CORE라는 여행 activity 모집도 해요. 오프라인 등록을 하는데, 만약 등록하시려면 등록하는 당일날 엄청 일찍 가셔야 합니다.
돌아보니 정말 값진 경험이라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교환학생을 가셔서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일단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없어서라든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안했던 것들이 조금 아쉽네요. 좋은 결정 내리셔서 정말 멋진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noondelight7@gmail.com 로 보내주시면 기쁘게 답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