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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France] Audencia Nantes 2016-2 은예리

2017.06.14 Views 2848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6-2학기에 Audencia Nante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은예리입니다. 벌써 학기가 끝난지 6개월이 지났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1. 학교등록 및 수강신청
학교에서 보내주는 가이드 라인대로 하시면 큰 문제 없으실 겁니다. 다만, Home university 쓰는 란에 KUBS를 골라야 했는데 Korea university를 고르는 바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질 않았고, Audencia에 메일을 보내 수정하는 번거로움을 겪었습니다. 등록하실 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Audencia의 수강신청은 등록지원서와 함께 이루어집니다. 과목명만 고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수님이나 시간을 선택하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여행을 많이 다니기 위해 시간표를 예쁘게 만들고 싶으시고 F를 맞아도 상관없다면, 최대한 많은 과목을 신청하신 후 드랍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수강신청은 변경이 불가하고 학교에 직접 가서도 바꿀 수 없습니다.
  1. 숙소
프랑스로의 교환은 시작부터 끝까지 번거롭고 까다로운 절차가 많지만 제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숙소 문제입니다. 교환학생은 크게 4개 형태; 기숙사, 홈스테이, 자취, 홈쉐어 중의 형태로 거처를 구합니다. Audencia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학교에서 메일이 오면 신청하는 방식인데 TO가 많지 않아 신청한다고 무조건 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숙사가 시내(꼬멕스) 밖에 있다고 들어서 아예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불어가 능숙하지 않으면서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돈도 더 많이 든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저는 9월 학기 시작인데 3월부터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기파견자분들이 묵으셨던 곳들부터 프랑스의 집구하는 사이트를 개인적으로 다 컨택해봤는데, 우선 집을 계약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에서 신청이나 계약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전화로 계약을 체결해야 했습니다. 불어로 의사소통이 안됐던 저로써는 진행시기는 것이 힘들었고 어떻게 의사소통이 되었다 하더라도 프랑스에 있는 보증인을 요구하거나 1년이상 계약을 해야한다고 하여 6월까지 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Nantes에서 거주하시고 있는 한국분을 통해 레지던스를 구하게 되었고 중개수수료를 지불했습니다. Student residence Beaulieu (25 rue du bois joli, 44000 Nantes)에서 5개월계약으로 살았습니다. 월세는 470정도 냈고 CAF로 170정도 받았습니다. 수도세, 인터넷비는 포함이었지만 전기세, 난방비는 따로 였습니다. 레지던스에서 시내까지는 트람타고 10분정도 걸렸고 학교까지는 20-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집 바로 앞에 트람 정거장이 있었고 베이커리나 작은 슈퍼마켓, 코인세탁실도 있었기 때문에 살기에 편했고, 시내에서 집까지 걸어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기숙사를 선택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우선수위에 따라 선택할 집의 유형이 달라질 듯 합니다. Student residence에 묵으실 예정이라면 check-in 할 때 벽에 낙서나 흠, 세면대의 금 등 세세한 내용까지 신경 쓰셔서 매니저에게 원래 상태가 이러하다라는 것을 강조하시길 바랍니다. Check-out 할 때 본인 파손한걸로 되어 물어내야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집을 끝까지 구하지 못해 Airbnb를 장기로 계약하여 사셨던 교환학생분도 계셨습니다. CAF는 받지 못하지만 그 분은 꽤 만족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가장 고민도 많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부분인 만큼 집 구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고, 혹시나 출국할 때까지 못 구하셨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서 알아보고 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1. 학생비자
프랑스의 비자 준비는 몹시 번거롭습니다면접을 두 번 거처야하고면접시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없고 비자가 빨리 나오는 것도 아니니 블로그를 찾아보셔서 빠르게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수강과목
한 학기 교환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 온 여러 교환학생끼리 반을 구성해주고, 11년 교환의 경우 local 학생들과 같은 강의를 듣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학기만 있었던 저는 모든 과목을 교환학생들끼리만 있는 반에서 수강했습니다.
  1. European Business environment and culture
유럽의 전반적인 경영 특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한국인들이 특히 많았던 강의였습니다출석은 종이였고 발표팀플개와 기말고사로 평가됩니다발표는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서 유럽의 한 국가에 상품을 런칭하는 것입니다발표시험수업 모두 무난한 과목이었습니다
  1. Marketing sectorial
학기 초에 랜덤으로 팀이 정해지며주에 한 번씩 케이스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야 합니다과제양이 상당하며 교수님 또한 상당한 질을 요구하시기 때문에 널널한 교환 생활을 원하신다며 듣지 마시길 바랍니다교환학기 동안 들은 다른 어느 과목보다 부담이 컸던 과목입니다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아예없지만번의 레포트를 제출해야하고 모두 팀플이기 때문에월 말부터 매주번 씩 팀끼리 만나서 준비를 했습니다학기 마지막에는 마케팅의 특정 주제를 가지고 팀발표가 있었습니다저희 팀은 첫 레포트에서점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레포트의 전체적인 흐름이 맞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각자 분담해서 레포트를 쓰고 합친다는 방식이 허용되지 않았고타 유럽국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은 학점이 중요했기 때문에 점수에 굉장히 민감했기 때문에 이 강의의 과제는 매주 큰 부담이었습니다하지만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유쾌하십니다마케팅 쪽에 관심이 많으신 학생은 많이 얻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1. Strategic management
고려대학교에서 경영전략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교수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영어도 잘하시지만 악센트가 강하셔서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도 듣기 힘들다고 할 정도였습니다매주 케이스를 읽고 관련하여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에는 케이스 분석 문제가 나왔습니다팀플은 한 번이었고장 정도의 보고서와 발표가 있습니다
  1. Initiation to entrepreneurship
Strategic management와 함께 들어야 본교에서 경영전략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아이템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새우고 마지막에 다른 학생들에게 투자를 어필하는 것으로 끝나는 창업 수업입니다. 팀 구성은 자유이고, 수업 전체가 팀끼리 이루어집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고 매 시간마다 단계별로 슬라이드를 완성하는 정도의 과제가 있습니다. 학기 말에 총 투자 어필 발표가 가장 큰 점수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창업에 관심있는 학생은 큰 부담없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1. Managing and leading a team (HRM)
고려대학교에서 인적자원관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교수님께서 열정적이시고 영어도 굉장히 잘 하십니다교수님께서 실무에서의 사례나 경험을 많이 들려주셔서 흥미로웠고각 국에서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외국 학생들의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한 번의 발표 팀플이 있는데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만 있는데서술형 문제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1. French A0
불어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갔고이 수업이 그러한 학생을 위한 수업입니다알파벳부터 인사자기소개 정도의 수준입니다조금이라도 불어 공부를 하신 분이라면 한 두 단계 높은 반으로 배정받으실 겁니다에서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재밌게 열심히 참여했던 수업입니다교수님에게서 배웠는데 교수님이 굉장히 능숙하시고 친절하십니다참여를 유도하는 게임이나 질의응답이 많고 소규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같이 듣는 학생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프랑스에서 살면서 기본적인 단어와 발음을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중간고사는 없고 학기 말 쯤에테스트 한 번과 기말고사 한 번이 있습니다기말에는 듣기 평가가 있습니다듣기평가는 여러 번 들려주시고 기말시험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수업만 잘 따라가셨으면 큰 부담없이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1. 생활
  1. 학교생활
    • 의 시간표는 매주 일정한 요일 일정한 시간에 수업을 듣는 식이 아닙니다. 시간표는 보통 2-3주 전에 Audencia Tomorrow라는 사이트에 업데이트 되는 식으로 통보됩니다. 문제는 이 통보된 시간표가 하루 이틀전에 갑자기 변동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 전에 변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일이주일 사이에는 변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거나 다른 일정을 잡으시는 경우 불가피하게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매일 이 사이트에 들어가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시간 사이에 점심시간이 끼어있다면 주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거나 학교 앞에 푸드트럭에서 사먹습니다학교 안에 카페테리아가 있긴 하지만 당일에 현금으로 구매할 수 없어서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수업 강의실이 매번 바뀌는 경우도 많고 건물 구조가 생각보다 복잡해 강의실 찾아갈 때 여러 번 헤맸습니다강의실 또한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팀플은 주로 학교 카페테리아나 꼬맥스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했습니다스타벅스는 낭트에군데가 있는데 둘 다시 반에 문을 닫고항상 사람이 꽤 많습니다
  1. 낭트 생활
낭트에서의 주 교통수단은 입니다저는 첫달 동안은 한달권을 샀으나 나머지 두달 동안은 까르네회권장을 구입하여 을 탈 때마다 펀칭을 하는 식으로 이용했습니다한 달 권은 꼬맥스에 있는 오피스에서 구매할 수 있고 까르네는 트람 정거장의 기계에서 구입 할 수 있습니다주로 월 초에사람들이 많이 타는 시간에직원이 타 무작위로 검사합니다무임승차를 걸리면 벌금이 꽤 크다고 합니다
낭트의 날씨는 굉장히 좋습니다여름에는 덥긴 하지만 유럽의 보통 날씨가 그렇듯그늘에 가면 시원합니다여름은 더워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겨울은 몹시 추웠습니다그래도 한국의 여름보다 덜 덥고 겨울보다 덜 추운 것 같습니다저는 겨울 옷을 거의 안 들고 갔는데너무 추워서 한국에서 겨울 패딩과 옷 몇 벌을 택배로 받았습니다특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두꺼운 옷 한 벌은 꼭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포멀한 옷은 필요 없습니다학교 발표에서도 포멀한 옷을 전혀 안 입더라구요후드입고 편하게 발표하는 학생들 많고교수님이나 다른 학생들도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한 일은 은행계좌열기유심사기우편보내기가기에서 한 달권 사기 였습니다기본적인 생필품은 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다만 직원들이 영어를 잘 못합니다불어를 잘 하는 분과 같이 가면 수월하겠지만 번역기 돌려가며 돌아다니시면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문제는 은행계좌열기인데 저 같은 경우는 집 알아봐주신 중개인분께서 처음 은행갈 때 동행해 주셔서 쉽게 계좌를 열었습니다하지만 다른 한국분들은 은행에서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어서 고생을 꽤 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하나은행 카드로 직접 현금을 인출해서 계좌에 입금하는 식으로 생활했습니다다만카드로 인터넷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별도의 절차가 밟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한국 보험회사에서 유학생보험을 들고 갔으나 병원 갈 일이 업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하지만 는 등록할 때 특정 보장사항이 포함된 보험이 필수여서 출국 전에 꼭 보험을 들어야 합니다학교에 가면 사회보험이라고 다른 보험을 또 들으라고 합니다이 보험 또한 필수여서 학기가 끝날 때까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사이트 접근이 막힙니다
낭트에 아시안 마트가 꽤 여러 개 있습니다라면김치과자소주된장 등 꽤 다양한 한국음식을 살 수 있습니다
  1. 여행
낭트에 공항이 있지만 저는 주로 버스나 를 타고 파리까지 가서 이동을 했습니다어플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야간버스도 애용했습니다다른 유럽 국가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지만 프랑스 내의 여러 곳을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보르도몽생미셸포흐닉 등 을 가지고 짧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많다고 느꼈습니다은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1. 끝으로
프랑스가 교환 생활을 하기에 편한 곳은 아닙니다. 행정 절차도 복잡하고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프랑스의 모든 일은 발로 뛰어야 하고, 직접 나서야 합니다. 전화나 메일로는 일이 해결되지 않고, 모든 행정처리나 서비스가 느립니다. 하지만 한국과 정말 많이 다른 문화와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시안이 적지만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국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한국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프랑스의 국내 시장과 기업들에 있어서도 그 힘과 규모에 놀랐습니다. 낭트는 정착하신 한국분들도 꽤 계셔 큰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각종 행사에 참여해 프랑스인들과 어울릴 기회를 갖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리보다 확실히 사람들이 친절했고, 여유로운 삶을 산다고 느껴졌습니다. 학교가 많은 만큼 학생들이 많아 Audencia 내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유학생들을 만날 수 있던 것도 좋았습니다. 이번 교환 동안 프랑스라는 국가와 그 문화에 대해 관심이 더 많아졌고 유럽의 여러 국가에 대해서도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낭트와 유럽에서의 5개월은 제게 너무나 소중한 추억과 경험으로 남았고, 예비 교환학생분들도 유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