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2017-1 Virginia Tech 교환학생 체험보고서
2012120120 이상원
학교 소개
- Virginia Tech 은 Virginia 주의 Blacksburg 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날씨는 겨울에 추울 때에 –3도 내외이고 봄에는 20도 내외로 서울과 비슷한 편입니다. 또한 비는 많이 오지는 않는 편입니다. 다만 서울과 조금 다른 점은 매일 기온 차가 5도 이상 나기도 해 변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캠퍼스는 큰 잔디밭인 Drillfield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academic bldg들이 있고 남쪽에 기숙사 건물들이 있습니다. 캠퍼스 곳곳에 위치한 Dining hall (학생 식당)은 맛있고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로 유명합니다. 경영대인 Pamplin의 특이한 점은 Business Information Technology (BIT) 라는 세부 전공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는 IT를 비즈니스에 접합하는 전공으로 MIS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amplin은 이 부분에서 java, vba, API 개발,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Career Connect 를 자주 열어 인턴십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Pamplin이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 기숙사
Virginia Tech 으로 파견이 확정되면 학교 측에서 관련된 메일과 우편으로 서류의 hard copy 를 받게 됩니다. 학기 중 주거는 크게 On-campus 와 Off-campus 로 나뉘는데, On-campus를 원하시면 서류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첨부하여 보내면 됩니다. On-campus의 장점은 식당, 헬스장, 강의실 등 학교 시설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Off-campus의 장점은 기숙사 보다 개인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On-campus는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Traditional 와 Suite 입니다. Traditional 의 경우 룸메 1명과 각자의 침대, 책상, 옷장이 있는 방을 공유하고 화장실 및 사워시설은 층마다 있어 함께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Suite의 경우 룸메 1명과 침대, 책상, 옷장이 있는 방을 공유하고 화장실을 다른 방의 2명을 합해 총 4명이 공유하고 방 4개에 붙어있는 거실 같은 공간을 8명이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Suite 가 Traditional 보다 한 학기에 500달러정도 비쌉니다. 기숙사별 기숙사비는 학교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의 경우 Traditional은 Main/ East Campbell에 배정되었고 Suite는 Cochrane 에 배정되었습니다. Cochrane의 경우 Westend Market 이라는 Dining hall 과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On-campus 옵션을 선택하면 필수적으로 Dining plan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Plan은 flex dollar 라고 불리는 가상의 화폐를 지급하여 교내 dining hall 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Plan은 가장 작은 것을 선택하기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dining dollar 를 다 쓰는 것이 쉽지 않고 (남아도 환불은 안됩니다), 혹시 부족하더라도 나중에 추가로 충전을 하게 되면 처음에 큰 플랜을 산 것과 동일해지기 때문입니다.
※ 보험
의료보험에 관련된 안내도 학교 측에서 받게 됩니다. aetna 라고 학교에서 연계하여 조건에 만족되는 보험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보험을 구매했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서 보험을 사도 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복잡하고 세세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다른 보험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aetna 에서 보험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안내에 따라 aetna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 1,200 달러 정도 였던걸로 기억됩니다.
※ 예방접종
파견이 확정되고 나면 학교 측에서 예방접종에 관련된 서류를 보내줍니다. 가까운 내과를 방문하셔서 서류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기록 및 검사를 받고 확인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의 경우 홍역, mmr 등 유아기에 맞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아기 수첩을 증빙하여 내과 선생님에게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의사의 확인 서명을 받은 서류는 파견시 지참하고 가셔서 학교 국제실의 안내에 따라 제출하시면 됩니다.
※ 비자
학교 측에서 우편으로 DS-2019를 보내줍니다. 비자 신청 과정은 인터넷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자 인터뷰 신청을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날짜와 시간에 비자 사진과 DS-2019, 여권, 그리고 여러 증빙 서류를 지참하여 미국 대사관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인터뷰는 미국 방문 여부, 방문 목적, 그리고 한국 내에서 거주지 및 직업이 있는지 그래서 한국에 돌아올 사람인지를 주로 물어봅니다.
※ 항공권
항공권은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구매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알려 드리고 싶은 점은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로아노크(ROA) 공항은 규모가 작고 비행편이 많지
않아 로아노크로의 항공료가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워싱턴DC 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신 뒤에 메가버스를 타고 Blacksburg로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3. Blacksburg 에서의 생활
※ 은행
학교 정문 앞 Downtown 에 Wells fargo 은행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계좌를 만들어서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계좌는 현금 45달러 정도만 있으면 개설 가능하며 계좌 유지비는 체크카드를 월 10회 이상 사용하게 되면 면제됩니다. 주변 지역 및 미국 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여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금 인출기가 캠퍼스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카드가 있으면 현금 쓸일은 딱히 없습니다. 팁 같은 경우도 카드로 다 지불 가능합니다.
※ 교통수단
Blacksburg 내에서 다니는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버지니아텍 학생들은 학생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시간과 노선은 BT4U mobile 이라는 앱을 다운 받으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주요 노선은 TTT라고 옆 도시인 Christiansburg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Christiansburg 에 있는 walmart, target 등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료품은 보다 가까운 Kroger 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Kroger 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MSS, TTT 를 타고 갈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UMS, UCB 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노선이 많은데, 최근 업데이트가 되어서 구글맵에 대중교통 길찾기로 검색하면 버스 노선을 볼 수 있습니다.
※ 휴대폰
Blacksburg 는 핸드폰이 잘 터지는 편은 아닙니다. T-mobile 의 경우 거의 안터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스마텔은 t-mobile을 사용하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Blacksburg 에서는 Verizon이 가장 수신율이 좋습니다. 저는 downtown 에 있는 대리점에서 Verizon 가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월 요금 $45에 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3GB 사용했습니다. 이외에 $35, $55 짜리 플랜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캠퍼스 내에서는 와이파이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 학교 내에서는 휴대폰 요금제가 없어도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 식사
Virginia Tech의 Dining hall 은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기로 유명합니다. 저는 주로 Dining hall 에서 식사를 해결 했습니다. 그 중에는 아시안 음식을 파는 곳도 있어서 스시/롤 과 불고기, 두부 및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 Pamplin 뒤 편에 점심 시간에 들어오는 푸드트럭인 Periodic Table 에서도 불고기 등 아시안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Downtown에는 BB cup 이라고 컵밥을 파는 곳이 있어 비빔밥,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또 MSS 를 타고 10여분을 가면 Oasis market 이라는 아시안 푸드 슈퍼마켓이 있는데, 여기에서 한식 식재료 및 라면/만두/김치 등 즉석식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4. 학업 및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담당 Advisor가 대신 해줍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강의를 고르거나 아니면 관심분야를 말하면 그에 적합한 코스를 찾아서 신청해 줍니다. 한 강의에 보통 3학점이고 visa 유지를 위해서 12학점 이상 수강하셔야 합니다. 유의할 점은 3,4 학년 수업의 경우에는 이전에 들은 아래 레벨의 수업 실라버스를 제출하여 인정을 받으셔야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견 가기 전에 담당 advisor 에게도 메일이 오는데, 파견 전에 미리 위의 프로세스를 마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막상 가서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총 14학점을 수강했습니다.
1> FIN3154 (3) Corporate Finance - John C. Easterwood
기업재무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은 재무관리와도 조금 겹칩니다. PPT 를 띄워놓고 강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과제 2번, 케이스 1번이 있었는데, 과제는 내기만 하면 점수를 주고 케이스도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시험은 중간 2번, 기말 1번입니다. 주로 시험에서 점수가 갈리는 과목입니다.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수업 잘 듣고 꼼꼼히 복습하면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습니다. 텍스트북은 딱히 안사도 상관이 없습니다.
2> BIT4424 (3) Business Information Visualization and Analytics - Tabitha James
데이터 시각화에 관련된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시각 인지에 관한 것과 Tableau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텍스트 북이 2 개 입니다. 과제가 텍스트북을 읽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둘 다 필수적으로 구하셔야 합니다. 과제는 매 시간마다 있습니다. 과제 한번 하는데에 시간이 3~4시간 정도는 소요되어 시간 투자가 꽤 필요한 과목입니다. 다만 시험은 딱히 없고 기말에 개인 프로젝트 발표가 있습니다. 기말 프로젝트는 Quantify yourself 라고 해서 개인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데이터셋을 수집한 다음 Tableau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화하여 발표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해서 많이 배우는 과목입니다.
3> STAT3654 (3) Intro to Data Analytics & Visualization - Srijan Senqupta
통계 이중 전공이라 들었던 과목입니다. R 언어로 통계 분석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시험은 기말에 한 번 있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주일에 한번씩 R로 코딩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수업만 잘 들으면 과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팀플이 하나 있습니다. 교수님이 제시하는 주제 중 하나를 골라서 R을 통해 분석하여 발표해야 합니다. 저는 March madness 라고 대학교 농구 리그 경기 결과를 예측해보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팀플은 웬만하면 다 만점 주시는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통계 이론보다는 컴퓨팅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수업입니다.
4> BIT3424 (3) Introduction to Business Analytics Modeling Michelle Seref
이 과목은 전공 인정이 안됐지만 그럼에도 유용하다고 생각되어 듣게 되었습니다. Excel VBA 를 가르쳐 주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많이 친절하셔서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과제가 5번 정도 있는데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를 때마다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또 시험 대신 팀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해서 엑셀vba를 통해 비즈니스에 관련된 특정한 기능 (재고 관리, 수요 예측 등) 을 구현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스폰서 기업의 참관 하에 Fair 같은 것을 열어 부스를 만들어 놓고 심사 위원에게 presentation을 하는데 되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5> MATH1114 (2) Linear Algebra
역시 통계 이중전공을 위해 들은 과목입니다. 이 과목은 온라인 강의 입니다. 기한 내에 온라인으로 스스로 학습해서 퀴즈를 보고, 혹시 모르는게 있을 경우에는 Math Emporium 이라는 장소로 가서 daytime 에 근무 중인 tutor 에게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MATH2114 는 같은 내용이지만 정규 수업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원하지 않으시면 advisor 에게 학수번호 2로 시작하는 강의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은 기말까지 총 5번이 있는데, 그때마다 Math Emporium 에 가서 근무자 감독하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5. 여행
여행은 봄방학 때는 동부를, 학기 이후에 서부를 여행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봄방학 때에 워싱턴과 뉴욕을 갔다 왔고, 학기 이후에 LA,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를 여행하였습니다. 워싱턴과 뉴욕은 Blacksburg 에서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워싱턴은 Blacksburg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입니다. 혹은 철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Blacksburg에 가까운 기차역이 딱히 없어 결국은 버스를 타고 와야 합니다. 뉴욕으로 바로 갈 경우에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비용은 아무래도 육로가 저렴합니다.
6. 마치며
4개월 조금 넘는 기간동안 미국의 대학교를 다니면서 현지 학생들도 만나고 하면서 미국의 문화를 알아가고 또한 다른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양식에 맞춰 글로 적다보니 생각나는 것만 쓴 것 같습니다. 기록된 내용 외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rollupop@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2120120 이상원
학교 소개
- Virginia Tech 은 Virginia 주의 Blacksburg 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날씨는 겨울에 추울 때에 –3도 내외이고 봄에는 20도 내외로 서울과 비슷한 편입니다. 또한 비는 많이 오지는 않는 편입니다. 다만 서울과 조금 다른 점은 매일 기온 차가 5도 이상 나기도 해 변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캠퍼스는 큰 잔디밭인 Drillfield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academic bldg들이 있고 남쪽에 기숙사 건물들이 있습니다. 캠퍼스 곳곳에 위치한 Dining hall (학생 식당)은 맛있고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로 유명합니다. 경영대인 Pamplin의 특이한 점은 Business Information Technology (BIT) 라는 세부 전공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는 IT를 비즈니스에 접합하는 전공으로 MIS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amplin은 이 부분에서 java, vba, API 개발,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Career Connect 를 자주 열어 인턴십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Pamplin이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 기숙사
Virginia Tech 으로 파견이 확정되면 학교 측에서 관련된 메일과 우편으로 서류의 hard copy 를 받게 됩니다. 학기 중 주거는 크게 On-campus 와 Off-campus 로 나뉘는데, On-campus를 원하시면 서류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첨부하여 보내면 됩니다. On-campus의 장점은 식당, 헬스장, 강의실 등 학교 시설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Off-campus의 장점은 기숙사 보다 개인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On-campus는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Traditional 와 Suite 입니다. Traditional 의 경우 룸메 1명과 각자의 침대, 책상, 옷장이 있는 방을 공유하고 화장실 및 사워시설은 층마다 있어 함께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Suite의 경우 룸메 1명과 침대, 책상, 옷장이 있는 방을 공유하고 화장실을 다른 방의 2명을 합해 총 4명이 공유하고 방 4개에 붙어있는 거실 같은 공간을 8명이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Suite 가 Traditional 보다 한 학기에 500달러정도 비쌉니다. 기숙사별 기숙사비는 학교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의 경우 Traditional은 Main/ East Campbell에 배정되었고 Suite는 Cochrane 에 배정되었습니다. Cochrane의 경우 Westend Market 이라는 Dining hall 과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On-campus 옵션을 선택하면 필수적으로 Dining plan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Plan은 flex dollar 라고 불리는 가상의 화폐를 지급하여 교내 dining hall 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Plan은 가장 작은 것을 선택하기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dining dollar 를 다 쓰는 것이 쉽지 않고 (남아도 환불은 안됩니다), 혹시 부족하더라도 나중에 추가로 충전을 하게 되면 처음에 큰 플랜을 산 것과 동일해지기 때문입니다.
※ 보험
의료보험에 관련된 안내도 학교 측에서 받게 됩니다. aetna 라고 학교에서 연계하여 조건에 만족되는 보험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보험을 구매했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서 보험을 사도 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복잡하고 세세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다른 보험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aetna 에서 보험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안내에 따라 aetna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 1,200 달러 정도 였던걸로 기억됩니다.
※ 예방접종
파견이 확정되고 나면 학교 측에서 예방접종에 관련된 서류를 보내줍니다. 가까운 내과를 방문하셔서 서류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기록 및 검사를 받고 확인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의 경우 홍역, mmr 등 유아기에 맞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아기 수첩을 증빙하여 내과 선생님에게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의사의 확인 서명을 받은 서류는 파견시 지참하고 가셔서 학교 국제실의 안내에 따라 제출하시면 됩니다.
※ 비자
학교 측에서 우편으로 DS-2019를 보내줍니다. 비자 신청 과정은 인터넷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자 인터뷰 신청을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날짜와 시간에 비자 사진과 DS-2019, 여권, 그리고 여러 증빙 서류를 지참하여 미국 대사관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인터뷰는 미국 방문 여부, 방문 목적, 그리고 한국 내에서 거주지 및 직업이 있는지 그래서 한국에 돌아올 사람인지를 주로 물어봅니다.
※ 항공권
항공권은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구매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알려 드리고 싶은 점은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로아노크(ROA) 공항은 규모가 작고 비행편이 많지
않아 로아노크로의 항공료가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워싱턴DC 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신 뒤에 메가버스를 타고 Blacksburg로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3. Blacksburg 에서의 생활
※ 은행
학교 정문 앞 Downtown 에 Wells fargo 은행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계좌를 만들어서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계좌는 현금 45달러 정도만 있으면 개설 가능하며 계좌 유지비는 체크카드를 월 10회 이상 사용하게 되면 면제됩니다. 주변 지역 및 미국 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여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금 인출기가 캠퍼스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카드가 있으면 현금 쓸일은 딱히 없습니다. 팁 같은 경우도 카드로 다 지불 가능합니다.
※ 교통수단
Blacksburg 내에서 다니는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버지니아텍 학생들은 학생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시간과 노선은 BT4U mobile 이라는 앱을 다운 받으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주요 노선은 TTT라고 옆 도시인 Christiansburg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Christiansburg 에 있는 walmart, target 등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료품은 보다 가까운 Kroger 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Kroger 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MSS, TTT 를 타고 갈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UMS, UCB 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노선이 많은데, 최근 업데이트가 되어서 구글맵에 대중교통 길찾기로 검색하면 버스 노선을 볼 수 있습니다.
※ 휴대폰
Blacksburg 는 핸드폰이 잘 터지는 편은 아닙니다. T-mobile 의 경우 거의 안터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스마텔은 t-mobile을 사용하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Blacksburg 에서는 Verizon이 가장 수신율이 좋습니다. 저는 downtown 에 있는 대리점에서 Verizon 가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월 요금 $45에 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3GB 사용했습니다. 이외에 $35, $55 짜리 플랜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캠퍼스 내에서는 와이파이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 학교 내에서는 휴대폰 요금제가 없어도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 식사
Virginia Tech의 Dining hall 은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기로 유명합니다. 저는 주로 Dining hall 에서 식사를 해결 했습니다. 그 중에는 아시안 음식을 파는 곳도 있어서 스시/롤 과 불고기, 두부 및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 Pamplin 뒤 편에 점심 시간에 들어오는 푸드트럭인 Periodic Table 에서도 불고기 등 아시안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Downtown에는 BB cup 이라고 컵밥을 파는 곳이 있어 비빔밥,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또 MSS 를 타고 10여분을 가면 Oasis market 이라는 아시안 푸드 슈퍼마켓이 있는데, 여기에서 한식 식재료 및 라면/만두/김치 등 즉석식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4. 학업 및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담당 Advisor가 대신 해줍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강의를 고르거나 아니면 관심분야를 말하면 그에 적합한 코스를 찾아서 신청해 줍니다. 한 강의에 보통 3학점이고 visa 유지를 위해서 12학점 이상 수강하셔야 합니다. 유의할 점은 3,4 학년 수업의 경우에는 이전에 들은 아래 레벨의 수업 실라버스를 제출하여 인정을 받으셔야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견 가기 전에 담당 advisor 에게도 메일이 오는데, 파견 전에 미리 위의 프로세스를 마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막상 가서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총 14학점을 수강했습니다.
1> FIN3154 (3) Corporate Finance - John C. Easterwood
기업재무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은 재무관리와도 조금 겹칩니다. PPT 를 띄워놓고 강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과제 2번, 케이스 1번이 있었는데, 과제는 내기만 하면 점수를 주고 케이스도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시험은 중간 2번, 기말 1번입니다. 주로 시험에서 점수가 갈리는 과목입니다.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수업 잘 듣고 꼼꼼히 복습하면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습니다. 텍스트북은 딱히 안사도 상관이 없습니다.
2> BIT4424 (3) Business Information Visualization and Analytics - Tabitha James
데이터 시각화에 관련된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시각 인지에 관한 것과 Tableau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텍스트 북이 2 개 입니다. 과제가 텍스트북을 읽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둘 다 필수적으로 구하셔야 합니다. 과제는 매 시간마다 있습니다. 과제 한번 하는데에 시간이 3~4시간 정도는 소요되어 시간 투자가 꽤 필요한 과목입니다. 다만 시험은 딱히 없고 기말에 개인 프로젝트 발표가 있습니다. 기말 프로젝트는 Quantify yourself 라고 해서 개인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데이터셋을 수집한 다음 Tableau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화하여 발표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해서 많이 배우는 과목입니다.
3> STAT3654 (3) Intro to Data Analytics & Visualization - Srijan Senqupta
통계 이중 전공이라 들었던 과목입니다. R 언어로 통계 분석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시험은 기말에 한 번 있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주일에 한번씩 R로 코딩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수업만 잘 들으면 과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팀플이 하나 있습니다. 교수님이 제시하는 주제 중 하나를 골라서 R을 통해 분석하여 발표해야 합니다. 저는 March madness 라고 대학교 농구 리그 경기 결과를 예측해보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팀플은 웬만하면 다 만점 주시는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통계 이론보다는 컴퓨팅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수업입니다.
4> BIT3424 (3) Introduction to Business Analytics Modeling Michelle Seref
이 과목은 전공 인정이 안됐지만 그럼에도 유용하다고 생각되어 듣게 되었습니다. Excel VBA 를 가르쳐 주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많이 친절하셔서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과제가 5번 정도 있는데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를 때마다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또 시험 대신 팀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해서 엑셀vba를 통해 비즈니스에 관련된 특정한 기능 (재고 관리, 수요 예측 등) 을 구현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스폰서 기업의 참관 하에 Fair 같은 것을 열어 부스를 만들어 놓고 심사 위원에게 presentation을 하는데 되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5> MATH1114 (2) Linear Algebra
역시 통계 이중전공을 위해 들은 과목입니다. 이 과목은 온라인 강의 입니다. 기한 내에 온라인으로 스스로 학습해서 퀴즈를 보고, 혹시 모르는게 있을 경우에는 Math Emporium 이라는 장소로 가서 daytime 에 근무 중인 tutor 에게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MATH2114 는 같은 내용이지만 정규 수업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원하지 않으시면 advisor 에게 학수번호 2로 시작하는 강의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은 기말까지 총 5번이 있는데, 그때마다 Math Emporium 에 가서 근무자 감독하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5. 여행
여행은 봄방학 때는 동부를, 학기 이후에 서부를 여행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봄방학 때에 워싱턴과 뉴욕을 갔다 왔고, 학기 이후에 LA,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를 여행하였습니다. 워싱턴과 뉴욕은 Blacksburg 에서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워싱턴은 Blacksburg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입니다. 혹은 철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Blacksburg에 가까운 기차역이 딱히 없어 결국은 버스를 타고 와야 합니다. 뉴욕으로 바로 갈 경우에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비용은 아무래도 육로가 저렴합니다.
6. 마치며
4개월 조금 넘는 기간동안 미국의 대학교를 다니면서 현지 학생들도 만나고 하면서 미국의 문화를 알아가고 또한 다른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양식에 맞춰 글로 적다보니 생각나는 것만 쓴 것 같습니다. 기록된 내용 외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rollupop@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