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학교 소개
-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UTD)는 Texas의 Richardson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Richardson은 한 겨울에도 따뜻할 정도로 날씨가 좋고 바람이 정말 많이 부는 도시입니다. 학교 내에 International students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4월 초 한 주간 i-Week라고 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캠퍼스 내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영대학인 Naveen Jindal School of Management(JSOM)는 높은 질의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인턴쉽 기회, 커리어 관련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중앙에는 수로와 나무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공간이 있으며,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그 길을 따라 걸으면 미국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 기숙사
UT Dallas에 파견이 확정이 되고 나면, 기숙사 관련 메일을 받게 됩니다. Off-Campus와 On-Campus 두 가지의 옵션이 있는데 Dallas가 굉장히 크고 교통이 그렇게 편리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머무는 교환학생인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비싸더라도 On-Campus에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Off-Campus에서 살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직접 찾아봐야 하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빠듯한 교환학생으로써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On-Campus에는 University Common(UC)과 University Village(UV) 두 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은 UC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UC의 한 달 거주금액은 769달러인데, UC의 장점은 UV보다 깔끔하고 기숙사에서 여는 다양한 activity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기숙사 내에서 취사가 되지 않는다는 가장 큰 단점이 있습니다. 메인 홀에 취사도구가 있기는 하지만 음식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 방에서 메인 홀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UV는 셰어링 하우스 느낌의 기숙사로 주방과 거실을 공유하고 각자 방을 쓰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기숙사 옵션으로 UC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밥을 해 먹을 수 없으므로 학교 축에서 UC에 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Meal Plan에 가입하게 합니다. 옵션은 5가지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플랜이 750달러로 상당히 비쌉니다. 750달러 플랜을 신청하면 그 금액만큼 학생증에 충전을 해 주는데, 그 금액을 가지고 한 학기동안 캠퍼스 내에 있는 Cafeteria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개인적으로 750달러 이상의 플랜들은 비싸기만 하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학교 측에서 신축 기숙사를 짓고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곧 On-Campus에 사는 교환학생들을 이 신축 기숙사에만 살게 한다고 합니다. 학기 중에 이 신축 기숙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가격은 UC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인 것 같고, 시설은 더 좋아지는 듯합니다.
※ 보험
보험은 두 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구입하는 것과 외부의 보험을 구입한 후에 waiver를 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UT Dallas의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담당 직원이 J1 비자를 가지고 교환학생 신분으로 온 학생들 중에 보험 waiver를 성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할 정도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waiver form에 부합하는 보험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저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구입하였는데 한 학기에 900달러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금액은 출국 후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내시면 됩니다.
※ 예방접종
UT Dallas에 도착을 하게 되면 개강 전 주에 결핵검사를 신청해서 하게 됩니다. 이 결핵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3~5일이 걸리는데 이 검사를 하지 않으면 수강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 21세가 안 되는 분들은 한국에서 추가로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한 후에 확인증을 학교 측에 제출해야 합니다. 만 21세가 넘으면 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비자
UT Dallas측에서 DS-2019를 고대 측으로 보내주면 그 서류를 가지고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비자신청 방법은 인터넷 블로그에 찾아보시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DS-2019가 도착하는 즉시 여유를 가지고 미리 비자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항공권
저는 Sky Scanner라는 홈페이지에서 출국하기 한 달 전쯤에 구입하였습니다.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은 인천공항에서 직항이 있으며, 일찍 항공권을 구입 할수록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댈러스에서의 생활
※ 교통수단
댈러스는 상당히 큰 도시로, 차가 없으면 밖에 돌아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또한 대중교통이 한국만큼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밖에 나가고 싶으면 차가 있는 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나가는 방법이 가장 쉽습니다. 학교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셔틀버스가 그렇게 멀리까지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셔틀버스를 타고 Walmart, Target, TomThumb와 같은 대형마트나 캠퍼스 주변의 다양한 식당들, rail 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댈러스의 대중교통(rail, 버스)을 Dart라고 부르는데, UT dallas 학생은 학교 측에 신청을 하면 Dart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Free Pass를 받을 수 있습니다. Uber도 잘 되어있는 편이라서 셔틀버스, Dart로도 갈 수 없는 곳이면 Uber를 이용하면 됩니다.
※ 은행
저 같은 경우는 이 곳에서 은행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고 한국에서 가져간 MasterCard를 이용하였습니다. 제 카드는 사용 수수료가 1%였는데, 송금수수료, 계좌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보았을 때, 현지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서 한국에서 가져간 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친구들은 Wells Fargo, Chase 계좌를 주로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계좌를 개설하고 싶으시다면 학교 내에 Wells Fargo ATM이 있기 때문에 Wells Fargo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휴대폰
저는 휴대폰으로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데이터를 많이 쓰고, 와이파이 zone을 찾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출국 전 한국에서 미리 데이터 무제한 플랜을 구입하였습니다. ‘스마텔’이라는 곳에서 유심 칩을 대여 받아서 미국에서 칩을 껴서 사용하였는데 한 달 요금은 Tax포함 70달러 정도였습니다. 저는 데이터를 많이 썼기도 했고 기숙사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되기 때문에 요금이 조금 비싸더라도 만족하면서 사용하였습니다. 저렴한 플랜을 구입하는 대신 그곳에서 라우터를 구입해서 기숙사 방에 설치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이 잘 안되지만 캠퍼스 다른 곳에서는 대체적으로 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는 편입니다. 기숙사 방마다 랜선이 있기 때문에 노트북은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고 기숙사 랜선을 연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 한식
저는 한식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생각날 때마다 캠퍼스 밖에서 한식을 먹었습니다. 학교 서쪽으로 자동차로 20여분 정도 가면 Carrollton이라는 한인 타운이 있는데 그 곳에 한인 마트도 있고 맛있는 한국 음식점도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차 없이는 Carrollton까지 못가기 때문에 차가 있는 친구와 같이 가거나 여러 명이 모여서 Uber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북쪽에 위치한 Plano는 한인 타운은 아니지만 한인 마트가 하나 있고 그 주변에 몇몇 괜찮은 한국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 곳은 셔틀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구글 맵을 이용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 40여분 정도 걸립니다.
※ 스포츠
제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였습니다. 학교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50여분 가면 한국인 선수인 추신수가 뛰고 있는 Texas Rangers의 홈구장 Globe Life Park가 위치해 있습니다. 저녁경기가 있는 날에는 날씨도 그렇게 덥지 않고 좋기 때문에 시원한 음료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 좋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차를 타고 다운타운 쪽으로 40여분 가면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홈구장인 American Airlines Center가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티켓을 구입할 때 SeatGeek, Stubhub과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였는데, 이러한 사이트들을 이용해서 티켓을 미리 구입한다면 저렴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MLB나 NBA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미리 사이트별로 비교해서 저렴한 티켓을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학업 및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담당 Advisor가 도와주십니다. 출국 전에 담당 Advisor로부터 학기 중에 듣고 싶은 강의 목록을 보내달라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UT Dallas 강의목록 사이트에서 강의목록과 실라버스를 잘 검토하고 Advisor에게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 최소 4과목(12학점)에서 최대 6과목(18학점) 목록을 보내시면 됩니다. 이후에 UT Dallas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결핵검사를 완료한 후에 담당 Advisor가 수강신청을 대신 해 줍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를 안 하거나 결핵검사를 하지 않게 되면 수강신청을 못하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은 꼭 참여하고 결핵검사는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교환학기동안 4과목(12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1) FIN 3370.001 Principles of Risk Management and Insurance – Debra Richardson
위험관리와 보험에 관해서 배우는 강의입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ppt 파일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학기 중간 중간에 RM과 보험 쪽에서 종사하시는 현지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이 열립니다. 거의 매 시간마다 sign in sheet를 돌려서 출석체크를 하며, 평가는 시험 5번(가장 낮은 점수 1개 제외), 개인 과제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은 ppt 말고도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교과서에서도 나오며, 수업시간 전마다 교과서를 읽고 chapter summary를 수업 전에 제출하면 보너스 점수를 주기 때문에 책이 꼭 필요한 수업입니다. 하지만 이 과목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는 가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학교 서점에서 중고로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 과제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현지 RM과 보험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 이었는데, 미국 회사의 분위기나 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2) REAL/FIN 3305.003 Real Estate Principles – Randall S. Guttery
텍사스의 부동산 전반에 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미국은 주마다 상이한 정책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수업에서는 텍사스의 부동산과 관련된 것들을 중점적으로 배웠습니다. 고대에서는 열리지 않는 강의였기 때문에 호기심에 신청했는데, 교수님도 젠틀하시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한 학기동안 재미있게 들은 것 같습니다. 평가는 시험 5번(가장 낮은 점수 1개 제외), 개인 과제로 이루어지는데 시험이 전체 평가의 96%를 차지합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ppt 파일로 진행되지만 교과서의 내용과 연습문제가 시험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학교 서점에서 대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기 초에 5장의 Scantron(한국의 OMR 카드)를 교수님께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Scantron은 학교 내의 자판기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제출한 Scantron은 교수님께서 시험을 볼 때마다 나누어 주십니다.
(3) FIN 4340 Options and Futures Markets – Feng Zhao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배우는 강의입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ppt 파일로 진행되며, 교수님께서도 본인이 올려주는 강의 파일만 잘 보면 교과서는 살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평가는 시험 2번, 개인 과제, 팀 과제, 참여점수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은 1장의 cheat sheet이 허용되며, 강의파일과 숙제, 교수님께서 시험 전에 올려주시는 exam guide만 잘 숙지하시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개인 과제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연습문제를 풀어서 제출하는 것이고, 팀 과제는 2명이 한 조가 되어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article을 읽고 분석한 후 발표하는 것인데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중요하게 여기셔서 발표나 질문 한번 할 때마다 체크 후 참여점수에 합산시키니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ACCT/FIN 4337.002 Business Valuation – James R. Richards
고대의 기업가치평가 유사과목입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강의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올려주시기 때문에 교과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평가는 시험 4번, 개인 과제, 팀 과제로 이루어집니다. 개인 과제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연습문제 set을 푸는 것이고, 팀 과제는 학생들 자유롭게 2~5명 정도의 학생이 팀을 이루어서 교수님께서 정해주시는 현지 회사를 강의시간에 배운 것을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시험 전에 교수님께서 exam guide를 올려주시기 때문에 guide를 따라 잘 준비하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여행
저는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학기 중에 라스베가스, spring break때 댈러스 여행, 학기가 끝나고 나서는 뉴욕, 뉴저지 여행을 하였습니다. 라스베가스 같은 경우는 댈러스랑 가깝고 비수기 때 가면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학기 중에 공강을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Spring break때는 원래 뉴욕을 가려고 했으나 그 당시 동부에 눈이 많이 와서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댈러스에서 친구와 city pass를 사서 댈러스 관광을 하였습니다. City pass는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살 수 있는데, 각 도시의 museum이나 tower, zoo 등과 같은 곳들의 입장권을 묶어서 할인된 가격에 파는 것입니다. 따로 입장권을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그 지역을 관광할 때 city pass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저는 비행기 티켓을 살 때는 sky scanner를 이용하였고, 숙박은 booking.com, expedia 같은 사이트에서 주로 찾았습니다.
6. 마치며
경영대학에서 UT Dallas 파견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까, 교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정보를 얻을 곳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하였고,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4개월 반 정도의 교환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한국에서 다니는 것과 다른 분위기와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점, 세계 각국의 친구를 만나서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었던 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들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체험 보고서에 최대한 많은 정보와 tip을 담고 싶었지만, 글로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UT Dallas의 파견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yonghyeonkim324@gamil.com으로 연락을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UTD)는 Texas의 Richardson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Richardson은 한 겨울에도 따뜻할 정도로 날씨가 좋고 바람이 정말 많이 부는 도시입니다. 학교 내에 International students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4월 초 한 주간 i-Week라고 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캠퍼스 내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영대학인 Naveen Jindal School of Management(JSOM)는 높은 질의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인턴쉽 기회, 커리어 관련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중앙에는 수로와 나무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공간이 있으며,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그 길을 따라 걸으면 미국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 기숙사
UT Dallas에 파견이 확정이 되고 나면, 기숙사 관련 메일을 받게 됩니다. Off-Campus와 On-Campus 두 가지의 옵션이 있는데 Dallas가 굉장히 크고 교통이 그렇게 편리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머무는 교환학생인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비싸더라도 On-Campus에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Off-Campus에서 살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직접 찾아봐야 하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빠듯한 교환학생으로써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On-Campus에는 University Common(UC)과 University Village(UV) 두 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은 UC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UC의 한 달 거주금액은 769달러인데, UC의 장점은 UV보다 깔끔하고 기숙사에서 여는 다양한 activity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기숙사 내에서 취사가 되지 않는다는 가장 큰 단점이 있습니다. 메인 홀에 취사도구가 있기는 하지만 음식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 방에서 메인 홀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UV는 셰어링 하우스 느낌의 기숙사로 주방과 거실을 공유하고 각자 방을 쓰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기숙사 옵션으로 UC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밥을 해 먹을 수 없으므로 학교 축에서 UC에 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Meal Plan에 가입하게 합니다. 옵션은 5가지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플랜이 750달러로 상당히 비쌉니다. 750달러 플랜을 신청하면 그 금액만큼 학생증에 충전을 해 주는데, 그 금액을 가지고 한 학기동안 캠퍼스 내에 있는 Cafeteria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개인적으로 750달러 이상의 플랜들은 비싸기만 하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학교 측에서 신축 기숙사를 짓고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곧 On-Campus에 사는 교환학생들을 이 신축 기숙사에만 살게 한다고 합니다. 학기 중에 이 신축 기숙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가격은 UC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인 것 같고, 시설은 더 좋아지는 듯합니다.
※ 보험
보험은 두 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구입하는 것과 외부의 보험을 구입한 후에 waiver를 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UT Dallas의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담당 직원이 J1 비자를 가지고 교환학생 신분으로 온 학생들 중에 보험 waiver를 성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할 정도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waiver form에 부합하는 보험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저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구입하였는데 한 학기에 900달러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금액은 출국 후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내시면 됩니다.
※ 예방접종
UT Dallas에 도착을 하게 되면 개강 전 주에 결핵검사를 신청해서 하게 됩니다. 이 결핵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3~5일이 걸리는데 이 검사를 하지 않으면 수강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 21세가 안 되는 분들은 한국에서 추가로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한 후에 확인증을 학교 측에 제출해야 합니다. 만 21세가 넘으면 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비자
UT Dallas측에서 DS-2019를 고대 측으로 보내주면 그 서류를 가지고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비자신청 방법은 인터넷 블로그에 찾아보시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DS-2019가 도착하는 즉시 여유를 가지고 미리 비자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항공권
저는 Sky Scanner라는 홈페이지에서 출국하기 한 달 전쯤에 구입하였습니다.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은 인천공항에서 직항이 있으며, 일찍 항공권을 구입 할수록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댈러스에서의 생활
※ 교통수단
댈러스는 상당히 큰 도시로, 차가 없으면 밖에 돌아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또한 대중교통이 한국만큼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밖에 나가고 싶으면 차가 있는 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나가는 방법이 가장 쉽습니다. 학교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셔틀버스가 그렇게 멀리까지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셔틀버스를 타고 Walmart, Target, TomThumb와 같은 대형마트나 캠퍼스 주변의 다양한 식당들, rail 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댈러스의 대중교통(rail, 버스)을 Dart라고 부르는데, UT dallas 학생은 학교 측에 신청을 하면 Dart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Free Pass를 받을 수 있습니다. Uber도 잘 되어있는 편이라서 셔틀버스, Dart로도 갈 수 없는 곳이면 Uber를 이용하면 됩니다.
※ 은행
저 같은 경우는 이 곳에서 은행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고 한국에서 가져간 MasterCard를 이용하였습니다. 제 카드는 사용 수수료가 1%였는데, 송금수수료, 계좌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보았을 때, 현지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서 한국에서 가져간 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친구들은 Wells Fargo, Chase 계좌를 주로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계좌를 개설하고 싶으시다면 학교 내에 Wells Fargo ATM이 있기 때문에 Wells Fargo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휴대폰
저는 휴대폰으로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데이터를 많이 쓰고, 와이파이 zone을 찾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출국 전 한국에서 미리 데이터 무제한 플랜을 구입하였습니다. ‘스마텔’이라는 곳에서 유심 칩을 대여 받아서 미국에서 칩을 껴서 사용하였는데 한 달 요금은 Tax포함 70달러 정도였습니다. 저는 데이터를 많이 썼기도 했고 기숙사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되기 때문에 요금이 조금 비싸더라도 만족하면서 사용하였습니다. 저렴한 플랜을 구입하는 대신 그곳에서 라우터를 구입해서 기숙사 방에 설치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이 잘 안되지만 캠퍼스 다른 곳에서는 대체적으로 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는 편입니다. 기숙사 방마다 랜선이 있기 때문에 노트북은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고 기숙사 랜선을 연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 한식
저는 한식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생각날 때마다 캠퍼스 밖에서 한식을 먹었습니다. 학교 서쪽으로 자동차로 20여분 정도 가면 Carrollton이라는 한인 타운이 있는데 그 곳에 한인 마트도 있고 맛있는 한국 음식점도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차 없이는 Carrollton까지 못가기 때문에 차가 있는 친구와 같이 가거나 여러 명이 모여서 Uber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북쪽에 위치한 Plano는 한인 타운은 아니지만 한인 마트가 하나 있고 그 주변에 몇몇 괜찮은 한국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 곳은 셔틀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구글 맵을 이용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 40여분 정도 걸립니다.
※ 스포츠
제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였습니다. 학교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50여분 가면 한국인 선수인 추신수가 뛰고 있는 Texas Rangers의 홈구장 Globe Life Park가 위치해 있습니다. 저녁경기가 있는 날에는 날씨도 그렇게 덥지 않고 좋기 때문에 시원한 음료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 좋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차를 타고 다운타운 쪽으로 40여분 가면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홈구장인 American Airlines Center가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티켓을 구입할 때 SeatGeek, Stubhub과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였는데, 이러한 사이트들을 이용해서 티켓을 미리 구입한다면 저렴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MLB나 NBA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미리 사이트별로 비교해서 저렴한 티켓을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학업 및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담당 Advisor가 도와주십니다. 출국 전에 담당 Advisor로부터 학기 중에 듣고 싶은 강의 목록을 보내달라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UT Dallas 강의목록 사이트에서 강의목록과 실라버스를 잘 검토하고 Advisor에게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 최소 4과목(12학점)에서 최대 6과목(18학점) 목록을 보내시면 됩니다. 이후에 UT Dallas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결핵검사를 완료한 후에 담당 Advisor가 수강신청을 대신 해 줍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를 안 하거나 결핵검사를 하지 않게 되면 수강신청을 못하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은 꼭 참여하고 결핵검사는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교환학기동안 4과목(12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1) FIN 3370.001 Principles of Risk Management and Insurance – Debra Richardson
위험관리와 보험에 관해서 배우는 강의입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ppt 파일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학기 중간 중간에 RM과 보험 쪽에서 종사하시는 현지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이 열립니다. 거의 매 시간마다 sign in sheet를 돌려서 출석체크를 하며, 평가는 시험 5번(가장 낮은 점수 1개 제외), 개인 과제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은 ppt 말고도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교과서에서도 나오며, 수업시간 전마다 교과서를 읽고 chapter summary를 수업 전에 제출하면 보너스 점수를 주기 때문에 책이 꼭 필요한 수업입니다. 하지만 이 과목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는 가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학교 서점에서 중고로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 과제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현지 RM과 보험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 이었는데, 미국 회사의 분위기나 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2) REAL/FIN 3305.003 Real Estate Principles – Randall S. Guttery
텍사스의 부동산 전반에 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미국은 주마다 상이한 정책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수업에서는 텍사스의 부동산과 관련된 것들을 중점적으로 배웠습니다. 고대에서는 열리지 않는 강의였기 때문에 호기심에 신청했는데, 교수님도 젠틀하시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한 학기동안 재미있게 들은 것 같습니다. 평가는 시험 5번(가장 낮은 점수 1개 제외), 개인 과제로 이루어지는데 시험이 전체 평가의 96%를 차지합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ppt 파일로 진행되지만 교과서의 내용과 연습문제가 시험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학교 서점에서 대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기 초에 5장의 Scantron(한국의 OMR 카드)를 교수님께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Scantron은 학교 내의 자판기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제출한 Scantron은 교수님께서 시험을 볼 때마다 나누어 주십니다.
(3) FIN 4340 Options and Futures Markets – Feng Zhao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배우는 강의입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ppt 파일로 진행되며, 교수님께서도 본인이 올려주는 강의 파일만 잘 보면 교과서는 살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평가는 시험 2번, 개인 과제, 팀 과제, 참여점수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은 1장의 cheat sheet이 허용되며, 강의파일과 숙제, 교수님께서 시험 전에 올려주시는 exam guide만 잘 숙지하시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개인 과제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연습문제를 풀어서 제출하는 것이고, 팀 과제는 2명이 한 조가 되어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article을 읽고 분석한 후 발표하는 것인데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중요하게 여기셔서 발표나 질문 한번 할 때마다 체크 후 참여점수에 합산시키니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ACCT/FIN 4337.002 Business Valuation – James R. Richards
고대의 기업가치평가 유사과목입니다. 강의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강의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올려주시기 때문에 교과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평가는 시험 4번, 개인 과제, 팀 과제로 이루어집니다. 개인 과제는 교수님께서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연습문제 set을 푸는 것이고, 팀 과제는 학생들 자유롭게 2~5명 정도의 학생이 팀을 이루어서 교수님께서 정해주시는 현지 회사를 강의시간에 배운 것을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시험 전에 교수님께서 exam guide를 올려주시기 때문에 guide를 따라 잘 준비하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여행
저는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학기 중에 라스베가스, spring break때 댈러스 여행, 학기가 끝나고 나서는 뉴욕, 뉴저지 여행을 하였습니다. 라스베가스 같은 경우는 댈러스랑 가깝고 비수기 때 가면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학기 중에 공강을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Spring break때는 원래 뉴욕을 가려고 했으나 그 당시 동부에 눈이 많이 와서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댈러스에서 친구와 city pass를 사서 댈러스 관광을 하였습니다. City pass는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살 수 있는데, 각 도시의 museum이나 tower, zoo 등과 같은 곳들의 입장권을 묶어서 할인된 가격에 파는 것입니다. 따로 입장권을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그 지역을 관광할 때 city pass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저는 비행기 티켓을 살 때는 sky scanner를 이용하였고, 숙박은 booking.com, expedia 같은 사이트에서 주로 찾았습니다.
6. 마치며
경영대학에서 UT Dallas 파견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까, 교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정보를 얻을 곳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하였고,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4개월 반 정도의 교환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한국에서 다니는 것과 다른 분위기와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점, 세계 각국의 친구를 만나서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었던 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들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체험 보고서에 최대한 많은 정보와 tip을 담고 싶었지만, 글로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UT Dallas의 파견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yonghyeonkim324@gamil.com으로 연락을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