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12학번 백승일입니다. 원래 교환학생을 갈 계획이 없었지만 졸업 전에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Xavier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제 나름대로 알찬 교환학생 생활이었고 감사한 인연도 많이 생긴 만큼 제 후기를 참고하여 좋은 경험을 같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학교 소개
Xavier는 가톨릭 사립 학교입니다. 한국에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농구팀 덕분에 알아주는 학교입니다. Xavier는 가톨릭 학교이다 보니 학생들과 교직원 포함 대부분의 학내 구성원이 굉장히 친절한 편입니다. 교내 백인 비율이 높긴 하지만 덕분에 국제 학생들 간의 공동체가 더 잘 만들어져 있고 인종차별도 전혀 없습니다.
2. 준비
저는 출국 전에 생각보다 준비해야 될 것이 많아서 교환학생 괜히 가나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물론 바보 같은 생각이었지만 말입니다. 이전 체험수기를 참고하셔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볍게 가서 가볍게 돌아오자는 생각에 기내용 캐리어 하나만 들고 가서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포도 비싸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소포는 더욱 비싸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쇼핑을 최대한 자제해서 짐을 늘리지 않고 쓸데 없는 것은 모두 버리고 왔습니다. 핸드폰 같은 경우에도 유심칩을 미리 사갈 수 있다면 좋지만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티모바일 유심칩을 미리 샀지만 핸드폰이 구형이라 작동이 되지 않아서 학기 전 여행을 포함해서 2달을 그냥 살았습니다. AT&T 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생활
1) 주거
Xavier의 기숙사는 가성비가 너무 너무 떨어집니다. Off-campus혹은 주변 학교 기숙사와 비교해도 시설에 비해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개인실 4개와 공동공간으로 이뤄진 기숙사(Commons, village apartment)가 한 학기에 4600달러입니다. 영하 17도인 한겨울에 기숙사에 check in 해서 전등 조차 없는 깜깜한 방에 보일러는 고장 나고 이불은 없어 가지고 온 모든 옷을 입고 잤던 기억이 납니다. 나머지 기숙사는 가격은 보다 저렴하나 개인실을 제공하지 않고 시설도 많이 노후 됐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office에 연락해 off campus에 살 방법을 문의했지만 그냥 기숙사에 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2) 음식
Xavier 주변은 food desser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학생식당이 뷔페식으로 돼있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문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 스타일에 맞춰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신 meal plan이 매우 비쌉니다. 앞서 말한 Commons, village apartment같이 주방이 있는 기숙사가 아니면 무제한 meal plan($2600)을 의무로 구입해야 합니다. 음식을 싸갈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80 blcok 짜리 meal plan($1000)을 구매한 후 점심은 학교에서 먹고 저녁은 싸온 음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3) 교통
주말마다 학교에서 쇼핑셔틀이 운영되고, 학교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괜찮은 편입니다. 버스의 경우 CINCY EASY RIDE라는 앱을 받아서 앱에서 결제 후 바코드를 버스기사님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타면 편리합니다. 다운타운에 놀러 갈 일이 있더라도 혼자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놀러가는 거기 때문에 라이드를 받을 수 있어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원할 때 언제든 장을 보러 가서 음식을 살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불편이라면 불편입니다.
4) Xavier 서핑
처음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관련 자료를 찾아볼 일이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Xavier 홈페이지가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어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구글링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구글링해서 Xavier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홈페이지 안에서 정보를 찾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예를 들면 Xavier shuttle로 구글링하면 쇼핑셔틀과 공항 셔틀에 관한 페이지 링크가 바로 뜹니다. 처음 인터넷을 연결할 때 그냥 와이파이를 잡는게 아니라 학교 무선인터넷을 연결시켜주는 페이지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때도 xavier wireless를 검색하면 해당 페이지를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Xavier meal plan, international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사람
Xavier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 오리엔테이션과 매주 수요일마다 있는 커피 아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같은 교환학생보다는 Xavier에 있는 국제학생들과 먼저 친해지고 또 그들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적극성만 있어도 편하게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려 다닐 수 있는 모든 여건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너무 친절하고 성격 좋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말을 잘 못해도 다 받아줍니다. 덕분에 영어실력보다는 넉살만 늘고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Xavier에는 경영대에 Mina Lee, David Lee교수님이 계시고 신학과에 한국인 교수님이 한 분 더 계십니다. 학교 도착 후 오피스에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는 것을 매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또 학부와 대학원에 각각 1 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있는데 특히 대학원 다니는 형님에게 저도 엄청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나 커피아워 때 만나 넉살을 부리며 이불, 스탠드, 드라이기 등 필요한 물건을 받아내시면 됩니다.
6) 의료
아시다시피 미국은 우리나라와 의료 시스템이 매우 다릅니다. 미국의 의료 보험은 일반, 안과, 치과 보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정형화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의사가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Xavier에서 가입하는 학생보험은 한 학기에 1400$ 짜리 일반 보험이며 외부 보험으로 대체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안과 혹은 치과 쪽 문제는 한국에서 싹을 잘라 오셔야 됩니다. 저는 하필이면 미국에서 사랑니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자칫하면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고 갈 뻔했습니다. 미국의 사랑니 발치 비용은 한국행 비행기 왕복 티켓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David lee 교수님의 도움으로 한국인 치과 의사를 소개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7) 기타
Xavier 이메일 계정이 생기면 아마존에 들어가 학생 계정을 만들어서 6개월 무료사용
한인교회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David Lee 교수님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봄방학에는 친구들과 마이애미를 꼭 놀러 가 보시기 바랍니다.
Venmo 앱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무료 계좌이체 앱 / 미국에서만 다운 가능)
4. 수업
Xavier University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교수님들이 연구보다는 강의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아카데미 같은 느낌의 대학교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강의의 질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갖는 관심, 전문성, 수업에 대한 준비 정도, 시험 및 프로젝트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피드백 등 모든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업이었습니다.
모든 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지고 성취도를 그 때 그 때 확인할 수 있으며 학번과 시험점수가 적힌 리스트를 공개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평가를 통해 등수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성취도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앞서 족보 혹은 가이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경쟁을 조장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기 보다는 모든 학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도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수업에 대한 열정, 지식에 대한 학습력은 기대 이하지만, 자신만의 논리를 갖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듣고 싶은 과목들도 많았고 교환학생 기간 동안 학점을 최대한 많이 채우고 싶었기 때문에 18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의 전반적인 학습량은 고대에서의 절반 이하라고 생각되지만 교환학생 기간에는 그마저도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기는 합니다.
1) Firm valuation (추천)
말 그대로 기업의 주식가치 평가를 위한 이론적인 배경을 배우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습을 하는 과목입니다. 이론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엑셀을 이용해 가치평가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십니다. 모델링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교수님과의 공식적인 면담시간 1회를 포함해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해나가실 수 있습니다. 재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팀 프로젝트, 과제 및 출석(팀 프로젝트의 peer evaluation으로 대체)로 이뤄져 있고 시험 전에 예상 문제를 미리 주시기 때문에 수업만 들으셨다면 매우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Financial modeling (추천)
Firm valuation 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진행하는 강좌입니다. Xavier가 자랑하는 trading center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경영대학 내에서도 굉장히 인기 있는 강좌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들어 추천 드리고 싶은 과목입니다. Financial modeling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회계 및 재무에 대한 기본적인 컨텐츠를 기반으로 엑셀을 가르치는 수업입니다. 저는 엑셀 함수라고는 sum 밖에 쓸 줄 모르는 정도였는데 수업에서 뒤쳐지지 않고 굉장히 많은 기능들을 배웠습니다. 이미 엑셀을 할 줄 아는 학생이라면 그렇게 깊은 내용이라고 여겨지지는 않겠지만 엑셀을 잘 모르는 학생이 듣는다면 굉장히 값진 강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가는 과제 , 중간고사, 기말고사로만 이뤄져 있어 전혀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3) International Finance
세계 각국의 금융 관련 이슈를 배우고 환율 결정 모델, 선물옵션 등을 이용한 헷지 등을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International로서도, Finance로서도 다소 부족한 강좌였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려고 하시다 보니 어느 한 내용도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수강하시게 된다면 정말 큰
1. 학교 소개
Xavier는 가톨릭 사립 학교입니다. 한국에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농구팀 덕분에 알아주는 학교입니다. Xavier는 가톨릭 학교이다 보니 학생들과 교직원 포함 대부분의 학내 구성원이 굉장히 친절한 편입니다. 교내 백인 비율이 높긴 하지만 덕분에 국제 학생들 간의 공동체가 더 잘 만들어져 있고 인종차별도 전혀 없습니다.
2. 준비
저는 출국 전에 생각보다 준비해야 될 것이 많아서 교환학생 괜히 가나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물론 바보 같은 생각이었지만 말입니다. 이전 체험수기를 참고하셔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볍게 가서 가볍게 돌아오자는 생각에 기내용 캐리어 하나만 들고 가서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포도 비싸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소포는 더욱 비싸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쇼핑을 최대한 자제해서 짐을 늘리지 않고 쓸데 없는 것은 모두 버리고 왔습니다. 핸드폰 같은 경우에도 유심칩을 미리 사갈 수 있다면 좋지만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티모바일 유심칩을 미리 샀지만 핸드폰이 구형이라 작동이 되지 않아서 학기 전 여행을 포함해서 2달을 그냥 살았습니다. AT&T 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생활
1) 주거
Xavier의 기숙사는 가성비가 너무 너무 떨어집니다. Off-campus혹은 주변 학교 기숙사와 비교해도 시설에 비해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개인실 4개와 공동공간으로 이뤄진 기숙사(Commons, village apartment)가 한 학기에 4600달러입니다. 영하 17도인 한겨울에 기숙사에 check in 해서 전등 조차 없는 깜깜한 방에 보일러는 고장 나고 이불은 없어 가지고 온 모든 옷을 입고 잤던 기억이 납니다. 나머지 기숙사는 가격은 보다 저렴하나 개인실을 제공하지 않고 시설도 많이 노후 됐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office에 연락해 off campus에 살 방법을 문의했지만 그냥 기숙사에 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2) 음식
Xavier 주변은 food desser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학생식당이 뷔페식으로 돼있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문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 스타일에 맞춰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신 meal plan이 매우 비쌉니다. 앞서 말한 Commons, village apartment같이 주방이 있는 기숙사가 아니면 무제한 meal plan($2600)을 의무로 구입해야 합니다. 음식을 싸갈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80 blcok 짜리 meal plan($1000)을 구매한 후 점심은 학교에서 먹고 저녁은 싸온 음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3) 교통
주말마다 학교에서 쇼핑셔틀이 운영되고, 학교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괜찮은 편입니다. 버스의 경우 CINCY EASY RIDE라는 앱을 받아서 앱에서 결제 후 바코드를 버스기사님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타면 편리합니다. 다운타운에 놀러 갈 일이 있더라도 혼자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놀러가는 거기 때문에 라이드를 받을 수 있어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원할 때 언제든 장을 보러 가서 음식을 살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불편이라면 불편입니다.
4) Xavier 서핑
처음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관련 자료를 찾아볼 일이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Xavier 홈페이지가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어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구글링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구글링해서 Xavier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홈페이지 안에서 정보를 찾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예를 들면 Xavier shuttle로 구글링하면 쇼핑셔틀과 공항 셔틀에 관한 페이지 링크가 바로 뜹니다. 처음 인터넷을 연결할 때 그냥 와이파이를 잡는게 아니라 학교 무선인터넷을 연결시켜주는 페이지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때도 xavier wireless를 검색하면 해당 페이지를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Xavier meal plan, international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사람
Xavier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 오리엔테이션과 매주 수요일마다 있는 커피 아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같은 교환학생보다는 Xavier에 있는 국제학생들과 먼저 친해지고 또 그들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적극성만 있어도 편하게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려 다닐 수 있는 모든 여건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너무 친절하고 성격 좋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말을 잘 못해도 다 받아줍니다. 덕분에 영어실력보다는 넉살만 늘고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Xavier에는 경영대에 Mina Lee, David Lee교수님이 계시고 신학과에 한국인 교수님이 한 분 더 계십니다. 학교 도착 후 오피스에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는 것을 매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또 학부와 대학원에 각각 1 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있는데 특히 대학원 다니는 형님에게 저도 엄청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나 커피아워 때 만나 넉살을 부리며 이불, 스탠드, 드라이기 등 필요한 물건을 받아내시면 됩니다.
6) 의료
아시다시피 미국은 우리나라와 의료 시스템이 매우 다릅니다. 미국의 의료 보험은 일반, 안과, 치과 보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정형화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의사가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Xavier에서 가입하는 학생보험은 한 학기에 1400$ 짜리 일반 보험이며 외부 보험으로 대체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안과 혹은 치과 쪽 문제는 한국에서 싹을 잘라 오셔야 됩니다. 저는 하필이면 미국에서 사랑니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자칫하면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고 갈 뻔했습니다. 미국의 사랑니 발치 비용은 한국행 비행기 왕복 티켓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David lee 교수님의 도움으로 한국인 치과 의사를 소개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7) 기타
Xavier 이메일 계정이 생기면 아마존에 들어가 학생 계정을 만들어서 6개월 무료사용
한인교회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David Lee 교수님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봄방학에는 친구들과 마이애미를 꼭 놀러 가 보시기 바랍니다.
Venmo 앱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무료 계좌이체 앱 / 미국에서만 다운 가능)
4. 수업
Xavier University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교수님들이 연구보다는 강의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아카데미 같은 느낌의 대학교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강의의 질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갖는 관심, 전문성, 수업에 대한 준비 정도, 시험 및 프로젝트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피드백 등 모든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업이었습니다.
모든 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지고 성취도를 그 때 그 때 확인할 수 있으며 학번과 시험점수가 적힌 리스트를 공개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평가를 통해 등수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성취도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앞서 족보 혹은 가이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경쟁을 조장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기 보다는 모든 학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도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수업에 대한 열정, 지식에 대한 학습력은 기대 이하지만, 자신만의 논리를 갖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듣고 싶은 과목들도 많았고 교환학생 기간 동안 학점을 최대한 많이 채우고 싶었기 때문에 18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의 전반적인 학습량은 고대에서의 절반 이하라고 생각되지만 교환학생 기간에는 그마저도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기는 합니다.
1) Firm valuation (추천)
말 그대로 기업의 주식가치 평가를 위한 이론적인 배경을 배우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습을 하는 과목입니다. 이론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엑셀을 이용해 가치평가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십니다. 모델링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교수님과의 공식적인 면담시간 1회를 포함해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해나가실 수 있습니다. 재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팀 프로젝트, 과제 및 출석(팀 프로젝트의 peer evaluation으로 대체)로 이뤄져 있고 시험 전에 예상 문제를 미리 주시기 때문에 수업만 들으셨다면 매우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Financial modeling (추천)
Firm valuation 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진행하는 강좌입니다. Xavier가 자랑하는 trading center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경영대학 내에서도 굉장히 인기 있는 강좌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들어 추천 드리고 싶은 과목입니다. Financial modeling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회계 및 재무에 대한 기본적인 컨텐츠를 기반으로 엑셀을 가르치는 수업입니다. 저는 엑셀 함수라고는 sum 밖에 쓸 줄 모르는 정도였는데 수업에서 뒤쳐지지 않고 굉장히 많은 기능들을 배웠습니다. 이미 엑셀을 할 줄 아는 학생이라면 그렇게 깊은 내용이라고 여겨지지는 않겠지만 엑셀을 잘 모르는 학생이 듣는다면 굉장히 값진 강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가는 과제 , 중간고사, 기말고사로만 이뤄져 있어 전혀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3) International Finance
세계 각국의 금융 관련 이슈를 배우고 환율 결정 모델, 선물옵션 등을 이용한 헷지 등을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International로서도, Finance로서도 다소 부족한 강좌였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려고 하시다 보니 어느 한 내용도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수강하시게 된다면 정말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