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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France] Audencia Business School 2016-2 차송희

2017.03.27 Views 3379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2학기 프랑스 Nantes낭트에 위치한 Audencia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12학번 차송희입니다. 저는 해외에서의 수업과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위해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유럽 지역을 교환지역으로 선택했습니다. 1순위의 지역은 독일이었지만 배정을 받지 못하고 기파견자였던 선배의 추천으로 프랑스 Nantes에 위치한 Audencia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Audencia의 경우 경영전문대학원으로 교환학생이 많아서 저의 경우 같은 반 친구들 중 프랑스인은 없었고 모두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영어수업을 모두 들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프랑스어는 거의 하지 못하지만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1. 파견준비
  1. 비자준비 : 비자 준비의 경우 캠퍼스 프랑스, 대사관 2군데에 걸쳐 신청을 해야 하고 캠퍼스 프랑스에서는 간단한 면접과 대사관 예약을 합니다. 대사관은 시간을 잘 맞춰서 가지않으면 다시 예약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비자기간의 경우 입학허가서에 명시된 기간보다 1달 이전에는 비자를 주지 않으니 비행기표 사실 때 기간을 잘 맞춰야합니다. 비자 준비의 경우 제 기억이 오래되어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를 많이 참고하였고 프랑스 비자를 받는게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생각보다는 쉬워서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기간은 꽤 걸리기 때문에 (약 1달- 1달반) 교환학교에서 입학허가서가 도착하면 바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비행기 티켓 예약 : 저는 4월달에 8.1 출국하는 비행기표 아시아나 직항을 저렴하게 구매하였습니다. (입학허가서에 명시된 수학기간은 8.31부터였습니다.) 또한 경영대학에서 항공료장학금을 받았는데 이 부분도 잘 알아보고 신청하실 분은 출국 전에 지원해야합니다. 
  3. 숙소 : 저뿐만 아니라 저와 같이 파견된 친구 또한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숙소입니다. Audencia의 경우 프랑스 본교 친구들 또한 다양한 지역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CROUS)를 들어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학교에서 공지하는 메일이 오면 그에 따라서 신청을 하면 되는데 신청하고 나서 7월 초는 되어야 선발이 완료되고 선발에 떨어지더라도 따로 메일이 오지 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CROUS에 들어가게 되면 다른 문제들은 비교적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혼자 숙소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CROUS에 떨어진 후 저는 사설기숙사들의 가격이 비싸서 홈스테이를 찾아보았는데 학교에서 보내준 홈스테이 목록에 메일을 보내보았지만 답장이 오는 경우도 적었고 답장이 와도 이미 홈스테이 학생을 구했다고 하는 답장이 와서 이 부분 또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저는 네이버에 있는 Nantes 관련 카페에 문의를 해서 다행히도 homestay이지만 자취 형식의 방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320유로의 월세를 냈고 CAF는 130유로정도를 돌려받았습니다. 사설기숙사의 경우 최소 450유로이고 한학기 학생들은 잘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CROUS에 지원을 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을 미리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 수강신청은 매우 쉽게 이루어집니다.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바로 수강신청을 하게 되는데 유의해야 할 점은 한 번 수강신청 목록을 제출 하면 수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에 가서도 수정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Finance Analysis 를 신청했지만 고려대학교에서 들은 재무관리와 중복 수강이라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수업마다 다르지만 3번 초과 결석을 할 경우 F학점입니다.  
- European Business environment and culture
유럽의 전반적인 경영 환경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한 반의 수강학생은 50명 정도로 audencia 내에서는 나름의 대형 강의였습니다. 대부분 교수님의 강의와 유럽학생들의 토론으로 이루어지며 출석은 종이출석입니다. 기말고사는 객관식 문항과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객관식은 까다로운 편이었습니다. 주관식은 case 분석 3문제 정도였습니다.
 
- Management control
고려대학교의 관리회계와 유사한 과목으로 Audencia 내의 유일한 회계강의입니다. 과제가 없고 중간(small quiz)와 기말고사(90%)로 이루어집니다. 관리회계를 수강했다면 무난하게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목들 중 F가 가장 많은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본교에서 관리회계를 수강하고 가서 전공선택으로 인정이 되나 문의를 해보았고 선생님께서 인정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Initiation to entrepreneurship
따로 성적이 나오진 않지만 수강한 과목 중에 요구하는 것이 가장 많았던 강의입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있게 참여하고 수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구상해서 한 학기 동안 구체적으로 사업성을 평가하고 기말 프레젠테이션으로 마무리하는 구조입니다. 인터넷으로 수강하는 수업도 포함되어있으며 별도의 시험이 없어 패스하기는 수월합니다. 경영전략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strategic management와 함께 필수로 수강해야 합니다.
 
-Strategic management
학교에서 경영전략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case를 읽고 분석하고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형식의 수업이었습니다. 다양한 case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말고사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초로 case를 분석하는 문제가 제출됩니다. 팀으로 30장정도의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제가 있고 프레젠테이션 또한 포함되어있습니다.
 
-Business simulation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으로 audencia에 간다면 꼭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팀간의 환경 분석을 통해서 시장점유율, 이익성을 판단하는 수업입니다. 수업 내에서 팀원들간의 토의를 통해 결정을 내리고 교수님께 제출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결과가 나오면 다시 그를 토대로 분석을 하는 형식입니다. 기말에 자신들의 장단점, 성과 등을 분석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있습니다.
 
  1. 여성분들의 경우 옷을 너무 많이 챙겨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옷들만 가져가시고 한국과 비교했을 때 겨울은 그다지 춥지않지만 여행 등을 고려했을 때 패딩은 하나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프랑스사람들은 라이더 자켓을 많이 입더라구요.)  화장품도 프랑스 약국화장품이나 독일 여행 등에서 저렴한 화장품, 세면용품 등을 다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음식도 낭트 자체에 아시안마켓이 3개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손톱깎기와 의약품은 꼭 가져가시고 수면양말, 수면바지도 챙겨가시면 좋아요. 전기장판도 공간이 남으신다면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매우 유용했습니다. Ems 택배의 경우 잘 도착하지 않아서 낭트 외곽지역에 위치한 porte de vertou역까지 직접 가서 직접 들고와야했습니다. 저는 이때 캐리어를 이용했습니다. 직접 가서 찾아가기 어려우므로 택배는 왠만하면 이용하지않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분이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수 있다면 다시 택배배송신청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1. 파견 후
  1. OFII / CAF / 은행계좌 등 행정업무 : OFII나 CAF는 네이버 블로그를 참조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진행이 매우 잘 된 편이라 OFII와 CAF 모두 낭트에 도착한 후 1달 이내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위 친구들을 보니 대부분이 OFII 건강검진 날짜를 받는 것이 2-3달 정도 걸렸었고 그 중에 날짜를 미룬 친구들은 OFII 없이 학기를 마쳤습니다. CAF의 경우 OFII를 받기 전에도 이외의 서류들을 갖추면 신청할 수 있고 그 후에 다시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하면 됩니다. 저는 추후에 OFII서류는 우체국을 가서 부쳤지만 직접 트람을 타고 longchamp 역에 위치한 CAF 사무소를 가서 제출했습니다. CAF 알로까시옹을 받기위해서는 서류들에 아포스티유를 받고 공증을 받아야하는데 저는 아포스티유를 깜박하고 있다가 받아서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공증의 경우 프랑스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계좌는 학교에서 날아온 메일을 통해 신청을 했고 핸드폰 연결(모바일 결제), 카드개시 등 아주 간단한 절차라도 모두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가능합니다. 저는 societe generale 은행을 이용하였고 bnp paribas라는 은행 또한 이용가능하나 개인적으로 접촉을 해야만 합니다. 같이 간 친구의 경우 네이버 카페 중개인을 통해서 BNP를 이용하였습니다. Societe generale의 경우 학교와 게약을 맺은 곳이 학교에 가기 트람으로 4-5정거장 전에 위치하여있으나 bnp의 경우 commerce에 위치해 조금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2. 핸드폰의 경우 FREE MOBILE을 이용했습니다. IKEA가 위치한 곳(tourmaline역)에서 신청할수있고 직원들이 따로 영어를 못하니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매달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을 이용하였고 해지할 때에는 무조건 편지를 보내 해지를 해야하는데 프랑스 우편업무가 부정확한 편이라 해지를 원하는 날보다 1달은 일찍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교통은 대부분은 트람을 이용하고 버스도 가끔 이용합니다. 트람 정기권은 commerce에 있는 tan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회권이나 10회권의 경우는 정거장마다 있는 기계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는 commerce 역에서 공항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트람 1회권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호선? 트람 마지막 정거장에서 90번 버스를 타면 공항까지 갈 수 있습니다.
  1. 느낀 점
한국으로 돌아온 지 벌써 세달이나 지났지만 체험 수기를 쓰다보니 교환학생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경험들을 하고 행복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정보들을 드리고 싶었지만 막상 생각이 나지 않아서 적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audencia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거나 생활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제 이메일로 보내주신다면 더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프랑스에서 생활을 하면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영어를 필수로 배우지 않아 그나마 대학생들정도만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 의사소통을 하고싶다면 프랑스어를 한두달이라도 제대로 배워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경영 과목 중 재무와 회계에 관심이 많은데 audencia의 경우 각각 단 한 class 만 제공하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나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낭트라는 도시는 처음 갔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도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고 낭트에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듭니다.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여러 다른 국가들에서 여행을 한 점도 매우 좋았고 새로운 곳에서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 것도 저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입니다. 특히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웃으며 인사를 하고 말을 하는 여유로운 분위기는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특별한 기회를 주신 경영대학과 도움을 주신 국제실과 이나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아래의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nikich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