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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Florida (UF) 2016-2학기 김효정

2017.02.15 Views 3628 경영대학

[USA] University of Florida (UF)
 
2015120162 김효정
 
안녕하세요 20162학기 University of Florid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효정입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로 마음먹기 전부터 선배들의 여러 체험수기들을 읽어 왔는데 벌써 플로리다에서의 꿈같은 한 학기가 지나고 체험수기를 작성하고 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수기가 교환을 가는 모든 분들이 의미 있는 한 학기를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나라, 학교 선정

저는 교환학생을 갈 나라와 학교를 선정 할 때에 교환학생을 가는 목적을 나열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어렸을 적부터 미국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을 즐겨 보고 들으면서 언젠간 꼭 미국에서 생활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서울 밖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용하고 여유로운 곳을 바랬습니다. 그리고 수영을 비롯해 여러 수상스포츠를 좋아해서 따뜻하고 여유로운 게인즈빌에 위치한 플로리다 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목적이 뚜렷하면 본인이 기대하고 상상했던 것과 조금 더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UF는 굉장히 고요하고 평화롭고 여유로운 곳이기 때문에 본인이 바라는 바를 잘 생각해보고 오지 않으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출국 전 준비
 
학교가 정해진 후로 한 학기동안 해야 하는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비자, 비행기 표, 보험, 의료기록, 기숙사, 수강 신청 등 여러 가지를 신청하며 이래서 한 학기 전에 학생을 선정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복잡한 것 같지만 결국 학교에서 보내주는 이메일에 쓰인 대로 차근차근 해나가면 됩니다.
먼저, 기숙사에 머무를 생각이라면 빠르게 신청해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기숙사 수요가 점점 줄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선착순 마감이니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 single 혹은 double room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 때 double room을 선택한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룸메이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처음 미국에 가서 너무 외로울 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아플 때나 가끔 밤이 늦었을 때 픽업하러 와주는 등 미국에서 만난 가장 좋은 친구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리고 Meal plan은 굳이 미리 신청할 필요 없습니다. 기숙사 바로 앞에 Gator Dining Hall이 있는데 학기가 시작하고 몇 번 먹어보고 마음에 들면 그 후에 신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미국에 가서 처음 음식을 해보는 것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walmart에 가서 장을 보고 같이 요리하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학기 전 Gator Gear이라는 곳에서 한 학기에 40달러로 자전거를 빌려주는데 캠퍼스가 넓어 수업을 들으러 갈 때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혹시 시기를 놓쳤다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중고 자전거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험 또한 학교에서 정해준 것을 들어도 괜찮지만 UF에 가서 insurance advisor과 이야기하고 조금 더 저렴한 것을 들어도 좋습니다. 수강신청도 가기 전에 듣고 싶은 과목들을 보내면 할 수 있지만 학기가 시작한 후 add&drop기간에 충분히 수정이 가능합니다. 잘 모르겠고 헷갈리는 것이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이메일을 보내서 질문하세요! 저도 여러 번 이메일을 보냈었는데 항상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3. 출국
 
게인즈빌에도 공항이 있지만 보통 올랜도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가서 게인즈빌 까지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갑니다. 매칭된 학생이 픽업해주는 경우도 가끔 있고 페이스북 UF Ride Board라는 곳에서 날짜와 어디서 어디로 가는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Red Coach라는 버스를 타고 캠퍼스까지 갔습니다. 여러 버스 업체 중 레드 코치가 비싸긴 하지만 셔틀로 공항에서 정류장까지 태워주고 기숙사 근처 주차장에 내려주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처음 공항에 도착해서 회사에 전화하여 셔틀을 불러야 합니다. 저는 처음 가서 유심이 없어 전화를 못해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캠퍼스에 도착했을 때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같이 고려대학교에서 교환을 간 선배들께서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 플로리다에 도착하여 마주한 날씨는 정말 습하고 더웠습니다. 한 학기 내내 더웠는데 추운 날씨를 싫어하는 저는 크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11, 12월 즈음에 되어서야 가디건을 꺼내 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옷은 많이 챙겨갈 필요 없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Gator shirts를 입고 있고 보통 편하게 옷을 입으며, 학교 여러 이벤트에서 옷을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파티나 친구들과 놀러갈 때 빼고는 모두들 편하게 입고 백팩을 매고 다닙니다.
 
 
4. 학교 생활
 
UF는 캠퍼스가 굉장히 넓습니다. 원래 미국 학교 캠퍼스가 넓다고 들었지만 UF는 그 중에서도 넓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기숙사 Weaver Hall, 수업 듣는 Heavner Hall, 학생회관 Reitz Union 등 주기적으로 가게 되는 곳은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또한 UFfootball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가을학기에 교환을 가게 되면 처음 학기가 시작하고 시즌 티켓을 살 수 있는데 저는 처음 경기를 한 번 가보고 시즌 티켓을 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직전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Lake Wauberg라는 곳이 있는데 언제나 무료로 카약, 카누, 암벽 등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Lake Wauberg 외에도 Lake Alice나 학생회관 앞에 연못이 있는데 가끔 악어가 나오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Lake Alice주변에는 종종 해먹을 달고 여유를 즐기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체육관은 캠퍼스 내에 크게 두 개 있는데 이 곳 또한 언제나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체육관에서는 항상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면 전문 코치로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는 굉장히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저는 평소 한국에서 도전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보고 싶어 춤 동아리에 들어 무대에 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또한 교환학생들을 도와주는 Global Gator GuideNavigator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International Food Lovers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매주 주말 다른 나라의 친구들이 host하여 그 나라의 음식을 먹으러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pool party 등 다양한 파티에 참가하고 또 파티를 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프로그램은 친구를 만들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5. 수업
 
저는 처음에 한국에서 총 16학점을 신청하고 갔지만 주변 여러 교수님과 친구들의 권유로 수업 한 개를 drop하고 12학점을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6학점을 들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 Introduction to Retailing System and Management, International Business 총 세 가지 수업입니다.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 온라인 수업이지만 시간에 맞추어 강의실에 가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매주 2개 혹은 3개의 과제를 제출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까지 다른 친구들의 과제에 2개의 코멘트를 달아주어야 합니다. 거의 매주 인터뷰 과제가 있어 귀찮았지만 중간고사, 기말 고사가 없고 과제는 제출만 하면 거의 만점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Introduction to Retailing System and Management: 교과서 케이스 스터디를 읽고 질문에 답하는 개인과제가 가끔 있고 팀플이 두 번 정도 있습니다. 교수님이 인자하시며 한 학기에 한 번 Walmart 같은 곳으로 현장학습을 갑니다. 중간, 기말 고사는 파워포인트를 보고 답할 수 있어 쉽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교수님께서 열정이 있으셔서 한 학기동안 여러 가지를 진행하십니다. Yellow dig라는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장도 있고 Capsim이라는 가상 회사를 설립하여 다른 팀과 경쟁하는 팀플도 있습니다. 퀴즈나 중간 기말고사는 온라인으로 봅니다.
 
 
6. 여행
 
학기 중에는 Global Gator Guide 프로그램과 Navigator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애미 등 플로리다 내의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었고 친구들과 오바마 연설을 듣기 올랜도에 가기도 하고 디즈니랜드나 뉴올리언즈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Thanks giving 주에는 시카고에 있는 친구의 집을 방문하여 칠면조를 요리해먹기도 하였습니다. 학기 후에는 플로리다부터 시작해서 워싱턴 디씨,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나이아가라를 보고 서부로 넘어가 라스베가스, 엘에이, 샌디에고를 여행하였습니다. 모든 장소들이 좋았지만 학기가 끝나고 길게 여행하면서 지친적도 있었습니다. 학기 전 서부 혹은 동부를 여행하고 학기가 끝나고 나머지 장소들을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짐은 학기가 끝난 후 한인마트를 통해 집으로 보냈는데 생각보다 돈이 들었습니다.
 
체험수기를 마무리하니 정말 한 학기가 끝난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들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행복하네요! 포괄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으려 하다 보니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UF에 관해 혹은 교환학생 생활 전반적인 것에 관하여 질문이 있는 분들은 언제나 카카오톡(estherkim28) 혹은 이메일(stherhjkim@gmail.com) 을 통해 연락주시면 아는 한 최선을 다하여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