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2학기에 홍콩에 있는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 온 14학번 김규리라고 합니다. 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험수기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만큼 제가 그때를 되새겨보며 작성해보겠습니다. 준비사항과 참고사항 위주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ubs.intl.exch@gmail.com
1. 출국 전 준비
일단 파견이 확정되면 학교에서 파견학교로 이메일을 보내며 application 이메일이 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 뒤부터 poly u에서 오는 메일에 따라 진행하시면 될 것 입니다. 굉장히 상세하게 알려주고 어렵지 않아서 메일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비자, 기숙사 신청, 수강 신청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Polyu는 파견 교환 학생을 받을 때에 보험을 필수로 들으라고 합니다. polyu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맞는 보험 중에 저렴한 것으로 찾아서 하시면 될 것입니다. 여행자 보험이 아니라 유학생보험을 들어야 합니다. 저는 푸르덴셜에서 23만원 하는 보험을 들어갔는데 쓸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보험은 들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크게 아프지 않다면 학교 내에 존재하는 학교 병원을 가면 15홍콩달러만 내고 진찰과 약 처방이 모두 가능합니다.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알러지 때문에 학교 병원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홍콩에서는 카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홍콩달러를 인출해서 쓰시는 게 좋습니다. 교환학생들은 주로 시티은행 카드나 하나 비바 카드를 만들어 가서 atm기에서 인출해서 사용했습니다. 홍콩 내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계좌를 쉽게 개설해주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 둘 중 하나를 만들어 가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보통 카드들이 해외에서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분실을 대비하여 챙겨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짐을 챙기실 때에 우산과 전기담요 같은 것은 챙겨 가시는 게 좋습니다. 홍콩의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냉방 시설은 잘 되어 있지만 난방시설이 여의치 않아 실내에서는 춥거나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대비한 가디건, 외투, 담요 등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1학기에 가신다면 초겨울 정도부터 초여름까지의 옷을 챙겨가시고, 2학기에 가신다면 한여름 아주 더운 날씨부터 쌀쌀한 늦가을까지 대비한 옷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침구류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야하며 요리를 해먹기 위한 취사도구나 생필품은 공동으로 사도 되고, 룸메이트와 함께 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침구류 같은 경우는 홍콩에 있는 IKEA에서 많이들 사는 편입니다. 저 역시 홍콩에서 샀습니다. 생필품은 한국인 교환학생들과 함께 공동구매 했습니다. 저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사갔지만 2017학년도부터 기숙사 내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캠퍼스 내에서도 와이파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2. 기숙사 생활 및 수강 과목
기숙사는 2인 1실이며 한국학생, 외국학생, 로컬(홍콩)학생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제공 되어 있는 것은 책상, 의자, 옷장, 침대(침대라기 보다는 매트에 가까운 매트리스…)가 있습니다. 공동 홀에 주방이 있으며 2층에는 헬스장, 프린트방, 포켓볼방, 컴퓨터방, 스터디방, 수영장 등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침대를 제외하고는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기숙사비는 한학기에 10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홍콩의 집값이 매우 비싼 편인데 기숙사비는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좋은 주거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가 캠퍼스 밖에 위치해 있고 기숙사에서 캠퍼스까지 10~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좀 걸어야 하지만 통로가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없이 캠퍼스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Polyu에 기숙사가 2군데 존재하는데 homantin hall 과 hunghom hall 인데 교환학생들은 모두 hunghom hall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처음 체크인 하실 때에 햇갈리지 않도록 염두해주시면 좋습니다. MTR station과 기숙사가 이어져 있어 왔다갔다 하기도 편합니다. 주로 hunghom station과 왐푸아 station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Polyu는 수업이 고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시간의 lecture와 1시간의 튜토리얼로 구성됩니다. 수강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저희가 평소에 하는 것 처럼 하는게 아니라 듣고 싶은 과목을 사이트에 신청하면 나중에 polyu에서 시간표를 구성하여 이메일로 확인하라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개강 후 정정기간에 다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유동적인 편입니다. 교환학생들을 잘 고려해주는 편이고 경쟁률도 센 편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수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듣고 싶은데 티오가 없다면 학과장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넣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총 5과목을 들었습니다. Polyu 경영대학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Marketing management 와 accounting으로 나뉩니다. 저는 marketing management를 택했습니다. 택한 과에서 절반 이상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1) The Evolution of World Cuisine
교양 과목으로 들은 과목이었습니다. 고대에서는 일반선택으로 인정해줍니다. Polyu는 호텔경영과가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호경과목을 한 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과목이었고 중간중간 실습도 존재해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추가 수업료가 존재해서 250달러 정도 더 냈었습니다. 세계 음식 문화도 배우고 tasting도 하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팀플도 존재하였지만 어렵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기말고사가 40%입니다.
(2) Managing Business Information Systems & Applications
고대에서 MIS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때문에 전공필수대체인정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2시간의 렉쳐와 1시간의 튜토리얼로 진행되며 튜토리얼 시간에는 케이스 분석을 진행합니다. 교수님이 꼼꼼하시고 강의를 잘 해주셔서 듣는 건 좋았지만 시험 볼 때에 공부할 양이 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에세이 형식이기 때문에 폭넓게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팀플과 개인 레포트가 모두 존재합니다. 들을 만한 수업이었습니다. 기말고사가 50%입니다.
(3) Marketing Research
마케팅조사론과 같은 수업입니다. Lab test와 팀플과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수님이 한국인이셔서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도 어렵지 않게 진행하시며 설문조사는 진행하지 않았고 설문지를 만드는 과정까지를 팀플 과제로 내주셨습니다. 한국에서보다 편하게 팀플을 수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과목 역시 기말고사가 50% 이며 이 과목은 에세이형식과 5지선다형과 단답형이 섞여 있습니다. 문제는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Lab test에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한 통계를 진행합니다.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며 괜찮은 수업이었습니다.
(4) Entrepreneurship
전공 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경영 과목의 전반적인 기업가의 덕목을 다루며 케이스 분석을 하는 것으로 3시간의 수업을 합니다. 교수님의 발음이 듣기 어려워서 수업을 잘 듣지는 못했지만 수업 자체를 수강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교환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수업이고 팀플이 비율이 큰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말고사는 50%입니다. 팀플의 주된 내용은 우리가 기업가가 되어서 새로운 business plan을 세워서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5) Environmental Management for Business
전공 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이며 앞의 경영 전공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2시간의 렉쳐와 1시간의 튜토리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는 유일하게 렉쳐 교수와 튜토리얼 교수님이 달랐습니다. 렉쳐 시간에는 교수님이 강의만 진행하시고 튜토리얼 시간에는 팀플과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굉장히 부담없는 수업이었고, 수업에 비해 성적도 잘 나올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개인 레포트 과제도 있는데 기업의 환경적인 경영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라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기말고사만 존재하며 50%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들었던 모든 과목은 중간고사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래도 후회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수업 분위기는 고대보다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학구열이 뛰어나다면 polyu가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홍콩 생활 조언
가장 처음 준비해야 할 사항은 SIM 카드 입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심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데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저는 차이나모바일에 있는 80달러짜리 선불 심카드를 구매했습니다. 충전식이면서 열흘에 한번씩 30달러가 빠져나가고 3G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한국 교환학생들은 다 그 심카드를 썼었습니다. LTE의 속도가 한국에서의 3G 속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3g를 썼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티머니 카드처럼 홍콩에도 옥토퍼스 카드가 존재합니다. 공항에서 우선 어른용을 산 뒤에 개강하면 학교에서 학생 옥토퍼스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절차를 준비해줍니다. 옥토퍼스는 한국의 티머니보다 더 많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왠만한 가게나 상가에서 옥토퍼스를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콩은 지리적으로 좁은 편이기 때문이기에 돌아다니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침사추이나 센트럴도 MTR로 다 다닐 수 있으며 기차를 통해 심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학기 중간에 대만이나 중국이나 태국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교환학생의 권리를 많이 누리기에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간 홍콩에 머무는 만큼 관광지들 뿐만 아니라 풍경이 좋은 섬을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회에서 제공하는 여행도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비용 측면에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기숙사에 대한 것은 앞에서 얘기해드렸습니다. 교통비는 한국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선불식이라서 많이 충전해놓고 한국에서 체크카드 쓰듯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 비해 야간에도 버스운행을 하여 돌아다니기는 더 편합니다. 택시 기본 요금은 더 싸지만 섬을 건널 때는 확 비싸지고 기사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의사소통이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주류는 식당이나 호프집에서 먹으면 비싸지만 슈퍼나 편의점에서 사 먹으면 마실 만한 가격입니다.
저는 굉장히 뜻 깊은 경험을 쌓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질문이 있으시다면 curee95@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출국 전 준비
일단 파견이 확정되면 학교에서 파견학교로 이메일을 보내며 application 이메일이 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 뒤부터 poly u에서 오는 메일에 따라 진행하시면 될 것 입니다. 굉장히 상세하게 알려주고 어렵지 않아서 메일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비자, 기숙사 신청, 수강 신청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Polyu는 파견 교환 학생을 받을 때에 보험을 필수로 들으라고 합니다. polyu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맞는 보험 중에 저렴한 것으로 찾아서 하시면 될 것입니다. 여행자 보험이 아니라 유학생보험을 들어야 합니다. 저는 푸르덴셜에서 23만원 하는 보험을 들어갔는데 쓸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보험은 들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크게 아프지 않다면 학교 내에 존재하는 학교 병원을 가면 15홍콩달러만 내고 진찰과 약 처방이 모두 가능합니다.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알러지 때문에 학교 병원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홍콩에서는 카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홍콩달러를 인출해서 쓰시는 게 좋습니다. 교환학생들은 주로 시티은행 카드나 하나 비바 카드를 만들어 가서 atm기에서 인출해서 사용했습니다. 홍콩 내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계좌를 쉽게 개설해주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 둘 중 하나를 만들어 가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보통 카드들이 해외에서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분실을 대비하여 챙겨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짐을 챙기실 때에 우산과 전기담요 같은 것은 챙겨 가시는 게 좋습니다. 홍콩의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냉방 시설은 잘 되어 있지만 난방시설이 여의치 않아 실내에서는 춥거나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대비한 가디건, 외투, 담요 등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1학기에 가신다면 초겨울 정도부터 초여름까지의 옷을 챙겨가시고, 2학기에 가신다면 한여름 아주 더운 날씨부터 쌀쌀한 늦가을까지 대비한 옷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침구류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야하며 요리를 해먹기 위한 취사도구나 생필품은 공동으로 사도 되고, 룸메이트와 함께 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침구류 같은 경우는 홍콩에 있는 IKEA에서 많이들 사는 편입니다. 저 역시 홍콩에서 샀습니다. 생필품은 한국인 교환학생들과 함께 공동구매 했습니다. 저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사갔지만 2017학년도부터 기숙사 내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캠퍼스 내에서도 와이파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2. 기숙사 생활 및 수강 과목
기숙사는 2인 1실이며 한국학생, 외국학생, 로컬(홍콩)학생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제공 되어 있는 것은 책상, 의자, 옷장, 침대(침대라기 보다는 매트에 가까운 매트리스…)가 있습니다. 공동 홀에 주방이 있으며 2층에는 헬스장, 프린트방, 포켓볼방, 컴퓨터방, 스터디방, 수영장 등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침대를 제외하고는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기숙사비는 한학기에 10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홍콩의 집값이 매우 비싼 편인데 기숙사비는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좋은 주거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가 캠퍼스 밖에 위치해 있고 기숙사에서 캠퍼스까지 10~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좀 걸어야 하지만 통로가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없이 캠퍼스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Polyu에 기숙사가 2군데 존재하는데 homantin hall 과 hunghom hall 인데 교환학생들은 모두 hunghom hall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처음 체크인 하실 때에 햇갈리지 않도록 염두해주시면 좋습니다. MTR station과 기숙사가 이어져 있어 왔다갔다 하기도 편합니다. 주로 hunghom station과 왐푸아 station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Polyu는 수업이 고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시간의 lecture와 1시간의 튜토리얼로 구성됩니다. 수강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저희가 평소에 하는 것 처럼 하는게 아니라 듣고 싶은 과목을 사이트에 신청하면 나중에 polyu에서 시간표를 구성하여 이메일로 확인하라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개강 후 정정기간에 다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유동적인 편입니다. 교환학생들을 잘 고려해주는 편이고 경쟁률도 센 편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수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듣고 싶은데 티오가 없다면 학과장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넣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총 5과목을 들었습니다. Polyu 경영대학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Marketing management 와 accounting으로 나뉩니다. 저는 marketing management를 택했습니다. 택한 과에서 절반 이상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1) The Evolution of World Cuisine
교양 과목으로 들은 과목이었습니다. 고대에서는 일반선택으로 인정해줍니다. Polyu는 호텔경영과가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호경과목을 한 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과목이었고 중간중간 실습도 존재해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추가 수업료가 존재해서 250달러 정도 더 냈었습니다. 세계 음식 문화도 배우고 tasting도 하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팀플도 존재하였지만 어렵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기말고사가 40%입니다.
(2) Managing Business Information Systems & Applications
고대에서 MIS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때문에 전공필수대체인정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2시간의 렉쳐와 1시간의 튜토리얼로 진행되며 튜토리얼 시간에는 케이스 분석을 진행합니다. 교수님이 꼼꼼하시고 강의를 잘 해주셔서 듣는 건 좋았지만 시험 볼 때에 공부할 양이 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에세이 형식이기 때문에 폭넓게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팀플과 개인 레포트가 모두 존재합니다. 들을 만한 수업이었습니다. 기말고사가 50%입니다.
(3) Marketing Research
마케팅조사론과 같은 수업입니다. Lab test와 팀플과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수님이 한국인이셔서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도 어렵지 않게 진행하시며 설문조사는 진행하지 않았고 설문지를 만드는 과정까지를 팀플 과제로 내주셨습니다. 한국에서보다 편하게 팀플을 수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과목 역시 기말고사가 50% 이며 이 과목은 에세이형식과 5지선다형과 단답형이 섞여 있습니다. 문제는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Lab test에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한 통계를 진행합니다.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며 괜찮은 수업이었습니다.
(4) Entrepreneurship
전공 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경영 과목의 전반적인 기업가의 덕목을 다루며 케이스 분석을 하는 것으로 3시간의 수업을 합니다. 교수님의 발음이 듣기 어려워서 수업을 잘 듣지는 못했지만 수업 자체를 수강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교환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수업이고 팀플이 비율이 큰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말고사는 50%입니다. 팀플의 주된 내용은 우리가 기업가가 되어서 새로운 business plan을 세워서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5) Environmental Management for Business
전공 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이며 앞의 경영 전공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2시간의 렉쳐와 1시간의 튜토리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는 유일하게 렉쳐 교수와 튜토리얼 교수님이 달랐습니다. 렉쳐 시간에는 교수님이 강의만 진행하시고 튜토리얼 시간에는 팀플과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굉장히 부담없는 수업이었고, 수업에 비해 성적도 잘 나올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개인 레포트 과제도 있는데 기업의 환경적인 경영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라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기말고사만 존재하며 50%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들었던 모든 과목은 중간고사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래도 후회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수업 분위기는 고대보다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학구열이 뛰어나다면 polyu가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홍콩 생활 조언
가장 처음 준비해야 할 사항은 SIM 카드 입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심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데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저는 차이나모바일에 있는 80달러짜리 선불 심카드를 구매했습니다. 충전식이면서 열흘에 한번씩 30달러가 빠져나가고 3G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한국 교환학생들은 다 그 심카드를 썼었습니다. LTE의 속도가 한국에서의 3G 속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3g를 썼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티머니 카드처럼 홍콩에도 옥토퍼스 카드가 존재합니다. 공항에서 우선 어른용을 산 뒤에 개강하면 학교에서 학생 옥토퍼스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절차를 준비해줍니다. 옥토퍼스는 한국의 티머니보다 더 많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왠만한 가게나 상가에서 옥토퍼스를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콩은 지리적으로 좁은 편이기 때문이기에 돌아다니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침사추이나 센트럴도 MTR로 다 다닐 수 있으며 기차를 통해 심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학기 중간에 대만이나 중국이나 태국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교환학생의 권리를 많이 누리기에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간 홍콩에 머무는 만큼 관광지들 뿐만 아니라 풍경이 좋은 섬을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회에서 제공하는 여행도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비용 측면에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기숙사에 대한 것은 앞에서 얘기해드렸습니다. 교통비는 한국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선불식이라서 많이 충전해놓고 한국에서 체크카드 쓰듯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 비해 야간에도 버스운행을 하여 돌아다니기는 더 편합니다. 택시 기본 요금은 더 싸지만 섬을 건널 때는 확 비싸지고 기사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의사소통이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주류는 식당이나 호프집에서 먹으면 비싸지만 슈퍼나 편의점에서 사 먹으면 마실 만한 가격입니다.
저는 굉장히 뜻 깊은 경험을 쌓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질문이 있으시다면 curee95@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