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A. 학교소개
Georgia State University(GSU)는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의 애틀란타에 있는 조지아 주립대입니다. GSU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학과 달리 다운타운 여기저기에 건물이 흩어져 있는 형태인데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으나 다니다 보면 적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가 다운타운에 있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학교는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지하철로 20분 거리이며 Five Points Station, Georgia State등 MARTA(애틀란타 지하철) 역을 두 개나 끼고 있고 Greyhound 시외 버스터미널도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로는 NBA Atlanta Hawks가 쓰는 Philips Arena가 학교에서 10분 거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야구 경기장이자 MLB Atlanta Braves의 홈 구장인 Turner Field가 걸어서 30분 거리(내년부터 홈구장 이전 예정), 세계 최대 규모의 Georgia Aquarium가 World of Coca-cola, CNN Center, 올림픽 공원 등도 학교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지하철로 5정거장 거리에는 미국 내에서 알아주는 공대인 Georgia Tech와,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Emory University도 있습니다. 또, 한인타운도 굉장히 커서 북쪽에 둘루스, 도라빌 쪽에는 한인마트와 한인미용실 등이 있습니다.
B. 출국 전 준비
1. 비자, 여권, 보험, 비행기표
비자는 GSU에서 보내주는 DS-2019가 도착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이 있어야 비자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여권 발급(또는 기한 연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비자 받는 법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 등에 상세히 나와있으며 저는 첫 방문 시 서류 하나를 놓고 가서 두 번 방문하였는데, 대사관 방문 전 꼼꼼하게 서류를 확인해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비행기의 경우 매일 한 차례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직항을 운행합니다. 저는 가족 마일리지가 있어 직항을 이용했는데 스카이스캐너나 구글 플라이트 등을 이용하시면 서부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 보험은 우선 GSU에서 학교 보험을 들라고 하는데 이 보험이 상당히 비쌉니다. 제가 갔던 2016-1학기의 경우 보험료가 $1,178 였는데 우선 이 보험을 드신 후 담당자(Kimberly)에게 혹시 다른 대안이 없는지 물어보시면 PGH Global Insurance Plan이라는 GSU에서 인정하는 사설(?) 보험 상품을 알려줄 겁니다. 미국에서 체류하는 하루 당 $2.5? $3.5?를 냈던 거 같은데 저는 12월 말부터 5월말까지 해서 약 $500달러를 냈던 것 같습니다. 이 보험에 가입하시고 학교 보험을 취소하시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에서 보험의 혜택을 받을 일은 없었지만 혹시 모르니 보험은 꼭 드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또 환불 기한을 놓치면 학교 보험료 환불을 받을 수 없으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학교 입학 절차의 경우 GSU 담당자인 Kimberly와 연락을 주고 받으시면서 단계별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GSU 학교 사이트가 그렇게 잘 되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무리 없이 진행하실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2.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GSU에서 승인이 되면 바로바로 수강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방학 중에 수강신청을 하던 고대와 달리 GSU는 그 전 학기 내내 수강신청이 진행이 되고 개강 후 약 1~2주 동안 정정기간을 갖게 됩니다. 교환학생은 최대 15학점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저는 듣고 싶은 과목을 신청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국제경영의 경우 무리 없이 신청이 되었지만 경영전략의 경우 한 번에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국제경영과 경영전략을 제외한 나머지 고려대 경영대의 6과목의 전공필수를 모두 수강하였다는 걸 증명하고서야 경영전략 수업 수강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GSU에서 경영전략을 들을 계획이시라면 마케팅원론, 재무관리, 중급회계, MIS, 조직행동론, 오퍼레이션스 관리를 모두 들으시길 바랍니다.
3. 주거
저는 기숙사보다 자취에 대한 로망(?)이 있어 기숙사 신청을 포기하고 학교 외부에 집을 구해서 살았습니다. 집 구하는 과정도, 나중에 집 계약을 넘기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지만 (실제로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자취생활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GSU에서 보내주는 파일에 거주형태, 가격 등이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Off-campus Housing의 경우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장 비싼 스튜디오 아파트의 경우 한 달 약 $1,200지만 craiglist, 페이스북 페이지(GSU Housing, Atlanta House Search 등 10개 가까이 있습니다)에서 잘 구해보시면 4bedroom 아파트/주택의 경우 최저 $400까지 나온 방도 봤습니다.
C. 학교 생활
1. 수업
저는 총 5과목을 들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국제경영), Marketing Metrics, IT Project Management, Methods of Regression and Analysis of Variance(회귀분석)을 들었습니다.
a.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고려대 경영학과의 전공필수과목인 경영전략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저는 Dr. Steve Dionne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은 편이며 매주 기업 케이스를 읽고 토론을 하는데 Chick-fil-a, Lululemon 와 같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기업부터 Google, Facebook, Tesla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도 다룹니다. 중간고사 기간에 중간고사를, 그리고 기말고사 기간 한 달 전에 일찍 기말고사를 봅니다. 팀플로 온라인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Business Strategy Game-BSG)을 하는데 이 결과가 성적에서 꽤 큰 영향을 차지하는데 팀플을 하면서 외국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제법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하려면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하는 건 함정입니다…) 이 게임은 GSU에서 열리는 모든 경영전략 수업에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떠한 수업을 들으셔도 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교재는 $200를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굳이 사지 마시고 Chegg나 아마존에서 렌탈을 하셔도 되고 그때 그때 학교 도서관 1층에서 빌려보셔도 됩니다. 단 이 책은 학교 교과서라 하루에 두 시간만 빌려볼 수 있는데 저는 그때 그때 빌려서 보고 반납하는 식으로 책을 사용했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BSG(게임 결과, 최종 보고서, 최종 발표, 게임 관련 퀴즈), 출석으로 이루어집니다. BSG가 은근히 할 것이 많아 보이는데 실제 그렇게 할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b.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국제경영)
고려대 경영학과의 전공필수과목인 국제경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경영전략과는 달리, 이 과목은 한 학기에 딱 한 수업만 개설이 됩니다. 저는 Dr. David Bruce의 수업을 들었는데 교재의 경우 제가 PDF 파일을 가지고 있으니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교수님 수업은 수업 시간 내내 교수님이 만담을 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교수님 말씀 내용은 시험에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평가는 퀴즈 3번, 중간고사, 기말고사, 출석, 팀플로 이뤄지며 퀴즈와 중간, 기말은 모두 객관식(4지선다)이며 100% 책에서 다 나옵니다.
c. Marketing Metrics(마케팅 메트릭스)
고대생이라면 A를 맞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꿀강입니다. 교수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First name이 Bruce였습니다. 마케팅에 필요한 여러 수치를 계산하는 법을 배웁니다. Market share, breakeven, marginal revenue 이런 것들을 계산하고 그래프를 그리는 것을 배우는데 교재도 없는 수업이며 수업 시간에 공식을 가르치고 학생들끼리 푸는 시간도 가집니다. 저는 룸메의 추천을 받아 같이 교환 간 친구와 이 수업을 들었는데 처음에 외국 학생들을 좀 도와주다 과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평가는 4번의 시험과 한 번의 문제풀이 숙제?, 그리고 온라인 과제로 이뤄지며 앞의 세 번의 시험 중 기말고사 성적보다 낮은 시험이 있으면 그 성적은 기말고사 성적으로 대체가 됩니다. 시험 때마다 한 장의 Formula sheet가 제공됩니다. 온라인 과제의 경우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할 수 있으며 그 중 최고성적이 제출됩니다. 60점 이하이면 점수가 깎이고, 60~70점 이상이면 성적에 아무 영향이 없으며 70점 이상은 extra credit을 주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d. IT Project Management
한국인 교수님이 가르치셨던 과목인데 은근히 workload가 많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미국에서만 교수생활을 하셨음에도 영어가 굉장히 약하신데 그래도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셨습니다. IT Project를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배우는 과목인데 출석, 중간고사, 기말고사, 팀플과 여러 자질구레한 과제로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이 팀플이 정말 할 게 많습니다. 한 팀이 총 4개 정도의 별개의 과제를 해서 내며 기말고사 기간에는 기말고사와 별도로 발표를 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배정된 조의 조원 3명이 모두 아무것도 안 해서 따로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서 조를 바꾸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크게 유익한 걸 배우진 않지만 학기 동안 4번 정도 외부에서 강사(IT관련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는데 이 강연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e. Methods of Regression and Analysis of Variance(회귀분석)
제가 통계학과 이중전공자라 듣게 된 과목입니다. 사실 GSU에는 통계학과가 대학원 과정이라 이 수업은 GSU에서는 수학과에 있습니다. 고려대 통계학과에 문의해 본 결과 고려대의 회귀분석 전공선택으로 인정을 받거나 그냥 일반 전공선택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Xiaoyi Min이라는 중국인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로써 첫 강의인데 강의력이나 영어나 괜찮았습니다. SA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GSU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회귀분석을 하는 과목이며 두 번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모두 cheating sheet 한 장), 출석, 4~5번의 과제로 평가가 되는데 workload가 꽤 많지만 통계학과 이중생으로써 매우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D. 애틀란타 내 생활
1. 생활 전반
저는 Off-campus에 집을 얻어 자취를 하게 되어 도착하자마자 이것 저것 살 게 많았습니다. 마침 이전 학기에 GSU에서 고대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그 친구들 차를 얻어 타고 IKEA, 월마트 등을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지하철을 타고 월마트를 다니며 장을 봐서 요리를 해 먹기도 했습니다. Lenox역에 가면 Lenox mall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는데 GAP, Banana Republic, ZARA, J.Crew, bloomingdale, Macy’s등 웬만한 백화점이나 브랜드들은 다 입점해 있어서 쇼핑할 때는 이 곳을 애용했습니다.
2. 여가 시간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주로 운동으로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 gym이 상당히 좋아서 일주일에 4~5번은 gym에서 운동도 하고, Georgia Tech 소속의 한인 야구팀에도 들어가 일주일에 1~2번 야구를 하며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는 시간은 집에서 혼자 요리를 하거나 미국 여행 계획을 짜며 보냈습니다. 특히 애틀란타의 겨울과 봄은 우중충한 날도 많고 비도 자주 오는 편이라서 날씨가 궂을 때는 집에서 여행 계획을 짜면서 보냈습니다. 수업시간에 만나서 친해지고 과외까지 해주게 된 미국 친구랑은 Six Flags라는 놀이공원도 같이 가고, Curry가 애틀란타에 왔을 때 NBA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야구시즌이 개막하고는 한국인들과 같이 오승환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또 gym 1층에 있는 물품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3. 날씨
저는 애틀란타가 플로리다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매우 온화한 날씨를 기대하고 갔는데 적어도 1~3월의 애틀란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다음날은 밖에 나갈 수 없을 정도의 비가 하루 종일 내렸으며 3월 중에는 갑자기 우박이 치다 30분만에 그친 적도 있었습니다. 눈은 두세번 정도 왔는데 죠지아 주 내에 제설차량이 2대밖에 없어 웬만한 눈에는 학교가 일주일 정도 휴교를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학기에는 그 정도로는 눈이 오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적이 많지는 않으며 1~2월 낮에는 10도 넘게 기온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Spring break이후부터는 낮에는 급격히 더워져서 20도 후반까지 올라가지만 아침저녁으로는 7~8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4. 교통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차 없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나라입니다. 저는 MARTA라는 애틀란타의 대중교통 시스템(지하철+버스)을 이용하였으며 가까운 거리는 주로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다 외국학생들이나 Georgia Tech의 한국학생들과 친해지며 그 친구들의 차를 얻어 탄 적도 많았습니다. 라이드를 얻게 되면 몇 배가 편해지니 꼭 라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시기 바랍니다!
E. 미국 여행
저는 크게 4차례 정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월 말에 올랜도 여행, Spring break 때 서부 여행(LA,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4월에 시카고 여행, 5월에 동부 여행(DC, 뉴욕, 보스턴)을 다녀왔습니다. 애틀란타가 어찌 보면 애매한 위치지만 또 다르게 보면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에 좋았습니다. 올랜도는 버스 8시간, 서부는 LA기준 비행기 4시간 30분, 시카고는 비행기로 2시간 20분이며 뉴욕이나 DC도 비행기로 3시간 안 쪽 거리에 있습니다. 실제 애틀란타는 미국 내 교통의 요충지이며 DELTA항공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미국으로 간 이유도 미국 여행이 목적이였으며, 그 중에서도 GSU를 선택한 것은 애틀란타가 교통의 요충지여서 입니다.
올랜도의 경우 밤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도착해 하루 동안 Universal studio, 그 다음 날엔 디즈니월드를 갔다가 다시 밤버스를 타고 애틀란타로 돌아왔습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신다면 Universal Studio는 꼭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서부의 경우 11일 간 LA, San Diego, San Francisco를 다녀 왔습니다. LA에서는 그리피스 천문대와 산타모니카, 샌디에이고는 라호야 해변, 샌프란시스코는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서 소살리토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카고는 4월에 4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마침 시카고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와 같이 여행을 하였는데 Willis tower, 시카고 미술관 등 유명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GSU에서는 봄학기가 마치면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싱턴 단체 여행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학기 직후 짐을 싸서 이 여행을 간 후, 애틀란타로 돌아오지 않고 뉴욕, 보스턴 등을 여행하다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매우 넓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버스, 비행기, 기차 등을 적절히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부모님 지원을 받지 않고 자비로 간 교환학생이라 금전적인 부분을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삼고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Delta, Blue jet, American Airlines, Frontier, Virgin, Spirit 등이 있는데 Frontier나 Spirit이 서비스는 제일 떨어지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서부에서는 Virgin도 저렴하면서 서비스도 좋습니다. Skyscanner를 거의 매일 체크하다시피 하여 싼 항공권을 구해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조금 애매한 거리는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밤버스를 타고 8시간 정도를 달리면 비행기 값도 절약하고 1박 숙박비도 절약할 수 있어 밤버스를 타고 애틀란타-올랜도, LA-샌프란시스코, 뉴욕-보스턴 등을 다녔습니다. Megabus나 greyhound를 보통 이용하는데 미국은 버스도 비행기처럼 날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자주 확인할수록 좋습니다. 기차의 경우 미국 내에서 위상이 애매합니다. 버스보다 빠르긴 하지만 많이 비싸고, 비행기보다 싸긴 하지만 많이 느립니다. 그래서 저는 기차는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미국 여행 관련해서는 저보다 전문가인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애틀란타에서 출발하는 경제적인 미국여행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F. 글을 마치며
GSU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환학생을 떠나며 세웠던 목표가 여럿 있었습니다. 1. 경영전략과 국제경영 수강 2. 미국 여행 3. 영어회화실력 상승 4. 자취생활 경험해보기 5. 야구와 운동 계속하기 등등인데 제 기준으로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와보니 왜 이전에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추천했는지 알겠고, 이미 한 번 다녀왔지만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GSU에서는 경영전략과 국제경영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고, 또 애틀란타가 대도시라 살기에도 비교적 편하고 여행하기에도 편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교환학생을 갈 생각이 있다면, 특히 미국으로 갈 생각이 있다면 GSU도 꼭 한 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되세요~
Georgia State University(GSU)는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의 애틀란타에 있는 조지아 주립대입니다. GSU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학과 달리 다운타운 여기저기에 건물이 흩어져 있는 형태인데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으나 다니다 보면 적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가 다운타운에 있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학교는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지하철로 20분 거리이며 Five Points Station, Georgia State등 MARTA(애틀란타 지하철) 역을 두 개나 끼고 있고 Greyhound 시외 버스터미널도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로는 NBA Atlanta Hawks가 쓰는 Philips Arena가 학교에서 10분 거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야구 경기장이자 MLB Atlanta Braves의 홈 구장인 Turner Field가 걸어서 30분 거리(내년부터 홈구장 이전 예정), 세계 최대 규모의 Georgia Aquarium가 World of Coca-cola, CNN Center, 올림픽 공원 등도 학교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지하철로 5정거장 거리에는 미국 내에서 알아주는 공대인 Georgia Tech와,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Emory University도 있습니다. 또, 한인타운도 굉장히 커서 북쪽에 둘루스, 도라빌 쪽에는 한인마트와 한인미용실 등이 있습니다.
B. 출국 전 준비
1. 비자, 여권, 보험, 비행기표
비자는 GSU에서 보내주는 DS-2019가 도착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이 있어야 비자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여권 발급(또는 기한 연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비자 받는 법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 등에 상세히 나와있으며 저는 첫 방문 시 서류 하나를 놓고 가서 두 번 방문하였는데, 대사관 방문 전 꼼꼼하게 서류를 확인해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비행기의 경우 매일 한 차례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직항을 운행합니다. 저는 가족 마일리지가 있어 직항을 이용했는데 스카이스캐너나 구글 플라이트 등을 이용하시면 서부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 보험은 우선 GSU에서 학교 보험을 들라고 하는데 이 보험이 상당히 비쌉니다. 제가 갔던 2016-1학기의 경우 보험료가 $1,178 였는데 우선 이 보험을 드신 후 담당자(Kimberly)에게 혹시 다른 대안이 없는지 물어보시면 PGH Global Insurance Plan이라는 GSU에서 인정하는 사설(?) 보험 상품을 알려줄 겁니다. 미국에서 체류하는 하루 당 $2.5? $3.5?를 냈던 거 같은데 저는 12월 말부터 5월말까지 해서 약 $500달러를 냈던 것 같습니다. 이 보험에 가입하시고 학교 보험을 취소하시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에서 보험의 혜택을 받을 일은 없었지만 혹시 모르니 보험은 꼭 드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또 환불 기한을 놓치면 학교 보험료 환불을 받을 수 없으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학교 입학 절차의 경우 GSU 담당자인 Kimberly와 연락을 주고 받으시면서 단계별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GSU 학교 사이트가 그렇게 잘 되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무리 없이 진행하실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2.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GSU에서 승인이 되면 바로바로 수강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방학 중에 수강신청을 하던 고대와 달리 GSU는 그 전 학기 내내 수강신청이 진행이 되고 개강 후 약 1~2주 동안 정정기간을 갖게 됩니다. 교환학생은 최대 15학점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저는 듣고 싶은 과목을 신청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국제경영의 경우 무리 없이 신청이 되었지만 경영전략의 경우 한 번에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국제경영과 경영전략을 제외한 나머지 고려대 경영대의 6과목의 전공필수를 모두 수강하였다는 걸 증명하고서야 경영전략 수업 수강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GSU에서 경영전략을 들을 계획이시라면 마케팅원론, 재무관리, 중급회계, MIS, 조직행동론, 오퍼레이션스 관리를 모두 들으시길 바랍니다.
3. 주거
저는 기숙사보다 자취에 대한 로망(?)이 있어 기숙사 신청을 포기하고 학교 외부에 집을 구해서 살았습니다. 집 구하는 과정도, 나중에 집 계약을 넘기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지만 (실제로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자취생활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GSU에서 보내주는 파일에 거주형태, 가격 등이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Off-campus Housing의 경우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장 비싼 스튜디오 아파트의 경우 한 달 약 $1,200지만 craiglist, 페이스북 페이지(GSU Housing, Atlanta House Search 등 10개 가까이 있습니다)에서 잘 구해보시면 4bedroom 아파트/주택의 경우 최저 $400까지 나온 방도 봤습니다.
C. 학교 생활
1. 수업
저는 총 5과목을 들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국제경영), Marketing Metrics, IT Project Management, Methods of Regression and Analysis of Variance(회귀분석)을 들었습니다.
a.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고려대 경영학과의 전공필수과목인 경영전략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저는 Dr. Steve Dionne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은 편이며 매주 기업 케이스를 읽고 토론을 하는데 Chick-fil-a, Lululemon 와 같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기업부터 Google, Facebook, Tesla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도 다룹니다. 중간고사 기간에 중간고사를, 그리고 기말고사 기간 한 달 전에 일찍 기말고사를 봅니다. 팀플로 온라인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Business Strategy Game-BSG)을 하는데 이 결과가 성적에서 꽤 큰 영향을 차지하는데 팀플을 하면서 외국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제법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하려면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하는 건 함정입니다…) 이 게임은 GSU에서 열리는 모든 경영전략 수업에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떠한 수업을 들으셔도 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교재는 $200를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굳이 사지 마시고 Chegg나 아마존에서 렌탈을 하셔도 되고 그때 그때 학교 도서관 1층에서 빌려보셔도 됩니다. 단 이 책은 학교 교과서라 하루에 두 시간만 빌려볼 수 있는데 저는 그때 그때 빌려서 보고 반납하는 식으로 책을 사용했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BSG(게임 결과, 최종 보고서, 최종 발표, 게임 관련 퀴즈), 출석으로 이루어집니다. BSG가 은근히 할 것이 많아 보이는데 실제 그렇게 할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b.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국제경영)
고려대 경영학과의 전공필수과목인 국제경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경영전략과는 달리, 이 과목은 한 학기에 딱 한 수업만 개설이 됩니다. 저는 Dr. David Bruce의 수업을 들었는데 교재의 경우 제가 PDF 파일을 가지고 있으니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교수님 수업은 수업 시간 내내 교수님이 만담을 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교수님 말씀 내용은 시험에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평가는 퀴즈 3번, 중간고사, 기말고사, 출석, 팀플로 이뤄지며 퀴즈와 중간, 기말은 모두 객관식(4지선다)이며 100% 책에서 다 나옵니다.
c. Marketing Metrics(마케팅 메트릭스)
고대생이라면 A를 맞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꿀강입니다. 교수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First name이 Bruce였습니다. 마케팅에 필요한 여러 수치를 계산하는 법을 배웁니다. Market share, breakeven, marginal revenue 이런 것들을 계산하고 그래프를 그리는 것을 배우는데 교재도 없는 수업이며 수업 시간에 공식을 가르치고 학생들끼리 푸는 시간도 가집니다. 저는 룸메의 추천을 받아 같이 교환 간 친구와 이 수업을 들었는데 처음에 외국 학생들을 좀 도와주다 과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평가는 4번의 시험과 한 번의 문제풀이 숙제?, 그리고 온라인 과제로 이뤄지며 앞의 세 번의 시험 중 기말고사 성적보다 낮은 시험이 있으면 그 성적은 기말고사 성적으로 대체가 됩니다. 시험 때마다 한 장의 Formula sheet가 제공됩니다. 온라인 과제의 경우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할 수 있으며 그 중 최고성적이 제출됩니다. 60점 이하이면 점수가 깎이고, 60~70점 이상이면 성적에 아무 영향이 없으며 70점 이상은 extra credit을 주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d. IT Project Management
한국인 교수님이 가르치셨던 과목인데 은근히 workload가 많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미국에서만 교수생활을 하셨음에도 영어가 굉장히 약하신데 그래도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셨습니다. IT Project를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배우는 과목인데 출석, 중간고사, 기말고사, 팀플과 여러 자질구레한 과제로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이 팀플이 정말 할 게 많습니다. 한 팀이 총 4개 정도의 별개의 과제를 해서 내며 기말고사 기간에는 기말고사와 별도로 발표를 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배정된 조의 조원 3명이 모두 아무것도 안 해서 따로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서 조를 바꾸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크게 유익한 걸 배우진 않지만 학기 동안 4번 정도 외부에서 강사(IT관련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는데 이 강연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e. Methods of Regression and Analysis of Variance(회귀분석)
제가 통계학과 이중전공자라 듣게 된 과목입니다. 사실 GSU에는 통계학과가 대학원 과정이라 이 수업은 GSU에서는 수학과에 있습니다. 고려대 통계학과에 문의해 본 결과 고려대의 회귀분석 전공선택으로 인정을 받거나 그냥 일반 전공선택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Xiaoyi Min이라는 중국인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로써 첫 강의인데 강의력이나 영어나 괜찮았습니다. SA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GSU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회귀분석을 하는 과목이며 두 번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모두 cheating sheet 한 장), 출석, 4~5번의 과제로 평가가 되는데 workload가 꽤 많지만 통계학과 이중생으로써 매우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D. 애틀란타 내 생활
1. 생활 전반
저는 Off-campus에 집을 얻어 자취를 하게 되어 도착하자마자 이것 저것 살 게 많았습니다. 마침 이전 학기에 GSU에서 고대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그 친구들 차를 얻어 타고 IKEA, 월마트 등을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지하철을 타고 월마트를 다니며 장을 봐서 요리를 해 먹기도 했습니다. Lenox역에 가면 Lenox mall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는데 GAP, Banana Republic, ZARA, J.Crew, bloomingdale, Macy’s등 웬만한 백화점이나 브랜드들은 다 입점해 있어서 쇼핑할 때는 이 곳을 애용했습니다.
2. 여가 시간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주로 운동으로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 gym이 상당히 좋아서 일주일에 4~5번은 gym에서 운동도 하고, Georgia Tech 소속의 한인 야구팀에도 들어가 일주일에 1~2번 야구를 하며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는 시간은 집에서 혼자 요리를 하거나 미국 여행 계획을 짜며 보냈습니다. 특히 애틀란타의 겨울과 봄은 우중충한 날도 많고 비도 자주 오는 편이라서 날씨가 궂을 때는 집에서 여행 계획을 짜면서 보냈습니다. 수업시간에 만나서 친해지고 과외까지 해주게 된 미국 친구랑은 Six Flags라는 놀이공원도 같이 가고, Curry가 애틀란타에 왔을 때 NBA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야구시즌이 개막하고는 한국인들과 같이 오승환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또 gym 1층에 있는 물품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3. 날씨
저는 애틀란타가 플로리다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매우 온화한 날씨를 기대하고 갔는데 적어도 1~3월의 애틀란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다음날은 밖에 나갈 수 없을 정도의 비가 하루 종일 내렸으며 3월 중에는 갑자기 우박이 치다 30분만에 그친 적도 있었습니다. 눈은 두세번 정도 왔는데 죠지아 주 내에 제설차량이 2대밖에 없어 웬만한 눈에는 학교가 일주일 정도 휴교를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학기에는 그 정도로는 눈이 오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적이 많지는 않으며 1~2월 낮에는 10도 넘게 기온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Spring break이후부터는 낮에는 급격히 더워져서 20도 후반까지 올라가지만 아침저녁으로는 7~8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4. 교통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차 없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나라입니다. 저는 MARTA라는 애틀란타의 대중교통 시스템(지하철+버스)을 이용하였으며 가까운 거리는 주로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다 외국학생들이나 Georgia Tech의 한국학생들과 친해지며 그 친구들의 차를 얻어 탄 적도 많았습니다. 라이드를 얻게 되면 몇 배가 편해지니 꼭 라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시기 바랍니다!
E. 미국 여행
저는 크게 4차례 정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월 말에 올랜도 여행, Spring break 때 서부 여행(LA,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4월에 시카고 여행, 5월에 동부 여행(DC, 뉴욕, 보스턴)을 다녀왔습니다. 애틀란타가 어찌 보면 애매한 위치지만 또 다르게 보면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에 좋았습니다. 올랜도는 버스 8시간, 서부는 LA기준 비행기 4시간 30분, 시카고는 비행기로 2시간 20분이며 뉴욕이나 DC도 비행기로 3시간 안 쪽 거리에 있습니다. 실제 애틀란타는 미국 내 교통의 요충지이며 DELTA항공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미국으로 간 이유도 미국 여행이 목적이였으며, 그 중에서도 GSU를 선택한 것은 애틀란타가 교통의 요충지여서 입니다.
올랜도의 경우 밤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도착해 하루 동안 Universal studio, 그 다음 날엔 디즈니월드를 갔다가 다시 밤버스를 타고 애틀란타로 돌아왔습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신다면 Universal Studio는 꼭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서부의 경우 11일 간 LA, San Diego, San Francisco를 다녀 왔습니다. LA에서는 그리피스 천문대와 산타모니카, 샌디에이고는 라호야 해변, 샌프란시스코는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서 소살리토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카고는 4월에 4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마침 시카고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와 같이 여행을 하였는데 Willis tower, 시카고 미술관 등 유명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GSU에서는 봄학기가 마치면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싱턴 단체 여행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학기 직후 짐을 싸서 이 여행을 간 후, 애틀란타로 돌아오지 않고 뉴욕, 보스턴 등을 여행하다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매우 넓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버스, 비행기, 기차 등을 적절히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부모님 지원을 받지 않고 자비로 간 교환학생이라 금전적인 부분을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삼고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Delta, Blue jet, American Airlines, Frontier, Virgin, Spirit 등이 있는데 Frontier나 Spirit이 서비스는 제일 떨어지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서부에서는 Virgin도 저렴하면서 서비스도 좋습니다. Skyscanner를 거의 매일 체크하다시피 하여 싼 항공권을 구해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조금 애매한 거리는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밤버스를 타고 8시간 정도를 달리면 비행기 값도 절약하고 1박 숙박비도 절약할 수 있어 밤버스를 타고 애틀란타-올랜도, LA-샌프란시스코, 뉴욕-보스턴 등을 다녔습니다. Megabus나 greyhound를 보통 이용하는데 미국은 버스도 비행기처럼 날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자주 확인할수록 좋습니다. 기차의 경우 미국 내에서 위상이 애매합니다. 버스보다 빠르긴 하지만 많이 비싸고, 비행기보다 싸긴 하지만 많이 느립니다. 그래서 저는 기차는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미국 여행 관련해서는 저보다 전문가인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애틀란타에서 출발하는 경제적인 미국여행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F. 글을 마치며
GSU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환학생을 떠나며 세웠던 목표가 여럿 있었습니다. 1. 경영전략과 국제경영 수강 2. 미국 여행 3. 영어회화실력 상승 4. 자취생활 경험해보기 5. 야구와 운동 계속하기 등등인데 제 기준으로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와보니 왜 이전에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추천했는지 알겠고, 이미 한 번 다녀왔지만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GSU에서는 경영전략과 국제경영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고, 또 애틀란타가 대도시라 살기에도 비교적 편하고 여행하기에도 편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교환학생을 갈 생각이 있다면, 특히 미국으로 갈 생각이 있다면 GSU도 꼭 한 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