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CATÓLICA-LISBON School of Business & Economics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2013120049 장지성
- 포르투갈
제가 느낀 포르투갈은 여유와 소박한 멋을 지닌 곳으로, 야외가 있는 것이 더 좋아서 실내에 있기 보다는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환학기를 보내며 좋은 친구들과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쌓아 올 수 있는 곳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으로 포르투갈에 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일찍 나라가 형성되어 동질적인 요소가 강하고 끈끈한 국민성을 가진 포르투갈인들은 그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아프리카, 지중해와 인접해 외부문화를 쉽게 수용하는 친절함이 있어서 문화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에서 지내는 것도 실제로 참 즐거웠습니다. 파견 국가를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막연하게 유럽에 간다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그 나라에 왜 가보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신다면 큰 동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축구 선수권대회 유로2016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은 무섭도록 열정적이고, 대학 졸업축제 Queima das Fitas에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거리로 나와 그들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들이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됩니다. 또한 주말에는 친구보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해변에 누워 햇빛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CATÓLICA-LISBON School of Business & Economics
수도 리스본에 있는 포르투갈 제 1의 경영대학으로, 학생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규모로 본다면 작은 학교이지만 어디에서도 쉬고 공부하기 편했었고, 도서관도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집보다 학교 도서관이 좋아서 시험기간에는 그곳에 있곤 했습니다. 그리고 카톨리카의 80%이르는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학교로 파견 가는 만큼, 약 35개국 130여 개에 이르는 학교들의 학생들이 매 학기 교환학생으로 옵니다. 실제로 강의실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환학생들이었고, 각기 다른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사일정에서 본교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시험이 1st midterm – 2nd midterm – Final exams 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있었던 학기의 시험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2월 1일: 학기 시작
3월 29일 - 4월 5일: 1st midterm
5월 23일 - 6월 8일: 2nd midterm
6월 9일 - 6월 21일: Final exams
첫 번째 두 번째 시험을 합산한 점수가 Pass의 기준점수를 넘지 못하면 마지막으로 Final exams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중간고사 전에 일주일이 넘는 easter holidays 기간이 있기 때문에 계획을 잘 짜신다면 학기 중에도 여행을 다녀오기 좋을 것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리스본과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도 있기 때문에 파견 전에 확인 해 보고 가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s://www.clsbe.lisboa.ucp.pt
- 생활
리스본의 날씨는 모든 사람들의 말처럼 최고였고, 여름에는 9시나 되야 하늘이 어두워 질정도로 긴 낮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도착한 2월만 해도 기온 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제보다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습니다. 감기에 걸렸었는데 그곳에서 약국에서 샀던 약들이 저에게는 효과가 없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학기 초에 밖에 나갈 때는 두꺼운 옷을 항상 챙기시고, 한국에서 평소 먹는 약들도 충분히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공동주거 공간인 플랫에서 지냅니다. 저는 Saldanha역 근처에 살았는데 학교와도 세 정거장 거리이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어서 지내는 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역 근처에 거주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등하교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외에 Marques de Pombal, Baixa-chiado, Avenida 역 근처도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었습니다. 작게는 3명이 지내는 곳부터 건물 전체를 쓰는 플랫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고, 위치나 방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개학 전에 조금 일찍 가셔서 자신에게 맞는 곳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보내 주는 accommodation offers 리스트와, accommodation search links를 통해 찾을 수도 있고, 리스본의 교환학생들을 위한 Erasmus lisboa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방을 많이 구합니다. 그리고 비자 연장할 때 거주증명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약할 때 이러한 사항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수업
- Business Strategy (전공필수 3학점 인정)
- Product and Customer Management (전공선택 3학점 인정)
- Bank Management (전공선택 3학점 인정)
- Topics in Marketing (전공선택 3학점 인정)
- Portuguese Extensive Course I level A1 (일반선택 2.7학점 인정)
새로운 언어이고 배우는 양이 많아서 퀴즈와 시험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지만복습을 잘 한다면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 영어로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기도 하고학교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여유를 얻고 싶다면 수강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여행보다도 교환학생으로 리스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가는 장소가 생기고, 매일 집으로 오는 같은 거리를 걷고,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일상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의 추억은 남은 학기 생활을 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가서 교실에서도 배우시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인 것만큼 항상 먼저 다가가신다면 그들에게서 더 배우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cd00999@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