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University of Mannheim
2016학년도 1학기
2014120351 조홍빈
1. 선정 이유
교환학생으로 독일 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유럽 여행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유럽 여행을 정말 짧게 갔다 온 저는 항상 유럽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꼭 대학생 때 다시 한 번 유럽 여행을 가겠노라 다짐했습니다. 독일은 유럽 지리상 매우 중심에 있고,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으로의 이동이 모두 편리합니다. 독일에 머물면서, 시간이 될 때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독일을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독일의 문화, 산업, 교육 등의 제도입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리라 정한 뒤 여러 나라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그 때 독일의 경영학에 대해서 검색해보게 되었고, 자동차 산업부터 다양한 산업들의 경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새로운 경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고, 독일에서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또 독일은 우리나라와 같이 분단의 아픔이 있습니다. 서독과 동독이 어떻게 통일을 했으며, 그 후의 문화, 경제, 사회 등의 통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베를린의 경우에는, 동독과 서독이 함께 있던 도시인데, 동독과 서독의 문화가 합쳐져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바로 치안, 물가 등 생활적인 측면입니다.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던 유럽이 많이 걱정됐던 저는 그나마 치안이 안전한 독일을 생각했습니다. 또한 물가도 북유럽처럼 비싸지 않은 독일은 저에게 가장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독일 선택 후 독일의 학교 중 ‘만하임 대학교’가 가장 유명하고, 경제 경영 분야에서 유럽의 최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프랑크푸르트 바로 옆에 있어 공항 등 교통에 용이하고, 다녀온 선배님들의 ‘만하임’이 대학도시로 안전하고, 학생으로 살기에도 좋다는 조언을 듣고 만하임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 전 준비 사항
1) 서류
독일은 따로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큰 장점이지요. 대신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는 9월 30일 경에 처음 메일이 왔습니다. 온라인 안내 메일이었는데 그 메일에 적혀 있는대로 하면 됩니다. 사이트와 하는 방법 모두 알려주십니다. 그 후에 확인 메일도 오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 후에 myUniMa 라는 독일어 수강 신청과 기숙사, 개강일과 같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진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포털에 자주 들어가셔서 deadline에 넘지 않게 해야 할 일들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작성하신 주소로 우편이 오게 되는데, Acceptance letter과 Welcome letter입니다. 독일 입국심사 때부터 모든 행정업무에 필요하니 꼭!!!! 들고 가시고, 혹시 모르니 복사해서 몇 장 더 가져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안내는 (FP) AAA Housing 라는 제목으로 메일이 옵니다. 기숙사 신청일부터 기숙사 신청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모두 주어지니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독일 시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시차 계산 잘 하셔서 잊지 말고 하세요. 저의 경우에는 2015년 11월 10일 독일시각 2시에 신청했습니다. 울멘벡 제외한 다른 기숙사는 생각보다 신청이 어려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숙사 선택에 도움을 드리자면, 기숙사는 크게 B7, G7, 하펜, 울멘벡으로 나뉩니다. 교환학생들이 대부분 사는 곳은 하펜과 울멘벡이므로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하펜은 울멘벡보다 비싸지만 걸어서 학교를 갈 수도 있고, 버스를 타면 10분 이내에 도착합니다. 학교가 시내 쪽에 있기 때문에 시내에 가기에도 용이합니다. 제가 산 곳은 3명이서 공유하는 플랫이었는데, 같이 간 친구와 같이 신청하여 한 명은 친구, 한 명은 다른 중국인이었습니다. 부엌과 화장실 2개, 샤워실 1개를 공유했고, 방은 따로 썼습니다. 방 안에는 침대, 책상, 옷장, 다른 큰 서랍,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와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겠습니다. 하지만 교환 초반 하펜 앞 거리인 융부쉬(터키쉬들이 모여 사는 곳)라는 거리가 흉흉하다는 소문이 돌았고, 살인 사건도 일어난다는 소문을 듣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버디 친구에게 말하자 좋은 동네가 아니긴 하나 그 정도는 아니라고 안심시켜주었습니다. 그 외 생활 전반에 대해서는 파견 후 생활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울벤벡은 하펜보다 싼 편이지만 학교까지 하펜의 두 배가 걸립니다. 보통 2-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울멘벡은 보통 6명이서 플랫을 공유하는데, 그로 인해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교류가 많습니다. 부엌도 제법 커서 다른 학생들을 초대하기 좋습니다. 하펜보다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을 수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가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하펜을 매우 만족했습니다. 하펜 앞에 강가가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나가서 친구들과 음악 틀어놓고 맥주 마시던 기억이 너무나 좋기 때문입니다. 물론 울멘벡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많은 파티로 좋은 기억을 쌓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숙사 신청이 끝나면, 기숙사 보증금, 학생회비, 한달 치 기숙사비를 보내야 합니다. 이 또한 안내 메일로 오고, 가상계좌도 주어지니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 내의 하나은행에서 진행했고, 친절히 도와주셔서 무사히 보냈습니다. 확인은 포털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그 후 몇 일 몇 시에 도착할지 기숙사 Hall manager와 약속을 잡으셔야 합니다. AAA@giv-service.de 로 보내시면 됩니다. 잊지말고 꼭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추가 비용 지불, 키를 못 받아 하루 다른 곳에 지내야 하는 불이익이 있습니다.
3) 보험
만하임 대학교는 보험을 꼭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데,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한국에서 사보험을 들어 가는 것, 독일에 가서 독일 공보험을 드는 것입니다. 저는 동부화재에서 유학생 보험을 들어갔는데, 한 달에 80유로 하는 독일의 공보험보다 쌌고, 독일의 paper work가 어마무시하단 소문을 듣고, 행정업무를 최대한 줄이고 싶어서였습니다. 독일에서 해야할 일들을 최대한 줄이자는 게 이유였지요. 보험을 드실 때에는 언제 귀국하실지 어느정도 정해둔 선에서 기간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에는 7/1까지 보험을 해놔서 레지던스 펄밋(독일에서 발급받는 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7/1까지만 받았습니다. 보험은 동부화재, 현대 해상 등 보험 회사에 전화하면 잘 상담해주고,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가격대, 보험 범위 등의 상품을 잘 골라 하시면 됩니다. 다 하고 나면 메일로 영어문서, 한글 문서 모두 오니 영어문서를 인쇄하셔서 독일에 들고 가시면 됩니다.
4) 카드, 국제 학생증, 돈
저는 하나은행의 viva2(비자), viva G(마스터) 체크카드 모두 발급받아서 갔습니다. 제일 수수료가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학생들이 시티은행 카드도 많이 쓰는 듯 했습니다. 둘 중 하나는 꼭 꼭 발급하셔서 가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카드를 많이 쓰기도 하고, 온라인 결제는 모두 카드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스터 카드가 안 되는 곳이 있기도 하고, 비자 카드가 안 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한 통장에 연동시켜 두 가지 종류의 카드를 모두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국제 학생증도 발급받아 갔었는데, 만하임 학생증이 발급되기 전 빼고는 그다지 쓸모가 없으니 혹시라도 불안하신 분 빼고는 발급 받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학생증이 발급 되기 전 하이델 베르크 갔을 때, 빼고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환전은 50유로 정도 해가면 일단은 충분합니다.
5) 버디, 짐싸기, 독일어 수강신청 등 기타
버디는 고대처럼 Kubs Buddy 나 KUBA 같은 단체인 VISUM 을 통해서 배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버디 관련 메일도 오니 혹시 연락이 안온다면 먼저 연락해보시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먼저 연락이 안 와서 받은 메일로 연락을 했습니다. 버디랑 독일 가기 전에 연락하셔서 만하임까지 가는 방법, 기숙사까지 가는 방법 등 도움 받으실 수 있는 것은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다행히 버디가 만하임 중앙역까지 데리러 와서 무사히 기숙사를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서류 작업보다도 짐싸기가 가장 힘들고 싫었습니다. 뭔가 다 챙겨야 할 것만 같고, 거기엔 다 없고, 비쌀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이고, 다 살 수 있으니 너무 부담 없이 짐 싸시기 바랍니다. 특히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은 독일 이 훨씬 싸고 좋으니 굳이 사가실 필요 없고, 혹시 모르니 여행용 하나만 가져가세요. 외국인 버디를 위한 한국적인 것, 초반에 먹을 음식(라면, 미역국, 육개장 등 레토르트 음식) 정도가 정말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독일은 꽤 오랫동안 추우니 겨울 옷들 중심으로 챙기시고, 신발도 맘에 드는 것을 사기 어려우니 챙기시면 좋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실 거라면 보조배터리, 그리고 저는 친구와 함께 공유기를 샀었는데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챙기시면 좋습니다.
독일어 강좌는 전 학기에 고려대학교 독어 수업을 들은 터라 굳이 듣지 않았습니다. 독일에서 독일어를 배우면 물론 많이 늡니다. 하지만 3번 이상 빠지면 fail이고 생각보다 많이 가게 된다는 것을 감안하여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
폰 정지도 해가세요.
3. 가서 해야 할 일
제가 했던 일들 순서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Sim card 구입
도착하는 하루는 꼭 데이터 로밍 (아마 하루에 만원) 해오시고, 프리페이드 유심 칩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aldim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aldi talk 유심 칩을 구매했었고, 그 외에도 O2, Vodafone 등 유심 칩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만하임 시내에 많습니다. Aldi 는 카운터에서 줄 서서 유심칩 달라고 하면 주고, 충전 방법, 상품 가입 등은 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니 하시면 됩니다.
2) K7 에서 거주 등록하기 (암멜둥)
K7 이라는 건물에서 여권, 기숙사증 ( Hall manager 에게 받은 것 ) 등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가면 됩니다. ( 한국에서 가져온 서류들 대부분 다 지참해서 가시는 게 편합니다!) 이 것은 만하임 도착 일주일 내로 하셔야 합니다. K7은 한국으로 치면 동사무소 같은 곳인데, 공무원들이 영어를 못하기도 하니, 버디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버디와 함께 갔고 훨씬 수월했습니다.
3) 은행 계좌 개설
이것도 마찬가지로 버디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행 계좌 개설은 보통 아홉시부터 열 시까지 이른 시간에만 해주기도 하고, 직원 마음대로 돌려보내기도 하니 아침 일찍 버디와 함께 가서 개설하세요. 저는 코메르츠(COMMERZ) 뱅크에서 개설했습니다.
4) L1에서 학생 등록하기
사보험을 들어오셨다면, 학교 내 UB라는 곳에서 사보험에 대한 인정을 마치신 다음에, L1으로 가셔서 만하임 학생으로 등록하시는 Enrollment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모든 서류 지참하신 다음에 방문하시면 알아서 직원분께서 다 해주십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이 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적힌 서류를 주시는데, 거기에 적혀 있는대로 장소, 시간에 찾아가 학생증도 만들고, 세메스터 티켓도 구입하시면 됩니다.
5) 오티, 캠퍼스 투어 참석
경영대 오티, 전체 오티 모두 따로 있으니 학기 시작하기 전에 정보를 얻기 위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캠퍼스 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두 강제는 아닙니다.
6) Residence permit
위의 사항들이 모두 완료 되었다면, K7의 나의 알파벳에 맞는 담당자와 거주 허가증 약속을 먼저 잡아야 합니다. myUniMa 에 전화번호와 이름이 다 나와있어 저는 전화로 약속을 잡으려고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기도 하고, 거절하기도 하니 K7에 직접 방문하셔서 약속 잡으시면 됩니다.
약속을 잡으실 때, 공무원이 들고 오라는 서류에 맞추어 들고 약속날짜에 가면 됩니다. 꼭 자신의 공무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 번 더 체크하시고 가세요. 공무원마다 들고 오라는 서류가 다릅니다…
4. 만하임 생활
만하임은 계획도시로 길을 찾기가 매우 수월하고,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도시 입니다.
1) 쇼핑 : 쇼핑은 보통 H&M, 자라, 망고 등에서 했고, 시내에 생각보다 옷 가게들이 싼 곳부터 비싼 곳까지 다양합니다. 시내 구경 한 번 가셔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아요 DM, Muller, Rossman 에서 화장품, 생필품, 그리고 각 종 음식까지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독일 제품 싸고 좋은 게 많으니 한 번 씩 이용해보고 오세요
2) 카페 : 저는 정말 Café sammo를 좋아했습니다. 버디가 은행계좌를 개설해준 날 데려갔었는데, 그 후로 반해서 다른 친구들도 많이 데려갔습니다. 학교 앞에 2개가 있고, 다른 카페보다 훨씬 쌉니다. 그리고 자주 애용했던 곳은 버디가 데리고 간 café volgefrei라는 곳입니다. 아늑하고, 커피도 맛있고, 케익들도 참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 카페는 와이파이가 모두 되지 않는데요. 스타벅스와 스타커피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3) 마트 : 마트는 하펜은 penny를 울멘벡은 netto를 많이 가게 됩니다. 이 두 마트 모두 비교적 싼 편입니다. 그 외에 rewe라는 마트가 시내 중앙에 있고, 비교적 품질 좋고 비쌉니다.
4) 영화 : 영화도 보실 수 있는데, 자막 없이 영어로 보셔야 해요! 영화관은 시내에 두 곳 있습니다.
5) 공원 등 기타 가볼만 한 곳
루이젠 파크가 크고 유명하고, 날 좋은 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이델 베르크, 슈베칭엔, 슈파이어 그리고 프랑스의 뷔셈부르크까지 모두 세메스터 티켓으로 가능한 곳이니 시간 나실 때 여유롭게 공짜로 다녀오시는 거 추천 합니다.
5. 수업
1) Behavioral finance (6ECTS/전선)
교환학생들만 듣는 일주일 정도만 수업하는 인텐시브 코스입니다. 고려대에는 없는 행동재무학을 배우는데, 조직행동론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고, 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학기 초에 듣기에 무난했습니다. 출석체크는 매일하고, 성적도 생각보다 더 잘 주십니다. 꼭 듣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2) Organization & Human Resource Mangenet (6ECTS/전선)
조직행동론과 인적자원관리 두 파트로 나뉘어서 두 교수님께서 진행하십니다. 우리가 쉽게 아는 내용이지만, EXERCISE도 따로 마련되어있으니 이해가 부족하시다면 듣는 것을 권합니다. 시험도 두 파트로 나뉘어져서 보는데, 전 학기까지 중간, 기말로 나누어서 보던 것을 저희 때부터 기말에 두 파트를 모두 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두 파트 모두 따로 각자 50%를 넘어야 PASS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이고, 패스도 무난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6ECTS/전선)
교환학생들만 듣는 수업입니다. 렉쳐와 엑설사이즈로 나뉘는데, 두 분 다 출석체크를 안하셔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지 않습니다. 대신에 학기 초에 팀이 짜여져 정해진 날짜까지 리포트, 발표 파일을 제출하고 발표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교님께 연락하면 날짜, 주제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Harley Davidson의 독특한 고객 관리에 대해 다뤘고, SWOT 분석, Porter’s five forces 분석 등을 통해서 지금의 상황 솔루션을 도출했습니다. 총 세명의 팀원으로 이루어지고, 팀플은 고대의 그 어떤 팀플보다 쉽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한 번을 보는데, 마케팅 원론 영강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Investment and Asset Pricing(6ECTS/전선)
투자론과 재무관리를 섞어놓은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한 수업이라도 듣고 오신 분은 아마 수월하실 겁니다. 그래도 수학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터라 다른 정규학생들도 모두 어려워하는데, 이 또한 exercise가 있으니 나가셔서 연습 문제 풀이를 보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기말고사 한 번입니다.
6. 여행
저는 5개월 남짓
영국 ; 런던
스페인 ;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세비야 론다 몬세라트
포르투갈 ; 포르토 리스본
프랑스 ;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뷔셈부르크 파리 몽셸미셸 옹플레어 생말로
독일 ;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베를린 스튜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슈베칭엔, 바인하임, 류슈트, 로텐부르크
모로코 ; 마라케시 페즈 쉐프샤우엔 자고라
벨기에 ; 브뤼셀 겐트 브뤼헤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잔센스칸스
룩셈부르크
크로아티아 ;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자다르 스플리트 흐바르
오스트리아 ; 빈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헝가리 ; 부다페스트
체코 ; 프라하
들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만하임에서 여행 가는 시점은 크게 학기 전, 학기 후 부활절 방학이 있는데, 저는 학기 전 여행은 가지 않았고, 부활절에는 친동생과 스페인 포르투갈을, 학기 후에는 일주일 크로아티아, 열흘 정도 동유럽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을 여행했습니다. 이 세 시점에 어디를 여행갈지 정도 큰 틀만 잡아놓고 가시면 되고, 그 외의 여행계획은 모두 만하임에 가셔서 상황, 일정 등을 보시고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처음 간 영국, 부활절 방학 때는 엑셀에 일정들을 정리하여 들고 다녔는데, 여행을 많이 가는 만큼 꽉 채운 여행, 쉬는 여행 등 조절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하임에서 여행 갈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인데,
1) 항공 이용
항공은 보통 저가 항공인 라이언 에어, 부엘링 등을 이용하는데, 프랑크 푸르트 한 공항에서 타고 가야 합니다. ( 항공 관련 search는 skyscanner 앱으로 하시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에 가려면 공항 버스를 타야 하는데, 편도 20 유로 정도로, 항공권 가격보다 비쌀 때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영국 런던, 크로아티아 자다르, 모로코 등을 프랑크 푸르트 한 공항에서 라이언에어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2) 버스 이용
Busbahnhof 에서 flix bus (앱이 있습니다), ice bus, post bus 등을 타고 이동하는 건데, 런던까지도 버스가 있습니다. 버스 이동이 자유로운 유럽인만큼 버스 이동이 가장 편리하기도 하고, 싸기도 합니다. 버스 안에 화장실, 콘센트, 와이파이까지 있습니다.
3) 기차 이동
만하임에 가시면 여행 일정 등을 고려하셔서 3개월 bahncard25를 사시길 권합니다. 3개월동안 기차 25% 할인 카드인데, 19 유로로 기억합니다. 만하임 중앙역에서 DB Bahn을 타고 이동하시는 겁니다.
Rome2rio, tripadvisor, flix bus, DB bahn, Goeuro, booking.com 등의 앱은 꼭 필수적으로 깔아 놓으세요!
7. 마치며
저에게 만하임에서의 교환학생은 정말 꿈같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때의 일기를 펼쳐보면, 지금 여기 있는 것이 꿈만 같다며, 행복함이 묻어나옵니다. 하펜 뒷 마당 강가에 앉아 음악을 틀어놓으며 햇빛 쬐던 시간, 만하임 시내를 쫄쫄 돌아다니며 쇼핑하던 순간, 버디랑 같이 버디 독일 본가에 놀러가 카니발을 즐긴 순간, 정말 예쁘고 멋진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순간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임을 알아 슬프고 그립습니다. 여행,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 독일의 문화와 경제, 산업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경제, 산업, 문화 등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만하임을 추천합니다.
더 궁금하거나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편하게 ghdqls204@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2016학년도 1학기
2014120351 조홍빈
1. 선정 이유
교환학생으로 독일 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유럽 여행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유럽 여행을 정말 짧게 갔다 온 저는 항상 유럽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꼭 대학생 때 다시 한 번 유럽 여행을 가겠노라 다짐했습니다. 독일은 유럽 지리상 매우 중심에 있고,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으로의 이동이 모두 편리합니다. 독일에 머물면서, 시간이 될 때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독일을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독일의 문화, 산업, 교육 등의 제도입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리라 정한 뒤 여러 나라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그 때 독일의 경영학에 대해서 검색해보게 되었고, 자동차 산업부터 다양한 산업들의 경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새로운 경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고, 독일에서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또 독일은 우리나라와 같이 분단의 아픔이 있습니다. 서독과 동독이 어떻게 통일을 했으며, 그 후의 문화, 경제, 사회 등의 통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베를린의 경우에는, 동독과 서독이 함께 있던 도시인데, 동독과 서독의 문화가 합쳐져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바로 치안, 물가 등 생활적인 측면입니다.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던 유럽이 많이 걱정됐던 저는 그나마 치안이 안전한 독일을 생각했습니다. 또한 물가도 북유럽처럼 비싸지 않은 독일은 저에게 가장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독일 선택 후 독일의 학교 중 ‘만하임 대학교’가 가장 유명하고, 경제 경영 분야에서 유럽의 최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프랑크푸르트 바로 옆에 있어 공항 등 교통에 용이하고, 다녀온 선배님들의 ‘만하임’이 대학도시로 안전하고, 학생으로 살기에도 좋다는 조언을 듣고 만하임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 전 준비 사항
1) 서류
독일은 따로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큰 장점이지요. 대신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는 9월 30일 경에 처음 메일이 왔습니다. 온라인 안내 메일이었는데 그 메일에 적혀 있는대로 하면 됩니다. 사이트와 하는 방법 모두 알려주십니다. 그 후에 확인 메일도 오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 후에 myUniMa 라는 독일어 수강 신청과 기숙사, 개강일과 같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진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포털에 자주 들어가셔서 deadline에 넘지 않게 해야 할 일들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작성하신 주소로 우편이 오게 되는데, Acceptance letter과 Welcome letter입니다. 독일 입국심사 때부터 모든 행정업무에 필요하니 꼭!!!! 들고 가시고, 혹시 모르니 복사해서 몇 장 더 가져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안내는 (FP) AAA Housing 라는 제목으로 메일이 옵니다. 기숙사 신청일부터 기숙사 신청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모두 주어지니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독일 시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시차 계산 잘 하셔서 잊지 말고 하세요. 저의 경우에는 2015년 11월 10일 독일시각 2시에 신청했습니다. 울멘벡 제외한 다른 기숙사는 생각보다 신청이 어려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숙사 선택에 도움을 드리자면, 기숙사는 크게 B7, G7, 하펜, 울멘벡으로 나뉩니다. 교환학생들이 대부분 사는 곳은 하펜과 울멘벡이므로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하펜은 울멘벡보다 비싸지만 걸어서 학교를 갈 수도 있고, 버스를 타면 10분 이내에 도착합니다. 학교가 시내 쪽에 있기 때문에 시내에 가기에도 용이합니다. 제가 산 곳은 3명이서 공유하는 플랫이었는데, 같이 간 친구와 같이 신청하여 한 명은 친구, 한 명은 다른 중국인이었습니다. 부엌과 화장실 2개, 샤워실 1개를 공유했고, 방은 따로 썼습니다. 방 안에는 침대, 책상, 옷장, 다른 큰 서랍,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와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겠습니다. 하지만 교환 초반 하펜 앞 거리인 융부쉬(터키쉬들이 모여 사는 곳)라는 거리가 흉흉하다는 소문이 돌았고, 살인 사건도 일어난다는 소문을 듣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버디 친구에게 말하자 좋은 동네가 아니긴 하나 그 정도는 아니라고 안심시켜주었습니다. 그 외 생활 전반에 대해서는 파견 후 생활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울벤벡은 하펜보다 싼 편이지만 학교까지 하펜의 두 배가 걸립니다. 보통 2-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울멘벡은 보통 6명이서 플랫을 공유하는데, 그로 인해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교류가 많습니다. 부엌도 제법 커서 다른 학생들을 초대하기 좋습니다. 하펜보다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을 수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가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하펜을 매우 만족했습니다. 하펜 앞에 강가가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나가서 친구들과 음악 틀어놓고 맥주 마시던 기억이 너무나 좋기 때문입니다. 물론 울멘벡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많은 파티로 좋은 기억을 쌓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숙사 신청이 끝나면, 기숙사 보증금, 학생회비, 한달 치 기숙사비를 보내야 합니다. 이 또한 안내 메일로 오고, 가상계좌도 주어지니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 내의 하나은행에서 진행했고, 친절히 도와주셔서 무사히 보냈습니다. 확인은 포털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그 후 몇 일 몇 시에 도착할지 기숙사 Hall manager와 약속을 잡으셔야 합니다. AAA@giv-service.de 로 보내시면 됩니다. 잊지말고 꼭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추가 비용 지불, 키를 못 받아 하루 다른 곳에 지내야 하는 불이익이 있습니다.
3) 보험
만하임 대학교는 보험을 꼭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데,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한국에서 사보험을 들어 가는 것, 독일에 가서 독일 공보험을 드는 것입니다. 저는 동부화재에서 유학생 보험을 들어갔는데, 한 달에 80유로 하는 독일의 공보험보다 쌌고, 독일의 paper work가 어마무시하단 소문을 듣고, 행정업무를 최대한 줄이고 싶어서였습니다. 독일에서 해야할 일들을 최대한 줄이자는 게 이유였지요. 보험을 드실 때에는 언제 귀국하실지 어느정도 정해둔 선에서 기간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에는 7/1까지 보험을 해놔서 레지던스 펄밋(독일에서 발급받는 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7/1까지만 받았습니다. 보험은 동부화재, 현대 해상 등 보험 회사에 전화하면 잘 상담해주고,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가격대, 보험 범위 등의 상품을 잘 골라 하시면 됩니다. 다 하고 나면 메일로 영어문서, 한글 문서 모두 오니 영어문서를 인쇄하셔서 독일에 들고 가시면 됩니다.
4) 카드, 국제 학생증, 돈
저는 하나은행의 viva2(비자), viva G(마스터) 체크카드 모두 발급받아서 갔습니다. 제일 수수료가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학생들이 시티은행 카드도 많이 쓰는 듯 했습니다. 둘 중 하나는 꼭 꼭 발급하셔서 가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카드를 많이 쓰기도 하고, 온라인 결제는 모두 카드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스터 카드가 안 되는 곳이 있기도 하고, 비자 카드가 안 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한 통장에 연동시켜 두 가지 종류의 카드를 모두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국제 학생증도 발급받아 갔었는데, 만하임 학생증이 발급되기 전 빼고는 그다지 쓸모가 없으니 혹시라도 불안하신 분 빼고는 발급 받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학생증이 발급 되기 전 하이델 베르크 갔을 때, 빼고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환전은 50유로 정도 해가면 일단은 충분합니다.
5) 버디, 짐싸기, 독일어 수강신청 등 기타
버디는 고대처럼 Kubs Buddy 나 KUBA 같은 단체인 VISUM 을 통해서 배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버디 관련 메일도 오니 혹시 연락이 안온다면 먼저 연락해보시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먼저 연락이 안 와서 받은 메일로 연락을 했습니다. 버디랑 독일 가기 전에 연락하셔서 만하임까지 가는 방법, 기숙사까지 가는 방법 등 도움 받으실 수 있는 것은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다행히 버디가 만하임 중앙역까지 데리러 와서 무사히 기숙사를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서류 작업보다도 짐싸기가 가장 힘들고 싫었습니다. 뭔가 다 챙겨야 할 것만 같고, 거기엔 다 없고, 비쌀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이고, 다 살 수 있으니 너무 부담 없이 짐 싸시기 바랍니다. 특히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은 독일 이 훨씬 싸고 좋으니 굳이 사가실 필요 없고, 혹시 모르니 여행용 하나만 가져가세요. 외국인 버디를 위한 한국적인 것, 초반에 먹을 음식(라면, 미역국, 육개장 등 레토르트 음식) 정도가 정말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독일은 꽤 오랫동안 추우니 겨울 옷들 중심으로 챙기시고, 신발도 맘에 드는 것을 사기 어려우니 챙기시면 좋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실 거라면 보조배터리, 그리고 저는 친구와 함께 공유기를 샀었는데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챙기시면 좋습니다.
독일어 강좌는 전 학기에 고려대학교 독어 수업을 들은 터라 굳이 듣지 않았습니다. 독일에서 독일어를 배우면 물론 많이 늡니다. 하지만 3번 이상 빠지면 fail이고 생각보다 많이 가게 된다는 것을 감안하여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
폰 정지도 해가세요.
3. 가서 해야 할 일
제가 했던 일들 순서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Sim card 구입
도착하는 하루는 꼭 데이터 로밍 (아마 하루에 만원) 해오시고, 프리페이드 유심 칩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aldim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aldi talk 유심 칩을 구매했었고, 그 외에도 O2, Vodafone 등 유심 칩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만하임 시내에 많습니다. Aldi 는 카운터에서 줄 서서 유심칩 달라고 하면 주고, 충전 방법, 상품 가입 등은 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니 하시면 됩니다.
2) K7 에서 거주 등록하기 (암멜둥)
K7 이라는 건물에서 여권, 기숙사증 ( Hall manager 에게 받은 것 ) 등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가면 됩니다. ( 한국에서 가져온 서류들 대부분 다 지참해서 가시는 게 편합니다!) 이 것은 만하임 도착 일주일 내로 하셔야 합니다. K7은 한국으로 치면 동사무소 같은 곳인데, 공무원들이 영어를 못하기도 하니, 버디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버디와 함께 갔고 훨씬 수월했습니다.
3) 은행 계좌 개설
이것도 마찬가지로 버디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행 계좌 개설은 보통 아홉시부터 열 시까지 이른 시간에만 해주기도 하고, 직원 마음대로 돌려보내기도 하니 아침 일찍 버디와 함께 가서 개설하세요. 저는 코메르츠(COMMERZ) 뱅크에서 개설했습니다.
4) L1에서 학생 등록하기
사보험을 들어오셨다면, 학교 내 UB라는 곳에서 사보험에 대한 인정을 마치신 다음에, L1으로 가셔서 만하임 학생으로 등록하시는 Enrollment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모든 서류 지참하신 다음에 방문하시면 알아서 직원분께서 다 해주십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이 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적힌 서류를 주시는데, 거기에 적혀 있는대로 장소, 시간에 찾아가 학생증도 만들고, 세메스터 티켓도 구입하시면 됩니다.
5) 오티, 캠퍼스 투어 참석
경영대 오티, 전체 오티 모두 따로 있으니 학기 시작하기 전에 정보를 얻기 위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캠퍼스 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두 강제는 아닙니다.
6) Residence permit
위의 사항들이 모두 완료 되었다면, K7의 나의 알파벳에 맞는 담당자와 거주 허가증 약속을 먼저 잡아야 합니다. myUniMa 에 전화번호와 이름이 다 나와있어 저는 전화로 약속을 잡으려고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기도 하고, 거절하기도 하니 K7에 직접 방문하셔서 약속 잡으시면 됩니다.
약속을 잡으실 때, 공무원이 들고 오라는 서류에 맞추어 들고 약속날짜에 가면 됩니다. 꼭 자신의 공무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 번 더 체크하시고 가세요. 공무원마다 들고 오라는 서류가 다릅니다…
4. 만하임 생활
만하임은 계획도시로 길을 찾기가 매우 수월하고,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도시 입니다.
1) 쇼핑 : 쇼핑은 보통 H&M, 자라, 망고 등에서 했고, 시내에 생각보다 옷 가게들이 싼 곳부터 비싼 곳까지 다양합니다. 시내 구경 한 번 가셔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아요 DM, Muller, Rossman 에서 화장품, 생필품, 그리고 각 종 음식까지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독일 제품 싸고 좋은 게 많으니 한 번 씩 이용해보고 오세요
2) 카페 : 저는 정말 Café sammo를 좋아했습니다. 버디가 은행계좌를 개설해준 날 데려갔었는데, 그 후로 반해서 다른 친구들도 많이 데려갔습니다. 학교 앞에 2개가 있고, 다른 카페보다 훨씬 쌉니다. 그리고 자주 애용했던 곳은 버디가 데리고 간 café volgefrei라는 곳입니다. 아늑하고, 커피도 맛있고, 케익들도 참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 카페는 와이파이가 모두 되지 않는데요. 스타벅스와 스타커피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3) 마트 : 마트는 하펜은 penny를 울멘벡은 netto를 많이 가게 됩니다. 이 두 마트 모두 비교적 싼 편입니다. 그 외에 rewe라는 마트가 시내 중앙에 있고, 비교적 품질 좋고 비쌉니다.
4) 영화 : 영화도 보실 수 있는데, 자막 없이 영어로 보셔야 해요! 영화관은 시내에 두 곳 있습니다.
5) 공원 등 기타 가볼만 한 곳
루이젠 파크가 크고 유명하고, 날 좋은 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이델 베르크, 슈베칭엔, 슈파이어 그리고 프랑스의 뷔셈부르크까지 모두 세메스터 티켓으로 가능한 곳이니 시간 나실 때 여유롭게 공짜로 다녀오시는 거 추천 합니다.
5. 수업
1) Behavioral finance (6ECTS/전선)
교환학생들만 듣는 일주일 정도만 수업하는 인텐시브 코스입니다. 고려대에는 없는 행동재무학을 배우는데, 조직행동론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고, 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학기 초에 듣기에 무난했습니다. 출석체크는 매일하고, 성적도 생각보다 더 잘 주십니다. 꼭 듣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2) Organization & Human Resource Mangenet (6ECTS/전선)
조직행동론과 인적자원관리 두 파트로 나뉘어서 두 교수님께서 진행하십니다. 우리가 쉽게 아는 내용이지만, EXERCISE도 따로 마련되어있으니 이해가 부족하시다면 듣는 것을 권합니다. 시험도 두 파트로 나뉘어져서 보는데, 전 학기까지 중간, 기말로 나누어서 보던 것을 저희 때부터 기말에 두 파트를 모두 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두 파트 모두 따로 각자 50%를 넘어야 PASS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이고, 패스도 무난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6ECTS/전선)
교환학생들만 듣는 수업입니다. 렉쳐와 엑설사이즈로 나뉘는데, 두 분 다 출석체크를 안하셔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지 않습니다. 대신에 학기 초에 팀이 짜여져 정해진 날짜까지 리포트, 발표 파일을 제출하고 발표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교님께 연락하면 날짜, 주제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Harley Davidson의 독특한 고객 관리에 대해 다뤘고, SWOT 분석, Porter’s five forces 분석 등을 통해서 지금의 상황 솔루션을 도출했습니다. 총 세명의 팀원으로 이루어지고, 팀플은 고대의 그 어떤 팀플보다 쉽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한 번을 보는데, 마케팅 원론 영강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Investment and Asset Pricing(6ECTS/전선)
투자론과 재무관리를 섞어놓은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한 수업이라도 듣고 오신 분은 아마 수월하실 겁니다. 그래도 수학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터라 다른 정규학생들도 모두 어려워하는데, 이 또한 exercise가 있으니 나가셔서 연습 문제 풀이를 보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기말고사 한 번입니다.
6. 여행
저는 5개월 남짓
영국 ; 런던
스페인 ;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세비야 론다 몬세라트
포르투갈 ; 포르토 리스본
프랑스 ;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뷔셈부르크 파리 몽셸미셸 옹플레어 생말로
독일 ;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베를린 스튜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슈베칭엔, 바인하임, 류슈트, 로텐부르크
모로코 ; 마라케시 페즈 쉐프샤우엔 자고라
벨기에 ; 브뤼셀 겐트 브뤼헤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잔센스칸스
룩셈부르크
크로아티아 ;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자다르 스플리트 흐바르
오스트리아 ; 빈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헝가리 ; 부다페스트
체코 ; 프라하
들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만하임에서 여행 가는 시점은 크게 학기 전, 학기 후 부활절 방학이 있는데, 저는 학기 전 여행은 가지 않았고, 부활절에는 친동생과 스페인 포르투갈을, 학기 후에는 일주일 크로아티아, 열흘 정도 동유럽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을 여행했습니다. 이 세 시점에 어디를 여행갈지 정도 큰 틀만 잡아놓고 가시면 되고, 그 외의 여행계획은 모두 만하임에 가셔서 상황, 일정 등을 보시고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처음 간 영국, 부활절 방학 때는 엑셀에 일정들을 정리하여 들고 다녔는데, 여행을 많이 가는 만큼 꽉 채운 여행, 쉬는 여행 등 조절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하임에서 여행 갈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인데,
1) 항공 이용
항공은 보통 저가 항공인 라이언 에어, 부엘링 등을 이용하는데, 프랑크 푸르트 한 공항에서 타고 가야 합니다. ( 항공 관련 search는 skyscanner 앱으로 하시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에 가려면 공항 버스를 타야 하는데, 편도 20 유로 정도로, 항공권 가격보다 비쌀 때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영국 런던, 크로아티아 자다르, 모로코 등을 프랑크 푸르트 한 공항에서 라이언에어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2) 버스 이용
Busbahnhof 에서 flix bus (앱이 있습니다), ice bus, post bus 등을 타고 이동하는 건데, 런던까지도 버스가 있습니다. 버스 이동이 자유로운 유럽인만큼 버스 이동이 가장 편리하기도 하고, 싸기도 합니다. 버스 안에 화장실, 콘센트, 와이파이까지 있습니다.
3) 기차 이동
만하임에 가시면 여행 일정 등을 고려하셔서 3개월 bahncard25를 사시길 권합니다. 3개월동안 기차 25% 할인 카드인데, 19 유로로 기억합니다. 만하임 중앙역에서 DB Bahn을 타고 이동하시는 겁니다.
Rome2rio, tripadvisor, flix bus, DB bahn, Goeuro, booking.com 등의 앱은 꼭 필수적으로 깔아 놓으세요!
7. 마치며
저에게 만하임에서의 교환학생은 정말 꿈같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때의 일기를 펼쳐보면, 지금 여기 있는 것이 꿈만 같다며, 행복함이 묻어나옵니다. 하펜 뒷 마당 강가에 앉아 음악을 틀어놓으며 햇빛 쬐던 시간, 만하임 시내를 쫄쫄 돌아다니며 쇼핑하던 순간, 버디랑 같이 버디 독일 본가에 놀러가 카니발을 즐긴 순간, 정말 예쁘고 멋진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순간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임을 알아 슬프고 그립습니다. 여행,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 독일의 문화와 경제, 산업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경제, 산업, 문화 등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만하임을 추천합니다.
더 궁금하거나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편하게 ghdqls204@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