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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Austria]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WU) 2016-1 정윤식

2016.09.05 Views 4062 경영대학

[Austria]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WU) 2016-1 정윤식 경험보고서
 
안녕하세요,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이하 WU)에 다녀온 정윤식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에 대해, 그리고 특히 유럽으로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WU에서 온 친구들과 KUBS BUDDY에서 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 오스트리아로 교환을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후회 없는 좋은 선택이었고, 그 이유는 읽다 보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나는 한 모든 것을 이 수기에 담으려고 노력하겠으나 당장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에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나중에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1. 주거
크게 기숙사, Shared flat(독어로 WZ)이 있습니다. 기숙사에는 OEAD(국제학생 전용 기숙사를 직접운영하기도 하고 타 일반 기숙사도 지원할 수 있는 기관)기숙사, 타 기숙사(OEAD나 다른 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가 있고, Shared flat은 개인적으로 집주인이나 집주인에게 세를 내는 사람에게 직접 방을 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Shared flat을 구하는 과정이 더 귀찮고 독어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복잡하기 때문에 기숙사에 살았고, 저는 독일인 한 명과 같이 WZ에서 살았습니다. WZ를 구하는 건 기숙사보다 싼 방을 구할 수 있고(주로 2~4명이 한 flat에 같이 살며, 위치, 크기 등에 따라 300~500유로 정도), 기숙사의 여러 규정에서 자유롭다는 점, 보통 몇 개월만 빌리게 되면 살던 사람들의 식기 등 물건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같이 사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한국에서 미리 방을 구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미리 만났던 오스트리아 친구들의 도움으로 방을 찾았으나 이 또한 기숙사 신청보다는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개인간의 계약서를 작성하여 비자 서류로 제출하여야 한다는 점이 있으나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닙니다. 기숙사는 신청과정이 비교적 단순하나 대부분의 기숙사가 비싸고(Single room은 보통 500이상, 예외적으로 싼 기숙사도 있음), 규정이 좀 짜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번거로운 게 싫으시면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OEAD 말고도 다른 기관을 통해 비 OEAD 기숙사에 신청할 수 있고, 같은 기숙사도 OEAD보다 싼 경우가 있습니다. WU교환학생들과 같은 기숙사에 살면서 자주 파티하며 어울리고 싶으시면 Gasgasse, Kandlegasse, Tigergasse 같은 곳으로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모두 OEAD). 구하는 방법은 WZ는 페이스북 그룹에서, OEAD는 교환학생 합격 후 온 OEAD메일에 따라, 타 기숙사기관은 직접 검색해보시면 영어로 신청하실 수 있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1. 비자
비자 발급 소요기간은 7일정도이며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전화하시거나 D-1비자 관련(오스트리아 교환학생 비자 라고 검색해보면 상세히 나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은행잔고증명서, 거주증명서(기숙사신청 기관에서 주는 증명서나 월세 계약서), 주민등록등본(영문), 교환교에서 보내주는 nomination letter, 보험증명서(유학생보험 동부화재, 한화화재 등등에서 드시면 됩니다), 여권 사본, 여권사진, 항공권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 어려운 거 없습니다.
  1. OK Program/German Course
학기 시작하기 전 3주간 오스트리아 문화체험, 린츠, 그라츠 등 도시 방문, 빈 시청, 의회 방문 등이 포함된 OK Program이 있습니다. 출국하기 전 참여 여부 및 등록 관련 메일이 올 텐데, 여기서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므로 참여하시길 추천합니다(가격은 250유로). German Course랑 둘을 병행할 경우 전날 술을 마셨거나 했을 때 아침 9시에 시작하는 German Course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의지가 강한 분들은 가능합니다. 참고로, 초급자를 위한 정규 학기 독어 강의가 있습니다.
 
  1. 수강신청
학교에서 준 메일을 잘 숙지하고 고대 수강신청 하듯이 하시면 됩니다. 손이 빠르시다면 무리 없이 다 넣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넣고 싶은 과목을 못 넣은 게 있더라도 WU 국제실 Asia & Pacific 담당자 분에게 요청하면 대부분 넣어주십니다.
 
출국 후
  1. 학교생활
학교수업이 불규칙하게 있기 때문에 매일 학교에 가시지 않으실 겁니다를 많이 들으시게 되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수업을 듣고 남는 시간을 여행을 가시든 빈을 더 즐기시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추천합니다역은 와 두가지가 있는데 거의 모든 수업이 건물이나 에서 진행되므로 로 가시면 더 빨리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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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반생활
  1. 교통
학생 정기권이 있습니다이 정기권으로 지하철버스트램 등 빈 내의 모든 대중교통 이용 가능합니다저 같은 경우 봄 학기라 월이 이에 해당했는데 아마 가을학기는월일 것으로 예상합니다빈에 거주등록을 빨리 하셔야 거주등록증과 함께 유로 아닌 유로로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역에서 발급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1. 식료품, 외식
오스트리아가 독일과 비슷하리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독일 대부분보다 빈은 물가가 약간씩 비쌉니다외식은 보통 인당 유로 이상이기 때문에 저는 친구들과 특별하게 나가서 먹고 싶을 때가 아니면 요리해서 먹었습니다같은 식료품 체인점이 이곳 저곳 많이 있습니다가격은 적어놓은 대로 싼 것 같았습니다와는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이 많이 있으나 좀 더 가격대가 높습니다
  1. 거주등록
  2. 이라는 거주등록을 해야 합니다. 각 구에 하나씩 있는 Magistrate을 인터넷에서 찾아서(해당 district 말고 아무데나 가셔도 됩니다) Meldeservice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집주인이나 기숙사관리인에게 서명을 받아야 하니 미리 출력하여 사인을 받아 가세요. 이 거주등록이 있어야 교통 정기권 등 이것저것을 할 수 있습니다.
  1. 수업
Cross Cultural Communications Management: 슬로베니아의 Ljubljana(류블랴나) 대학의 교수님께서 강의하십니다. 미국에서 박사하신 분이라 영어는 매우 유창하셔서 커뮤니케이션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다만 강의 내용은 평이하여 학생들이 각 나라의 문화와 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 방법 들을 위주로 발표하고 토론합니다. 큰 조 발표가 하나 있는데 나라를 하나 선정하여 오스트리아의 중소기업이 해당 국가에 진출한다고 가정하고 각 조가 컨설턴트가 되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의 관점에서 솔루션을 제공, 교육하는 것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으나 크게 배워가는 것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Risk Management and Insurance: 교수님은 착하고 학생 배려도 많이 해주시나, 시험에 세 번 있고 시험범위는 누적됩니다. Courses for Incoming Students를 따로 제공하고 해당 강의들이 부담이 없는 것이 WU의 매우 큰 장점인데, 이 강의는 매우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시험도 외워서 정의를 기술하는 식의 문제가 많아서 평가방법이 바람직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넓은 의미에서 보험과 관련된 개념들, 보험의 분류를 세세한 부분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Global Branding: 브랜딩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브랜드를 형성하고 키우는데 필요한 요소, 관련 개념 등을 배우고 한 브랜드를 브랜딩하는 과정을 여러 번의 조별 과제로 합니다. ‘글로벌’ 브랜딩이므로 문화권마다의 차이를 배우기 위해 문화권마다 조를 짜게 됩니다. 동아시아의 관점을 제공하면 교수님께서 매우 좋아하십니다. 학점도 평이하며 수업 부담도 적당한, 추천할 만한 수업입니다.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본교의 국제경영론 대체 가능 과목입니다. 오스트리아 학생들에겐 International Business 전공의 전공필수과목입니다. 기초과목인 만큼 개념이 어렵지는 않으나 시험공부에 시간을 꽤 투자하셔야 합니다. 강의노트와 강의내용만으로는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책을 사셔서 전부 읽어보셔야 합니다. 2회독하시면 B이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여행
오스트리아는 여행하기에 매우좋은나라입니다생활적인 면과 여행을 하기의 용이함 때문에 오스트리아가 교환학생하기에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일단 인접국가만 해도 독일스위스이태리크로아티아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 등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많습니다여행할 때 중요한 것은 숙박과 교통일텐데제가 무엇을 이용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숙박
Booking.com, hostelworld.com, Airbnb.com을 애용하십시오. 호스텔을 선호하신다면 호스텔월드닷컴을, 민박을 선호하시면 에어비엔비를 이용하시고, 부킹닷컴은 민박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경험상 에어비엔비가 제일 저렴하지만 호스텔은 위치가 나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1. 교통
렌터카는 여행하는 국가로 가셔서 로드 트립을 하실 때나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 외엔 기차, 비행기가 있는데, 기차로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유레일 패스를 검색해 보셔서 타당한지 알아 보십시오. 예상 외로 유레일 패스가 저가항공사보다 싸지 않습니다. 빈으로 교환을 가신다면 Bratislava 공항에 버스로 1시간, 4~7유로 정도로 가실 수 있습니다. 망한 공항이기 때문에 공항이용료가 매우 저렴해 Ryanair를 비롯한 여러 저가항공티켓을 이곳을 거점으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빈 공항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항공권 검색은 Skyscanner로 대부분 잘 되는데,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주요 저가항공사 사이트를 보조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1. 날씨
한국보다 여름에 덜 덥고겨울에 덜 춥습니다다만 겨울이 더 오래가고 한국보다 북 위도라서 일조량이 부족합니다여름옷을 많이 안 가져가셔도 됩니다겨울외투를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저처럼 개월동안 같은 외투를 계속 입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이만 교환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잊지 못할 그리고 생각하면 아련한 6개월이었습니다. 경영대 국제실과 이나현 교환학생 담당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이걸 읽고 계신 분도 행복한 추억과 값을 매길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것은 yoonsik222@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