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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Arizona State University 2016-1 함주연

2016.06.24 Views 2826 경영대학

2016년 1학기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iy) 교환학생 수기
 
  1. 출국 전 준비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1. 학교 공식 제출 문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문서들 (transcript, 재학증명서, 예방접종현황, 재정증명서, 여권 사본, 영어성적 사본 등)을 구비하여 ASU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출하게 됩니다. 홈페이지 사용법도 간단하고 명확하기 때문에, 이 때 MMR 백신 접종 문서 이외에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MMR 접종 같은 경우는 2회 접종을 요구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여 접종하여 두지 않으면 골치가 아플 수 있습니다. 2회 모두 접종해두지 않은 경우에는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에 1달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MMR2를 요구해서 저는 1차, 2차 모두 접종해야 하는 상황에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문서에 MMR1 접종 기록이 있는 것을 보고 학교에서 인정해주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1. 보험
 이전 수기들을 보시면 교환학생 보험 언급을 해놓은 것들이 있는데, ASU의 교환학생 보험 시스템이 2016년 1학기부터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 보험을 가지고 갈 수 없으며, 무조건 ASU 자체 보험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보험 건은 출국 전에 준비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보험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한국에서 보험을 들 경우보다 2배 정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학기 같은 경우 1월부터 8월까지 커버되는 보험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1. 거주지
 거주 문제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ON-CAMPUS냐 OFF-CAMPUS냐 선택의 문제인데, ON CAMPUS는 기존에 있던 CHOLLA APTS가 사라졌기 때문에 VISTA DEL SOL 기숙사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이것도 추후 연락 받은 바로는 불확실하다고 들었습니다.) 최선의 선택은 학교 주변의 OFF CAMPUS를 구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OFF CAMPUS 집들은 온라인으로 구하기는 좀 어려워서 가서 구해야 하는 리스크는 존재합니다만, 비용 면에서나 시설 면에서 월등히 좋았습니다. 친구 중 한 명은 EL ADOBE라는 빌라에서 살았는데, 기숙사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합리적으로 사는 것을 보아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온라인으로 개강 전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생각보다 인기강의는 빠르게 공석이 사라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원하는 시간표를 만들어두고 수강신청 사이트가 열렸을 때 바로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추후에 SESSION B 나 SESSION C로도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강의들은 SESSION A 강의들보다 늦게 개강하여 단기간에 SESSION A 의 강의 내용을 커버하기 때문에 좀 더 힘들 수 있지만 잘 활용하면 합리적으로 수강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1. 비행기, 비자 등
 비자 신청은 블로그를 통해 그대로 따라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비행기 같은 경우 저는 굉장히 여러 번 바꾸었는데, ASU의 오리엔테이션 날짜 변경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신껏 날짜를 선택하셔서 비행기 티켓을 사시기 추천합니다. 또 피닉스까지 가는 항공권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항공권 예매 사이트를 이용하셔서 잘 비교하시길 바랍니다.
 
  1. ASU에서의 생활
  1. 수업
  • MGT400 : Cross-Cultural Management (Mindy West)
국제 경영과 비슷한 느낌의 수업입니다좀 더 문화권 간의 차이점에서 경영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내용 자체는 전혀 어려울 것이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분의 교수님이 해당 과목을 담당하시는데제가 신청한 수업의 교수님께서 과제를 굉장히 많이 주시고 깐깐하신 편입니다여유시간을 바라시면 가능한 한 피하시고만약 듣게 된다면 매주 있는 레포트장을 미리미리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 MGT430 : Negotiations (Beth Schinoff)
협상론과 같은 과목입니다매 세션케이스를 통해 롤을 정한 후 협상을 하고 그에 대해서 리뷰를 하는 수업입니다과제는 많지 않은 편이나 과목 특성상 수업시간 참여가 그 어느 수업보다 요구됩니다친구 같은 교수님이시라 어려운 점을 말씀드리면 바로 바로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 ACC350 : Internal Reporting (Gaverick)
한국의 관리회계와 같은 과목입니다내용도 별반 다를 것이 없고매주 과목 사이트를 통해 과제를 하고 예습을 해오면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해당 과제를 리뷰하고를 보는 형식입니다교수님께서 수업에 대한 열의도 있으시고 굉장히 깔끔하게 내용을 전달해주셔서 좋았습니다교과서와 과제를 위해 필요한 계정을 생성하는 데 비용이 좀 듭니다미국은 한국과 달리 교과서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 MAT211 : Math for Business Analysis (Fishman)
한국의 경영수학과 같은 과목입니다이것도이라는 사이트를 활용하여 매주 과제를 내주고 성적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이용합니다대부분의 교과서와 같이도 비용적인 부담이 요구됩니다하지만 어렵지 않게 경영수학에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널널하게 수업을 듣고싶다 하시면 추천드립니다
 
  • MKT398 : Essentials for Sports Business (Mokwa)
전공수업을 더 듣고 싶어서 유일하게 학기 중에로 신청한 과목입니다로 인터넷 강의가 중심이 되며과제시험 모두 인터넷으로 진행됩니다스포츠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가르쳐주는데스포츠에 대해서 무지했던 저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고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교재가 있으면 훨씬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나 저는 이미 비용적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강의 내용만으로 시험을 봤습니다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적은 얻으실 수 있습니다
 
**DCE : 이전 수기들에서 추천을 하여 과목등록을 했었고 한달 정도 수업을 듣다가 드롭했습니다. 처음에 파트너와 매칭하여 댄스를 배운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있었으나, 생각보다 수업이 벅차고 흥미가 떨어져 드롭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교양과목들을 많이 드롭하게 되는 데 직접 들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1. 학교 내 행사
학교에서 International students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편입니다. Global Guide와 1대 1 매칭을 통해서 관리해주기도 하고, Welcome과 Farewell 행사 등을 통해 서로 인사할 시간을 주고 다과 등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이런 국제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진행되며, 야구, 농구, 하키 등의 경기들이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교내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교내 광장과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음주가 금지된 학교이기 때문에 건전한 취미생활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초 만들기, 네일아트, 헤나 등의 체험들을 할 수 있고, 다과를 제공해줍니다. 곳곳에서 이런 행사들이 많기 때문에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1. 여행
 저는 교환학생들 중에서도 여행을 많이 다닌 편입니다. 우연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은 나라가 크기 때문에 여행 경비 중에서 교통 비용이 가장 많이 들 수 밖에 없으나, 렌트 등을 이용하면 이런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럿이서 렌트비와 숙박비를 부담하면 투어를 이용하거나 개인 여행을 갔을 때보다 비용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또한 로드트립을 할 때에 도로 주변 경관도 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렌트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spring break를 활용해 10박 11일 동안 샌디에고, LA,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데스벨리, flagstaff를 친구들과 로드트립으로 갔었는데, 어떤 여행보다 행복했습니다. 이외에도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 모두 차량을 이용해 여행했습니다. National Park에 관심이 많다면 그랜드 캐년 같은 National park에서 모든 NP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파크 당 입장료가 차량 당 30불 정도인데, 60불 정도의 가격으로 NP 패스를 구입하실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이득입니다.
 
** 중복될 거 같은 기타정보는 생략했습니다. 같은 시기의 다른 분의 후기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했던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애리조나의 하늘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외의 궁금하신 사항은 메일 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hamanes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