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2학기 교환학생 파견을 신청하고, 4월부터 입학허가를 신청하고, 입학허가를 받은 후, 6월쯤에 방배정을 하고 버디를 배정받았습니다. 비자를 발급 받을 때에는 항공권과 입학허가서 기숙사 배정받은 서류들을 제출했었습니다. 9월 7일부터 교환학생 등록기간이어서 9월 초에 중국으로 출국 하였습니다. 2년전에 덴마크에 교환학생을 간 이후 두 번째로 지원한 교환학생이었는데, 덴마크에 비해서 중국의 경우는 우편도 빠르게 오고, 인민대학교 경영대측에서 메일 답장도 빠르게 해주셔서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인민대 경영대와 고대 국제처 담당자 분들께 물어보시면서 미리미리 준비하시면 문제없이 진행할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중국을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 교환학생이 유럽이었는데, 그곳에서 중화권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그 이후로 학교에서 중국어 초급과 김익수 교수님의 중국 지역연구 수업을 들으면서, 중국시장에 대해 관심이 꾸준히 커지면서 실제로 가서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선택할 때는 중국-대만-홍콩 순으로 지원하였는데, 우선은 캔토니즈보다 만다린을 쓰는 중화권이 좋기 때문에, 중국 본토가 우선순위였고, 그 중에는 북경의 인민대와 저장성의 저장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보통화에 노출되고 또 북경의발달된 인프라가 편리할 것 같아 인민대를 1순위로 선택하였습니다. 북경의 경우 비행기로 2시간이면 도착하고 공기를 제외한 모든면에서 살기가 만족스러웠습니다. 공기의 경우는 특히 겨울이 되면서, 석탄사용이 많아짐으로 인하여 대부분 미세먼지 100이상을 유지하고, 높게 올라가면 400이상까지도 올라가므로 실내에 머무르거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게 불편했습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되지않는다는 점입니다. VPN을 미리 설치해서 가거나 그곳에서 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를 제외하고는 무척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인민대 학생들 말로는 인민대는 칭화대, 베이징대에 이어서 3번째며, 전국적으로도 10등 정도는 할꺼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습니다. 경영대는 베이징대 보다 순위가 높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데, 사실판단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방을 여행할 때, 인민대를 다닌다고 하거나 입장할때 학생증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좋은 학교라고 대단하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들었어서, 비록 한학기만 있는 학교이지만 중국에서 좋은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게 큰 행운이라고 느꼈습니다. 인민대 경영대의 영강 전공수업을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하고, 함께 수업이나 팀플을 함에 있어서 전공에 대한 학구열이 대단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만나는 학생들 중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친구들은 절반 정도이며, 캠퍼스 밖으로 나가면 영어가 거의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려대와 인민대 간의 학점 비율은 1:1이며, 경영대 수업이 많지는 않지만, 한 학기를 듣는데 부족하지 않는 정도이며, 또한 중국어수업이나 다른 학부의 영강을 들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수강신청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수강신청의 방식은 경영대의 경우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하는 방식이었고, 인민대 경영대로부터 미리 안내가 올 것입니다. 또 매 과목마다 강의 시작되는 주와 끝나는 주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스케줄을 잘 짠다면 여행을 하거나 미리 학기를 끝낼 수 있습니다. 저 경우는 모든 강의가 11월쯤에 끝나도록 신청한 후 마지막엔 여행을 다니다가 들어왔습니다.
1. Consumer Behavior: 전공선택. 2학점. 띵잉이라는 젊은 교수님의 강의였는데, 과목차체는 마케팅관련 과목들이 그렇듯이, 이론적으로 어렵지 않으며 다만 팀플이 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만드는 강의였습니다. 기말시험과 팀플4회 정도가 있었습니다. 과목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교수님 성향이 조금 많을 것을 요구하셔서 수업을 참여하는데,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점수를 대체적으로 짜게 주신다는 평도 있습니다. 2. Contemporary China’s Grand Strategy: 교양(정경대수업). 3학점. 매주 다른 강의자가 오셔서 중국의 OO 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강의해주시는 형태입니다. 한 학기동안 10명 정도의 강연자가 오셨고, 시험은 없지만, 학기말에 각 강연에 대한 느낌점 페이퍼를 각각 A4 3페이지 분량으로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평소에는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기말에 과제가 밀려서 많은 학생들이 몰아서 페이퍼를 쓰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3. Conversation in Chinese- Elementary: 교양. 4학점(고려대 3학점으로 인정). 인민대 경영대 교환학생을 위해서 중국어 강의는 Basic 과 Elementary 두 코스가 개설되었고, Basic의 경우는 성조와 발음하는 법부터 배우는 기초이며, 대다수의 교환학생이 이 과정부터 들어서 학생수는 30명 정도로 보였습니다. Elementary의 경우도 쉬운 문장 정도를 배우는 수준이었으며, 학생수는 7명 정도로 개인적으로 수업의 컨텐츠는 쉬웠으나, 중국인 선생님이 설명을 모두 중국어로 해주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배우는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Pass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마음 편하게 듣는 수업입니다. 4.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공선택. 3학점. Feng Yunxia교수님. 기말시험과 2번의 페이퍼 제출이 있었습니다. 내용자체는 본교의 인적관리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며, 교수님의 mba 수업을 듣는, 중국의 외국계기업의 인사팀 재직자분들이 오셔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유익했습니다. 노력이 조금 요구되는 수업입니다. 5. Marketing Research for Management: 전공선택. 3학점. Zhang Zelin교수님. 기말시험 1번과 마지막에 팀단위로 마케팅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팀플 자체도 마케팅 조사의 툴을 토대로 보고서를 쓰는 것이고, 그 보고서대로 마케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보고서 작성까지가 끝이므로 수월한 과목이라고 느꼈습니다. 교수님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분이라 영어강의 전달력이 좋으시고, 학생들을 배려해주시며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기숙사는 1인 숙소인 고려회관, 3호동이 있고 2인 숙소인 1호동과 2호동이 있습니다. 저는 군대도 다녀와서 룸메가 있는 것에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았고, 살다보니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공용이기에 청소를 매일 해주셔서 편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좌변기도 있고, 샤워실도 부스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다만 공용시설이 조금 지저분 하다거나 사생활이 없어서 불편하게 느끼는 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저는 4개월 밖에 기숙사를 사용안해서, 불편하면 중간에 옮겨야겠다고 생각해서 한달씩 결제를 했었지만, 4달동안 1호동에 있었습니다. 2호동의 경우는 제가 있을 때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완공이 되었기 때문에 깨끗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호동이 더 크지만 병실 같은 느낌이 있고, 2호동은 깨끗하고 아늑하지만 약간 더 좁습니다. 저는 제2 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어서, 중국어는 대학교 3학년이 되서야 성조부터 시작했습니다. 중국인 과외로 3달정도 성조와 기초를 배우고, 학교에서 중국어 교양 초급까지 배운 상태로 중국을 갔습니다. 가서 혼자서는 HSK4급을 기숙사에서 보면서, 학교에서 해주는 기초중국강의를 듣고, 또 오도구에 있는 지구촌학원에서 회화반을 꾸준히 다녔습니다. 중국인 선생님이 수업해주는데 학생들이 모두 외국인이고, 한시간 수업료가 7천원 정도로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국인 친구와 언어교환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돌아올 때는 귀도 많이 뚤리고, 교환학생을 마치고 다른지역 여행을 다닐 때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도 많이 준비 못하고 갔지만, 아무래도 HSK4급 이상의 실력은 가지고 오시면 중국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만족스럽고, 중국어도 느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HSK5급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듣기 문제가 잘 들려서 중국 갔다온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처럼 중국어를 이제 막 배우시려는 분들에게 인민대는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중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는데, 중국친구들에게 특히나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롤 말고는 접점을 찾기가 어렵고 저희들이 고대에서 바쁘게 살듯, 다들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자 중국인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한국을 많이 좋아하고 있긴 하였지만, 함께 연예인 이야기를 하기는 부담스러워서 제가 다가가지는 않았습니다. 물가는 지하철이 500원정도이며, 학교에서 밥을 먹으면 한끼에 3000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기에 저렴합니다. 외식의 경우에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거 같습니다. 동취의 마라샹궈가 매우 맛있고, 1호동 옆의 한국식당도 한끼를 때우기 좋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중광촌에 백화점과 푸드코드가 많아 양식, 일식을 먹기도 좋습니다. 생활의 경우는 수업이 빡빡하지 않아 수업을 제외한 시간에 근교로 나들이도 가고, 중국어도 배우고, 또 국경절 같은 경우는 중국친구 고향에도 여행가며 여유롭게 지냈습니다. 특히 11월에 과목이 모두 끝나, 그 이후에 기차를 타고 시안, 청두 등을 거치며 남쪽의 윈난성까지 여행을 하고 비행기로 베이징으로 돌아왔는데, 중국이 넓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외에는 쑤저우, 항저우, 상하이쪽을 국경절에 다녀왔고, 심양과 대련쪽을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휴양지로는 베이따이허를 추천하고, 또 텐진도 짧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전반적인 소요 비용 저는 한달에 60만원을 받아 20만원으로 기숙사비를 내고, 40만원으로 생활했는데, 부족함 없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여행다닐 때 필요한 돈은 따로 조금 더 받았습니다.
단점: 공기오염. 영어가 안통함.
Overall Comments: 인민대 교환학생을 통해 앞으로의 제 삶이 풍부해졌음을 느꼈습니다. 유럽에 있으면서 중화권의 힘을 느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친구들을 더 이해하고, 중국어를 배우면서 중국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거주한 것이었는데, 식문화도 잘맞고 적어도 인민대 아이들의 경우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매너가 좋았습니다. 중국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하고, 선진화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