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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Mexico] Campus Monterrey 2015-1 김진우

2016.03.10 Views 5116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1학기 멕시코 ITESM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0학번 김진우입니다.
 
1.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 상황
 (준비서류 = 은행잔고 증명서, 보험가입, visa 발급 절차, accep letter 발급 방법)
 
멕시코를 가시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어느정도 포기를 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행정 처리를 한국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되게 되있습니다.
저는 1학기에 파견을 가게 되었는데 합격 발표가 나고, acceptance letter이 올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거 같습니다. 학사 일정도 정확히 알지 못한채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만약 못가게 된다 하더라도, 멕시코는 무조건 가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합격 발표가 나기전에 비행기표를 구매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비행기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학기 개강시기는 1월 중순에 합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의 경우 멕시코에 학교에 가서 신청했습니다. 원래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서 서버 진입이 조금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현지에 가서 오피스에 사정을 말하면, 그런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에 편의를 봐줍니다.
멕시코는 학생 비자를 신청을 할 수 있는데, 멕시코의 경우 무비자로 6개월간 체류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자를 신청하지 않고 갔고, 그렇게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가실때 미국 경유 하시는 분은 ESTA 비자는 꼭 신청 하고 가세요. 저는 그거 몰랐다가 비행기를 한번 놓쳤습니다.
 
2. 나라 및 도시 소개(왜 이 나라를 골랐는지)
 
제가 멕시코를 가게 된 이유는 새로운 문화권에 대한 경험이 주된 이유 였습니다. 멕시코는 다양한 자연환경(대서양, 태평양, 정글, 사막 거의 모든 자연 환경이 다 있습니다.)과 풍부한 유적지(마야 유적지, 아즈텍 유적지)을 보유하고 있어 여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나라입니다.
저의 경우 스페인어를 하나도 모른 상태에서 갔습니다. 그러면 처음엔 좀 무섭고 어려운 일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파견 전에 과달라하라 현지에 있는 한인 교회에 연락을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항 픽업까지 오시고, 거기에 있는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을 소개해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나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는 멕시코는 상당히 위험한 나라라는 이미지입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위험한 나라인건 맞습니다. 저는 권총강도도 만나고, 퍽치기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으로 가게되는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에서 치안이 가장 좋은 도시입니다. 특히, 학교가 위치한 곳은 과달라하라 외곽 지역에 있어서 치안 문제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시내로 가시거나 다른 도시로 여행하실 때는 너무 늦은 시간에 다니시지 마시고 가급적 혼자 다니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날씨는 건기와 우기로 나눠져 있습니다. 제가 갔던 1학기에는 건기라 더없이 좋은 날씨 입니다. 낮에는 따뜻한 햇볕과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돌아다니기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가 가는 과달라하라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치안이 가장 좋은 도시이고, 멕시코의 제 2 도시이기도 합니다. 근처에 갈만한 여행지도 많고, 도시 안에도 구석 구석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3. 학교소개(오리엔테이션, 버디, 시설, 독특한 프로그램)
 
ITESM은 멕시코의 최상위권 대학입니다. 어마무시하게 비싼 학비를 자랑하지만, 고려대학교 교환학생으로 파견을 가게된다면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싼 학교이다 보니, 학교 자체에서도 보안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학교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학생증을 찍어야 들어갈 수 있고, 학생증이 없으면 경비원 분께 말씀을 드려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학기 수업 중에 검사관이 강의실을 방문하여 약물 검사를 합니다. 여기서 약물이 검출되면 바로 본 국으로 귀국 시킵니다.
학교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학교 안에 넓은 수영장, 많은 스포츠 구장이 있어서, 농구, 축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학교 곳곳에 자전거가 비치 되어 있어 자유롭게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헬스장 역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프로그램 중에 문화 행사에 대한 강의도 많이 있습니다. 힙합댄스, 케이팝댄스, 삼바, 사진촬영 등 다양한 코스가 있어서 학업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 자체가 좋은 학교이다 보니 학업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높은 편입니다. 거의 매시간 과제가 있고(하지만 고려대학교에서 내주는 것처럼 큰과제가 아니라, 작은 숙제 정도 입니다), 1학기에 3번 가량 시험을 봅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왔으니 마냥 놀기만 해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이시라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학교가 시내에서 상당히 멀리 있기때문에 놀러 나가려면 오랜시간 버스를 타야한다는 점입니다. 택시도 그렇게 비싸진 않아서 타고 다닐 만하고, 학교에 친구들이 생긴다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다녀올수 있습니다.
 
 
4. 수강과목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사전 학점 인정 검토 받는 과정)
 
ITESM의 모든 수업은 3주까지 결석이 인정 됩니다(그전까지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3주까지라 하면 일주일에 한번 수업인 경우 3번, 일주일에 두번 수업인 경우 6번까지 결석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시험은 거의 대부분의 수업이 3번을 나눠서 칩니다. 하지만 한국의 시험보다 쉽습니다.
 
Social business : 사회 봉사와 경영을 접목시킨 과목입니다. 조별과제로 진행되며, 소외되어 있는 계층(노인, 어린이, 경제적 빈곤층)을 대상으로 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진행 시키는 방법을 논의 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직접 의사와 소외 계층을 인터뷰 하고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발표하는 과목입니다.
Internatioal business : 교수님이 정해주신 대륙의 한 나라를 선택해서, 멕시코의 대표적인 작물을 수출할 경우에 대해서 발표하는 과목입니다. 그 나라에 어느정도 가격으로 책정 되어 있는지, 얼마나 공급이 되는지 등을 조사해서 팀원과 발표하는 수업입니다.
 
5. 기숙사 및 숙소
 
TEC은 기숙사가 크게 두개가 있습니다. 외부 기숙사와 내부 기숙사입니다. 두 기숙사 모두 시설은 매우 좋습니다. 각 기숙사 모두 조리를 할 수있고, 탁구장 등이 있어 기숙사 사람과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교환학생을 온 타 국의 외국인과 친해질 기회는 많지만 정작 현지 멕시코인과는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는데, 기숙사에 살게 된다면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습니다.
하지만 기숙사는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한학기에 240만원 정도를 해서 저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기숙사에 살지 않고 외부에 방을 구해서 살았습니다.
한국 처럼 쉽게 인터넷으로 구할 수 없는 실정이라 조금 막막할 수는 있습니다. 저의 경우 위에서 말했듯이 한인 교회에 연락을 해서 먼저 교환학생을 온 한국인을 소개 받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갈레리아스라는 백화점이 있는데 그 백화점 쪽에 가면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 학기 시작전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그곳에서 방을 구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렇게 구하면 보통 2,30만원에 구하기 때문에 기숙사 가격에 반값이라 훨씬 저렴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비 자체가 워낙 쌉니다. 시내버스 시외버스 모두 멕시코 현지 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반값이기때문에 저렴하게 통학하실 수 있습니다.
 
 
6.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 정보
 
제가 갔던 1학기의 날씨는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흐린 날 보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밤에도 선선해서 지내기 좋습니다. 하지만 추운 것은 늘 대비하는 것이 좋으니 긴팔 옷은 넉넉히 챙겨 가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없으시다면 멕시코는 옷값 역시 싸기 때문에 그냥 사입으셔도 무방합니다.
멕시코는 모두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학교에 있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구사합니다(청소하시는 분, 경비원분들을 제외하고). 하지만 학교 밖을 나가면 영어를 거의 사용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혹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간단한 스페인어는 조금 공부해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본이 조금 있다면 훨씬 금방 배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페인어를 하나도 모르고 갔습니다.
물가는 한국과 비교해서 엄청 저렴합니다. 집에서 조리를 해먹으면, 고기, 채소, 과일 모두 저렴해서 학교 근처 월마트에서 구매해서 해드시면 아주 저렴하게 지내실수 있습니다. 만약 센트로 쪽에 식당을 가서 드신다 해도 한국에 비해 훨씬 싼가격에 드실수 있습니다. 또한 버스비, 국립공원 입장료, 심지어 놀이공원, 동물원 모두 학생증이 있을 경우 반값 또는 무료로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매주 주말마다 여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저렴하게 지냈습니다.
이제 멕시코 요리는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따꼬와 브리또가 있는데, 학교 안에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학교 밖에 길거리에서 파는 따꼬는 정말 정말 저렴 합니다. 만약 고수 향을 싫어하신다면 모두 고수를 빼고 주니 입에 맞으 실꺼 같습니다.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가면 한식당과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멕시코인과 다른 외국인들을 데리고 한인식당에 몇번 데리고 갔는데 모두들 너무 좋아해, 저없이도 찾아다녔습니다. 사장님도 정말 좋으셔서 같이 밥먹고 멕시코 구경시켜주시고 하십니다. 한인마트에 가시면 다양한 한국 라면과 한국 과자, 한국 아이스크림, 김치 등을 구매하실수 있어서, 가끔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드실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멕시코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안전하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지만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좋은 학교가 가는 곳이니 만큼 좋은 호텔에서 지내고 좋은 음식 먹습니다.
저에게 멕시코에서 있었던 6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중 하나입니다. 물론 치안에 있어서는 조심하셔야합니다(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어느 나라를 가셔도 조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또한 행정 처리 역시 엄청 느립니다.(이것 역시 한국 만큼을 기대하시면 어느 나라든 힘드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모든 일은 잘 풀릴 꺼라 여유있게 생각하시면, 멕시코는 정말 최고의 나라라 생각합니다. 멕시코인들 모두 친근하고 친절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나라 멕시코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 감정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7. 여행 추천 장소
 
과달라하라 근처에 갈 곳이 정말 많습니다.
먼저 과나후아또라는 소도시가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엄청 아기 자기하고 이뻐서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이쁜 그런 도시입니다.
차빨라는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호수에서 카약도 타고 호수 근처를 산책하며 보는 석양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 가면 사율리따라는 해변 마을이 있습니다. 수심이 깊지는 않지만 파도가 쎈 편이라서 서핑을 배우고 싶으신 분은 정말 좋아하실 겁니다.
 
조금 멀리 가면 다양한 자연환경을 볼수 있습니다. 1학기에 경우 3월에 부활절 주에 1주일 가량 학교를 쉬기 때문에 좀 멀리 여행을 다녀 오실 수 있습니다.
우아스까 포토씨나라는 곳은 큰 계곡입니다. 거기서 다이빙을 하고 계속에서 수영을 하면서 물놀이를 할수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관공지 칸쿤은 정말 지상 낙원입니다. 근처에 치체니싸, 툴룸, 코바 등 다양한 유적지도 있고, 쎄노떼라는 해저동굴도 갈 수 있습니다.
오아하까는 아직 한국인에게 유명하지 않지만 외국인에게는 정말 유명한 관광지 입니다. 산 정상에 있는 온천에서 절벽 밑을 바라보면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멕시코 시티는 멕시코의 제1의 도시이자 수도입니다. 떼우띠우아깐이라는 어마어마하게 큰 피라미드도 바로 근처에 있고, 멕시코에서 제일 큰 놀이공원 역시 멕시코 시티에 있습니다.
 
7. 전반적이 소요 비용
 
왕복 비행기 표값이 150만원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한달에 방값 20만원 가량 생활비 40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생활비의 경우 훨씬 저렴하게 있을수 있지만, 저는 기숙사가 아닌 저렴한 방에서 지내며 여행을 많이 다녀서 조금 많이 든 편입니다.
 
 
 
8. 기타 기술하고 싶은것 자유롭게 기술
 
 
 
 
9. 연락처
kjwdo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