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2학기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해 있는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WU)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13학번 권은정입니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비엔나는 정말 꿈만 같은 곳이었습니다. 현대적이면서도 문화와 역사, 예술이 잘 어우러져 있었으며 여유로움이 항상 느껴지는 최고의 도시였습니다.
출국 전
- 기숙사 신청
- 비자발급
- OK Program / Intensive German Course
Intensive German Course의 경우 같은 기간 (개강 전 3-4주간) 오전에 진행되어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유익하다고 들었습니다. 평소 독일어에 관심이 있거나 정규학기로 독일어를 수강하실 계획이면 미리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수강신청
출국 후
- 생활
통신: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가시면 EBN(교환학생 단체)에서 공짜로 유심칩을 드립니다. 이것을 받으셔서 Hofer라는 슈퍼마켓 체인에서 충천하시면 되는데, 저는 한 달에 10유로씩 (100분 통화, 인터넷 2기가) 충전해서 사용했습니다. 저는 집에 와이파이를 따로 설치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충분했습니다.
음식: 제가 살았던 Westbanhof역 근처에는 Hofer, Merkur, Billa 등의 슈퍼마켓 체인점들이 다양하게 있어 쉽게 음식 재료를 살 수 있었습니다. Hofer같은 경우에는 저렴한 대신에 대량으로 물건을 판매하거나 종류가 제한적이었던 반면에, Merkur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비쌌지만 깔끔하게 정리 되어있어 이용하기 편리하였습니다. 도보 15분 위치 Mariahilfer Strasse에는 한인마트도 있어 가끔 쌀, 반찬 등을 사서 먹었습니다.
문화생활: 비엔나에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다양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있는 박물관도 있으며 명성 있는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5-10유로 스탠딩)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니 이런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데 앞으로 가시는 선후배님들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
-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전공필수): 전공필수 국제경영 대체 수업으로, 본교에서 들으시는 것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팀플은 간단한 케이스 풀이가 하나 있었지만 큰 비중은 없었으며, 출석체크는 랜덤으로 2번 정도만 하였습니다. 시험이 성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규모 수업입니다.
- Sustainable Business (전공선택):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조금 낯선 주제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팀플을 제외한 개인 과제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내용 자체가 익숙하지 않고 수업 참여가 중요시 되었기 때문에 수업 전에 항상 준비를 조금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Global Branding (전공선택): 브랜딩에 관해 포괄적으로 배우는 수업으로, 가장 즐겁게 들은 수업 중 하나입니다. 난이도는 마케팅원론의 연장선 정도였으며, 크게 어려움 없이 쉽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15명 내외로 소규모 수업이었습니다.
- Marketing Strategies for Central and Eastern Europe (전공선택): Intensive course로, 일주일안에 끝나는 수업이었습니다. 월요일날 시작하여 토요일까지 수업을 하였으며, 그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팀플 발표, 오후에 기말고사를 보고 끝났습니다. 일주일 안에 수업을 다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조금 힘든 것만 빼면 전체적인 내용과 시험은 비교적 간단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Central and Eastern Europe 나라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하였습니다.
- German 1A (일반교양): 가장 쉬운 단계의 독일어 수업으로, 기본적인 생활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교양 수업이었습니다. 3달 동안 매주 목요일 수업이 있어서 여행을 구상할 때 조금 불편했지만 (출석체크를 매주 했으나 2번까지는 감점 없이 봐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비엔나에 살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독일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여행
저 같은 경우에는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기차를 이용하여 할슈타트, 짤츠부르크, 린츠 등을 관광하였으며, 버스를 통해 가까운 도시들인 프라하, 부다페스트, 브라티슬라바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옥토버페스트를 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뮌헨도 가보았고, 베를린, 코펜하겐 등도 여행하였습니다. 때로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때로는 혼자 여행도 해보면서 다양한 것을 느끼며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여행을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또 막상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비엔나로 교환 가시는 선후배님들은 저보다도 더 열심히 보고, 느끼시고, 즐기다가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aejkwon@gmail.com으로 이메일 주시면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