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015-2 방채환

2016.02.23 Views 4419 경영대학

SouthEastAsia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011120233 방채환
 
  우선 제가 교환학생으로 싱가포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우선 싱가포르가 중국어와 영어를 둘 다 사용하는 나라라는 점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어와 영어는 모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임과 동시에 가장 활용도가 높은 언어이기 때문에 이 모두를 사용하는 나라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경영대학생으로는 특히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교우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 가게 되면 교우회도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교우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또한 특히 싱가포르 대학 중 NUS는 경영대만 놓고 보자면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그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고, 순위가 높았기에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교환학생을 가시면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물론 유럽이나 미국처럼 서구적인 문화권은 아니고 좀 더 경제적으로는 부족한 국가들이 대상이 되겠지만, 동남아시아도 다양한 나라들이 있고 그 나라들을 여행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위치적인 이점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가시기 전에 준비하여야 할 것은 대부분 NUS에서 메일로 자세히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 메일에 나온 일정에 따라서 여러 가지 신청을 했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했다고 생각나는 것 위주로 적자면, 우선 가장 먼저 NUS에서 원하는 서류 및 정보들을 제출해야 했던 것인데 이것은 국제처에서 담당하기에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신청한 기억이 나는데 우선 기숙사부터 얘기하자면, 기숙사는 신청을 하게 되면, 3가지를 골라서 우선순위대로 신청을 했습니다. 아래에 기숙사에 대해서는 다시 언급을 할 계획이니까 그걸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기숙사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는 수강신청이었습니다. 이 수강신청이 생각보다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청하는 것 중에서 다 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가서 충분히 바꿀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가서 경영전략을 반드시 듣고 싶었지만, 여기서 신청했으나 들어가지지 않았습니다. 웬만하면 그 수강신청에서 상위 순서대로 최대한 편의를 봐서 넣어주는 것 같기는 하지만, 본인이 다른 교환학생보다 먼저 신청했다고 1순위 수업이 100%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은 처음에 10개인가를 선호 순으로 신청하게 될텐데, 이때 정 들을게 없는 것이 아니면 10개를 다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의 신청들은 그렇게 어렵거나 한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전에 경영대에서 모이는 행사들이 있을텐데, 거기에 되는 한 반드시 참가하셔서 NUS에 가게 된 다른 교환학생들과 단체카톡방 등을 만들어서 정보를 교류하시고 서로서로 일정에 대해서 알려주시는 것이 혹시나 잊어버리는 경우를 줄여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신청과정에서 다양한 비용을 결제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해외 결제이다 보니 지불이 생각보다 원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중간에 한번 이중결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물론 자동으로 환불을 해주지만, 천천히 결제를 하시고 그런 경험은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2. 비용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비용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싱가포르의 물가는 들으시는 대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비용이 필요한데, 우선 크게 제가 기억하는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 기숙사
  기숙사에 관련해서도 NUS에서 메일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숙사는 우선 교환학생들에게 추천되기에는 두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가 UTOWN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살았던 PGPR입니다. 가격은 각각 방의 타입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PGPR의 경우에는 A/B/C타입으로 나누어지며, 저는 A타입에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NUS에서 가장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개인 방과 개인 샤워실 그리고 무제한의 에어컨이 있었기에 딱히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비용은 한 학기로 하여 대량 300만원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정도에 준하는 비용이었습니다. 그리고 UTOWN에서도 에어컨이 있는 방은 대략 200만원대 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면 여기는 에어컨을 충전해서 그 가격만큼 사용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 생활비
  생활비로는 크게 나가는 돈이 초반에만 많고 나중에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통신요금을 보자면, 통신요금은 저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도착해서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SINGTEL이라는 통신사 간판이 있는 곳으로 가서 6개월짜리 유심칩을 샀습니다. 이러면 50SGD을 내라고 하는데 이걸 사시면 6개월간 이 유심으로 받은 번호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이 유심칩을 사시면 전화나 문자는 바로 저 50SDG에서 차감이 되고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해당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기간과 용량을 정해서 사가면서 사용하시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휴대폰의 인터넷을 이용해서 아주 많은 것을 하지 않고, 전화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시라면 많아봐야 100SDG안에서 교환학생 기간 내내 휴대폰을 사용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유심을 산 이후에는 편의점에서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돈을 주면 금액을 충전해줍니다.
  교통비의 경우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비슷한 형식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카드를 편의점이나 지하철 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MRT라고 하는데 싱가포르가 워낙 작은 나라이다 보니, MRT로 어지간해서는 다 돌아다니실 수가 있습니다. 이 카드도 지하철역에서 충전을 하시면 됩니다. 택시비용도 한국과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이 밤9시부터12시까지 그리고 12시부터 새벽내내 추가 할증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12시 이후에는 50%가 추가할증이니까 잘 알고 타셔야 하고, 택시 회사별로 요금이 다릅니다. 주로 현대자동차 택시를 타면 가장 싼 택시입니다.
  식비는 정말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에는 위에 말씀드린 두 기숙사 모두 각각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 Canteen 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여기서 드시면 메뉴당 3~6SGD 그러니까 5천원 아래에서 한끼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맛은 그렇게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NUS의 경우에는 각 단과대학별로 자신의 건물에 독자적인 Cantee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다 가보지는 못 했지만, 각 식당마다 유명한 음식이 있다고들 하니까 돌아다니시면서 이것저것 먹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밖에서 드신다면 가격이 한국보다는 비쌉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이고 전체적인 물가가 아무래도 약간 높다보니 그렇습니다. 하지만 밖에서도 싸면서 맛있는 음식들이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들은 처음에 도착하면 방에 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침대와 매트리스, 의자 책상이 끝입니다. 그래서 청소도구부터 침대시트 그리고 원한다면 간단한 식기류등과 휴지 등을 모두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처음에 몇 개지 개별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것들은 학교와 관련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드시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드와 현금을 적당히 들고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서 현금을 쓰시는 방법은 아무래도 CITI은행에 계좌를 열고 국제체크카드를 만드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싱가포르의 대부분의 MRT역에 CITI은행 ATM이 있고 그나마 수수료가 가장 싸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는 아마 한국에는 없는 은행인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원화로 넣어두면 그냥 ATM가서 현지화로 인출해서 쓰시면 됩니다. 제가 이 카드를 만들 때는 뭔가가 바뀌어서 여권과 비행기 티켓 이었는지 아니면 입학허가서였는지를 가지고가야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은행에 두 번 갔어야 했는데 미리 전화로 확인하시고 한번에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생활
  싱가포르 생활은 우선 기숙사에서부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UTOWN의 경우가 훨씬 최근에 지어졌고, 거의 대부분이 교환학생들이라서 재밋게 보내시기에 더 좋을 것입니다. 또한 교환학생 관련 행사도 대부분 그 주변에서 열리고 같은 거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이어서 재미있으실 것입니다. PGPR같은 경우에는 각 층마다 대표학생이 있는데 아마도 현지 학생인 것 같습니다. 그 학생이 주기적으로 모이자고도 하고 행사도 만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PGPR은 현지 학생들도 많고 개인 방이기 때문에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에게는 추천합니다. 또한 경영대에서 나름 10분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경영대 생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고 따라서 매우 더운 나라입니다. 한국의 한여름 날씨가 거의 매일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30도는 넘는다고 생각하시고 가시면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따라서 위에서 말씀드린 기숙사에서 반드시 에어컨이 있는 방을 얻으시는게 좋습니다. 신청하실 때 에어컨이 있는 방 위주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NUS에도 고대처럼 KUBS BUDDY와 같이 경영대 교환학생들에 대한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지는 않는 것 같고 자신의 버디와 친해지는 경우에는 여러모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KCIG라는 한국인 교환학생들과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는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있고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되시면 참여하셔서 친해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 직접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정보로는 우선 필요한 것을 사실때에는 제가 살던 PGPR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기숙사 단지? 내에 마트가 있습니다. 난양마트라는 곳인데 거기서도 어지간한 물품들은 다 살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 가시면 청소도구등은 거기서 사시는게 빠릅니다. 그리고 이후에 먹을 것을 사실 때는 Kent Ridge MRT역에 가시면 Fair Price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전역에 걸쳐서 있는데 이마트보다는 조금 작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먹을것이나 생필품을 사시면 저렴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학교를 돌아다니실 때에는 교내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PGPR의 경우 바로 옆에 출발지 및 종착지 역할을 하는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수업들으러 가실 때나 MRT역에 가실 때 앉아가시기도 편할 것입니다.

4. NUS 수업
  - Managerial economics
  이 수업은 그냥 경제에 관한 일반적인 수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를 좋아하기에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시스템은 일주일에 한번 큰 lecture가 있고 여기서는 수업으로 하면서 내용을 배우고 다른 한번은 tutorial 이라고 해서 소규모로 분반을 나누고 거기서 연습문제도 풀고 어려운 이론적 내용도 다시 설명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팀플도 나름 가벼운 것이어서 부담없이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NUS경영대의 수업을 들으시면서 팀플이 없기를 기대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거의 무조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Human Resource Management
  한국에서 듣는 인자관과 같은 수업입니다. 경영대 수업의 특성상 대부분의 수업이 튜토리얼은 없고 렉처만 일주일에 한번 3시간정도를 하게 됩니다. 이 수업도 그러하였고 강의하는 동안 참여에 대한 교수님의 장려가 이어진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은 그냥 수업내용을 서술식으로 하는 내용이었고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팀 프로젝트도 있는데 싱가포르에서 교환학생을 하시면 느끼시겠지만 현지 학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또 맞춰서 같이 하면 별 문제 없이 진행 하실 수 있습니다.

  - Bank Management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수업중에 이와 비슷한 수업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재무적 내용이 살짝 들어가있지만 강의명과 같이 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싱가포르에서 듣는 영어치고는 굉장히 깔끔한 영어를 구사하셨기에 내용을 알아듣기는 쉬웠습니다만, 내용 자체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의 경우에는 팀플이 레포트를 써서 내는 것이고, 팀도 자유로 구성 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들을 한국인이 있다면 같이 들어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Purchasing and operations management
  이 수업은 절대 듣지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강의를 고르실 때 학수번호를 확인하시고 번호가 4 혹은 3으로 시작할 경우에는 정말 대안이 없으시다면 듣는 것이 맞습니다. 3이면 3학년수업 4면 4학년 수업인데 확실히 대상학년이 고학년이다 보니 학습량과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강의는 그 중에서도 극악을 자랑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3명의 한국 교환학생이 이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을 받았습니다. 성적은 물론 그렇게 많이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이 정말정말 힘들게 공부를 하고 뭔가를 배워가고 싶다면 들으셔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듣지 마세요.

5. 추천 할 만한 곳
  싱가포르는 나름 작은 나라이지만 관광하기에도 괜찮은 곳들이 있습니다. 다만 날씨에 매우 매우 더우니까 잘 분산해서 천천히 다니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기에 반드시 가셔야 할 곳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6개월 시즌권을 사서 교환학생 내내 계속 갔습니다. 6개월 시즌권이라고 해봐야 표 2장가격보다 저렴해서 한번만 갈 것이 아니라면 사는 것이 이득입니다.

  그 다음에는 마리나베이입니다. 다들 들어보셨을텐데 여기는 호텔에 카지노도 있고 위로 올라가면 상당히 멋있는 경치를 볼 수도 있는 곳입니다. 최상층에 있는 수영장은 못 가봤지만, 레스토랑과 클럽을 가봤는데 정말 멋있고 가볼만 했습니다. 이 주변에 식물원도 있는데 가든스 바이 더 베이입니다. 여기는 히트맨2 영화 촬영지기도 한데, 한번쯤 가볼 만 합니다.

  그 외에도 사실 중간중간 가보시면 좋을 곳들이 많습니다. 클라키, 리틀인디아, 차이나타운, 오차드로드 등등 쇼핑하기 좋거나 맛있는것들 혹은 볼것들이 많은 장소가 많습니다. 워낙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다보니 각각 장소가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이지만 공원이 굉장히 많고 잘 되어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가까운 곳에서 공원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공원들도 다 다른 느낌이고 이쁘기 때문에 시간이 나시면 산책을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