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Kentucky 2014-2 홍우림

2015.05.07 Views 6663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4년 가을학기에 University of Kentucky로 파견되었던 홍우림입니다.
앞서 작성되었던 수기들과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새로운 자료들에 중점을 두어 작성하겠습니다. 따라서 모자란 정보들은 전 체험 수기들을 참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niversity of Kentucky는 시카고 옆 켄터키 주 렉싱턴시에 위치한 주립대학교입니다. Kentucky에 다른 학교들도 있으나, 시민들 대부분이 학교 유니폼을 입고 스포츠를 즐기는 등 주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 받는 학교입니다. 주변 지역의 경우 주택가가 대부분이나 조금만 걸어나가면 상점, 경기장, 공연장이 밀집한 렉싱턴의 중심 지역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어 자전거를 좋아하시는 경우 천국처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학생 비율은 한국 학생들이 드문 편이고 백인 학생 비율이 굉장히 높은 축에 속하는 학교입니다. 또한 인종에 관계없이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은 곳으로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도 될 것입니다.
 
출국 전 유의사항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처음 접해보는 각종 서류작업에 적잖게 당황하였고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실 선생님들께서 사소한 하나하나까지 설명해 주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이메일, 전화, 국제실 방문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다 보니 어느덧 준비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서류 처리 과정 또한 하나의 큰 경험이 되는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미루지 않고 스스로 본인이 직접 처리해 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Admission과 비자 취득 과정 시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제때 해야 할 것만 놓치지 말고 하자 생각하시면 무리 없으실 겁니다. 처음 비자를 취득 해 보시는 경우 많은 분량의 참고 자료들과 영어로 된 사이트들에 당황하실 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하나씩 읽어 나가신다면 절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려운 과정은 없습니다. 다만 비행기 티켓 구입만 좀 서두르셔서 저렴하게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비행기 티켓을 미루다가 결국 여행사를 통해서 구매하게 되어서 생각보다 많은 가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또한 귀국 일정을 잘 정하셔서 예매 시 날짜를 나중에 변경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셔야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귀국이 다가올 때 비행기를 미루었는데 KRW으로 환산했을 때 15만원 상당의 Penalty를 지불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 항공사 담당원들의 업무 처리 속도가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UK에서 보내주는 자료들의 경우 내용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설명의 일관성 또한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담 없이 UK 경영대학 담당자 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담당자 분들은 생각보다 답변이 빠르고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다만 이메일 사용하실 때 예절은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Formal한 메일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인사와 감사는 꼭 지키는 메일습관을 갖추셔야 합니다.
 짐의 경우 가능한 낡은 것, 쓰던 것을 가지고 가서 올 때는 버리고 오겠다고 계획을 가지셔야 짐이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EMS를 통해 짐을 보내고 받았으며 여행을 위해서 출국 및 귀국 시 짐은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많은 상품들을 한국에서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Thanks giving week의 black Friday 같이 할인 행사 기간에 맞춰 쇼핑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생각 하셔야 합니다. 쇼핑을 즐기시지 않는 분들의 경우도 스포츠 용품 및 각종 의류를 피치 못하게 많이 사게 될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 복장의 경우 여름, 가을, 겨울 옷이 골고루 필요합니다. 8월부터 12월이나 1월부터라고 했을 때, 4계절을 다 경험하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필품의 경우 대부분 월마트와주변 마트들에서 저렴하고 높은 퀄리티의 제품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주방용품들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짐을 최소화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수저와 개인그릇은 준비하시면 유용할 것입니다. 주방 기구는 후라이팬, Pot, 간략한 조리용 기구 정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라면은 현지에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므로 부모님이 짐을 보내주시거나 본인이 보내실 때 다량 보내놓으신다면 좋을것입니다.
 
기숙사
교환학생의 경우 학교 정책에 따라 Smith hall을 신청 하셔야합니다.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최근에 지어져 내부도 깔끔한 편이고 시설물 사용도 용이합니다. 다른 수기에는 early move in 을 하여서 early move in fee를 하루에 19달러씩 부과하여 기타 비용들과 함께 청구하였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지불하지 않았고 다만 다른 교환학생들의 경우 지불했습니다. 학교측에 문의해 본 결과 이상이 없었으므로 혹시 early move in을 하시는 경우 고대의 포탈에 해당하는 사이트의 Financial 부분을 확인하여 fee가 생긴다면 확인을 꼭 해보시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또한 기숙 시설에 문제가 있거나 룸메이트와 마찰이 있는 등 모든 불편사항을 RA에게 문의하여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냉장고의 경우 공용 냉장고가 부엌에 위치하고 있으나 룸메이트와 합의를 통해 렌탈하거나 작은 것을 구매하시는 것이 편리할 것입니다. 공용냉장고의 경우 분실 우려도 있으며 숙취가 심하신 날 방 안의 냉장고의 소중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또한 공항에서 도착하여 기숙사로 오실 때 택시를 이용하셔도 되지만 메일로 받으시게 될 픽업 서비스 신청을 제때 하시어서 택시비도 절약하고 낯선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안심하며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친절한 분들을 만나 식사도 하고 첫날 생필품 쇼핑도 했으며, 여름용 침구류도 제공받았습니다.
다만 기숙사의 경우 Off Campus보다 가격이 비싸고 내부 흡연 및 음주가 금지입니다. 따라서 1학기 course로도 갈 수 있는 off campus를 미리 알아보시어 현지의 다른 학생과 살아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어짜피 Party가 많은 미국의 특성상 많은 시간을 외부의 친구집에서 보내게 되실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제약이 없는 off campus를 추천드립니다.
 
식사
 기숙사에 지내시게 되신다면 학교에서 정책적으로 제공하는 밀 플랜을 의무적으로 가입하셔야 합니다. 저는 지난 년도 파견되었던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가장 기본적인 단계의 밀 플랜을 가입하였는데 주당 7번의 교내 식당(cafeteria) 이용이 가능하였고 Flex account 200달러를 사용하게 해주었습니다. Flex Account는 학기가 끝날 때 소멸되니 학교 내 식당, 교내 매점, 스타벅스에서는 현금 대신 우선적으로 쓰시어서 남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매하신 물품을 냉장고에 보관하시어 식사하러 나가시기 귀찮을 때 이용하시면 아주 편리합니다. 교내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식당들이 있고 subway, panda express 등 에서도 meal plan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메뉴를 바꿔가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 지역에 자전거로 5분에서 10분 이내 또는 도보로 15분 이내의 거리에 상당히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초반에 지리를 잘 파악하시어 음식이 질리지 않도록 주변 지역의 먹거리들을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근처에 교수님들도 자주 이용하시는 한우리 라는 한국음식점도 있는데 비빔밥 종류와 순두부 찌개는 괜찮은 맛을 자랑합니다.
 
수업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 대체과목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출신 교수님이 강의했던 수업입니다. 매주 매 시간 Havard Business School Report를 읽어 와 팀별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상당히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 수업입니다. 또한 팀 과제의 경우 좋은 멤버들을 만나신다면 배울게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시험의 경우 객관식으로 출제되어 한국식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좋은 학점을 위해서는 수업 참여가 필수이며 6번 이상 결석하게 되면 Pass하지 못합니다.
Investment Analysis
이름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투자 실무에 관한 수업입니다. 실제로 계정을 만들어 미국 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모의 투자할 수 있었고 기초적인 내용의 투자론 관련 이론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주 퀴즈가 있고 중간 및 기말시험이 있으나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무난히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출석이 없어 퀴즈시간에 참석하는 것으로 출석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CFA Level 2를 준비하는 중에 수업 내용 중 CFA Level 1 Ethics 부분이 과제 및 수업내용으로 학기 내내 중요하게 다루어져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Managerial Accounting
고대경영대학의 Managerial Accounting과 같은 과목으로 대체되는 과목입니다. 전체적인 능동적인 수업 분위기가 아주 좋았고 대부분의 과제가 Online으로 매주 2회 이상 제출해야 하며 온라인 예습을 요하기 때문에 귀찮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저학년들이 많은 관계로 수업 내용이 평이하며 실제로 근처 공장을 견학하여 보고서를 작성 해 보는 등 흥미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출석은 부르지 않습니다.
Personal finance and portfolio
재무관리와 투자론 등에서 배운 내용들이 등장하여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수업 자체가 지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배운 내용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푸는 것이 과제이고 그 문제들이 시험에 주로 등장합니다. 또한 출석은 부르지 않습니다.
 
여행
학기 초부터 자전거를 렌탈하고 장비를 갖춰서 렉싱턴 내에서는 대부분의 장소를 돌아다녔습니다.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도로와 기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들을 사귀셔서 카풀을 한다면 조금 더 멀리 많은 장소들을 가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국할 때와 출국할 때는 주로 미국내를 혼자 여행하였습니다. 저는 비행기를 이용하였으나, 교수님들의 말을 들었을 때 Greyhound 등의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비용절감과 추억 면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학생들의 경우, 미국 내 혼자 여행은 자제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위험해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문의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기중에는 현지에서 사귄 친구들과 연휴기간 등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녔습니다. 미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미리 예매하고 호텔 도 일찍 예매하신다면 가격대비 훨씬 더 풍부하고 좋은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개인적으로 문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학기중에 끊임없이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많을것입니다. 학교측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그 후에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면 집에서 하는 파티, 학교 동아리에서 하는 파티, 근처 시내 클럽에서 하는 파티 등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들을 충분히 즐기시어 후회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집에서 하는 파티의 경우 빈손으로 가지 않고 Alcohol이나 선물을 준비하시거나 친구들과 Dutch Pay를 하시는 등 예의있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는 물론 마찬가지로 식사 등을 초대받아 집을 방문하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그리고 도중에 친구 한명이 많이 취해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데, 현지에서는 국내가 아닌 만큼 각별히 신경 쓰시어 과음하시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여가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 밖에 Bank Account나 각종 스포츠와 경마 관람, 각종 문화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다른 선배님 수기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반드시 참고 하시고 꼼꼼하게 숙지하고 가십시오. 후회가 남지 않는 알찬 한 학기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전거 여행 관련한 정보나 추가적인 질문사항 있으시다면 Williamwoorim@91@gmail.com 및 01076163750으로 질문 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