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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France] NEOMA Business School (Reims) 2014-2 최지예

2015.02.16 Views 6522 경영대학

2014-2학기 NEOMA Business School 경험보고서
2012120347 최지예
 
안녕하세요. 2014년도 2학기에 프랑스 Reims(랭스)라는 도시에 있는 NEOMA Business School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12학번 최지예입니다. 4개월이란 타지생활이 짧게 느껴지면서 하나의 꿈같았습니다.
 
1. 나라 및 도시 소개
아마 유럽하면 ‘프랑스’라는 나라가 거의 처음으로 떠오르실 겁니다. 낭만이 넘치는 나라로 많이 알려져있지요. 저는 이중전공으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프랑스라는 나라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다닌 NEOMA BS는 프랑스 동북부에 위치한 Reims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랭스, 헹스, 랑스, 항스, 등 프랑스 내에서도 발음이 다양해서 어디에 있다고 말하기 참 애먹었던 도시입니다. TGV기차로 파리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서울의 크기로 비유하자면 ‘~구’ 크기에 해당될 작은 도시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랭스의 자랑거리인 Notre Dame de Cathedrale(대성당)도 크게 있고, 프랑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안전하기까지 하여 살기에는 매우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2. 서류 준비
프랑스는 답답한 행정절차로 악명이 높습니다. 출국 전부터 비자를 받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가장 먼저 캠퍼스프랑스에서 비자신청을 해야하는데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는 설명을 차근차근히 따른다면 받는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단, 비자 받는데에 시간이 소요되니 미리미리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전 9월 출국에 5월부터 준비했습니다. 또 CAF 등등의 추가적인 서류에 관한 부분은 제가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주소는 http://blog.naver.com/cjyjulie94 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하루아침에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핸드폰 개통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프랑스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모든 것이 서류로 이루어지고, 심지어 핸드폰을 해지하고 싶을 때는 직접 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야 해지인정이 됩니다. 통신사 본사에 가서 해지하고 싶다고 해도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융통성도 없어서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3.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
3-1. 학교 소개
NEOMA Business School은 기존의 Reims Management School과 Rouen Business School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경영전문 그랑제꼴입니다. 그랑제꼴 입학이 까다롭기 때문에 학생들 수준이나 학교 커리큘럼은 우수합니다. Luxury Management 석사커리큘럼이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학교에는 고려대학교 KUBA나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담당동아리인 BDI가 있습니다. 웰컴파티부터 암스테르담 1박2일 여행 등 각종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신청시에는 1:1 버디도 매칭해줍니다. 하지만 그 버디가 BDI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버디가 실제로 큰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버디신청을 하였지만, 페이스북 친구만 되었지 단 한번도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프랑스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수업시간에 프랑스인과 친해져서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2. 학교 시설
학교 시설은 크게 Campus 1과 Campus 2로 나뉘어져 있고, 트램역 2정거장 차이이며, 걸어서는 약 10분 걸립니다. 경영대에서 이과캠퍼스로 가는 거리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마다 캠퍼스가 다 다르며, 심지어 같은 수업도 매 시간마다 장소가 달라져 오늘은 캠퍼스1에서 수업을 들었어도 내일은 캠퍼스2에서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업듣기 전에 항상 강의실이 어딘지 정확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시설은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지 깨끗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강의실은 경영본관 강의실처럼 계단식이 아닌 초중고 교실 같은 느낌입니다.
3-3. 학교 생활
NEOMA는 동아리 활동이 굉장히 활발합니다. 학기 초에 모든 동아리가 복도에서 홍보를 하며 학생들을 유치하기 바쁩니다. 음악, 체육 위주의 동아리가 많습니다. 태권도 동아리도 있습니다! 저는 비록 한 학기만 있었지만, 피트니스 동아리와 ACCES라는 문화교류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가입비는 3만원정도 였습니다. 피트니스는 일주일에 2번 3시간씩 에어로빅, 줌바 등 말 그대로 운동하는 동아리입니다. ACCES는 와인, 샴페인, 음식 학회인데, 자주 행사도 열고 동아리회원끼리 음식을 만들어먹으며 진정한 ‘프랑스 문화’를 접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4. 수강과목리스트
우선적으로 저는 사실 Luxury Marketing이나 Wine Marketing 등 고려대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특별한 수업을 듣고 싶어서 지원했으나, 이런 수업들은 봄학기(1학기)에만 지원이 됩니다. 혹시 저런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봄학기에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가을학기에는 영어강의가 Master 석사과정 밖에 제공되지 않아 석사강의로 전부 들었습니다. 대학원수업이라고 하여 굉장히 겁에 질렸는데 학생들이 나이대가 23~25살 사이로 우리나라 대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었고,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내용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NEOMA BS에서는 1년에 총 10 session, 가을학기에 4 sessions, 봄학기에 6 sessions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6~7과목을 1학기 걸쳐 내내 듣지만, NEOMA BS의 경우는 한 과목(session)을 2~3주 집중적으로 듣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갑니다. 저는 9월 22일 즈음에 개강하여 12월 12일에 종강하였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2주간의 방학도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할 때 syllabus에 나오는 일정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수강하기 전에 늘 agenda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행계획 짤 때를 대비하여!!)
 
Session 0: Strategy and Value 1
경영전략 전필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Strategy 수업과 Management Control 수업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먼저 Strategy 수업에서는 Chris란 초빙교수님이셨는데, 학생들의 참여를 많이 유도하였고, 강의력이 뛰어나셨던 분입니다. 매일 케이스를 읽고 그와 관련된 전략이론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이 다소 벅차기도 했지만, 교수님께서 잘 정리해주셔서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한 기업을 정해서 전략을 짜는 팀플이 크게 하나 있고, 크게 어렵지 않은 주관식 시험이 있습니다. 이 분은 참여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에 발표를 많이 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Management Control 수업은 제가 여태껏 들은 경영수업 중 가장 최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일단 ppt를 줄줄 읽기만 하시고 그 어떠한 부연설명도 해주시지 않아서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고, 같이 들었던 학생들이 모두 딴짓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 시험은 객관식이며, 족보가 있었습니다.
 
Session 1: International Communication & Negotiation
얼핏 들으면 국제시장에서 어떻게 상대방과 소통을 할까에 대한 수업일 것 같습니다. 이 수업도 역시 두 교수님으로 나뉘어서 한 분은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을, 나머지 분은 International Negotiation을 수업하십니다. International Communication 수업은 말이 커뮤니케이션이지 그야말로 광고(PR)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도 PR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기 때문인지 광고에 대한 지식을 설명하셨는데, 개인적으로 광고에 큰 흥미가 없는지라 다소 지루했고 크게 얻는 것이 없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은 처음 보는 광고를 분석하는 식의 주관식 시험이었는데, 오픈북이었고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Negotiation 수업은 교수님도 괜찮으셨고, 내용도 적당했지만, 역시 크게 얻은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팀을 임의로 짜서 협상 role play를 하는 것이 평가방식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모두 말을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한 마디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말이라도 무조건 하시기 바랍니다.
 
Session 2: Business Law & Sustainable Development and Ethical Strategies
이 세션 역시 두 가지 수업으로 나뉘었습니다. Business Law는 실제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 강사분이 오셔서 강의하셨는데, 강의력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강사분이 법률용어에 대해 설명을 잘 못하셔서 저 혼자 노트북으로 구글링해서 이해하는 것이 더 빨랐습니다. 다행히 시험은 오픈북이었고, 용어정의와 그에 대한 예시를 쓰는 수준이어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Sustainable Development and Ethical Strategies는 굉장히 깐깐했던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은 굉장히 열정적이었지만, 강의력은 다소 부족했고, 팀플과 페이퍼 등에 너무 요구하시는 조건들이 많아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Reflection이라고 하여 매일 수업이 끝날 때마다 오늘 하루 무엇을 배웠는지 정리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정리하면서 자기 생각을 적을 때마저도 citation 정리를 하라고 해서 참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Session 3: Scenario Planning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 중에서 가장 좋은 교수님 그리고 가장 좋은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너무 너그러우시고 막힐 때마다 항상 옆에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이론을 설명해주시고, 나중에는 팀플하는 시간을 계속 주셨습니다. 팀원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의논하며 벽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팀플하는 과정이 굉장히 색달랐고, 마치 고등학교 조별토론시간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수업시간에 팀플을 진행하기 때문에 무임승차하는 팀원도 없어서 팀원들과도 화기애애했습니다. 이 강의는 꼭 추천하는 바입니다.
 
5. 기숙사 및 숙소
학교측에서 메일로 기숙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을 알아보는 것은 힘들뿐더러 대체로 원룸이 없고 share해야되기 때문에 기숙사를 추천해드립니다.
기숙사는 학교 기숙사인 ACOBHA와 사설정부기숙사인 CROUS가 있습니다. ACOBHA는 Campus1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환학생들이 많이 신청하기 때문에 기숙사사무실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내부에 세탁실이 있습니다. (세탁기 건조기 각각 3개) 하지만 월세가 다소 비싼 편입니다. 저는 CROUS중에서도 Paul Fort에 배정받았습니다. Reims에 CROUS가 3~4개 되는데 어디에 배정되느냐는 랜덤입니다. Paul Fort는 1인실이며 건물이 10층까지 있어 굉장히 큽니다. 화장실은 각방에 있고, 부엌은 층별마다 공동으로 있습니다. 1층에는 학생식당이 있습니다. 방 크기는 한국의 고시원 정도의 크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공동부엌이 굉장히 더러우며 (음식 해놓고 안 치우는 사람이 있음) 세탁을 하려면 근처 마트에서(도보 2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숙사 사무실 직원이 불어만 하고 영어를 거의 못해서 조금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경비원이 있어서 안전하고, 월세도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위치도 각 학교 캠퍼스에 도보 10분 이내며, 근처에 큰 마트도 있고, 트램역도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제가 살았던 Paul Fort 월세는 대략 40만원이었는데, 정부보조금(CAF)을 받아서 총 30만원 정도였습니다.
 
 
6. 날씨
날씨는 한국의 가을, 겨울날씨와 비슷합니다. 그래도 12월까지는 영하권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겨울에 두꺼운 패딩하나면 충분할 듯 합니다. ACOBHA 학교기숙사의 경우는 히터가 너무 잘돼서 방이 더운데, CROUS의 경우는 히터가 간혹 잘 안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전기장판 챙겨가시는 것도 겨울대비에 좋을 것 같습니다.
 
 
7. 언어
프랑스에 가시기 전에 아마 ‘프랑스인은 영어로 물어도 불어로 대답한다.’라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불어에 대한 자부심, 고집이 강한 편입니다. 외국인인 걸 뻔히 알면서도, 불어를 못하는 걸 알면서도 영어를 하지 않고 불어로 말합니다. (물론 모두 그렇지는 않습니다) 파리나 관광객이 많은 도시에서는 영어가 통하지만, 랭스 같은 작은 도시에서는 평소 생활할 때 영어가 잘 안 통합니다. 저는 불어를 그전에 배워왔고, 실력을 늘리기 위해 왔기 때문에 모든 것은 불어로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만약 불어를 아예 모르신다면 조금 답답해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행정 때문에 편지가 종종 오는데 모든 것이 100% 불어입니다. 프랑스인 친구를 한 명 사귀는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이 없는 목요일 오후마다 1시간 반 가량 초급반/중급반 프랑스어 수업을 무료로 진행합니다. 귀찮아서 애들이 많이 안 가는 데, 선생님께서도 친절하시고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으니 꼭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8. 생활
8-1. 음식
프랑스는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조금 비싼 편입니다. 파리가 아닌데도 비쌀 정도입니다. 일단 외식을 하면 제일 싼 케밥이 5유로 (약 7500원)하고, 좀 갖춰진 식당에서 먹겠다하면 15유로(약 23000원)가 훌쩍 넘습니다. 매일하는 외식은 사치일 수도 있지만, 미식의 국가 프랑스에 온 이상 한두 번의 외식 경험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명한 식당의 앙트레(전채)-쁠라(메인)-디저트 이렇게 해서 저녁식사가 25유로 선입니다. (약 4만원) City Centre에 있는 L’apostrophe라는 식당 추천합니다! J
파스타나 빵, 우유 같은 것은 우리나라보다 저렴합니다. 랭스에 아시안마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Intermarche나 Carrefour에 가면 중국,일본 소스가 있기 때문에 한식을 요리하고 싶으시면 이걸로 대신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전반적으로 모든 빵집의 빵이 다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저트카페에만 있는 밀푀유, 에끌레어 같은 고급(?)디저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드시고 오세요! (그만큼 살도 포동포동..)
8-2. 교통
랭스에는 트램 A,B와 버스 노선이 있습니다. 월 26유로 (약 4만원) 정기권을 끊으면 트램,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정기권은 시내에 있는 CITURA사무소에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트램을 더 많이 애용했습니다. 시내-기숙사-학교-기차역 이렇게 모두 트램라인에 있기 때문에 트램 탈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기차역은 크게 Champagne-Ardenne TGV와 Reims Gare Centre가 있습니다. Champagne-Ardenne TGV역은 주로 샤를드골 공항가실 때만 이용하시게 되며, Reims Gare Centre는 파리동역(Paris Est)이나 기타 지역에 가실 때 이용하시게 됩니다. 프랑스 기차를 이용할 때, 학생들을 위한 Carte Jeune을 신청하세요. 50유로를 추가로 내야하지만, 일반 요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기차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8-3. 장보기
학교 주변에 크게 3개의 마트가 있습니다. Campus 1 근처에는 Hippodrome이란 마트가 있고, Campus 2 근처에는 DIA와 Intermarche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Hippodrome 근처 동네는 다소 위험하기 때문에 어둑해질 때는 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DIA는 가격은 싸지만 음식 품질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서 생필품들을 샀을 때 갔습니다. Intermarche는 규모도 크고 안에 세탁실이 있기 때문에, 세탁 맡기고 그 사이에 장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외곽을 좀 더 가면 Carrefour와 IKEA가 있습니다. 마트의 정확한 위치와 여는 시간은 학교에서 나누어주는 안내책자에 다 나와있습니다.
8-4. 은행
학교와 제휴를 맺은 Societe Generale에서 계좌를 신청했습니다. 이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니 총 50유로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복지가 이런 곳에서 좋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 웰컴데이 때 계좌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챙기고 가면 거기서 은행직원과 약속날짜를 잡게 되고 이후에 1:1로 은행직원과 상담을 하게 됩니다. 직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출금계좌와 적금계좌를 두 개 개설하라고 거의 강요했습니다. 굳이 적금계좌까지는 개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출금계좌만 열겠다고 주장하시길 바랍니다. 은행계좌를 개설하면, 카드를 받는데 2주가 걸리고, 카드 비밀번호도 은행에서 정해줍니다. 또 인터넷결제를 원하면 별도로 신청을 해야합니다. 계좌를 닫는 방법은 직원마다 알려주는 방식이 다릅니다. 저는 무조건 해당 지점에서 닫아야 한다고 하여 잔액을 모두 현금으로 받으면서 닫았지만, 친구는 은행어플로 직원과 연락하여 본국 계좌로 금액을 송금하면서 닫았다고 합니다. 은행 직원마다 처리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조금 체계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은행에서 정말 많은 서류가 오기 때문에 버리지 말고 모두 모아두시길 바랍니다.
 
8-5. 핸드폰
핸드폰은 Free Mobile로 했습니다. 20유로에 전화, 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20G인 요금제인데, 다른 통신사에 비해 값이 저렴한 편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우편으로 유심칩을 받게 되고 쉽게 개통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해지할 때는 Free Mobile측에 해지신청을 하는 편지를 불어로 써야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편지양식이 있으니 그 양식에 맞게 보내면 해지가 됩니다.
 
 
9. 여행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유럽여행일 것입니다. 유럽은 서로 이동하기도 편리하고, 대학생들에게는 혜택이 많아서 여행하기 참 좋습니다. 저는 여러 국가를 돌기 보다는 주로 서유럽 국가만 여행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독일, 스페인 이렇게 다녔고, 이 중 프랑스는 나라 한 바퀴를 다 돌았을 정도로 작은 도시까지 다녔습니다.
프랑스에서 좋았던 도시를 추천하자면 Annecy(안시), St.Paul de Vence(생폴드방스), Nice(니스), Bordeaux(보르도) 그리고 Blois(블루아)입니다. 특히 Blois(블루아)에 Chateaux de la Loire라고 하여 르와르 지방에 있는 성들을 투어하는 것이 있는데 꼭 신청하셔서 가보시길 바랍니다! 보통 프랑스에 있는 성하면 몽생미셸을 많이 떠오르시겠지만,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워낙 관광지라 사람이 많습니다. 르와르 지방에 있는 성들은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 특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유럽에 계시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어느 도시에서나 보일 것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이 가장 유명합니다. Strasbourg(스트라스부르)는 당연히 가셔야 합니다! 꼭 거기서 Vin chaud(뱅쇼_따뜻한 와인)을 마셔보세요. 추운 겨울에 몸 녹이기 제격입니다.
 
4개월이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그래도 이로 인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국제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자세한 문의는 cjyjulie94@naver.com로 부담없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