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준비서류=은행잔고증명서, 보험가입, 비자발급 절차, Acceptance letter 수령방법 등)
EM Strasbourg으로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비자 발급일 것입니다. 프랑스 비자 발급은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꼼꼼하게 체크리스트와 스케쥴을 작성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에 프랑스 비자 발급 절차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 블로그들이 많으므로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http://bomi0908.blog.me 이 블로그를 통해 비자 준비부터, 프랑스로 떠나기 전까지의 준비를 하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는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여 추천해드립니다. 가장 드리고 싶은 말은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꼼꼼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 나라 및 도시 소개: "특정 국가, 특정 대학"을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등
한국과는 정반대의 문화를 가진 나라, 그리고 도심이 아닌 지방 쪽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프랑스의 Strasbourg를 선택했습니다. Strasbourg는 유명한 성당 주변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조용한 도시입니다.(예전에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에서 이곳이 방영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지기도 한 곳이죠). 놀기 좋아하고, 활동적인 분들이 오면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여유가 넘치고 한국과는 반대로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Strasbourg에서 3개월 머무는 동안 자동차 클락션 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 겁니다. Strasbourg는 프랑스의 동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고, 버스를 타고 10~15분 가량 가면 독일의 Kehl이라는 도시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독일과 가깝습니다. 또한,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인접 여러 국가로도 기차나 버스를 타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 학교소개: 오리엔테이션, 버디, 시설, 그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등
EM Strasbourg는 그랑제꼴(프랑스 내에서 University의 상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로서, Strasbourg University와는 별개로 캠퍼스 밖에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개강 첫 주에 하는 오리엔테이션은 웬만하면 참석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비자 발급 받는 것도 고생스럽지만, 프랑스 가서는 더 고생스러운 절차가 많으니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여 도움을 받아야 나중에 골치 아플 일이 적어집니다. 또한 BDI라는 우리학교의 KUBA같은 버디 동아리가 있는데, 저는 BDI 주관 파티에 두 번 가보고 돈이 아까울 정도로 재미가 없어서 그 다음부터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아, 프랑스에 오시기전에 신청서를 작성하면 BDI가 기차역에서 기숙사까지 픽업을 해주는 게 있는데 그거는 꼭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정말 고생합니다. BDI가 독일이나 다른 지방으로 비교적 싼 값에 여행을 주관하기도 하는데, 시간이 맞거나 친한 외국인 친구가 있으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M Strasbourg에서의 수업은 교환학생들로만 따로 구성이 되어서 현지 학생들과 같이 수업 듣지 못해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 수강과목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사전 학점인정검토 받는 과정 등)(학생들이 많이 궁금한 사항임)
사전 학점 인정은 국제실의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시니 그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Business models new paradigms – P&G, 로레알 등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신 교수님이라 아는 것도 많으시지만 까다로우신 부분도 있습니다. 과제가 많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Strategies – 위의 과목과 같은 교수님으로, 동일합니다.
Basics in innovation Management – 발표와 시험이 한번씩 있습니다. 교수님은 정말 좋습니다. 수업도 잘 준비해오시고,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Strategic innovation – 위의 과목과 같은 교수님으로, 동일합니다.
Entrepreneurial Finance – 영어 굉장히 잘하시는 독일 교수님으로 설명도 잘 해주십니다. 팀 발표가 한번 있고, 기업 재무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강의입니다.
Sustainable Marketing – 오리엔테이션 때 행정 처리를 도와주던 친구가 고마워서 콜라를 사줬었는데 알고 보니 이 수업의 교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조교에서 처음으로 강의를 하던 것이었습니다. 수업이 뭔가 맥이 빠지는 느낌이 있지만, 발표가 한 번 있어서 비교적 수월한 수업입니다.
Logistic & distribution Management – 위의 과목과 같은 교수님으로, 동일합니다.
Cross-Cultural Issues in Human Resource Management –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의 수업입니다. 독일인 교수님께서 깔끔한 영어와 깔끔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발표가 있습니다. 이것마저 재미있습니다.
Business to Business Sales Management – 학생들끼리 역할극처럼 하는 활동이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교수님도 좋으시고, 유익한 수업입니다.
- 기숙사 및 숙소(신청 방법 및 종류-기숙사/아파트/홈스테이 등): 기숙사 생활 및 문제발생시 해결방안도 언급)
기숙사 신청에 대한 안내 이메일이 옵니다. 기숙사 신청은 구글의 설문조사 형식이며, 형식상으로는 전혀 어렵지 없습니다. 하지만 수강신청처럼 선착순 방식이니, 똑같이 서버시간 틀어놓고 정확한 시간에 클릭하시면 됩니다. 여러 종류의 기숙사가 있는데, 주로 폴아펠 / 웨이스 / 라쏨므 를 많이 선택합니다. 폴아펠은 제가 살기도 했던 곳이고 위치도 무난, 시설도 무난, 가격도 무난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웨이스는 폴아펠과 가격은 같고, 시설은 훨씬 좋고 깨끗하지만 위치가 단점입니다. 학교, 시내와 멀죠. 하지만 독일로 가는 버스 정류장과는 가까워서 독일 자주 가시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습니다. 라쏨므는 학교 바로 옆에 있어서 학교 다니기에는 최적의 기숙사입니다. 시설은 폴아펠보다 열악하지만(폴아펠은 개인 화장실, 라쏨므는 공용화장실) 군대 다녀오신 남자분들이나 공용 화장실에 개의치 않으신 분들은 생활하는 데에 큰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가격은 폴아펠보다 2분의 1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매력적인 기숙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기숙사에 문제가 생기면 학교 담당자분께 도움의 이메일을 보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제가 있었던 때는 겨울이었는데, 한국만큼 춥지는 않았지만 부슬비가 자주 내려서 쌀쌀한 적이 많았습니다. 잠잘 때도 쌀쌀하므로 가능하다면 빠르게 지인으로부터 전기장판을 구하는 것이 하나의 팁입니다. 겨울학기보다는 여름학기에 오시면 더 예쁜 유럽과 스트라스부르그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언어는 물론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못하기로 유명하지요. 파리를 가면 그나마 짧은 영어가 통하는데 이곳에서는 정말 한 단어도 안 통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답답할 때가 많이 생기니 프랑스어를 공부해가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인사, 감사, 사과 표현만 알고 있던 저도 잘 살다 왔으니 너무 부담 갖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외식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맥도날드 빅맥 세트만 하더라도 약 10,000원 가량하죠. 하지만 식재료는 싼 편이니 가급적이면 요리를 해먹으면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착 초기에 불가피하게 밖에서 때워야 할 때에는 값싸고 맛있는 케밥을 추천합니다. 어딜 가나 케밥집은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는 케밥집은 폴아펠 근처 맥도날드 사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제가 여행했던 곳은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스페인(3주), 영국, 스웨덴, 핀란드였습니다.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은 주말이나 수업이 없는 짧은 기간을 이용해서 다녀왔고, 11일 간의 방학 때는 친구와 오로라를 보기 위해 스웨덴, 핀란드의 라플랜드라 불리는 북극권에 다녀왔습니다. 실제로 운 좋게 오로라를 보기도 했구요. 살면서 가보기 힘든 곳이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학기가 끝나고 나서는 3주 동안 스페인, 1주 동안 영국을 여행했습니다.
- 전반적인 소요 비용
정확한 비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생활비/여행비/항공료를 모두 포함하면 1,000만원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7 중 거의 절반은 여행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생활비는 기숙사비 포함해서 한 달에 70만원 정도 들었고 (외식은 금기입니다), 초기 정착 비용(보험료 등 여러 가지 필수 비용)은 최소 200만원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약 500만원 정도는 기본적으로 들고, 여행을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가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 장점 및 단점
장점 : 프랑스인들 특유의 여유로움을 배울 수 있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존중, 이해할 수 있는 내공을 쌓을 수 있다.
단점 : 심심하다. 답답하다.
- Overall Comments: 어떤점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는지 간략히 언급
처음에는 프랑스인들의 여유로움이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다리고 여유로워질 수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항상 장점 뒤에는 단점이 존재하고, 단점 뒤에는 장점이 존재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현상의 단면만을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의 판단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는 마음 속의 공간도 생긴 것 같습니다.
-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ex.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한국 사회, 인생에 불만이 많은 학생.
- 기타 본인이 그 밖에 경험보고서에 언급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기술
교환학생에 소요되는 비용이 결코 적지는 않지만,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경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는 것도,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많고 그 과정에서 한걸음 더 성숙해진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12. 본인에게 향후 예비합격자들이 문의 가능한 이메일 주소
Myung05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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