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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013-2 이예준

2014.09.18 Views 4177 경영대학

SouthEastAsia
          
안녕하십니까, 2013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예준입니다.
 
1.    출국전
출국전에 해당 학교에 기재한 이메일을 통해서 계속해서 이메일이 날아오는데, 영어라고 대충읽고 넘어가지 마시고 꼬박꼬박 잘 읽고 하라는대로 다 하셔야 합니다.안그러면 나중에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고 싱가폴에 도착해서 골치아픈 상황에 직면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하라는대로 따라하는 데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꼬박꼬박 하시면 되고, instruction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싱가폴은 한국국적이면 무비자 입국이기 때문에 비자와 같은 절차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항공권만 싸게 구입하고 입국심사하고 입국하시면 됩니다. 출국전에 교환학생을 맞이하는 동아리 같은 곳에서 Buddy를 붙여주는데, 그 때 신청 잘 하시면 Airport로 마중나오는 Buddy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잘 사귀시면 오래가는 우정을 만들 수 있을겁니다.
2.    NUS의소개
  굉장한 문화적 다양성이 혼재하는 싱가폴 답게, 전세계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와서 수업을 듣는 곳입니다. 학교 시설은 부유한 나라답게 매우 좋고, campus도 넓고, 학교가 기본적으로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학교 내부를 구경하는 것도 tour중 하나로 꼽힐 수 있을 만큼 캠퍼스가 아름답습니다. Utown에 있는 수영장은 마치 휴양지 같은 느낌을 주고, 넓은 잔디 운동장에서 자주 음악 공연이나 행사 같은 것들도 합니다. 학생들은 아주 Competitive 하지만 기본적으로 겸손하고 솔직담백합니다. 여러 문화권과 아주 쉽게 교류할 기회가 있으며 다소 폐쇄적인 우리나라에 비하여 다른 문화에 대해 아주 Open되어 있고 서로 존중할 줄 압니다.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3.    수업소개
3.1  Product and Brand Management
  한국의 마케팅 수업은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고 쉽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폴의 마케팅 수업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수업은 싱가폴, 특히 중국 문화권의 예를 많이 들기 때문에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괜찮습니다. 교수님은 중국문화권의 싱가폴 사람이었는데, 기업을 운영하면서 교수직도 겸하는 분이었습니다. 박식하고 재미있고, 지루한 lecture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팀플이 무지막지합니다. 팀플을 다 끝내고보니 레포트가 80페이지 가까이 됐습니다. 물론 대부분을 local students가 했습니다만, 저도 하루에 8시간씩 팀플하는 경우도 잦았던 만큼, 굉장히 피곤한 팀플이었습니다. 할일이 워낙많고 토론할것도 많기 때문에 자칫 팀원들 사이가 소원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결국 성공적으로 끝냈고, 개인적으로 팀플에 contribution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많이 남는건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만만하게 보시고 수강하시는건 절대비추천이고, 팀원들에게 Korean free rider로 찍히면 한국의 나라 이미지만 나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빡센 싱가폴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신청하세요.
3.2  Financial Markets
  여교수님이 진행하는 수업이었는데, 특유의 Chinese accent가 굉장히 알아듣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강의실에 에어컨이 유독 빵빵해서 수업 들으면서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수업인 듯 하지만, 그렇게 흥미로운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시험은 multiple choice question인데, 그렇게 걱정할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팀플할 때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Singapore의 Financial markets의 regulation에 대하여 조사하는 것이었는데, 자료 찾기가 매우 힘들고 source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3.3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MarleenDieleman이라는 교수님이 진행하는 수업이었는데, 강추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매우 유쾌하시고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실 뿐 아니라, 수업 내용 또한 유익하고 흥미롭습니다. Guest lecturer가 오기 때문에 빠져도 되는 수업이라길래 빠졌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대만의 미녀스타 비비안 수가 Guest lecturer로 왔다는 소식을 학기가 끝날 때 교수님이 이메일로 알려주셨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수업듣는 분들은 Guest lecturer가 온다고 하면 무조건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발이 넓고 유명한 교수님이라 그런지 영향력 있는 분들이 참석하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저는 너무나 훌륭한 팀원들을 만나서 팀플을 매우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교수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빡센 싱가폴에서 뭔가를 이뤘다는 생각에 아주 벅찼습니다. Marleen교수님의 요청으로 저희가 한 팀플은 Teaching case로 출판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Ivey라는 출판사를 통하여 case가 출판되는 중에 있습니다만, 교수님 말씀으로는 Harvard 대학의 case로도 실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열심히만 하시면 얻을게 매우 많은 수업이며, 세계적인 NUS의 수준을 느낄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꼭 들으세요.
3.4  Technological Innovation
김영춘’이라는 한국인 교수님이 하시는 수업이었습니다. 일단 한국인 교수님이라는 사실에 먼저 끌렸는데, 편안하고 재미있으신 분이라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있어하는 IT및 혁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사례를 통하여 수업을 하시는 편이며, 수업 전반적으로 Exciting한 순간들이 많았을 만큼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팀플이 있었는데, 상당히 힘들긴 했지만 한 보람만큼은 많이 느껴졌습니다. 한국 학생은 저밖에 없었던 수업이었는데, 팀원들끼리 많이 친해져서 같이 여행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대가 금요일 저녁이라서 교환학생에겐 치명적이긴 합니다만, 들으면 후회는 절대 안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3.5  Chinese 4
한국에 있을 때 HSK 5급을 땃었기 때문에 조금 Advanced한 중국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모든 어학수업이 그렇듯이, 재미있고 편안합니다. Singapore에 있는 Indonesian, Indian과 같은 비화교 문화권의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편입니다. 수업 내용은 따라가기가 힘들지 않았으며, 중국어 학원을 다니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그 중에 인도 문화권의 싱가폴인과 매우 친해져서 추억이 많습니다.
 
4.    느낀점
싱가폴은 다양한 문화가 혼재한 나라인 만큼 배울점도 많고 느낄점도 많습니다. 시민들이 겸손하고 교양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싱가폴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 교민들도 많고, 특히 고려대의 싱가폴 교우회는 상당히 Powerful합니다. 멋진 선배님들이 자주 불러주시기 때문에 타국에서 고려대 Spirit을 느끼기에도 좋습니다.전반적으로 한국인에게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도 좋습니다. 한국인은 무비자 3개월 체류까지 가능할 뿐 아니라, 한류가 존재한다는걸 싱가폴 곳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종차별이 있을 수 없는 국가이며, 따라서 그런 문제로 인해 속썩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교환학생으로 다녀오기에 Perfect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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