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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European Business School 2014-1 최완

2014.09.16 Views 4544 경영대학

1.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준비서류=은행잔고증명서, 보험가입, 비자발급 절차, Acceptance letter 수령방법 등)

<출국 전>
Acceptance Letter 수령
EBS로의 입학이 확정되면 EBS 측에서 입학허가서와 각종 서류, 준비해야 할 사항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입학허가서가 영어 버전, 독일어 버전 2개가 있는데 나중에 독일에 입국할 때나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을 때 꼭 필요하니 잘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비행기 표
저는 Sky Scanner를 통해서 가장 싼 비행기편을 알아보고 도쿄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는 일본항공 왕복편으로 구매하였습니다. 11월 초에 구매하였으며 가격은 왕복 1,107,225원이 들었습니다. 귀국 날짜가 불확실한 경우 오픈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으나, 오픈 티켓보다는 차라리 왕복 티켓으로 끊어놓고 나중에 취소 수수료를 무는 것이 오픈 티켓 가격보다 더 싸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구매할 때 아예 왕복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직접 알아 보시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험가입
저는 학교에서 추천해 준 보험사 중에서 CareMed라는 Private Insurance에 가입했습니다. Private Insurance가 Public Insurance (Ex. Barmer)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나중에 Residence Permit을 받을 때 따로 또 공증(Private insurance가 Public insurance 만큼 보상 범위 및 보상액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 받는 절차)을 받아야 합니다. 공증은 출국 후 독일 내 Public Insurance 회사에 가셔서 본인이 가입한 보험 서류 보여주시면 됩니다. 보험은 비싸더라도 보상 범위가 넓고 보상액이 충분한 것으로 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독일 내 Public insurance인 Barmer에 가입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싼 CareMed로 가입했지만, CareMed 상품에서도 추가로 Premium을 더 지불하고 좀 더 보상 범위가 넓은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기본 상품에 가입해도 나중에 공증 받아서 Residence Permit을 받는 데는 아무 지장은 없습니다.

집 구하기
EBS는 학교 내에 기숙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따로 집을 구해야 합니다. EBS에 House Coordinator인 Julia가 친절하게 집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메일을 보내주니 그 메일 내용대로 하면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집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개인적으로 구하는 방법과 학교에서 연결해 주는 Flat을 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하는 방법은 rooming.eu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학교 근처에 집을 검색해서 직접 계약하는 방식입니다. 학교에서 연결해 주는 Flat을 구하는 방법은 Flat Hunt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Flat Hunt는 Julia가 특정 날짜, 특정 시간에 계약 가능한 학교 주변의 Flat 정보를 학교 House 사이트에 오픈을 하면 1,2,3순위 Flat을 선택해서 Julia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때 메일 보내는 선착순으로 Flat이 배정되니 최대한 빨리 정해서 메일을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Flat의 종류는 1인 Flat부터 2~3인실, 4인 이상 Flat등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고 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 조건에 맞는 Flat을 선택해서 Julia에게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Flat Hunt는 독일 기준 시간으로 진행되므로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국 후>
주소 등록
집 계약서와 여권을 가지고 동네 동사무소 같은 곳에 가서 주소 등록을 해야 합니다.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기 전에 꼭 먼저 해야 하며, 주소를 등록하고 나면 확인 서류를 발급해 주는데 그 서류를 Residence Permit 신청할 때 제출하면 됩니다.

Block Account 개설 및 생활비 입금
독일에 도착하시면 현지 은행에 가서 Block Account라는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이 계좌를 열어야 하는 이유는 독일에서 거주하는 동안 쓰게 될 생활비가 이 계좌에 들어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는 법적으로 외국인이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생활비로 한 달에 659유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짜리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Block Account에 최소 659유로 x 6개월 = 3,954유로가 미리 입금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혹시 장학금으로 재정증명을 하시려면 Official proof of Scholarship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원래는 국내 독일 대사관에 가서 생활비를 내 줄 부모님이 계시다는 증명 서류를 발급받아서 제출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작년부터 이 방법이 폐지되어서 재정증명을 하려면 Block Account를 만들어서 생활비 6개월치를 미리 입금하거나, 아니면 장학금을 받아서 재정증명을 하는 방법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주증(Residence Permit) 발급
독일은 비자 없이 최대 90일동안 체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처음에 독일에 입국할 때는 비자가 없어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90일 이상 체류하게 될 경우에는 Residence Permit이라는 거주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보통 한 학기 머무는 학생들은 6개월짜리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습니다.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Processing Fee (수수료, 6개월짜리 Residence Permit은 수수료가 50유로입니다.)
   - German letter of acceptance for studies at EBS (독일어로 된 입학허가서)
   - Passport (원본 제출해야 합니다.)
   - A biometrical picture of you (한국에서 찍은 여권사진도 제출 가능합니다.)
   - Proof of sufficient health cover in Germany (보험가입 서류 제출하면 됩니다.)
   - Rental Contract (집 계약서 복사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 Registering your Address (주소 등록 후 발급해 주는 확인 서류 제출하면 됩니다.)
- Application form (학교에서 OT때 Residence Permit 발급 신청서 작성하는 법 알려줍니다.)
- Proof of financial support (월 최소 659유로 이상 입금되면 은행에서 잔액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2. 나라 및 도시 소개: "특정 국가, 특정 대학"을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등

제가 독일 EBS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서였습니다. 독일은 유럽 대륙 중심에 있어서 여행 다니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 철도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EBS는 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과 기차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있고, 더군다나 유럽 저가 항공 전용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까지도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가 있어서 여행을 다니기에는 최적의 교통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 수업이 없는 날도 많아서 여행 다니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물가입니다. 유럽 중에서 그나마 독일이 합리적이고 우리 나라와 비슷한 물가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생필품이나 식료품은 우리 나라보다 더 싼 것도 있으며, 방세도 학교 주변에서 자취했을 때와 비슷한 가격으로 훨씬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학교 수준입니다. 제가 선택한 EBS는 독일 내에서도 손꼽히는 경영 대학입니다. 학생 수준도 높고, 수업 내용도 괜찮았습니다. 특히나 EBS는 재무, 부동산, SCM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학교였고, 수업도 이론적인 부분과 실무적인 부분이 적절히 조화가 되어있는 수업이 많았습니다. 또한 학생들, 교수님들, 학교 직원분들 모두 영어를 상당히 유창하게 구사해서 영미권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3. 학교소개: 오리엔테이션, 버디, 시설, 그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등

학기 시작 전에 학교 소개와 캠퍼스 투어, 학교 생활, 수강 신청, 독일 문화 그리고 Residence Permit과 관련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니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개강, 종강 즈음에는 학교에서 파티도 열리니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교는 상당히 작고 아담한 편입니다. 앞에는 라인강이 흐르고 주변은 청포도 밭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학교 시설은 맨 마지막 장에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은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게 있으나 저는 신청을 하지 않아서 어떤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수강과목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사전 학점인정검토 받는 과정 등)(학생들이 많이 궁금한 사항임)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정해진 기간에 사이트에 접속해서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면 됩니다. 수강신청이 고려대처럼 그리 치열하지 않아서 듣고 싶은 수업은 웬만하면 모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수업 시간이 고려대처럼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수업은 1월에 시작해서 수업 4번으로 2월 중에 끝나거나, 어떤 수업은 4월 초에 시작해서 5월 중순에 끝나는 등 수업 시간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강 신청 후 시간표를 보시고 무슨 주, 무슨 요일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느 교실에서 수업이 있는 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 때 시간표를 보다 보면 같은 시간에 2개 이상의 수업이 겹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2~3번이면 괜찮지만 그 이상일 경우에는 시간표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Module이 있다는 점입니다. Module은 여러 개의 과목이 합쳐진 교육과정이며 그 만큼 Credit도 높습니다. 대신 여러 과목이 합쳐진 만큼 수업과 시험은 과목별로 따로따로 이루어지며 Pass/Fail은 Module 전체 성적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2과목으로 이루어진 Module의 경우 2과목 중 한 과목은 Pass인데 한 과목은 Fail이라고 해서 한 과목만 Pass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2과목 총점이 50% 이상이면 그 Module은 전체가 Pass인거고, 50% 미만이면 해당 Module은 Fail입니다. Module을 구성하는 한 과목에서 점수가 낮아서 50%를 넘지 못해도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잘 받아서 전체 총점이 50%가 넘으면 해당 Module은 Pass입니다. (참고로 Pass/Fail의 기준은 전체 총점의 50% 입니다. 학점은 점수에 따라 A~F까지로 나오지만 본교 학점 변환 시에는 P/F로만 반영되기 때문에 Fail만 안 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정정은 추가등록의 경우 해당 과목 첫 수업 전까지는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Drop은 수업이 3번 진행되기 전까지 가능합니다. 수강신청 정정은 학교 양식에 맞춰서 워드 파일을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1~2일 후 바로 처리됩니다.
본교 학점 인정과 관련해서는 본교 경영대 국제실에 미리 수강하려는 과목에 대해서 전공필수, 전공선택 아니면 일반교양 중에 어떤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 문의를 하시면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수강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1. Study Skills in German
Credits: 3 ECTS
본교 학점 인정: 일반교양
평가 방법: 필기 시험(60), 듣기 평가(20), 수업 참여 및 출석(10), 총 90점 만점
정규 학기 개강 전에 계절 학기처럼 듣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Level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고, 독일어가 처음이라면 A1.1을 선택해서 들으면 됩니다. 수업은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총 6일동안 짧고 굵게 진행되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듣는 수업이라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수업도 재미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하는 듣기 평가와 종강 후 필기 시험이 있습니다.
 
  1. Business German A1.2
Credits: 3 ECTS
본교 학점 인정: 일반교양
평가 방법: 필기 시험(60), Presentation(20), 수업 참여 및 출석(10), 총 90점 만점
정규 학기에 듣는 독일어 수업으로, Study Skills in German 수업을 들었다면 그 다음 레벨인 A1.2를 신청해서 들으면 됩니다. 독일어로 자기 국가나 가족, 학교를 소개하는 Presentation이 한 번 있고, 종강 후 필기 시험이 있습니다.
 
  1. Banking and Capital Markets
Credits: 6 ECTS
본교 학점 인정: 전공선택
평가 방법: Presentation (90), 필기 시험(90), 총 180점 만점
모듈 구성: Capital Markets: Institutions, Pricing and Risk Management (3 ECTS), Money, Banking and Financial Markets (3 ECTS)
Capital Markets: Institutions, Pricing and Risk Management와 Money, Banking and Financial Markets이라는 두 과목이 합쳐진 수업으로 교수님 한 분이 두 과목을 모두 진행하십니다. 일단 Money, Banking and Financial Markets에서는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Capital Markets: Institutions, Pricing and Risk Management에서는 금융 시장에서의 Risk Management와 관련된 내용을 배웁니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더불어 Presentation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두 과목 모두 1번씩, 총 2번의 팀별 Presentation이 있으며, 발표 내용과 Q&A 세션 내용을 가지고 교수님이 평가하십니다. 본교 Finance쪽 수업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2번의 Presentation이 각각 45점 만점, 총 90점이고 나머지 90점은 종강 후 필기 시험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1. Real Estate Investment & Finance
Credits: 6 ECTS
본교 학점 인정: 전공선택
평가 방법: Case Study I(120), Case Study II(60), 총 180점 만점 
모듈 구성: Real Estate Investment & Finance(단일 과목)
Real Estate Investment & Finance 단일 과목 6학점짜리 수업입니다. 부동산 상품에 대한 투자, 금융에 관련된 수업으로, 부동산의 Valuation이라던지, 부동산 상품에 대한 Investment Calculation & Strategy, Financing 방법 등을 배웁니다. 개인적으로 본교에는 없는 주제의 수업이라 흥미로웠고, 특이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배우는 내용이다 보니 조별 과제 시, 제가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 했고 다른 팀원들이 제 몫까지 고생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 강의로만 진행됩니다. 평가 방법은 조별 과제 두 번으로만 평가가 이루어지며 첫 번째 과제가 120점 만점, 두 번째 과제가 60점 만점입니다.
 
  1. Supply Chain Management (Credits: 6 ECTS)
Credits: 6 ECTS
본교 학점 인정: 전공선택
평가 방법: 개인과제(60), 조별과제 & Simulation(50), Project(30), Case Study(20), 수업 참여(20)
모듈 구성: Supply Chain Strategy and Network Design (3 ECTS), Advanced Topics of SCM (3 ECTS)
Supply Chain Strategy and Network Design과 Advanced Topics of SCM라는 두 과목이 합쳐진 수업으로 두 분의 교수님이 각 과목을 강의 하십니다. Supply Chain Management와 관련 된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되며, SCM과 관련해서 강의를 거의 듣지 않았던 제가 들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내용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업은 교수님 강의로 진행되고, 수업 중에 학생들의 토론이나 의견 발표가 수업 참여 점수로 들어갑니다. 평가는 Supply Chain Strategy and Network Design의 경우 수업 중 조별 과제가 30점, 조별 Simulation Game이 20점, Case Study 20점, 그리고 수업 참여 20점으로 이루어 집니다. Advanced Topics of SCM의 경우 개인 과제 3번이 각각 20점씩 총 60점, 그리고 1박2일동안 진행되는 Project가 총 30점입니다. Project의 경우 독일 내 실제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와서 자기 회사의 SCM 관련 이슈를 Project 형식으로 제시합니다. 학생들은 그 주제를 가지고 조별로 Solution을 찾아서 다음 날 회사 관계자 및 교수님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1박2일로 진행되어서 힘들긴 했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5. 기숙사 및 숙소
EBS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학교 내에 기숙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따로 집을 구해야 합니다.
거주지역은 크게 Oestrich, Winkel, Hattenheim, Wiesbaden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Oestrich는 학교 캠퍼스와 가장 가깝고 주변에 큰 마트가 2개(Rewe, Netto)나 있어서 위치상으로는 가장 좋은 곳입니다. 기차역과도 그리 떨어져 있지도 않습니다.
Winkel은 교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주변에 마트가 하나(EDEKA)가 있고 기차역도 근처에 있습니다. 다만 캠퍼스랑은 거리가 좀 있어서 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진행되는 EBS Schloss 캠퍼스까지는 걸어서 약 50분 정도, 버스로는 15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면 크게 불편함은 없으나, 버스가 거의 한 시간마다 한 대씩 있어서 약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살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Hattenheim은 Schloss 캠퍼스와는 가깝지만 마트와 멀고, 대부분의 교환 학생들이 거주하는Oestrich, Winkel과는 멀기 때문에 조금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Wiesbaden은 앞에서 설명한 세 군데와는 달리 학교와는 좀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학교에 가려면 한 시간마다 한 대씩 있는 기차를 30분 정도 타야 하지만, Oestrich, Winkel, Hattenheim이 완전 시골 동네인 것과는 다르게 꽤 큰 도시이며 상당히 번화한 곳입니다.

6.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날씨는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날이 많습니다. 여름에는 해가 엄청 길어서 밤 9시에도 환하고, 겨울에는 해가 엄청 짧아서 저녁 4시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독일어를 쓰지만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독일어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만 열심히 해도 먹고 사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물가는 우리 나라와 비슷한 편이며, 오히려 식료품은 약간 더 싼 편입니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소시지, 슈니첼 등 육류가 많은 편이고 맥주를 비롯한 주류가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학교가 시골 동네에 있어서 저는 오히려 한적하고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 앞에 라인강이 흐르고 강을 따라 길이 나 있어서 산책이나 런닝 아니면 자전거를 구매해서 라이딩을 하기에 좋습니다. 일상 생활 외에는 근처에 대도시인 비스바덴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고 아니면 프랑크푸르트에 가서 쇼핑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프랑크푸르트뿐만 아니라 주변에 쾰른,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등 독일 내 도시들로 하루, 이틀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국가로 여행가는 것도 좋습니다.

7. 전반적인 소요 비용
앞에서 언급했듯이 한 달 생활비로 법적 최소 비용인 659유로를 가지고 생활 했습니다. 그 중에 방세가 월 282유로였고, 나머지 돈으로 식비, 교통비를 충당했습니다. 그 외에 여행을 다닐 때는 남는 생활비와 제가 따로 한국에서 모은 돈을 썼는데 정확한 비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8. 장점 및 단점
가장 큰 장점은 여행을 다니기 좋다는 점입니다. 유럽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국경을 쉽게쉽게 넘어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일에서 기차, 버스를 타고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등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약간 먼 영국이나 스페인,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같은 나라들은 유럽 내 저가항공을 통해 싸게, 그리고 2시간 이내로 갈 수가 있었습니다. EBS가 위치하고 있는 Oestrich-Winkel은 Frankfurt와 가까운데, Frankfurt는 유럽 내에서 가장 큰 기차역과 국제공항 그리고 저가 항공용 공항까지 있어서 교통편도 편리합니다. 뿐만 아니라 EBS의 수업 스케줄 상 수업이 없는 날이 많아서 틈틈이 여행 다니기가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6개월동안 독일에 머물면서 총 유럽 16개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미권에 비해 물가도 싸면서,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영미권 학교로 가려는 이유 중 하나가 영어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도 영어가 상당히 잘 통하는 편입니다. 영미권보다 생활비도 덜 들면서 영어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축구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좋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혹은 가까운 스페인, 영국에 가서 축구를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나 학교 근처에 마인츠 축구팀이 있어서 구자철, 박주호 경기를 직접 관람하러 자주 갔었습니다. 축구장 입장료도 11유로로 비싸지 않고 학생증으로 마인츠 축구장이 있는 곳까지 기차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서 주말에 심심하면 맥주 들고 축구장에 갔습니다.
단점은 별로 없는데 굳이 꼽자면 학교가 도시가 아닌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고 학교 캠퍼스도 생각보다 작고 건물도 별로 없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하고 심심할 수 있지만 학교 다니고, 여기 저기 여행 다니고, 다른 교환 학생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그리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9. Overall Comments: 어떤 점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는지 간략히 언급
상당히 뻔한 얘기겠지만, 세상은 넓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 학생들과 같이 수업도 듣고 팀플도 하면서 세상에는 정말 뛰어난 애들이 많다는 점도 새삼 느끼게 되었고, 여기저기 여행 다니면서 세상에 볼거리, 먹거리도 많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이 생각보다 좋은 나라이고, 가서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10.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ex.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지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전원 생활을 하고 싶으신 분, 유럽 여행을 꿈꾸시는 분, 술(특히 맥주와 와인)과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 독일어와 영어를 함께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1. 기타 본인이 그 밖에 경험보고서에 언급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기술
솔직히 말해서 교환학생은 공부를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을 Pass 할 정도로는 들어야 하겠지만, 학교 수업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양한 경험이 여행이 됐든, 어학 실력 향상이 됐든, 국제적인 인맥을 쌓는 것이 됐든 아니면 진짜 그 동안 너무 국내에서 학교 생활을 빡빡하게 했으니 한 학기 동안 푹 쉬다 오는 것이 됐든, 뭐든 본인에게 의미가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잘 생각해보고 본인에게 의미 있는 교환 학생 생활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2. 본인에게 향후 예비합격자들이 문의 가능한 이메일 주소
더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wan.choi89@gmail.com으로 문의 주세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