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2014 1학기HKUST 교환학생 수기
2008120339 정재윤
안녕하세요. 2014년 1학기에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에 파견되었던, 08학번 정재윤입니다. 뒤늦게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을 먹어, 4학년 2학기라는 보통 학우들이 가는 때보다 늦은 시기에 다녀오게되었는데, 결론적으로 교환학생, 특히 HKUST에서의 한 학기는 제 인생에 정말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준 황금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홍콩을 선택한 이유는 복합적이었습니다. 우선 금융에 관심이 많은 경영대 학우라면, 아시아의 전통적 금융허브로서의 홍콩을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대학 4년동안의학업과 진로를 금융으로 중심을 잡아왔었기에, 홍콩에서 생활해보고 그 안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있었습니다. 또한, 홍콩은 단순 금융허브의 기능뿐만 아니라세계적인 로펌, 사모&헤지펀드, 외국대기업 등이 아시아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아시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뿐만이 아니라, 법조계, 국제기업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경험 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깝고, 영어가 공용어이며, 물가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다양한 국가(특히 동남아)로의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파견 전 준비에 대해서는 우선,HKUST에 파견이 확정되시면 해당학교의 교환학생 담당자로부터 메일이 옵니다. 메일이 오는즉시 꼼꼼히 확인해보고 하라는 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는 온라인 상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이후 고려대학교 국제처를 통해 받은 서류 패키지(비자, 보험, 기숙사 등등)를 읽어보고, 손으로작성하여 국제 우편을 통해서 HKUST의 담당 부서로 다시 보내주면 됩니다. 기숙사의 경우 1지망부터 3지망까지선택할 수 있습니다. Hall 7,8,9 가 최근에 지어진 신식 건물입니다. 그 다음이 Hall 6이고,Hall 1,2,3,4는 지어진지 시간이 꾀 지났습니다. 저는 Hall 6를 1지망으로 사용했는데,매우 만족했습니다. 시설도 한 학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무엇보다 교환학생들이 제일 많이 생활하는 곳이 Hall6 이기에같이 모여서 놀기도 좋았습니다. 또, Hall 6 1층에있는 ‘시프론트’라는 야간카페가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기에많은 학생들이 할일 없을 때 이곳에 모여있곤 합니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는우리나라의 카이스트, 포항공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경영학과의 입장에서 보자면, 경쟁력 있는 MBA 프로그램으로유명하며, 최근 LSK경영대학 건물의 신축 및 타과생들의경영대학 이중전공 장려 등의 정책을 통해 학부수준에서부터 경영대학의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위치는홍콩도심으로부터의 북동쪽 Clear Water Bay에 위치하고 있어(구글맵에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를 검색하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도심과는 대중교통으로 40~50분정도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과, 마치 리조트(?)같이 지어진 학교 건물들 덕분에 작고 복잡한 도시인줄만알았던 홍콩에서 자연을 느끼고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하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학교 내 시설이 발달해 있습니다. 대규모의식당이 LG1, LG7 2곳이 있고, 그외에 중식(딤섬이 괜찮습니다), 작은 비스트로바, 맥도널드, 카페 등 한 학기 지내는 동안 식사할 장소는 충분히 있습니다. 학교 밖에서 외식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때는 학교에서 가장가까운 역인 항하우(hang hau)역의 몰을 이용하거나 학교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사이쿵(sai kung)지역의 레스토랑들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침사추이나센트럴 등 도심으로 이동하면 정말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홍콩에는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있으니, 멀다고 학교 안에서만 있는 것보다 다양하게 돌아다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HKUST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체육시설입니다. 웨이트, 수영, 스쿼시, 테니스, 배드민턴, 축구, 농구, 탁구, 암벽등반, 조정(기계) 심지어 포켓볼까지 정말 웬만한 체육시설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수업도 신청할 수 있으니배우고 싶었던 과목은 생각해 두었다가 꼭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는 수상 스포츠를 좋아해서, 수영고급반(무료)을 통해 6주동안 더 효과적인 접영자세와 다이빙을 배웠고, 학교 밖 사이쿵(sai kung)에서 진행하는 카야킹 수업(유료 70 HKD)을 통해 색다른 경험도 했습니다.
수업에 대하여:
4학년 2학기에 파견을 가게 되다 보니, 학부에서 전공과목을 대부분을 들어놓은 상태라, 꼭 들어야만 하는과목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과목선택은 순수하게 저의 관심도, 그리고 기존 파견자들의 추천에 따랐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추천받은 두 과목이었던, Financial market과Negotiation을 둘 다 수강하였고, 창업관련 수업에 관심이 생겨 Entrepreneurship and Small Business Studies까지 총 3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Financial Market (4학점)
실무경험이 아주 풍부하신프랑스인 Veronique 교수님이 강의합니다. 수업의 전반적인내용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금융시장의 큰 그림 잡기 입니다. 금융시장의참여자들, 금융시장 규제 흐름, 금융시장의 상품과 각종 개념등을 주로 다룹니다. 수업은 강의와 토론의 조화를 추구하며, 학생의눈높이에 맞추어서 강의해주시는 친절함을 보여주십니다. 수강생은 주로2,3학년이고, 교환학생도 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3번의 퀴즈와, 3번의 팀플을 통해서 학점이 부여되는데 많이 힘들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이미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이 대충 잡힌 학우라면, 내용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시장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개괄적으로 딱 한번 정리하고 싶은 학우에게 추천합니다.
Negotiation (4학점)
경영대 과목 중 가장 인기가많은 과목입니다. 미국 출신의 Naison교수님이 강의하는데, 위트와 입담을 겸비하셔서 강의가 재미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진행되는데, 1번은 케이스를 두고 반 학우와 실제토론을 그 다음 1번은 토론결과를 놓고 교수님이 강의하는 방식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두번의 시험을 통해서 학점이 결정되며, 학생비중은 교환학생이 약 3분의 2정도 홍콩친구들이 나머지 3분의1정도 입니다. 협상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배우고 경험해보는 장점과 동시에 영어를 계속해서사용하게 된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홍콩이 영어 사용 국가기는 하지만 현지인들은 모두 광동어를쓰기 때문에 홍콩에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시는 학우께서는 의식적으로 영어를 쓰고 들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ntrepreneurship and Small Business Studies (4학점)
스탠포드 박사 출신의 인도인Sam 교수님께서 강의하십니다. 본인 스스로도 여러 개의 start-up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으시고, 연구과정에서 수많은 case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응축해서 강의를 하십니다. 시험은없고, 출석 및 참여점수, 개인과제 2개 팀과제 2개로 학점이 부여됩니다. 팀과제는 홍콩에서 펼칠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PT를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있었고, 또한 제일어려웠던 과목입니다. 홍콩의 시장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외국 학생들의 경우 리서치와 아이디어 창출에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팀에 현지인(홍콩)친구를 포함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모교에서도 창업경진대회 및 벤처수업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HKUST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커다란 하나의 세계적 흐름인 것도 같습니다. 중간중간홍콩에서 성공한 창업 CEO의 강연도 있어, 여러모로 남는것이 많았던 수업입니다.
기타사항:
홍콩에 교환학생을 가는학우 분들이 꼭 경험해야 할 것은 고대홍콩교우회입니다. 교우회 얘기는 홍콩에 오기 전부터 여러 사람들로부터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가서 직접 만나보고, 체험해보니 그이유를 알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선후배님들이 홍콩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시며, 또 잠깐 머무를 뿐인 교환학생들에게도 진심을 다해서 환영해주십니다. 이것은직접 홍콩에서 교우회를 느끼는 것 가장 좋을 것 같아서 길게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홍콩에 가시면 매달둘째 주 화요일 란콰이펑 Bit point에서 열리는 교우회 모임에 꼭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홍콩은 좋은 트레킹 장소가많기로 유명합니다. 저도 트레킹을 2번가봤는데, dragon’s back, 그리고 Sai kung 지역이 트레킹하기에 좋습니다. 공항근처의 란타우섬도 트레킹으로 유명하니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 트레킹+해수욕+캠핑으로 주말을 보내는 추억도 꼭 쌓으시길 바랍니다.
홍콩은 국제적인 아트페어나, 문화공연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아티스트들이 와서 공연을하기도 합니다. 또한, 마카오와 중국의 심천이 가까워 주말에잠깐 다녀와도 좋을 정도이니, 홍콩에 머무르는 기회를 이용해 다양한 공연 및 마카오와 심천 여행은 꼭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함께 HKUST로 파견되는 학우가 있다면, 되도록 비행기 날짜를 맞춰서 홍콩공항에서 학교까지 택시를 함께 타고 가면 좋습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 많은 짐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또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HKUST에 1주정도미리 도착하여 도착하여, 룸메이트와 인사도 나누고, 학교구경도하고, 슬슬 시내도 돌아다니면서 생필품도 사는 여유로운 출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jaeyoon.jung89@gmail.com으로연락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120339 정재윤
안녕하세요. 2014년 1학기에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에 파견되었던, 08학번 정재윤입니다. 뒤늦게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을 먹어, 4학년 2학기라는 보통 학우들이 가는 때보다 늦은 시기에 다녀오게되었는데, 결론적으로 교환학생, 특히 HKUST에서의 한 학기는 제 인생에 정말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준 황금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홍콩을 선택한 이유는 복합적이었습니다. 우선 금융에 관심이 많은 경영대 학우라면, 아시아의 전통적 금융허브로서의 홍콩을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대학 4년동안의학업과 진로를 금융으로 중심을 잡아왔었기에, 홍콩에서 생활해보고 그 안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있었습니다. 또한, 홍콩은 단순 금융허브의 기능뿐만 아니라세계적인 로펌, 사모&헤지펀드, 외국대기업 등이 아시아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아시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뿐만이 아니라, 법조계, 국제기업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경험 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깝고, 영어가 공용어이며, 물가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다양한 국가(특히 동남아)로의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파견 전 준비에 대해서는 우선,HKUST에 파견이 확정되시면 해당학교의 교환학생 담당자로부터 메일이 옵니다. 메일이 오는즉시 꼼꼼히 확인해보고 하라는 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는 온라인 상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이후 고려대학교 국제처를 통해 받은 서류 패키지(비자, 보험, 기숙사 등등)를 읽어보고, 손으로작성하여 국제 우편을 통해서 HKUST의 담당 부서로 다시 보내주면 됩니다. 기숙사의 경우 1지망부터 3지망까지선택할 수 있습니다. Hall 7,8,9 가 최근에 지어진 신식 건물입니다. 그 다음이 Hall 6이고,Hall 1,2,3,4는 지어진지 시간이 꾀 지났습니다. 저는 Hall 6를 1지망으로 사용했는데,매우 만족했습니다. 시설도 한 학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무엇보다 교환학생들이 제일 많이 생활하는 곳이 Hall6 이기에같이 모여서 놀기도 좋았습니다. 또, Hall 6 1층에있는 ‘시프론트’라는 야간카페가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기에많은 학생들이 할일 없을 때 이곳에 모여있곤 합니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는우리나라의 카이스트, 포항공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경영학과의 입장에서 보자면, 경쟁력 있는 MBA 프로그램으로유명하며, 최근 LSK경영대학 건물의 신축 및 타과생들의경영대학 이중전공 장려 등의 정책을 통해 학부수준에서부터 경영대학의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위치는홍콩도심으로부터의 북동쪽 Clear Water Bay에 위치하고 있어(구글맵에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를 검색하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도심과는 대중교통으로 40~50분정도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과, 마치 리조트(?)같이 지어진 학교 건물들 덕분에 작고 복잡한 도시인줄만알았던 홍콩에서 자연을 느끼고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하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학교 내 시설이 발달해 있습니다. 대규모의식당이 LG1, LG7 2곳이 있고, 그외에 중식(딤섬이 괜찮습니다), 작은 비스트로바, 맥도널드, 카페 등 한 학기 지내는 동안 식사할 장소는 충분히 있습니다. 학교 밖에서 외식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때는 학교에서 가장가까운 역인 항하우(hang hau)역의 몰을 이용하거나 학교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사이쿵(sai kung)지역의 레스토랑들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침사추이나센트럴 등 도심으로 이동하면 정말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홍콩에는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있으니, 멀다고 학교 안에서만 있는 것보다 다양하게 돌아다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HKUST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체육시설입니다. 웨이트, 수영, 스쿼시, 테니스, 배드민턴, 축구, 농구, 탁구, 암벽등반, 조정(기계) 심지어 포켓볼까지 정말 웬만한 체육시설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수업도 신청할 수 있으니배우고 싶었던 과목은 생각해 두었다가 꼭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는 수상 스포츠를 좋아해서, 수영고급반(무료)을 통해 6주동안 더 효과적인 접영자세와 다이빙을 배웠고, 학교 밖 사이쿵(sai kung)에서 진행하는 카야킹 수업(유료 70 HKD)을 통해 색다른 경험도 했습니다.
수업에 대하여:
4학년 2학기에 파견을 가게 되다 보니, 학부에서 전공과목을 대부분을 들어놓은 상태라, 꼭 들어야만 하는과목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과목선택은 순수하게 저의 관심도, 그리고 기존 파견자들의 추천에 따랐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추천받은 두 과목이었던, Financial market과Negotiation을 둘 다 수강하였고, 창업관련 수업에 관심이 생겨 Entrepreneurship and Small Business Studies까지 총 3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Financial Market (4학점)
실무경험이 아주 풍부하신프랑스인 Veronique 교수님이 강의합니다. 수업의 전반적인내용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금융시장의 큰 그림 잡기 입니다. 금융시장의참여자들, 금융시장 규제 흐름, 금융시장의 상품과 각종 개념등을 주로 다룹니다. 수업은 강의와 토론의 조화를 추구하며, 학생의눈높이에 맞추어서 강의해주시는 친절함을 보여주십니다. 수강생은 주로2,3학년이고, 교환학생도 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3번의 퀴즈와, 3번의 팀플을 통해서 학점이 부여되는데 많이 힘들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이미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이 대충 잡힌 학우라면, 내용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시장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개괄적으로 딱 한번 정리하고 싶은 학우에게 추천합니다.
Negotiation (4학점)
경영대 과목 중 가장 인기가많은 과목입니다. 미국 출신의 Naison교수님이 강의하는데, 위트와 입담을 겸비하셔서 강의가 재미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진행되는데, 1번은 케이스를 두고 반 학우와 실제토론을 그 다음 1번은 토론결과를 놓고 교수님이 강의하는 방식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두번의 시험을 통해서 학점이 결정되며, 학생비중은 교환학생이 약 3분의 2정도 홍콩친구들이 나머지 3분의1정도 입니다. 협상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배우고 경험해보는 장점과 동시에 영어를 계속해서사용하게 된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홍콩이 영어 사용 국가기는 하지만 현지인들은 모두 광동어를쓰기 때문에 홍콩에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시는 학우께서는 의식적으로 영어를 쓰고 들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ntrepreneurship and Small Business Studies (4학점)
스탠포드 박사 출신의 인도인Sam 교수님께서 강의하십니다. 본인 스스로도 여러 개의 start-up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으시고, 연구과정에서 수많은 case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응축해서 강의를 하십니다. 시험은없고, 출석 및 참여점수, 개인과제 2개 팀과제 2개로 학점이 부여됩니다. 팀과제는 홍콩에서 펼칠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PT를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있었고, 또한 제일어려웠던 과목입니다. 홍콩의 시장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외국 학생들의 경우 리서치와 아이디어 창출에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팀에 현지인(홍콩)친구를 포함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모교에서도 창업경진대회 및 벤처수업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HKUST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커다란 하나의 세계적 흐름인 것도 같습니다. 중간중간홍콩에서 성공한 창업 CEO의 강연도 있어, 여러모로 남는것이 많았던 수업입니다.
기타사항:
홍콩에 교환학생을 가는학우 분들이 꼭 경험해야 할 것은 고대홍콩교우회입니다. 교우회 얘기는 홍콩에 오기 전부터 여러 사람들로부터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가서 직접 만나보고, 체험해보니 그이유를 알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선후배님들이 홍콩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시며, 또 잠깐 머무를 뿐인 교환학생들에게도 진심을 다해서 환영해주십니다. 이것은직접 홍콩에서 교우회를 느끼는 것 가장 좋을 것 같아서 길게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홍콩에 가시면 매달둘째 주 화요일 란콰이펑 Bit point에서 열리는 교우회 모임에 꼭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홍콩은 좋은 트레킹 장소가많기로 유명합니다. 저도 트레킹을 2번가봤는데, dragon’s back, 그리고 Sai kung 지역이 트레킹하기에 좋습니다. 공항근처의 란타우섬도 트레킹으로 유명하니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 트레킹+해수욕+캠핑으로 주말을 보내는 추억도 꼭 쌓으시길 바랍니다.
홍콩은 국제적인 아트페어나, 문화공연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아티스트들이 와서 공연을하기도 합니다. 또한, 마카오와 중국의 심천이 가까워 주말에잠깐 다녀와도 좋을 정도이니, 홍콩에 머무르는 기회를 이용해 다양한 공연 및 마카오와 심천 여행은 꼭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함께 HKUST로 파견되는 학우가 있다면, 되도록 비행기 날짜를 맞춰서 홍콩공항에서 학교까지 택시를 함께 타고 가면 좋습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 많은 짐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또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HKUST에 1주정도미리 도착하여 도착하여, 룸메이트와 인사도 나누고, 학교구경도하고, 슬슬 시내도 돌아다니면서 생필품도 사는 여유로운 출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jaeyoon.jung89@gmail.com으로연락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