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2014-1 Arizona StateUniversity 교환학생 체험 수기
정다경
< 출국 전 준비 >
교환학생 선발이끝난 후 사실 준비할 사항이 꽤 많습니다. 계속 미루게 되면 출국 직전에 바빠지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국제처에서 알려주시는 대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큰 무리없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ASU 같은 경우 대부분 필요한 자료를 인터넷으로 제출합니다. 토플성적표, 성적 증명서, 여권 사본 등을 스캔해서 파일로 올리고, 그 외는 원본을 국제실에서 직접 파견교로 보내주십니다. 수강신청과기숙사 신청을 하려면 홍역(MMR)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저는 동네의 병원에서 접종을 당일에 하고, 증명서를 쉽게 받았습니다. 이전의 접종 기록도 있어야 하는데, 증명서를 받을 때 과거기록을말하면 모두 써주십니다. 은행 잔고 증명서도 은행에 가셔서 신청하시면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학교에 교환학생 Application을 제출하고 ASU에서 packet이 오면 기숙사 신청과 수강신청 등을 하시게 됩니다. (packet이오면 국제처에서 연락이 옵니다.) 수강신청 같은 경우는 교환학생이 하는 시점이 이미 본교 학생들보다늦은 시기에 하는 것이기에 임시 ID가 나오고 바로 하셔야 인기 강의를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coordinator에게 메일을 보내서 신청하는데, 1학기 신청자들은 중간에 coordinator분이 휴가를 가셔서기본적으로 빨리 되지는 않고 prerequisite이 있는 강의들은 성적표를 첨부해서 보내야 합니다. Prerequisite에 따라 수강할 수 없는 강의도 있기에 일단 여러 강의들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on-campus에서 사신다면, 기숙사 신청같은 경우도 내부에서 진행하는 행정절차가 생각보다 많이 느리기 때문에 빨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에 J1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은 검색하시면 상세히 알려주는 블로그가 많아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공권 구입도 빨리 찾아보실수록 저렴한 학생가격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1학기에 가시게 되는 분들은 저희가 가는 시기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뒤에 찾으실수록 가격이 많이 뛰게 됩니다.
< 출국 후 ASU에서의 생활 >
기숙사 생활
사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on-campus에서 살지, off-campus에서 살지를 가장 고민하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학생들 중 유일하게 기숙사에서 살았기 때문에, 기숙사에 살 때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중심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저는 기숙사를 신청하여 굉장히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On-campus를 신청하신다면 Cholla라는 기숙사의 A동-Global Village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1인용studio나 룸메이트가 한명 또는 세명이 있는 방을 본인이 선택하여 신청 할 수 있습니다.(한방의사람 수가 적을수록 가격은 올라갑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기숙사에 방이 남는 상황이라 쉽게 1인용 studio를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1인용 studio같은 경우에는 혼자 쓰기엔 꽤 넓은 방을 배정받아생활합니다. 룸메이트가 없어서 조금 외로운 것은 있었으나 생활하는 동 자체가 같이 교환학생으로 온 여러나라의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 함께 많이 어울리다 보니 외로움도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룸메이트가있으면 미국학생도 있을 수 있고 일본, 중국, 프랑스, 터키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깊게 사귈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성격이 맞지 않을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생활할 동안에는 룸메이트끼리 다퉈서 방을 바꾸거나 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기숙사에 산다는것에 많은 장점이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쉽게 친해지고 어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숙사 자체에서 여는 다양한 행사가 있어서 그런 곳에 참석하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처음에 여는 행사인, Orientation에서 많은 친구들과서로 얼굴을 익히고 Facebook같은 메신저로 친구가 되어 서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월요일마다 함께 영화를 보는 Movie-Monday라는소소한 행사들도 있고, 아예 기숙사 앞 마당에 놀이기구나 스티커 사진기 등을 설치하여 크게 파티를 여는행사도 종종 있었습니다. LA까지 기숙사생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유명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라는 프로그램을 방청한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기숙사 곳곳에 공지를 붙이고, 메일로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 거주하게 되더라도 기숙사에 사는 친구를 만나 함께 이런 기숙사 행사에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내에 거주하는 것만큼 쉽게 만나고 어울릴 수는 없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Dry campus라 음주가금지되어 있지만 크게 소음을 내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기숙사 측에서도 크게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은 매우 특별했습니다.
제가 기숙사를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안전에 대한 사항 이었습니다. 일단 학교와 매우 가까운 거리(학교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기에 밤늦게 학교에서 친구들과 영화를 본다던가하는 경우에도 돌아갈 때 걱정이 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Tempe가대학을 중심으로 있는 도시라 많이 안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길거리에 홈리스나 만취한 분들이 종종 있기에 기숙사는 위치적인 면에서 많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기숙사 내부도 dry campus로 술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off-campus보다는 사고가 적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거리가가깝다 보니 공강시간에도 집에 들려 쉬다가 수업에 다시 들어갈 수 있고, 밤에 학교 내에서 여는 행사도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세부사항으로는 Cholla 데스크앞쪽의 컴퓨터 실이 있어 무료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프린트를 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 뒤 쪽으로는 공용으로사용할 수 있는 주방과 요가실, 세탁실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에살게 되시면 E-lounge에서 많은 행사를 하실 텐데, 이곳에는탁구대와 당구대,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에 좋습니다. 가끔 무료로 과자를 나눠주거나 pizza party를 하는 경우도있습니다.
이전 후기들을보면서 기숙사에 대한 단점으로 제일 꼽히는 것은 시설의 낙후함과 어두운 방 풍경인 것을 알고 저도 걱정을 많이 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방안에 스탠드가 적당히 있고 낮에는 햇살이 잘 들고 해서 그냥 일반 까페와 같은 정도의 밝기라고 생각하시면되겠습니다. 또한 시설이 다른 off-campus의 아파트들에비해서는 많이 낙후한 것은 사실이나 지내다 보면 큰 불편이 없고 만일 고장난 곳이나 문제가 있으면 같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CA에게 말하면 해결해 줍니다. 저도 처음에 들어가자 마자 방안의화염경보기가 고장나 계속 소리가 난 적이 있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히 해결해 주었습니다.
기후
Arizona가 사막인데다가 무더운 날씨로 유명하지만 제가 도착한 1월에는그렇게 따듯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학기가 1월 13일 시작이었고, 오리엔테이션이1월 9일에 있어 1월 8일에 도착하였는데, 생각보다 춥고 처음에는 기숙사 내에 이불도 없어서떨면서 지냈던 것이 생각납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3월쯤 되면 날씨가 많이 따듯해 집니다. 그래도 사막이라 일교차가 커서 밤이 되면 쌀쌀해지기 때문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옷들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3월부터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햇빛이 매우 강해집니다. 한낮에다니는 것은 피하시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Mealplan은 신청하지 않았고 수업이 있어 학교에서 해결해야 할 때에는 학교 ID 카드에 M&G를 충전해 사용했습니다. 경영대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Memorial Union에 버거킹, 잠바쥬스, 타코벨, 아인슈타인 베이글 등 프랜차이즈들이 있고, 이외에도 다이닝 홀이 있습니다. M&G는 한번에 많은 금액을충전하면 보너스 카드를 주고 많은 금액을 충전할수록 보너스가 커지기 때문에 처음에 들어갈 비용을 계산해 한번에 충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Meal Plan을 구입하지 않아도 학교 dining hall들을M&G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MU이외에도 Barret쪽에도 있고 하시얌파 같은 기숙사 쪽에 dining hall들이이용 가능합니다. 뷔페식이고 샐러드, 햄버거, 파스타, 샌드위치, 피자등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고 싶을 때 좋습니다.
방에작은 주방과 냉장고가 있고 요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 있지 않으면 주로 기숙사에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요리를 하기에 환경이 좋다고 느낀 것이 기후가 많이 건조해서 음식이 잘 상하지 않을뿐더러, 미국은 식당에서 먹는 음식은 평균적으로 8불에서 10불정도로 한국보다 비싼 편이지만 식재료는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마트도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몇 개가 있는데 저는 주로 Safeway나Food City, Walmart를 이용했습니다. Food City는 멕시코 사람들을 대상으로하여 멕시코 풍의 이색적인 재료가 상당히 많고 주말 같은 경우에 할인행사를 많이 합니다. Safeway는훨씬 종류도 많고 깔끔하고 고객관리를 잘하는 마트입니다. 무료로 가입하셔서 카드를 받으면 일반가보다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시안 코너가 따로 있어서 한국적인 재료를 찾기 좋습니다. Walmart는 버스를 타고 가면 매우 큰 Walmart가 있지만교통의 불편함으로 여기는 처음에 베개와 침대시트 등을 살 때만 들리고 평소에는 학교 옆쪽의, Vista 옆에있는 작은 Walmart를 주로 갔습니다. 위의 두 마트보다제일 저렴한 곳이지만 식재료는 많지 않아 기본적인 휴지나 물 같은 생필품을 살 때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한국 물품을 파는 마트는 아시아나 마트라고 메사에 있는데 거리가 꽤 있는편이라 친구에게 라이드를 부탁해서 다녀오시거나 여러명이 모여 택시를 타고 다녀오시는 것이 낫습니다.
ArizonaState University
Arizona StateUniversity는 규모가 매우 큰 학교로, Tempe뿐 아니라 여러 곳에 위치한 총 4개의캠퍼스가 있고, 교환학생은Tempe Campus에서 주로 수업을 듣게 됩니다. 경영대학은 W.P Carey Business School로 ASU 내에서 주력하는대학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은 주로 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Tempe Campus는 원형에 가까운데, 기숙사에서 경영대까지는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립니다. 학교 건물들이 천편일률적이 아니라 각자 개성이 있고 키가 큰 야자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Business School 건물은 3개가 있는데 가장 최근에 지은건물은 대학원생들이 쓰고 학부생들은 옆에 있는 두 곳에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경영대 앞에 앉을 수있는 의자들이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서로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 팀플을 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
수강신청을하고 나중에 개강한 이후에도 처음 몇 주 동안 과목을 바꾸거나 철회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수강신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졸업을 앞두고 온 것이라 학점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총 14학점을 수강하였고 4과목 전공,1과목 교양으로 신청하였습니다. 또한 졸업해야 하는데 혹시 학점변환이 오래 걸릴까봐 이전학우분들이 인정받은 수업들로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에게 열리는 수업은 대부분 3,4학년 수업들이나 강의계획서 대로만 하시면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미국수업들은 매주 퀴즈가 있거나 시험을 3,4회씩 보고 중간중간 에세이를 쓰는 등 꾸준히 공부를 시키는것이 목적인 것 같았습니다.
① REA380 _ Real Estate Fundamentals:Pf. Andra Ghent
미국 부동산시장에 관한 수업이며 부동산 수업이 한국에서는 잘 없기에 흥미로워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동산 규제와법의 역사 등을 수업하고 외울 것이 너무 많아 초반에 제일 저를 힘들게 한 수업이지만 교수님이 시험보기 전에 이전 기출문제들을 풀어주시고, 시험도 그와 비슷한 형식으로 내셔서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점점부동산 가치 평가 등 수학적인 부분이 많아지고 매주 있는 퀴즈를 풀면 시험도 비슷하게 나와서 준비하시기에 용이합니다.
② MGT302 _ Principles Business: Pf.Serigo Cecutta
국제경영으로인정되는 수업이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한국에서 듣는 수업과 비슷하나 좀 더 개괄적이고 팀플이없었습니다. 대신 3번 제출해야 하는 긴 에세이가 있고, 3회 시험이 있습니다. 이 수업은 수강신청 할 때부터 Tempe에서 열리는 수업이 마감되어 Poly campus까지 셔틀을타고 가서 들었습니다. 시험은 PPT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교수님께서 주시는 케이스, 교재를 잘 봐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③ FIN331 _ FinancialMarkets/Institutions: Pf. Arthur Budolfson
교수님 목소리가매우 저음이고 불명확해서 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사실 어려웠습니다.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장개론 같은 느낌으로 다루는 내용도 많습니다. 특히 미국 금융 기관의 역사와 법 들을 많이 다뤄서 외울양이 많고 총 4번 보는 시험은 세부적으로 많이 나와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매주 숙제로는 신문기사 스크랩이 있는데 WSJ와 같은 신문에서 금융시장에관한 새로운 이슈를 스크랩해 줄을 치거나 요약하면 되는 쉬운 과제입니다. 중간 중간에 있는 과제들도교수님이 다 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따라만 하면 과제는 쉬운 편입니다.
④ SCM300 _ Global Supply Chain: Pf.Eduardo Davila
ASU에서제일 유명하며, 주력으로 미는 Supply chain중 가장기본적인 수업입니다. 이전 수기들을 보면 선수과목으로 경영수학을 들어야 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경영수학을 수강하지 않고 coordinator에게듣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서 수강신청이 가능했습니다. ASU 내에서도 대형강의로 열릴 만큼 학생들에게인기 있는 수업이고 교수님도 스스로 동영상을 찍으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이해시키려 노력하셔서 좋았습니다. 총 6번 수업 외에 따로 들어가서 문제를 푸는 Lab 시간이 있는데 강의의 주요 공식들을 계산하는 방식이라 저절로 시험에 대비하는 시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online으로 푸실 수도 있고, 3명 이상의 팀으로 직접 하실 수도 있습니다. 3번 있는 시험은 ppt와 책, 교수님께서 강의 도중 설명하신 것을 모두 포함하는데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⑤ DCE 125_ Latin-Salsa Ⅰ:Pf. Devorah Kastner
애리조나에서만들을 수 있는 특별한 수업이 무엇이 있을까 찾다가, 이전 학우분들의 긍정적인 평을 보고 신청하게 된수업입니다. 이런 수업을 전에 들어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많이 쑥스러웠으나 수업을 진행할수록 흥미로움을느꼈습니다. 수업에 워낙 라틴계열의 학생들이 많고 적극적이라 매우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계속 rotation으로 파트너가 바뀌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과친목을 쌓기 좋습니다. 단지 강사 분이 원래 하시던 분이 아니고 갑자기 대신하여 들어오신 분이라 수업에열의가 없으신 듯 보였습니다. 평가도 실기시험과 총 5번댄스클럽에 가서 추고 보고서를 쓰는 것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냥 출석만 보고 이뤄졌습니다.
교통
대중교통으로버스와 light rail이 있으나 배차간격이 길어 사용하기에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 학생들은 주로 자전거나 보드를 타고 다니는데, 중고로 자전거를구입하시거나 새 자전거를 사서 돌아가실 때 팔면 행동반경이 많이 넓어져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큰 Walmart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자전거를 찾을 수 있지만 쉽게 고장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중고를 알아보다가 그냥 걸어 다녔는데, 특히 날씨가 더울 때엔자전거가 유용하고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돌아다니기에 좋습니다. 멀리 가실 일이 있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차가 있기 때문에 라이드를 부탁하면 흔쾌히 해줍니다.
은행과 휴대폰
은행은 어떤 곳을선택하셔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Chase, Bank of America, Wells Fargo 모두학교 근처 Mill Avenue에 지점이 있고 학교 내에는Midfirst Bank 지점이 있습니다. 저는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다닐 계획을 했기에전국에 지점이 있는 Chase를 이용했습니다. 학교 근처에있는 Mill 지점을 가시면 워낙 internationalstudent가 많기에 알아서 통장을 개설해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생활비를송금 받았는데, 3번까지는 송금 수수료가 무료였습니다.
휴대폰은스마트폰일 경우 SIM 카드를 바꿔 끼우시면 따로 핸드폰을 구입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T 모바일이 제일 저렴해서 이곳에서 prepaid plan을 이용했습니다. 친구들 4,5명 모아서 Family plan을 들면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있는데 절차가 조금 복잡하고 Mil 지점에서는 직원들이 이유도 모르고 안 된다고 해서 만약 신청하실거라면 다른 지점에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제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표는 여행을 많이 하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시간표를주4로 금요일을 비워나서 주말에 금~일로 짧게나마 몇 번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워낙 주와 주 사이 거리가 멀어서 greyhound밤 버스를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봄학기가 전년도 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이라 그런지, 학기가 시작하고 곧 Martin Luther King Jr. Day가있어 바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고, 그 후에도 과제가 없는 주말에 그랜드캐넌을 다녀왔습니다. 그랜드캐넌은 애리조나 주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검색해보시면 당일치기로, 라이드와가이드까지 제공해주는 투어를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지만 그랜드캐넌과 가까이있는 세도나도 상당히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에서는가장 긴 휴일인, Spring break가 3월 중순에 일주일정도 있습니다. Spring Break는 다른 학교들도 모두 비슷한 시기에 하기 때문에 학기 중에 미리친구들과 여행계획을 세워서 일정을 잡아놓은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월 말부터 주변 친구들은 삼삼오오모여 서부 로드트립이나 멕시코 등 다양한 여행지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서둘러서 계획을 세우고 yelp나 priceline과 같은 사이트들에서 검색을 하다 보면 저렴한비용으로 항공권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 여럿과 차를 함께 렌트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용을 나눌 수 있으므로 부담이 많이 줄어들고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25세 미만이면 보험비가 비싸서 총 비용을 잘 계산해 보시고가장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숙소는 웬만한 관광지에는 다 호스텔이 잘 되어있으므로hostelworld 같은 사이트에서 알아보시면 됩니다. 물론방을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쓰는 것이 불편하시면 inn이나 호텔을 사용하셔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스텔에서 다양한 여행자들과 교류하고 여행정보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하다가 귀국을 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학기가 끝나고 동부로 넘어가 2주정도 여행하다가 귀국하였습니다. 아니면남미로 가거나 캐나다로 넘어가 여행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학기가 끝나면 J1비자는 학기가 끝나는 날부터 한달 동안만 미국에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으시다면 개강하기 전에, 이르게 출국하셔서 여행을 하다가 애리조나로 오시는방법도 있습니다.
맺는 말
졸업을앞두고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추가학기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던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다녀온 친구의 한 마디에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친구는 망설이던 저에게 교환학생으로서무엇을 얻어올진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경험은 분명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해주었고, 다녀온지금 저는 제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언제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친분을 쌓고서로의 경험과 문화를 나누고 수평적인 위치에서 어울릴 수 있을까요. 또한 낯선 곳에서 혼자 생활하면서스스로를 돌아보며 독립심을 기르고, 사람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살아감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ASU로 오신다면 구하는 자에게 기회는 늘 열려있습니다. 학교 내부에서아르바이트도 찾을 수 있고, 인턴 박람회 같은 것도 꾸준히 해서 이력서를 준비하셔서 돌아보신다면 인턴으로채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로 쓰는 이력서가 어려우시다면 학교에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같은 것도있고 학생에게 지원을 많이 해주는 학교입니다. 한 학기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이 곳에서 생활한경험은 평생 남을 기억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puky514@naver.com 으로 메일 주세요.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신 경영대학 국제실, 많은 도움 주신국제실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