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토리노
토리노 공항도 있지만 보통 다들 밀라노 공항을 많이 이용합니다. 밀라노 공항에 도착하면 내부에 버스회사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토리노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시면 됩니다. (20유로) 버스 간격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이고 토리노까지도 그 정도 소요되는데 가끔 도로에 문제가 생기면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Porta susa에 내려주는데 거기서 버스나 지하철 혹은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하철은 보통 1시까지 운행하지만 노선이 하나뿐이고 버스는 다양하지만 배차간격 제멋대로+끊기는 시간도 제멋대로+가끔 있는 버스파업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2. 집
토리노 대학은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보통 에이전트나 인터넷, 그리고 인포포인트에 번호를 남겨서 집을 구합니다. 개인 에이전트는 체류기간이 짧은 교환학생들에게 적합한 방을 잘 안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에이전트가 제일 무난하지만 휴가기간을 잘 피해가셔야 합니다. 특히 8월에는 다들 휴가를 떠나는 시즌이라 기본 2~3주씩은 쉽니다. 인터넷은 저 같이 집은 구해야 되겠고 에이전트는 쉬고 할 일은 없고 하실 때 여기에서(http://torino.bakeca.it/) 구글 번역기 돌려보시면 괜찮은 집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공고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환학생에게 적합한 집이 올라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집 위치로는 보통 Dora Riparia강과 포르타 누오바역 사이를 선호합니다. 쇼핑이나 상점은 Via po 주변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Via po 주변에 살면 다니기 좋고 자주 들려야 하는 인포포인트도 Via po에 있습니다. 포르타 누오바역 근처는 여행다니기 좋습니다. 집세는 300~500으로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3. 핸드폰&인터넷
보통 짐을 풀고 제일 먼저 하는 것이 핸드폰을 개통하는 것입니다. Tim이나 Wind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선불유심카드 비용은 10유로, 핸드폰요금은 보통 달마다 10유로 정도 냅니다. 개통한 날부터 1달 기준으로 요금이 빠지며 Tabacchi나 통신사 상점에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10유로 정도 내면 2~3G정도 제공되는데 우리나라보다 느리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노트북에 사용할 인터넷은 집에 무선인터넷이 제공된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우리나라 에그 같은 것을 사서 사용합니다. 제품 가격은 기능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필요하신 경우 잘 알아보고 사시거나 귀국하는 교환학생에게 양도를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인포포인트
인포포인트에 가시면(Via Po 29) Declaration 인쇄하여 한 부를 줍니다. 나중에 체류허가를 신청할 때 필요한데 한 부 정도는 복사를 부탁해서 여분으로 갖고 있어도 나쁠 건 없습니다. 몇 번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안 하셔도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서류작성이 끝나면 그 이후 해야할 것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꼭 마테오 이메일 주소를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체류허가신청을 하려면 마테오와 이메일로 약속을 잡아서 서류를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약속을 잡아놓으면 편합니다.
5. Tax Code
인포포인트에서 준 종이에 Tax Code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Porta Susa 근처이며 인포포인트에서 바로 가셔서 신청해도 무방합니다. 도착하면 가운데 카운터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그 가운데 카운터에서 Tax Code때문에 왔다고 하면 번호표와 여권을 카피해줍니다. 사람에 따라 대여섯 시간씩 기다렸다는 사람도 있고 30분만에 끝났다는 사람도 있으니 대체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하라는 대로 기다리시면 알아서 다 해주고 텍스코드가 적힌 서류 한 장을 줍니다. 텍스 코드는 앞으로 은행계좌나 방 계약을 할 때 필요한 서류니 코드 부분은 따로 적어두시면 좋습니다.
6. 은행계좌오픈
이탈리아은행은 계좌를 보유하면 유지비를 달마다 몇 유로씩 냅니다. 저는 Intesa Sanpaolo에서 계좌를 만들었는데 모든 은행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계좌를 오픈한 지점에서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Via Roma에 위치한 큰 지점을 가시길 바랍니다. 작은 곳으로 갈수록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가 많아 소통에 어려움이 많이 생깁니다. 빨간색 Superflash라는 프리페이드 카드가 가장 혜택이 좋지만 유럽내에서만 송금이 가능해 한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를 분실할 경우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떼어가야 카드를 재발급 해주는 구조이니 가급적이면 카드는 잘 간수하셔야 합니다.
7. 체류허가증(Soggiorno)
이탈리아에서 3개월 이상 거주시 소죠르노라고 불리는 체류허가증을 받아야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여권사진4장(한국에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여권사본, Declaration, 영문(혹은 이탈리아어)보험서류 등인데 마테오와 약속을 잡으면 리스트를 챙겨줍니다. 마테오가 알려주겠지만 Tabacchi에서 Stamp를 사가셔야 합니다. 마테오를 만난 후 알려주는 우체국으로 가서 약 120유로 정도를 내면 이미그레이션 오피스 방문 약속을 잡아 줍니다. 시간에 맞춰 Corso Verona 4에 위치한 이미그레이션 오피스에 가시면 Tax code 때처럼 카운터에서 용무에 따라 번호표를 줍니다. 기본 서류접수와 그 후에 지문체취까지 끝나면 보통 4-5시간 정도 소요되니 책 한 권 정도는 챙겨가면 좋습니다.
8. 학교생활
경영대생은 보통 Corso Union Sovietica 218에 위치한 토리노대학이나 Via Ventimiglia 115에 위치한 SAA에서 전공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SAA는 경영전문사립대학 같은 느낌인데 수업의 퀄리티나 영어실력 등이 훨씬 좋으니 SAA에서 수업을 듣는 걸 추천합니다. 토리노대학은 계절학기처럼 2-3주 정도 매일 수업해서 기말고사만 보고 학점을 받는 스타일이고 SAA는 우리나라처럼 정규학기 개념으로 일주일에 1-2번 정도 수업을 듣는 시스템입니다. 토리노대학 수업종류는 우리나라 전공과목 리스트와 흡사합니다. SAA같은 경우 여러 가지 수업이 혼재되어 있어 잘 선택해 들으시면 됩니다. 토리노대학은 출석체크는 하지 않으나 시험 점수가 중요하고 70-80명 정도가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SAA는 출석체크도 매일 하고 인원도 30명 정도라 팀프로젝트가 꽤 있는 편입니다. SAA는 이탈리아 학생+USAC(미국 쪽 교환학생)+Erasmus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USAC은 SAA자체에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자 미국인들이 많고 연대학생들도 이쪽 소속입니다. Erasmus는 토리노대학 교환학생을 지칭하며 주로 유럽권 학생이 많은데 저희는 이쪽 소속입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Erasmus 자체가 유럽 내에서 교환학생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들을 지칭하는 말이라더군요. SAA의 영어강의는 USAC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들으면 이탈리아인 보다는 미국사람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개강 이후 한 달 정도의 시간을 주고 Learning Agreement를 작성하라 합니다. 신청하고 싶은 과목을 써서 토리노 대학 인터네셔널 오피스(월, 화목? 수목?에 아침9시부터 2-3시간 정도 운영)에 제출하면 되며 나중에 수강내역과 달라도 크게 문제는 없으니 여유 있게 신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Business Organization(토리노대학)
여자교수님이었는데 영어를 너무 못하셔서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조직의 형태와 구조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은 쉬운 편입니다.
E-commerce(SAA)
매 수업마다 게스트 스피커가 E-commerce 전반에 대해 강의합니다. 구매, 로지스틱스, 마케팅 등에 대해 배우며 매번 자잘한 과제가 있고 마지막엔 팀 발표도 있지만 내용도 흥미롭고 유용한 강의입니다.
Professional Skills for Business(SAA)
영국인 교수님이었는데 하나하나 자세하게 강의하십니다. 내용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으며 매번 팀별로 과제가 있어서 매주마다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페이퍼를 제출하고 한 번은 가상의 비즈니스 상황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한 적도 있습니다.
Elementary Italian 1,2
토리노대학에서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탈리아어 강의가 있지만 학부가 다르기 때문에 San Ottavio 근처에 문과대(?)같은 곳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저는 SAA에서 들었는데 SAA 쪽 강의가 더 체계적이고 유럽학생들이 많은 토리노대학보다 이탈리아어에 처음인 미국인이 많아 수업듣기도 편합니다. SAA의 이탈리안 수업은 초급~중급까지 Elementary 1, 2 Intermediate도 1,2로 나뉘는데 1은 약 한 달 정도 매일 수업해서 끝내는 Intensive Course이고 2는 학기말까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진행됩니다. 1과 2가 연결되기 때문에 보통 1에서 끝내기도 하고 2까지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토리노대학 이탈리아어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SAA보다는 부담이 적습니다.
9. 마치며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다 보면 점점 다른 교환학생들과 함께 일처리를 욕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ㅋㅋ 모든 일에 여유 있고 관대한 그들을 보면서 제 자신을 반성하다가도 서류처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 달 동안 휴가라고 문을 닫거나 지문체취 하나 때문에 2-3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으면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단점이자 매력적인 점이니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생활하시면 언젠가는 다 해결되더군요 볼 것도 경험할 곳도 많은 곳이니 토리노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토리노 공항도 있지만 보통 다들 밀라노 공항을 많이 이용합니다. 밀라노 공항에 도착하면 내부에 버스회사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토리노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시면 됩니다. (20유로) 버스 간격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이고 토리노까지도 그 정도 소요되는데 가끔 도로에 문제가 생기면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Porta susa에 내려주는데 거기서 버스나 지하철 혹은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하철은 보통 1시까지 운행하지만 노선이 하나뿐이고 버스는 다양하지만 배차간격 제멋대로+끊기는 시간도 제멋대로+가끔 있는 버스파업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2. 집
토리노 대학은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보통 에이전트나 인터넷, 그리고 인포포인트에 번호를 남겨서 집을 구합니다. 개인 에이전트는 체류기간이 짧은 교환학생들에게 적합한 방을 잘 안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에이전트가 제일 무난하지만 휴가기간을 잘 피해가셔야 합니다. 특히 8월에는 다들 휴가를 떠나는 시즌이라 기본 2~3주씩은 쉽니다. 인터넷은 저 같이 집은 구해야 되겠고 에이전트는 쉬고 할 일은 없고 하실 때 여기에서(http://torino.bakeca.it/) 구글 번역기 돌려보시면 괜찮은 집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공고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환학생에게 적합한 집이 올라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집 위치로는 보통 Dora Riparia강과 포르타 누오바역 사이를 선호합니다. 쇼핑이나 상점은 Via po 주변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Via po 주변에 살면 다니기 좋고 자주 들려야 하는 인포포인트도 Via po에 있습니다. 포르타 누오바역 근처는 여행다니기 좋습니다. 집세는 300~500으로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3. 핸드폰&인터넷
보통 짐을 풀고 제일 먼저 하는 것이 핸드폰을 개통하는 것입니다. Tim이나 Wind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선불유심카드 비용은 10유로, 핸드폰요금은 보통 달마다 10유로 정도 냅니다. 개통한 날부터 1달 기준으로 요금이 빠지며 Tabacchi나 통신사 상점에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10유로 정도 내면 2~3G정도 제공되는데 우리나라보다 느리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노트북에 사용할 인터넷은 집에 무선인터넷이 제공된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우리나라 에그 같은 것을 사서 사용합니다. 제품 가격은 기능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필요하신 경우 잘 알아보고 사시거나 귀국하는 교환학생에게 양도를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인포포인트
인포포인트에 가시면(Via Po 29) Declaration 인쇄하여 한 부를 줍니다. 나중에 체류허가를 신청할 때 필요한데 한 부 정도는 복사를 부탁해서 여분으로 갖고 있어도 나쁠 건 없습니다. 몇 번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안 하셔도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서류작성이 끝나면 그 이후 해야할 것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꼭 마테오 이메일 주소를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체류허가신청을 하려면 마테오와 이메일로 약속을 잡아서 서류를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약속을 잡아놓으면 편합니다.
5. Tax Code
인포포인트에서 준 종이에 Tax Code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Porta Susa 근처이며 인포포인트에서 바로 가셔서 신청해도 무방합니다. 도착하면 가운데 카운터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그 가운데 카운터에서 Tax Code때문에 왔다고 하면 번호표와 여권을 카피해줍니다. 사람에 따라 대여섯 시간씩 기다렸다는 사람도 있고 30분만에 끝났다는 사람도 있으니 대체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하라는 대로 기다리시면 알아서 다 해주고 텍스코드가 적힌 서류 한 장을 줍니다. 텍스 코드는 앞으로 은행계좌나 방 계약을 할 때 필요한 서류니 코드 부분은 따로 적어두시면 좋습니다.
6. 은행계좌오픈
이탈리아은행은 계좌를 보유하면 유지비를 달마다 몇 유로씩 냅니다. 저는 Intesa Sanpaolo에서 계좌를 만들었는데 모든 은행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계좌를 오픈한 지점에서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Via Roma에 위치한 큰 지점을 가시길 바랍니다. 작은 곳으로 갈수록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가 많아 소통에 어려움이 많이 생깁니다. 빨간색 Superflash라는 프리페이드 카드가 가장 혜택이 좋지만 유럽내에서만 송금이 가능해 한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를 분실할 경우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떼어가야 카드를 재발급 해주는 구조이니 가급적이면 카드는 잘 간수하셔야 합니다.
7. 체류허가증(Soggiorno)
이탈리아에서 3개월 이상 거주시 소죠르노라고 불리는 체류허가증을 받아야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여권사진4장(한국에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여권사본, Declaration, 영문(혹은 이탈리아어)보험서류 등인데 마테오와 약속을 잡으면 리스트를 챙겨줍니다. 마테오가 알려주겠지만 Tabacchi에서 Stamp를 사가셔야 합니다. 마테오를 만난 후 알려주는 우체국으로 가서 약 120유로 정도를 내면 이미그레이션 오피스 방문 약속을 잡아 줍니다. 시간에 맞춰 Corso Verona 4에 위치한 이미그레이션 오피스에 가시면 Tax code 때처럼 카운터에서 용무에 따라 번호표를 줍니다. 기본 서류접수와 그 후에 지문체취까지 끝나면 보통 4-5시간 정도 소요되니 책 한 권 정도는 챙겨가면 좋습니다.
8. 학교생활
경영대생은 보통 Corso Union Sovietica 218에 위치한 토리노대학이나 Via Ventimiglia 115에 위치한 SAA에서 전공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SAA는 경영전문사립대학 같은 느낌인데 수업의 퀄리티나 영어실력 등이 훨씬 좋으니 SAA에서 수업을 듣는 걸 추천합니다. 토리노대학은 계절학기처럼 2-3주 정도 매일 수업해서 기말고사만 보고 학점을 받는 스타일이고 SAA는 우리나라처럼 정규학기 개념으로 일주일에 1-2번 정도 수업을 듣는 시스템입니다. 토리노대학 수업종류는 우리나라 전공과목 리스트와 흡사합니다. SAA같은 경우 여러 가지 수업이 혼재되어 있어 잘 선택해 들으시면 됩니다. 토리노대학은 출석체크는 하지 않으나 시험 점수가 중요하고 70-80명 정도가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SAA는 출석체크도 매일 하고 인원도 30명 정도라 팀프로젝트가 꽤 있는 편입니다. SAA는 이탈리아 학생+USAC(미국 쪽 교환학생)+Erasmus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USAC은 SAA자체에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자 미국인들이 많고 연대학생들도 이쪽 소속입니다. Erasmus는 토리노대학 교환학생을 지칭하며 주로 유럽권 학생이 많은데 저희는 이쪽 소속입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Erasmus 자체가 유럽 내에서 교환학생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들을 지칭하는 말이라더군요. SAA의 영어강의는 USAC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들으면 이탈리아인 보다는 미국사람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개강 이후 한 달 정도의 시간을 주고 Learning Agreement를 작성하라 합니다. 신청하고 싶은 과목을 써서 토리노 대학 인터네셔널 오피스(월, 화목? 수목?에 아침9시부터 2-3시간 정도 운영)에 제출하면 되며 나중에 수강내역과 달라도 크게 문제는 없으니 여유 있게 신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Business Organization(토리노대학)
여자교수님이었는데 영어를 너무 못하셔서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조직의 형태와 구조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은 쉬운 편입니다.
E-commerce(SAA)
매 수업마다 게스트 스피커가 E-commerce 전반에 대해 강의합니다. 구매, 로지스틱스, 마케팅 등에 대해 배우며 매번 자잘한 과제가 있고 마지막엔 팀 발표도 있지만 내용도 흥미롭고 유용한 강의입니다.
Professional Skills for Business(SAA)
영국인 교수님이었는데 하나하나 자세하게 강의하십니다. 내용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으며 매번 팀별로 과제가 있어서 매주마다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페이퍼를 제출하고 한 번은 가상의 비즈니스 상황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한 적도 있습니다.
Elementary Italian 1,2
토리노대학에서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탈리아어 강의가 있지만 학부가 다르기 때문에 San Ottavio 근처에 문과대(?)같은 곳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저는 SAA에서 들었는데 SAA 쪽 강의가 더 체계적이고 유럽학생들이 많은 토리노대학보다 이탈리아어에 처음인 미국인이 많아 수업듣기도 편합니다. SAA의 이탈리안 수업은 초급~중급까지 Elementary 1, 2 Intermediate도 1,2로 나뉘는데 1은 약 한 달 정도 매일 수업해서 끝내는 Intensive Course이고 2는 학기말까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진행됩니다. 1과 2가 연결되기 때문에 보통 1에서 끝내기도 하고 2까지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토리노대학 이탈리아어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SAA보다는 부담이 적습니다.
9. 마치며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다 보면 점점 다른 교환학생들과 함께 일처리를 욕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ㅋㅋ 모든 일에 여유 있고 관대한 그들을 보면서 제 자신을 반성하다가도 서류처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 달 동안 휴가라고 문을 닫거나 지문체취 하나 때문에 2-3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으면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단점이자 매력적인 점이니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생활하시면 언젠가는 다 해결되더군요 볼 것도 경험할 곳도 많은 곳이니 토리노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