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템피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아서 따뜻하고 쾌적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동안은 매우 덥지만 그 이후부터는 따뜻한 날이 계속되고, 비가오는 날도 손에 꼽을 정도라서 화창한 날씨와 햇빛을 오랜 기간동안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ASU로 교환학생가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바쁘고 정신없는 서울의 분위기와 다르게 자연경관이 좋고 공기도좋은 여유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기 때문에 바쁜 대학생활을 잠시 뒤로하고 휴식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도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1.    준비기간

Application 제출

ASU 같은 경우는 필요한 자료를 인터넷으로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요구하는 파일들을 스캔하여 준비하면 됩니다. 수강신청을 하려면 홍역(MMR) 예방접종서를 증명해야 하는데 저는 고려대학교 내 보건소에 가서 받았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의사선생님께서 진찰을 보시는데 교환학생 관련하여 필요 서류라고 말씀하시면 알아서 잘 만들어주시고 별도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수강신청은 빨리 할수록 유리하니 이 서류를 미리미리 준비하시는게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교환학생 수강신청은 prerequisite를 만족해야 해서 꽤 번거롭습니다. 저학년이시라면 듣지 않은 과목이 많아서 asu에서도 선수강 요구과목을 만족하지 못해서 원하는 과목을 듣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려면 담당자에게그 과목을 신청할 수 있도록 열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따라서 듣고 싶은 과목을 미리 보내라는 메일이오면 최대한 많은 과목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을 때 나중에 실제 수강신청 때 원하는 과목의 자리가 다 차더라도 다른 대안 과목을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이 메일을 보내면 선택한 과목 중 prerequisite를 만족하지못하며 듣지 못하는 과목이 무엇인지도 알려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경영전략을 듣고 싶었는데 prerequisite를 만족하지 못한다고 ASU측에서 과목 수강을제한했습니다. 그러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필수 이수 과목이고 이번학기에 꼭 들어야 졸업을 할 수 있다고메일을 보내서 수강할 수 있었으니 이런 방법도 꼭 필요할 경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신청

저는 Gateway라는 곳에서 4명이쉐어해서 한 아파트를 쓰는 형식으로 거주했습니다. 만약 현지 미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으시다면 이 방법도좋은 선택입니다. 아파트는 매우 쾌적하고 벌레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알기로 단기간 렌트가 가능한 곳은 거의 없는데 이 아파트는 가능했고, 시설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좋았지만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해서 밤늦게는 오고 가기 불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환학생 전용기숙사인 cholla에 살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시설이매우 좋지 않고 가끔 벌레가 나오는 일도 생기지만, 많은 교환학생이 이곳에 머물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훨씬 쉽고 외부에 놀러갈때도 함께 움직이기 쉽습니다. 또한cholla 내에서 따로 열리는 이벤트도 많고 학교랑도 매우 가깝습니다. 저도 친구 대부분이이 건물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이 건물의 친구 방에서 지냈습니다. 만약 cholla를 선택하신다면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1인실이나 2인실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인실은 꽤 쾌적하고, 실제로 2인실에 사는 친구의 경우 룸메와 맞지 않아 스트레스를 겪는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애리조나 생활

교통

Orbit 이라는 무료 버스가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운행됩니다. 이 버스를 타면 주위 왠만한 곳은 다 갈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이외에도 사설버스, 지하철과 비슷한 light rail 등이있어서 차 없이도 주위를 다니는 데에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구글 맵에 검색하시면 도착지까지 어떤경로를 이용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나오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light rail은 공항과 20분 정도 시간으로 한번에 갈 수 있도록잘 연결되어 있어 주변 도시를 여행하는 데에도 편리했습니다,

기후

저는 2학기에 파견되어 다녀왔는데9월초까지는 매우 덥습니다. 따라서 썬크림과 여름옷 등은 필수 제품입니다. 12월에 돌아오기 직전까지도 청자켓 정도를 입고 생활을 할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기온차가 있어 많이 추운날도 있으니 겨울 외투를 하나 정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음식

학교 내애 memorial union 이라는 곳에 다양한 음식점들이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 Qdoba 라는 멕시칸 브리또음식점과 2층에 있는 engrained 라는 레스토랑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doba는 미국에서 유명한 치폴레와 맛이 거의 같기 때문에 자주 먹었고 유명한만큼맛있었습니다. 또한 Memorial union내에 음식점은음료도 따로 돈을 주고 사야 하는데 engrained 는 음료도 포함된 가격이고 서빙도 해주지만 팁을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친구들과 주로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참고로 기숙사를 지원하실 때 meal plan 은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들이 meal plan 1000달러 짜리를 신청했다가 곧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알고 모두 학교내에서 현금처럼 쓸수 있는 m&g로 바꾸었는데, 한학기내에 1000달러 치 음식을 먹기란 쉽지가 않아서 친구들이 단기간에 m&g를다 쓰고 돌아가기 위해 돈을 많이 낭비한 기억이 있습니다. M&g 는 학교내에서 충전하여 쓸경우 세금이 붙지 않아서 저렴하게 음식 등을 살 수 있어서 좋아 저는 학교내에서 200달러, 100달러 씩 따로 충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Memorial union 건물내에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교주면 맛집으로 thai rama, four peaks 가 있습니다. Thairama 는 cholla 근처에 위치하는 타이 음식점인데 가격도 적절하고 맛있었습니다. 또한 gateway 근처 fourpeaks는 맥주를 매장 내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피자나 피쉬앤칩스 등의 안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은행과 휴대폰

저는 chase의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학교 내에 있는 asu 전용 은행 계좌도 괜찮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돈을 인출하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chase는뉴욕 등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휴대폰은 tmobile 에 한 달에 50$를 내면 전화, 데이터등을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한 플랜을 사용했습니다. 학교 근처 millevenue에 위치한 t mobile에 가시면 자세히 설명을 해 줍니다.

수업.

Latin/swing/ballroom 1 – Mitchell

짝을 지어 라틴, 스윙댄스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미국 학생들과 함께 춤을 배우며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댄스에큰 관심이 없다면 지루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등의평가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 – gao

중국인 교수님이 수업하시는 경영전략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강의를매우 열정적으로 준비해오시고 수업 내에 다양한 참여 활동도 많았기 때문에 경영 전략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간고사는 객관식, 기말고사는 선택이며 팀프로젝트가 하나 있습니다. 매주 하버드 케이스를 읽고 토론하는 것도 현지 학생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교수님의 열정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은 과목입니다.

Essential advertising &marketing communication– mirshak

이 학교에 처음 오신 교수님이 가르친 광고론 수업이었습니다. 대형강의라서학점 받기 비교적 수월하고 미국 내에 다양한 제품들의 광고, 마케팅 전략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험도 객관식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공부하기 수월합니다.

Real estate fundamentals – davis

나이드신 교수님이 수업하시는 부동산 기초 과목입니다. 본교에는 없는새로운 과목이었기 때문에 흥미로웠으나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알아듣기 약간 어렵고 시험 수준도 낮은 편입니다.

혼자서 책을 열심히 공부해 가면 패스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8번 중에 6번 이상을 쳐야 하는데,2주마다 시험 날짜가 돌아오기 때문에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Financial markets & institutions- artbudolfson

미국의 금융 시장과 금융 기관들에 초점을 맞춰 수업이 진행됩니다. 피피티만혼자 공부해 가도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지만 교수님께서 과거에 미국에 발생했던 여러가지 금융 관련 사건들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해주시기 때문에수업에 집중하신다면 얻을 수 있는 지식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인의 시각에서 각종 금융 기관, 관련 사건에 대해 풀이하는 것을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여행.

칸쿤 – 11월 초에 휴일에 맞춰서3박 4일로 다녀온 휴양지입니다. 미국에서 가깝지만비행기값이 비싸 적은 돈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유명한 휴양지인 만큼 시간과돈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먹고 마시는 것이 모두 포함된 all inclusive 호텔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서는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치첸잇사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총 경비로10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LA – 애리조나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산타모니카 비치와 그 주변의 노천 카페들, 또 해변가 마을의 아름답고여유로운 주택단지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게티 센터 또한 추천드립니다.

뉴욕 – 애리조나에서 비행기로 다섯시간 정도 거리이며, 미리 비행기표를 구해 놓는다면 저렴하게 다녀 오실 수 있습니다. 2학기에파견되는 분이라면 꼭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에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날씨가 춥긴 하지만 온 도시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애리조나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그랜드캐년, 세도나 등이 있습니다. 학교 내 국제 학생 교류를 돕는 동아리 등에서 적은 비용으로 당일로 다녀오는 프로그램 등이 있으니 찾아서 참여하시면편리합니다.

ASU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께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바랍니다.

이 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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