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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pain] ESADE 2013-2 이성혁

2014.02.14 Views 3835 황선영

          

교환학생 체험수기

SpainESADE

경영학과2009120066 이성혁

 

1, 학교소개

 ESADE는 바르셀로나에있는 Universitat Ramon Llul 이라는 대학에서 법과 경영을 전문으로 하는 단과대입니다. 사실 스페인에서는 대학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ESADE는바르셀로나에서 나름 우수한 사립학교로 유명합니다. 일례로 스페인 사람들을 만날 때 ESADE에 다닌다 그러면 장난으로 “s” 이라는 식으로 말하곤 합니다. 학교는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Sant cugat 이라는동네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네는 매우 조용한 부촌입니다. Sant cugat에 가기 위해서는 일반 전철과는약간 다른 fgc를 이용해야 하며 보통 시내에서 학교까지 걷는 시간을 다 포함하여 약 50분 정도 걸립니다.

 

2, 출국전

1)    비자 발급

 우선 ESADE 에서 welcome letter가 오면 최대한 빨리 비자를발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학기 중에 비자를 발급하였는데 생각보다 대사관에 사람도 얼마 없어서 매우원활하게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스페인 대사관 분의 성격이 그다지 좋지 않아바쁜 시기에 방문하게 되면 서류를 좀 더 깐깐히 보는 등 매우 불친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자 발급에관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사진과 함께 매우 자세하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우선 보통 교환학생들이 발급하는 6개월 비자는 1년 비자에비해 조금 더 간소합니다. 6개월 비자에는 입학 허가서, 재학증명서, 재정경제지변서, 잔고증명서, 보험증서, 소득 금액 증명서, 거주지확인증이 필요합니다(확실하지 않으며 기준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네이버에서 제대로 확인해보는 게 낫습니다.). 대게 거주지는 도착 후에 정하므로 ESADE에 거주지 확인서를요청하면 ESADE에서 본인의 거주지를 보장한다는 메일을 보내줍니다.저 역시 예전에 다녀온 분의 수기를 참고로 http://ramzy.tistory.com/282라는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스페인어에능숙하지 않으시다면 재정경제 지변서와 공증 등은 종로에 있는 뉴욕 번역사라는 곳에 가서 하시면 괜찮은 가격에 해결해 주십니다.

2)    비행기 표 구매

 비행기표는비자가 나온 후에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비자 날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참고로 저는 최대한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가장 저렴한 러시아 항공을 구매했었는데 아직까지 수하물을 받지 못하고있습니다. 환승 시간이 2시간 이하면 짐을 잃어버릴 확률이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나마 한국에 올 때 수하물이 사라진다면 다행이지만 스페인에 갈 때 없어진다면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스페인에서 고생 제대로 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최대한 빨리 비자를받아 미리 비행기표를 싸게 예매하는 것 같습니다. OPEN 티켓의 경우 값이 훨씬 더 비싸므로 Closed 티켓을 구매하여 최대한 날짜를 맞추거나 안되면 수수료를 내고 날짜를 바꿀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학기가 시작하기 2주쯤 전에 도착하였고 학기가 끝난후 2달 후에 입국하였습니다.

3)    수강 신청

 ESADE의 수강 신청은 꽤나 수월한 편입니다. 수강 신청 날짜도 빠른 편이며 ESADE 홈페이지에서 직접 수강신청을 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2ECTS가 한국의 1학점이지만Spanish art&culture 등 완전 교양 과목은 학점 인정이 잘 안 된다고 하니 미리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시차를 잘 계산해서 제 때에 수강신청을 하신다면 별다른 무리 없이 수강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 신청 후에도 학기 중에 강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보통수업 진행 두 번 전까지 가능).

 

3. 출국후

1) 거주지

 거주지는바르셀로나에 도착 후 4~5일 정도 호스텔에 머무르며 알아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저는 alberguinn이라는 호스텔에 머물렀지만 rodamon casa gracia라는 호스텔 역시 유명합니다. Hostelworld.com 이나 booking.com 등에서 가격과평점 등을 비교하여 4~5일정도 숙소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거주지는 ESADE 페이스북이나 loquo.com, idealista.com 등의사이트를 통하여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페인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되도록 영어가 공용어로쓰이는 집을 알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언어를 문제로 중간에 집을 바꾸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ESADE의 기숙사에는 딱2명의 학생이 들어갔었는데 한 명은 거의 우울증에 걸렸었습니다. 학생들은 거의 항상 바르셀로나시내에서 어울리기 때문에 시내에서 매우 멀고 조용한 기숙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 역시 800유로로 매우 비싼 편입니다. 보통 350 유로 안팎이면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으며 가구 상태, 온수, 전기, 와이파이 등 몇몇 필수적 요소들을 확인하시고 계약하시길 추천합니다. 지역은 gracia가 시내에서도 가깝고 fgc, metro등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 있어 가장 선호되는 지역입니다. Catalunya광장 근처의 경우 완전 시내 중심에 있어 놀거나 교통은 편하지만 치안은 조금 안 좋을 수 있습니다.그 근처에 사는 친구 집에서 숙박한 적이 있는데 문 앞에 노숙자가 자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내에서떨어져 있는 경우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좀 더 조용하고 실제 지역 주민들이 사는 모습을 더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학교로 가는 fgc역인 plazacatalunya, provenca, gracia 역에서 지하철(metro) 5정거장 정도 떨어진 지역까지는 통학도 편리하고 놀기도 좋습니다.

2) 휴대폰

 바르셀로나도착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휴대폰 개통입니다. 전화가 되야 집을 구할 때 연락이 용이하며 알아보기도훨씬 수월합니다. 저는 도착 첫날에 바로 orange에서개통을 하였습니다. Orange vodafone은 잘 터지지만가격이 좀 더 비싼 편이면 yoigo와 기타 몇몇 통신사들은 가격은 좀 저렴하지만 앞의 통신사에 비해잘 안터지는 편입니다. 보통 요금은 한달에 12유로 안팎으로데이터 1기가(대부분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도 계속 인터넷을사용할 수 있지만 속도가 매우 느려집니다.)와 문자가 무료로 주어지며 전화는 1분당 얼마씩 해서 별도로 빠져나가는 형식입니다.

3) 교통

 앞서말했듯이 학교가 있는 sant cugat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zone2 티켓을 끊어야 합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zone1짜리 t-10이나t-50/30 권을 끊어서 쓰시다가(10회권 또는 30일동안 50회권) 학기가 시작할 때에zone 2 t-joven을 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joven 25세 이하를 대상으로 3달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이며 zone2를 기준으로 약 170유로 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T-joven 역시 모든 역내에 있는 판매기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나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신분증에 있는 숫자를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여권 번호를 쓰지만 저는 그냥 한국 신분증을 들고다니면서 주민번호 앞자리를표기해 두었습니다(정말 가끔씩 환승 통로에서 티켓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t-joven의 경우 나이 확인을 위해 t-joven에 쓰인 번호와신분증 번호를 대조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스페인 전철의 경우 금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을 하며 토요일에는 24시간 운행합니다. 평일과 일요일에는 보통 5시에 시작하여 24시경에 막차가 옵니다. 또한 스페인에는 야간 버스인 nit bus가 심야 내내 20분마다 운행하므로 거주지를 구하신 후 미리 가까운 야간 버스 정류장과 버스 번호를 알아두시면 매우 편리합니다.

4)     수업

 저는총 7개의 강의, 29ECTS를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들었던 과목들은 Intensive Spanish, Spanishart&culture, doing business across cultures, marketing in spain, brandmanagement, change management in service excellent, supply chain management 입니다. 이중에서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것은 Spanish art&culture입니다. 교수님께서 바르셀로나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알려주시며 스페인만의 음식, 관광지, 미술가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같은 교수님의 spanish history 역시 상당히 좋은 평판이었습니다. 전공 수업들은 그냥 저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였으며 저는 듣지 못했지만project management라는 수업 역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을보니 월금, 목금 또는 월화 등을 공강으로 만들어 학기 중에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거나 놀러 나가는경우가 많았습니다.

 

4,Tips

1)    분실 보험

 바르셀로나는소매치기로 정말 정말 유명한 곳입니다(듣기로는 유럽에서 2번째라고합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정말 소매치기를 안 당할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결국 6개월 동안 핸드폰 2번과 현금 50유로를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유럽의 소매치기는 정말 어마 어마합니다. 6개월 내내 긴장하고 다니기는 쉽지 않습니다. ESADE 교환학생의경우 약 1/3 정도는 소매치기 경험이 있었을 정도로 소매치기가 많았습니다.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최소 조건 보험에는 분실 보험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꼭 요청을 하여 분실 보험을 드는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 역시 최소 조건 보험이라 전혀 보험금을 받지 못했지만 다른 친구는 똑 같은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약 300유로 정도의 돈을 받았습니다. 아니면조금 오래된 핸드폰을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2)    바닷가

 바르셀로나는매우 좋은 날씨와 해변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바르셀로네타는 매우 비추천입니다. 사람도 지나치게 많고 소매치기 역시 그 못지 않게 많습니다. El clot 역에서근교행기차를 타고 15분정도를 가면 해안가가 쭉나오는데 이쪽이 사람도 적고 해변도 더 깨끗하며 치안도훨씬 낫습니다. 그중에서도 o’kata와 그 주변의 해변들을추천합니다.

3)    언어

 ESADE는 좀 특이한게 영어권 학생들이 매우 많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미국 캐나다 호주 출신이라 다들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합니다. 물론 학교는 스페인 소재이지만 주로 교환학생들끼리많이 어울리므로 영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오기 전에 스페인어 기초를 어느정도 공부해갔는데 (학교수업, , 팟캐스트 등)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영어가 많이 미숙한 편이라 기초적인 스페인어를 알아가시면 생활하는 데 훨씬 편리합니다. 또한 기초적인 스페인어만 할 수 있더라도 스페인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훨씬 좋습니다.

4)    기타

  바르셀로나에는할 것이 정말 매우 많습니다. Espit chupitos, ovella negra, raval 지구등 수 없이 많은 특색 있는 bar와 축구 경기, 축제, 파티, 클럽 등 갈 곳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는 축제가 꽤 많은데 축제기간 동안 시내에 가시면 인간 탑 쌓기, 무료 콘서트, 불꽃 축제(일반적인불꽃 축제가 아니며 불꽃 안으로 들어가서 다 같이 춤을 춥니다.), 레이저 쇼 등 즐길 거리가 정말많습니다. 또한 스페인 자체가 워낙 크고 지역마다 서로 달라 각 지역의 축제와 문화 (투우, 플라멩코)등을즐겨보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저는 ESADE에서 친해진친구들과 차를 렌트하여 총 10일 정도 스페인 안을 돌아다녔었는데 정말 있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국제 면허증도 가져가신다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스페인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도 괜찮은 편입니다. 평일 점심에는 Menu del dia라는 것이 있어서 코스요리를 10유로 안팎이면즐기실 수 있으며 특히 마트에서 파는 육류, 채소, 과일이매우 저렴합니다. 요리를 어느 정도 익혀가시면 생활비도 훨씬 더 절약할 수 있으며 불고기, 떡볶이 등 한국 요리를 하여 친구들을 초대하면 친해지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한 학기간의 교환학생은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라고 할 수 있었을 정도로 즐거웠었습니다. 정말 할 것들, 볼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으며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는것 역시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근교만해도 갈 곳이 정말 많으며(까딸루냐 성지인 mont serrat, port aventura 유원지, 로마 유적지로 유명한 tarragona, 중세 도시 느낌이 나는 girona, 달리 박물관으로 유명한 figures, 해변가가 아름다운 sitges, 클럽으로 유명한 Ibiza ) 친구들과 함께 부지런하게 다니신다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혹시 더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다면 메일 hokuro@naver.com이나 카톡 hokuro2로 부담 없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