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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2013-2 손창곤

2014.02.14 Views 3583 황선영

                    

 

2013-2학기 UBC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손창곤

 

 

UBC는 교환학생의 비율이 매우 높은 학교로, 높은 수준의 수업과 근교의 많은 여행지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이전 파견자 분들께서 생활에 관하여 매우 자세하게 기술해 주셨기 때문에, 본 보고서에서는 생활에 관련하여 정말 필수적인 것들만 언급하고, 교환학생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만 그간의 보고서에서는 부족했던 여행에 관한 자료를 중심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참고로 생활과 관련하여서는 2012년도 2학기 파견자이신 양형준 학우님의 보고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음을 알립니다.

 

1. 출발준비
UBC 관련 – 2학기 교환학생 기준으로 1학기 초반부터 수강신청 및 기숙사 관련 신청이 E-mail을 통해 진행됩니다. 교환학생 합격 이후 빠르게 모든 일이 진행되므로, 신청 기간에 맞추어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기숙사 방에서는 Wifi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유기를 꼭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캐나다에서는 비쌉니다.
옷 – 8월 말에 출국 예정이시라면 여름 옷부터 시작하여, 교환학생 기간 중 여행지에 따라 한겨울 옷, 스키복까지 거의 모든 옷이 다 필요합니다. 미리 여행 갈 곳을 생각하시고, UBC 도착 이후 한국에서 EMS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휴대폰 –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지에서 Fido를 통해 Plan을 구입합니다. 캐나다 통신 사정이 한국보다 느리고 비싸서, 한국에서 미리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Plan을 구입하면 국제전화를 포함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업체가 있다고 하니 알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은행계좌 – 캐나다 현지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수수료 또한 처음에 송금 받을 때 $15(CIBC 기준)만 내면 되므로 사용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국제체크/신용카드 또한 수수료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으므로 본인의 예산에 맞춰 더 저렴한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CIBC vs VISA 기준으로 총 사용금액이 $3,700 이상이면 현지 계좌 개설이 유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UBC 시설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택시비는 $40 정도입니다. 기숙사에 도착하면 캠퍼스 지도를 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각종 시설을 찾아다니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 교환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숙사는 크게 Gage와 Fairview가 있습니다. Gage는 아파트 같은 느낌의 건물로, 6명이 한 유닛을 쉐어합니다. Fairview는 작은 마을의 주택 같은 느낌으로 4명이 한 유닛을 쉐어합니다. Fairview의 장점으로는 아기자기한 마을의 아름다움과 식기세척기가 있다는 것이고, Gage의 장점은 대부분의 버스가 다니는 Bus Loop가 1분거리, 경영대 건물인 Henry Angus가 10분이내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경영대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Gage를 추천드립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 특별한 요청을 기입하는 란이 있는데, 현지 학생들 말로는 상당부분 반영해 준다고 합니다. Gage의 경우 무조건 고층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저층의 경우 경치도 전혀 좋지 않고, 심각한 경우 나무에 가려 해가 잘 들지 않는 방도 많습니다.


 


 

 

 

(사진자료들은 첨부파일에 있으니 이하 사진자료들의 공란 또한 첨부파일 참고 바랍니다. -경영대 국제실)


 

 

 

 

UBC Bookstore – UBC 도착 후 학생증을 발급받고, 이후 수업 자료, 후드 등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Henry Angus – 대부분의 수업을 듣게 되실 경영대 건물입니다. 고대의 수당과 같이 David Lam Library가 경영대 도서관으로 붙어 있으며, 대부분의 팀플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며,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Wreck Beach/Tower Beach – Wreck Beach는 누드비치로 유명한 곳이며, 해질녘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Gage에서 가기에는 2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Gage 근처에 Tower Beach도 Wreck Beach 만큼 탁 트인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조용히 일몰을 구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두 Beach로 가는 입구 모두 캠퍼스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에서의 일몰>
 

 

 


3. 도착 직후 준비 관련 팁
캐나다에서의 모든 이동은 구글 맵 길찾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2학기 기준으로 Labor Day 연휴에 도착하기 때문에 도착하게 되면 처음에 시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침구류 등을 포함하여 처음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는, Metrotown(Metrotown Station에 있습니다), 다운타운의 Homesense 등이 있습니다. 식료품 구입을 위해서는 Gage bus loop에서 99번 버스를 타고 2정거장인 Sasamat에 있는 Safeway를 이용하시면 됩니다(첫 방문시 회원카드 꼭 만드셔야 할인됩니다)
학기 초에 Imagine Day라는 것을 하는데, 캠퍼스 투어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참석을 안해도 무방한 내용들을 가르쳐 줍니다. Imagine Day 이후에 동아리 박람회를 하는데 관심 있는 동아리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응모해서 경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경

우에는 운이 좋게도 $50 상당의 배드민턴 라켓 가방을 받기도 했습니다.

 

4. 수강신청 및 수강 후기
교환학생들은 개강 이후에도 정정기간 동안 원하는 수업으로 정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 많은 E-mail을 주고 받아야 하는 등 그 절차가 번거롭기 때문에 최초에 수강신청 하실 때, http://www.ratemyprofessor.com 등을 이용하여 신중히 고르시기 바랍니다. 고대에서도 그렇듯이, 평가가 좋은 강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영대 강의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4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Workload가 고대 경영대 강의와 비교해서 심한 경우가 많으니, 아무리 교환학생이더라도 경영대 과목을 5개 이상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저의 경우 총 5개의 강의를 수강했는데, 팀플이 몰리는 시즌을 제외하면 적당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영대의 경우 금주4를 구성하여 여행 다녀오기가 용이합니다.


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Ann Stone, COMM462)
수 많은 대기업에서 근무 경력을 가지고 계신 열정적인 여성 교수님께서 강의하십니다. 아마 제가 인생에 만나본 사람 중에 가장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분 중에 한분이 아니지 싶습니다. 시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며, 크게 중요한 개인과제 1개, 그룹발표 2번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전 수기에 출석체크가 없다고 되어있으나, 실제로 출석체크가 있으며, 지각체크, 수업참여도 체크가 확실합니다. 하지만 참여도 점수의 비중이 높지 않아 교환학생 입장에서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습니다. 수업은 일정한 틀 속에서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되는데, 학생들이 재미난 주제를 이야기하면 그 주제만으로 하루의 수업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표의 경우 마지막 기말대체 발표가 인상적인데, 금번 학기의 경우 BC주의 에너지회사인 FortisBC의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한 컨설팅이 주제로, 실제 회사분들을 모셔놓고 발표하는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금번학기에는 Coursepack은 없었으며, 추천도서가 있지만 구매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 Brand Management (Tim Silk, COMM467)
개인적으로는 본교로 모셔오고 싶을 만큼 완벽한 교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열정적이시며, 학생들에게 현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십니다. 할로윈에는 실제로 커스튬을 입고 오실 정도로 재미난 교수님입니다. 소비자의 Perception에 대해 설명하시기 위해 실제로 수업 중간에 학생들에게 데킬라를 나눠주는 인상깊은 수업입니다. 평가는 중간대체 Take-home exam case풀이 1번(수업 Outline을 잘 따라가신다면 무난한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AC Nielsen 입사테스트 1번(우리나라 대기업의 인적성문제와 비슷한 성격으로, 학생들에게 실전에 앞서 경험을 준다는 것이 목적입니다. 마케팅 관련 계산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룹발표 1번이 있습니다. 기말고사가 없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입니다.

교수님과 실제수업 중 나눠준 데킬라>

 

 New Product Development (Tim Silk, COMM482)
또 하나의 Tim Silk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Ratemyprofessor를 보고 과감히 2개의 수업을 신청했는데, 돌이켜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두 수업 모두 수강할 여건이 아니라면 New Product Development를 수강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전반적으로는 비슷하나 수업 내용 자체가 조금 더 흥미롭습니다. 소비자의 Needs를 설명하기 위해 마케팅 책을 드릴로 뚫는가 하면, 실제 케이스에 나오는 제품을 수업에 가지고 오셔서 케이스의 이해를 돕는데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AC Nielsen 테스트가 없는 대신 중간대체 Take-home exam 케이스와 그룹발표의 비중이 조금 더 높습니다. 그룹발표는 실제로 신상품 기획안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Tim Silk 교수님의 두 수업 모두 실제 Syllabus를 다 따라간다면 한 학기에 두 수업만 들어야 할 정도로 Workload가 정말 엄청나지만, 교환학생 입장에서 기본만 충실히 하셔도 무난한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Strategic Management (Deretic Momo, COMM491)
교환학생들이 학년에 관계없이 교환 기간 동안 필수적으로 수강하는 본교의 경영전략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전달력이 좋지 않아 수강평이 좋지 않은 편이나, 그룹케이스풀이 2번과 기말고사 1번으로 Workload가 적은 편입니다. Section이 여러 개 열려 시간표 구성하기 수월한 편이니, 저학년이시더라도 교환기간 동안 듣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 Culture and Communication (Suzanne Gessner, ANTH217)
강의명 그대로 언어와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으로, 2번의 시험과 2번의 에세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공과목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기본이라도 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되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영어 리딩 속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매주 수십 페이지의 리딩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저에겐 확실히 무리였습니다.

 

 

 Tandem Language Exchange
Tandem 프로그램은 수업은 아니지만, 영어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수업란에 함께 기술합니다. 학기 초에 Tandem 신청을 받으며(구글에 UBC Tandem검색해도 나옵니다) 영어 이외에도 상대방 신청자가 있다면 다른 언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영어를 사용하고, 한국어도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기 초에 진행되니 놓치지 말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5. 슈퍼마켓 및 맛집
Safeway – 기본적인 생필품과 식재료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99번을 타고 학교 바로 근처에 Sasamat에 지점이 있으며, 99번을 타고 조금 더 나가면 McDonalds에 훨씬 큰 지점이 있습니다.
Save on Foods - Safeway보다 식료품에 특화된 곳입니다. Bus loop에서 Marine Drive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시면 10분 내외로 도착합니다)
벤쿠버의 한식당은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때문에 저는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인마트에서 $9정도에 반찬 4가지를 살 수 있는데, 직접 밥을 해 드시고 반찬을 사서 드시면 식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인마트로는 H마트와 K마트가 있는데, H마트는 물건이 많고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어 초창기에는 찾아가기 편해 가게 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K 마트가 작아도 필요한건 다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심지어 할인품목은 한국 상품이 한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했습니다.
K마트(Kim’s Mart) – Gage bus loop에서 99번을 타고 Fraser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거리상으로 굉장히 멀지만, 다운타운에 H마트에 가는 것과 사실 시간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벤쿠버는 전반적으로 식비가 매우 비싸서, 10불 이내로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시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해서 상대적으로 스시가 저렴한 음식이니 많이 드시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부페와 비슷하지만 서빙을 해주는 곳을 ‘All you can eat’이라고 하는데, 다음 두 곳을 추천드립니다.
BC Sushi – 99번을 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Broadway & Arbutus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일 저녁에 $23불 정도로 사시미와 스시를 마음 껏 먹을 수 있으며, 저녁 9시 이후로는 좀 적은 종류의 음식을 더 싼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가성비로 최고의 스시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Shabushen – 다운타운 Robson과 Burrard에 Victoria’s Secret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BC Sushi와 크게 다르지 않고, 다운타운인 점을 감안하여 조금 더 비쌉니다. 두 가게 모두 항상 많은 사람들로 인기가 많습니다.

 

 

6. 벤쿠버 및 근교 여행
저는 벤쿠버를 선택한 이유가 여행이었을 정도로 한 학기동안 열심히 여행을 다녔습니다. 캐나다는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학기 동안 여행을 다녀도 부족한 곳입니다. 학기 중 여행을 다닐만한 연휴로는 9월 중순 Reconciliation Day와 금주4를 이용한 연휴, Thanksgiving 연휴, Rememberance 연휴 등이 있습니다. 선택의 폭을 넓혀드리기 위해 제가 가본 여행지를 대부분 기록하며, 그와 함께 평점도 매겨놓았습니다(4점 이상은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1) Grouse Mountain & Capilano Suspension Bridge (★★★) 3
벤쿠버 근교로 다운타운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셔틀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시면 하루에 두 곳을 다 볼 수 있습니다. Grouse Mountain은 하이킹 장소로 유명하며, 산 위에 곰 사육장, Bird 공연, Lumber Jack 공연 등이 있는데, Lumber Jack 공연은 재미있습니다. Zipline이 있어 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았고, 휘슬러 등에 있는 것이 더 재밌다고 하니 원하시는 분은 다른 곳에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Capilano Suspension Bridge도 한 번 가볼만한 곳이기는 하나, $30 정도의 입장료의 값어치를 하는 곳인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은 다른 여행지에도 너무나 많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 Skydiving (★★★☆) 3.5
Abbotsford나 Pitt Meadows등 에서 Skydiving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이 부담되기는 하나 인생에 한번 해볼만한 경험입니다. 9월 중에 날씨가 좋을 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andem Skydiving을 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사실상 같이 뛰는 분이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것이 없습니다.

 

 

3) Richmond Night Market (★★★☆) 3.5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야시장입니다. 주말에만 오픈하며 대략 10월 중순에 폐장하기 때문에 지체하다간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떡볶이와 파전을 파는 한식 가게도 한 곳 있으며, 한 번 정도 들러보시기에 괜찮은 장소입니다.


4) Stanley Park & Vancouver Aquarium (★★★★) 4
너무나도 유명한 Stanley Park는 날씨가 좋을 때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시기를 권해드리고, 공원 내에 위치한 Aquarium은 저렴한 가격 대비 볼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Stanley Park에서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실 수 있으니, 여유가 되신다면 일정을 나누어 다른 날에 들러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5) Granville Island / Museum of Vancouver (★★★) 3
그랜빌 아일랜드는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그랜빌 아일랜드 맥주 Brewery와 Farmer’s Market 같은 시장이 있습니다. MOV는 벤쿠버에 관련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박물관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6) Canada Place / Vancouver Art Gallery / English Bay / Gas Town (★★★☆) 3.5
일찍 출발하면 4곳을 하루에 다 보실 수 있습니다. 4곳 모두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캐나다 플레이스는 올림픽 관련하여 유명하고, VAG는 박물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English Bay는 Inukshuk과 해질녘의 풍경이, Gas Town은 시계탑과 주위 상점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7. 타 도시 여행
1) 미국 서부 : Los Angeles, Las Vegas, Grand Canyon (★★★★★) 5
일반적으로 미 서부는 일찍 출국하여 여행하거나, 학기가 끝난뒤에 여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일 일찍 출국하여 LA와 Las Vegas에 다녀왔습니다. 두 도시에 관련하여서는 여행 정보를 쉽게 구하실 수 있으며, LA의 경우 하루정도는 차를 렌트하셔서 대중교통으로 다닐 수 있는 지역과 차가 있으면 편한 지역을 나누어 여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Santa Monica 해변, 유니버셜스튜디오, 그리피스천문대의 코스는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LA – Vegas 이동의 경우는 Megabus를 이용하시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Las Vegas의 경우 예산이 엄청나지만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합니다. 오쇼나 카쇼 중에 적어도 하나는 보시길 바라고, Cosmopolitan이나 Bellagio 호텔 부페도 추천합니다. Las Vegas 여행의 백미는 그 중에 하루를 투자하는 Grand Canyon 관광입니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은 South Rim을 주로 방문하며, 위에서 그랜드캐년을 내려다보는 웅장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좀 더 특별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North Rim(여름철 한정) 투어를 이용하시면 경비행기를 타고 그랜드 캐년 안으로 들어갑니다. ATV를 타고 그랜드캐년 안을 돌아다니며 South Rim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Grand Canyon North Rim : 콜로라도 강>


 

 

 

2) Canadian Rockey Mountains (★★★★★) 5
캐나다 록키 산맥은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록키는 겨울이 되면 여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9월 중순 Reconciliation Day를 이용하시거나, Thanksgiving Day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방법과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여행사는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한 반면 벤쿠버-록키 이동거와 록키 내에서의 이동거리를 고려하면 실제 여행 기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야간 Greyhound 왕복을 이용하고 록키 현지에서 차를 렌트하는 방법으로 4박 6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캐나다에서의 운전은 길이 직선이고 차가 없어서 장거리 운행을 해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습니다. 또한 원하는 스케줄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개인여행을 하시게 된다면 숙소는 Hi-hostel이나 B&B(Bed&Breakfast)를 추천드리며, 호스텔 이용시에는 가격이 $20대인 wilderness 호스텔은 물과 전기가 없는 말 그대로 잠만 자는 곳이니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Lake Louise의 전경과 주차장옆에서 만난 야생 새끼곰>

 

 

 

3) Victoria (★★☆) 2.5
벤쿠버 서쪽의 벤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BC주의 수도입니다. 아침일찍 출발하여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고, 여유롭게 1박을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운타운이 매우 작아 걸어서 관광이 가능합니다. Butchard Garden이 매우 유명한데, 가을에 가면 꽃이 없으므로, 9월 중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Victoria에서의 Whale watching의 경우 고래 몸의 위쪽 아주 일부분만을 볼 수 있을 뿐이기에,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Victoria의 경우 Vancouver 보다도 조용한 도시이기 때문에 어드벤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Butchard Garden>


 

 

 

 

4) Tofino (★★★) 3
Victoria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정말 조그만 마을입니다. 이름 그대로 엄청나게 긴 long beach가 있어 서핑으로 매우 유명하며, 밤에는 하늘을 수놓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Greyhound가 있기는 하나 렌터카가 없으면 사실상의 여행이 불가능합니다. 서핑을 해볼 생각이 없고, 또 오로라를 보러 가실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생략하셔도 되는 코스입니다.

 

 

5) Yukon Whitehorse / Yellowknife (★★★★★) 5
인생에 꼭 한번 봐야 한다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013년이 태양활동과 관련하여 오로라가 10년에 한번 엄청나게 발달하는 해라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야지만 볼 수 있어서 가는 날짜를 잘 골라야 하지만, 비행기표를 미리 예약해야 해서 운에 맡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비행기는 Air Canada보다 Air North를 이용하시면 훨씬 저렴합니다. 오로라로 가장 유명한 곳은 Yellowknife이지만 벤쿠버에서 가기에는 Whitehorse 지역이 훨씬 편리하여 Whitehorse로 다녀왔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말도 안되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규모 그룹을 조성하여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워낙 오지이기 때문에 전파가 전혀 안터지고, 날씨가 매우 추워 차량이 방전될 수 있어(실제로 저희 일행에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최소 10명 이상의 인원을 모아서 가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Whitehorse 지역에서 Fox Lake 등지로 가면 오로라를 볼 수 있을만한 장소가 나오는데, 성능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다면 눈으로 볼 수 없는 환상의 오로라를 화면에 담으실 수 있습니다. 낮에는 Miles Canyon 관광을 추천드리며 Wildlife Preserve도 가볼만 합니다. 날씨가 굉장히 춥고 오로라 관람을 위해서는 야외에 장시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보고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옷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Yukon에 가는 이유– 오로라 : 카메라 성능이좋아야 합니다..>

 

6) Seattle (★★★★)  4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육로로 넘는 일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간단합니다. Greyhound 등의 버스를 타고 저렴하게 Seattle로 이동하실 수 있으며, 하루 Seattle 다운타운 관광, 하루 Premium Outlet Shopping의 코스가 적당합니다. 다운타운에서는 Crab Pot이라는 음식점이 아주 유명하며, Premium Outlet에서는 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구매하기 좋습니다. 특히, Yukon이나 Whistler에 가기 전에 Outlet에 들러 Columbia에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겨울옷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Outlet으로의 이동은 만 20세 이상이시라면 Luxline 셔틀(아울렛 바로 옆 Casino 셔틀입니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7) Whistler Blackcomb (★★★★★) 5
스키/스노우보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은 천국입니다. 종강즈음에 맞추어 개장하여, 피크시즌은 1월입니다. 수십개의 리프트와 200개의 슬로프로 한국의 스키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를 자랑하며, 그 난이도 또한 한국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정말 Peak 지역에 있는 Black Diamond 상급자 코스는 한국에는 없는 난이도입니다. 굳이 스키를 즐기지 않으시더라도 휘슬러의 경관 또한 아름답기 때문에 하루정도는 스키를 배워보시며 여행을 다녀오기에도 괜찮은 코스입니다. 일반가격으로 $1,300이 넘는 시즌권을 BC주 학생들은 500불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5일정도 스키 타시면 남는 가격입니다. 시즌권을 사시면 각종 할인 혜택이 있으며, 사시지 않더라도 EDGE Card라고 하여 BC주 거주자들에게 발급해주는 카드를 발급받으시면 저렴한 가격에 리프트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비싼 돈주고 리프트권 사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시즌권과 EDGE Card 소지자에게는 고급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Rental EDGE 프로그램이 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Facebook에 UBC에서 카풀을 통해 휘슬러 교통을 해결하는 그룹도 있고, Greyhound의 경우도 미리 예약하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숙박의 경우, 4인을 모을 수 있으면 Whistler Village에 호텔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하다면 조금 거리는 멀지만 Hi-whistler hostel을 이용하시면 교통도 편리하고 시설도 좋아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내가 가는 곳이 곧 길인 Whistler Blackcomb – 스키어들의 천국>

 

8. 마치며
출국 전에는 잘 몰랐지만, 한 학기를 지내고 보니 교환학생은 대학생활에서 꼭 해봐야 할 활동 중에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경영대학 국제실과 UBC International House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UBC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4점 이상으로 추천드린 여행지는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벤쿠버와 학교 생활에 관한 핵심적인 정보와 다양한 여행 정보가 교환 생활을 준비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더 생생한 생활정보나 자세한 여행정보가 필요하시면 changkonson2@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